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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엡이츄♥][※※mixed blood devil※※](11~20)
♬ Title ※※mixed blood dev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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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간인 자와 인간이 아닌 자
심장이 뛰고 있는 자와 심장이 굳은 자
환하게 웃을 수 있는 자와 싸늘한 미소만 짓는 자
더러워지는 자와 이미 더러워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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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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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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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사이에 끼어버린자
※※mixed blood devil※※
"하아- 뭐야 이게 소아님! 왜 얘를 풀어놓는건데요!"-메이
"으응? 그게 돌인상태로 있기 힘들다잖어
메이가 좀 이해해"
"아악- 이 새끼 또 어디갔어!!"-메이
"화내지마 아줌마 같아"-카란
메이가 이렇게 화내는 이유인 즉슨
'세'가 돌인 상태로 있기 갑갑하다고 해서
그냥 풀어뒀더니 보이는대로 여자를 꼬시고 다닌다.
완전 선수 뺨칠정도
아! 그리고 그 허허벌판은 세가 만들어 낸 공간이라고 한다.
그래서 내가 '세'의 주인이 되고나자
그 가상의 공간은 없어져버렸다.
그 공간이 없어지자 내 눈에 보이는것은 마을
그 마을에 이름은
미인월드
"아악!! 제발 이 곳 좀 빠져 나가자고요"-메이
"후훗- 너보다 예쁜 애들이 있으니깐 신경질이 나나보지?"-세
언제 나타난건지 모를 '세'
또 무언가를 했는지 입술이 새 빨개져있다.
"뭐야 또 무슨짓 하고 왔어?"
"후후- 아가씨 질투하는거야?
걱정마 아무리 예쁜 여자를 만나도 난 아가씨 뿐이야.
근데 아가씨 왜 점점 이뻐지는거 같지?"-세
저...변태새끼
죽여버릴까?
"흐음~ 분명히 변했단말야"-세
"소아님이 마족의 힘을 개방시킨신지 얼마 안되서 그래
앞으로 점점 마족의 모습을 갖춰나가실거다"-카란
"흐음~ 그럼 더 이뻐진다는 소리겠군.."-세
뭔가를 골똘히 생각하는 '세'
물어보기도 겁난다
또 저 고운 입에서 무슨 변태적인 소리가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그냥 넘어가기로 하자.
"메이 그 다음에 찾아야 할건 뭐야?"
"세아니스트의 세를 찾았으니 이제 '아','니','스' 만 남은거겠죠."-메이
"'세'.'세'가 땅의 속성이랬지?
그럼 '아'와 '니'와 '스'는 무슨 속성이야?"
"음..그건 '아'는 물의 속성이고 '니'는 불 '스'는 바람이에요
귀여운 아가씨"-세
"아..알겠어 근데 세.."
"네?"-세
"그 호칭으로 안 불르면 안되?"
"저만의 애칭을 버리지 말아주세요 주인님~"-세
잘생긴 얼굴에 저 짓을 하다니
오묘한 조화라고 해야하나?
"그건 그렇고 나머지 세아니스트는 어디있지?"-카란
"그거야 동,서,남 쪽에 있겠지"-메이
"호오~ 이 아줌마도 똑똑한걸?"-세
"어따대고 아줌마래!"-메이
히유~ 메이는 저 다혈질 성격만 고치면 될텐데
"화내는 모습은 시장에서 물건 싸게살때 성내는 아줌마 같아 큭큭-"-세
"이 재수없는 돌덩이가!!!"-메이
길거리를 걸으면서 저런 말다툼을 하다니
쪽팔리지도 않을까?
카란도 어느세 저들과 떨어져 내 옆에 나란히 걷고있다.
그래 너도 부끄러움이라는걸 알긴 하나보네
"그럼 소아님 이제 무엇을 찾으러 가시겠어요?"-카란
"음..일단 동쪽으로 가볼까?"
근데 동쪽은 다안오빠가 가있을텐데
그럼 이미 다안오빠가 세아니스트를 가지지 않았을까?
"아가씨 그런건 걱정 할 필요 없어"-세
"응?"
"세아니스트들은 자연의 기운과 마기 또 천족의 기운을 가지고 있는 돌이라고
천족의 기운을 가지고 있지 않는사람은 가지지 못해"-세
"응. 그렇구나"
잊고있었어
우리 엄마가 천계인이라는걸 말야
"세 그럼 동쪽으로 가볼까?""
"그러지 아가씨
근데 아가씨."-세
"응?"
"저 아줌마 좀 어떻게 해주면 안될까?
시끄러워서 말야"-세
"하하;;"
아직도 뒤에서 내가 왜 아줌마냐면서
이렇게 이쁜 아줌마 봤냐면서
차마 입에 담지 못 할 욕설들과 삿대질을 '세'에게 날리는 메이
이런말 하면 안되지만
정말 추했다.
"근데 세라고 했었나?"-카란
"응"-세
"동쪽으로 가는 길은 알아?"-카란
"..몰라"
"......"-전부
"후우- 동쪽 어느 부근에 있는진 알아?"-카란
"응 동쪽 메아마을쪽에 봉인되 있을거야"-세
"후.. 메아라면..메이 니가 아는곳 아니야?"-카란
"응 잘 알고 있지.그럼 걸어가는건 무리일테니 텔레포트를 시전해볼까?"-메이
텔레포트 그렇게 쉬운걸로 간단말야?
나는 언제 저런 마법하지?
곰곰히 생각에 잠겨있을때
내 손을 감싸는 따스한 기운이 느껴졌다.
"소아님 이제 동쪽으로 가요."-카란
"응"
"텔레포트"-카란,메이,세
동쪽에서는 누가 날 반겨줄까?
다안오빠는 날 반겨줄까?
기대 된다...
인간인 자와 인간이 아닌 자
심장이 뛰고 있는 자와 심장이 굳은 자
환하게 웃을 수 있는 자와 싸늘한 미소만 짓는 자
더러워지는 자와 이미 더러워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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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사이에 끼어버린자
※※mixed blood devil※※
[쉬익-]
여기가 동쪽인가?
향긋한 과일 향기가 내 코를 찌른다.
그리고 이어서 나는 피냄새
피냄새 그래..피냄새
피..냄새?
"이런이런 '니'가 벌써 일을 치뤘나본데?
정말 성질 한 번 더럽게 급한 녀석이라니깐
근데 이 피냄새는 마족인가?
흠..
'니' 이자식도 다쳤나보군"-세
'니'...라면
세아니스트의 "니"?
'니'면 불의 속성아니야?
"그럼 이미 다안님과 만났다는 얘기겠군요.
소아님 조심하세요.
이번엔 만만하지 않을것같은데요."-카란
"뭐야.마족 지금 내가 만만하단 소린가?
이거 듣고보니 기분 나쁘네"-세
"후훗- 알고있긴 한가본데?"-메이
"아줌마는 시장에나 가버려"-세
또 싸움이 붙었군
저 둘은 붙여놓으면 안되겠어
근데..
이 마기는 다안오빠꺼 같은데
마기의 흐름이 이상해
불규칙하게 움직인다고나 해야할까?
그리고 사이사이에 끼어있는 기운
이 기운은 '세'의 기운과 비슷하군..
"그만 싸워. 가야지"
"흥- 네 소아님"-메이
"아줌마 안 어울려. 귀여운 척 하지마"-세
"니가 무슨 상관이야!"-메이
"15만년전 먹은 음식이 나올거 같아서 그래"-세
"흐익- 아악! 재수없어 이자식!"-메이
"조용히 해. 지금은 떠들 시간이 없어.
다안 오빠가 다친거 같으니깐."
내 말에 모두들 조용해졌고
우리는 기가 강렬히 느껴지는 곳으로 점점 다가갔다.
다가가면 다가 갈 수록 짙어지는 피 냄새
썩 맡기 좋은것만은 아니였다.
그리고 뭔가가 타는 냄새까지
조금씩 다가가자 타고 있는 마을이 보였다.
여기저기 시체들이 널부러져 있고
피가 흥건히 고여있다.
[콰앙-!]
"저기인거 같네요."-카란
"응."
[콰앙-! 우직-]
카란이 가르키는 쪽으로 천천히 다가갔다.
불길에 휩싸여있는 두 인영
불 너머로 간간히 보이는것은
한 명의 남자와 나의 오빠 다안 헤아스틴.A.지나스
"오빠!!"
"으윽- 유..레아니카?"-다안
불길 사이로 확 뛰어들었다.
내 뒤를 이어서 뛰어들은 세,메이와 카란
안으로 들어오자 더욱 자세히 보이는 다안 오빠의 모습
오른쪽 어께가 부상을 당했는지
피가 뚝뚝 떨어진다.
그리고 오빠 앞에 있는 한명의 남자도 다친거같긴 하지만
자질구레한 상처들 뿐이였다.
설마 오빠가 이길 수 없는 상대인가?
다안 헤아스틴.A.지나스 라면 마계의 제 1왕자인데 이길 수 없다는거라면..
나한테는 전혀 가망이 없다는거?
"뭐냐 마족"-니
"당신이 '니'에요?"
"너따위에게 알려 줄 필요성은 없다고 본다."-니
"어이~ 반말은 그만 삼가해 주시지?"-세
'세'의 말투에 '니'가 '세'쪽으로 돌아본다
그리곤 살짝 놀랐다는 듯이 눈이 커지는 '니'
"..니 주인인가 보지?
의외이군 꼬마마족을 주인으로 섬길 줄이야
언제부터 니가 그렇게 약해졌지?"-니
"후훗- 너 한테 그런말을 들을 자격은 없는거 같은데?"-세
'니'와 '세'가 대화를 나눌 동안에 카란은 다안 오빠쪽으로 가서 다안오빠를 살펴보고 있다.
많이 다쳤을까?
"마족 건들이지 마라
내 잠을 깨운 녀석이다."-니
"으윽-"-다안
안되!
저기서 더 싸우다간 오빠가 죽게 될거야.
천천히 다안 오빠 쪽으로 가는 '니'
오빠를 죽게 놔 둘순 없어
아무리 만난지 별로 안된 오빠라지만
아빠가 같은 우린 남매야
"그만."
나지막하게 내 목소리가 울려퍼지자 모두들 내 쪽으로 돌아본다.
"유레..아니카"-다안
"그만해. 오빠한테 다가가지마."
"마족 난 아직 피가 부족하단 말이다.
내 잠을 방해한 녀석을 그냥 놔 둘 순 없어서 말이지"-니
"다안오빠를 건드리지마."
"남매는 남매란건가?
그럼 마족 니가 대신해서 싸워줄텐가?
'세'를 굴복시켰다면 받아주지
어느정도 싸움이 될거같으니 말야"-니
"안되요! 소아님!"-메이
내가..다안오빠 대신?
내가 죽을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어차피 싸워야할거
포기 할 순 없어
"좋아. 내가 대신 하지"
"굉장한 의외이군"-니
"소아님!"-카란,메이
"괜찮아. 어짜피 한 번 쯤은 싸워야 할거였잖아?
조금 앞당겨 진건데 뭐"
"후훗- 그러면 니가 대신 싸워라
그리고 그 밖에 사람들은.."-니
[팅-]
갑자기 뒤로 튕겨저 나가는 애들
결계란건가?
"니 오빠랑 싸울때는 필요가 없었지.
방해 할 사람이 없으니깐 말야.
하지만 너한테는 필요 할 거 같군."-니
"잡담은 사절이야."
"그런가? 그럼..이건 어때?"-니
[쉬익-]
'니'가 손가락을 살짝 튕기자 커다란 불공이 만들어지면서 나한테로 날라온다.
피하질 못 하겠어.
(아가씨 날 불러)-세
"세..세!"
'세'를 부르는 동시에 내 앞에 땅이 솟구치면서 불공을 막아낸다.
그리고 내 옆에 서있는 '세'
"세! 못들어오는거 아니였어?"
"아가씨 나도 세아니스트들중에 하나라고
아가씨는 나와 영혼으로 묶여있는 존재야
아가씨가 불르면 어디든지 갈 수 있어"-세
"잊고있었군. 니가 도울 수 있다는걸 말야"-니
"후훗- 그런 중요한걸 잊어먹으면 안되지?"-세
"그럼 본격적으로 시작해볼까?"-니
웃음을 띄우며 이 쪽을 쳐다보는 '니'
내가 이길 수나 있을까?
인간인 자와 인간이 아닌 자
심장이 뛰고 있는 자와 심장이 굳은 자
환하게 웃을 수 있는 자와 싸늘한 미소만 짓는 자
더러워지는 자와 이미 더러워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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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사이에 끼어버린자
※※mixed blood devil※※
"아가씨 날 믿어"-세
"응. 알겠어"
나한텐 세가 있으니깐
혼자가 아니니깐 괜찮을거야
다시 한 번 손가락을 튕기는 '니'
이번엔 우리 주위가 불로 뒤덮힌다.
나갈 길도 찾을 수가 없다.
"아가씨! 나한테 썼던 마법을 써"-세
'세'한테 썼었던 마법?
어..얼음계열?
"코..콘 오브 콜드!"
땅이 점점 얼기 시작한다.
우리를 감쌌던 불이 얼어버리고
얼음은 점점 '니'한테로 다가간다.
"후훗-"-니
한 번 웃더기 손바닥을 쫙 펴는 '니'
그러자 얼음이 전부 녹아버린다.
"마족, 이런건 나한테 소용없어"-니
"제길.."-세
이길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니'는 불의 속성 하지만 난 물계열 마법을 잘 모른다.
그리고 내가 완벽하게 해낼 수 있을지도 잘 모르겠고
"아가씨"-세
"응?"
"아가씨 나 믿어?"-세
갑자기 이상한 말을 늘어놓는 '세'
"당연히 믿지"
"아가씨 영혼의 결합이라고 들어봤어?"-세
"영혼의..결합?"
[콰앙-]
다시 한 번 날아오는 불덩어리를 세가 막는다.
살짝 지쳐보이는 '세'
"아가씨 내 힘으로는 '니'를 이길 수 없어
아가씨랑 영혼의 결합을 할거야
하지만 아가씨가 버티지 못 한다면
아가씨의 영혼은..찢겨져 버리고 말거야"-세
영혼의 결합이라니
하지만..'세'와 나의 영혼이 하나로 합쳐진다면
강해질거다..
분명히..
만약에 '니'를 이길려면 그 방법밖에 없다면..
"좋아. 해 영혼의 결합이라는거"
"..아가씨 버텨야되"-세
세의 말이 끝나자마자 '세'의 몸이 투명해지더니 내 몸속으로 스며든다.
[두근-]
"으..으윽-"
"후훗- 초보한테 그런건 무리일거같은데?
많이 멍청해졌군 '세'"-니
[두근-]
내 안에서 뭔가가 휘젓고 다니는 느낌
힘들다 아파..
몸이 뜯겨져 나갈 거 같아..
"그럼 이 재미없는 게임을 이만 끝내볼까?"-니
손가락을 두번 튕기는 '니'
나한테 날라오는 불덩어리
그리고 나는 그 불덩어리를 피하지 못하고 그대로 맞아버렸다.
아파..
[콰-앙-]
"소아님!!!!!!!!!!!!!!!!!!!!!!!!!!"-메이,카란
"후훗- 시시해"-니
입꼬리를 말아올리며 웃는 '니'
".......기다려. 아직 안 끝났어"
"..뭐야. 안 죽은거야?
설마 그 불덩어리를 그대로 맞고서도?"-니
"죽을리가 없잖아.
이렇게 완벽하게 융합이 되었는데 말이야"
"서..설마! 될리가!"-니
"이젠 끝이야."
천천히 손을 들어올렸다.
그와 동시에 땅이 솟구치더니 '니'를 감싸버린다.
"이..이런것쯤은!"-니
"그래? 벗어 날 수 있을까?"
맘대로 되지 않는지 소리를 질러댄다.
될리가 없잖아
내 힘까지 더해진건데..
"마지막이야. 프로스트 링"
'니'의 주위에 얼음으로 큰 고리가 만들어진다.
'니'를 점점 조이는 마법
"으윽- 아악-----"-니
커다란 비명소리와 함께 돌로 변해 땅으로 추락하는 '니'
천천히 그 앞으로 다가갔다.
보석을 주워들자 '세'를 주웠을때랑 마찬가지로 내 몸속으로 스며들었다.
[콰지직-]
결계도 마찬가지로 부셔졌다.
나에게로 달려오는 애들
애들아..나 이겼어
나 이겼다 애들아
내가 마지막으로 본 것은 내 앞에 나타나는 '니'
그리고 눈을 천천히 감았다.
"소아님!!"-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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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인 자와 인간이 아닌 자
심장이 뛰고 있는 자와 심장이 굳은 자
환하게 웃을 수 있는 자와 싸늘한 미소만 짓는 자
더러워지는 자와 이미 더러워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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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사이에 끼어버린자
※※mixed blood devil※※
차갑다
내 얼굴위로 뭔가가 떨어지는거 같다.
입으로도 들어왔다.
짭짜름 해
기분이 그렇게 좋은건 아닌데?
뭐야
왜 계속 묻는거야
아..이번엔 눈쪽인가?
[쫘악-]
누구야 이건 누가 내 볼을 때렸어
그리고 연달아 들리는 마찰음
[쫘악- 쫘악- 쫘악-]
누구야..도데체
볼이 아프잖아
눈만 떠졌어봐 다들 죽었어.
우선 내 볼때린 사람부터 고통스럽게 죽여버릴거야.
근데 눈은 왜 이렇게 안 떠지는거야!
내 눈위로 또 다시 떨어지는 액체
차갑다니깐!
아악-! 간지럽기까지 해!
"님..아..소..아.소아님!!!"
누구야 시끄럽게 이 목소리는 메이..인가?
자고있는데 왜 이렇게 시끄럽게 구는거야!
안 떠지는 눈을 서서히 떴다.
뜨기 엄청 힘들었지만 지금은 그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빨리 일어서서 나를 때린 사람을 죽여 패 놔야하기 때문에
"으..으"
"소...소아님!!"-메이
눈을 뜨자 흐릿하게 보이다가 점점 또렷해진다.
완전히 또렷해지자 보이는건 내 주위에 둥글게 모여있는 애들
메이는 콧물 눈물 질질짜면서 울고 있다.
잠깐..그럼 아까 내 얼굴에 떨어진 액체가..코..콧물과 눈물의 결정체였단말야!
내 품에 갑자기 뛰어들더니 질질짜는 메이
드럽잖아..메이야
진짜 울고 싶다.
콧물에다 눈물..절대로 옷에까진 묻힐 수 없지
"메이야. 나 괜찮으니깐 이제 그만.."
"네?"-메이
고개를 들어서 날 보는 메이
태양빛에 비추어진 내 교복은 완전히 콧물과 눈물로 범벅이다.
"아악------!!!!!!!!!!!"
"왜 그러세요?흐윽- 소아..님?"-메이
"어디가 편찮으신가요?"-카란
"아가씨 어디가 불편해?"-세
"마족 왜 그런가?"-니
그걸 몰라서 묻는것이유 댁들?
내 교복을 보라구!!
"비켜 메이!"
"네?"-메이
"이게 뭐야 이게 아악-! 교복도 한 벌 밖에 없는데!!
이렇게 묻혀놓으면 날더러 뭘 어쩌라구!!"
"소아..님? 쿨쩍-"-메이
"으악!! 내 볼따구는 또 왜 이따구야!
누구야 빨리 안나와? 내가 족쳐버리겠어!"
내 말에 움찔 거리며 슬금슬금 뒤로 내빼는 메이
오호라~ 너라 이거지?
내 교복에 콧물과 눈물 내 얼굴에 콧물과 눈물을 범벅해놓고서
내 뺨까지 막 때리는거야?
"메이.....너 진짜.."
"쿨쩍-"-메이
"그만해 아가씨 아줌마 많이 울었다고"-세
"진정하세요. 소아님 3일동안 잠만 주무셨어요."-카란
"약해빠진 마족"-니
내가 3일 동안이나?
그렇게 많이 잤다고?
"..미안 메이. 난 니가 나 그렇게 걱정하는 줄은 몰랐어"
"소아님!!"-메이
또다시 내 품으로 뛰어들려는 메이
그것만은 사절이다
"그..그만! 어..얼굴부터 씻고 올래?"
"쿨쩍- 흐응!"-메이
아 드러운것..
"그..근데 '니' 너는 왜 나와있어?"
"돌 상태로 있기 귀찮아"-니
"돌 상태로 있어도 내 몸안에 있는거잖아"
"마족 너의 몸안에서도 돌 상태다.
그건 잊지말아라.
그럼 이제 '아'를 찾으러 가야되는건가?"-니
'아'라면 물의 속성?
강하오빠가 있는 곳이네..
그나저나 카란은 왜 저러지?
"카란 왜 등돌리고 있어?"
"아무것도 아니에요."-카란
목소리가 희미하게 떨린다.
왜 저러지?
"카란 무슨 일 있어?"
"아니요"-카란
무슨 일 있는거 같은데?
됬다 말하기 싫은거 같으면 그냥 놔둬야지 뭐..
"근데 여긴 어디야?"
"마을이에요. 셀리안 마을."-메이
"아가씨 축제 있는데 셀리안 축제라고 보러갈래?"-세
축제?
보고싶다.
엄청 멋지겠지? 화려할까? 아니면 그냥 평범한 마을이니 소박하게할까
"셀리안 축제는 1년에 두번 열리는 축제로써
달의 정령들을 기원하기위해서 만들어진 축제에요.
운이 좋다면 달의 정령들도 만나 볼 수 있겠죠"-카란
"가보구 싶어. 가자 얘들아"
"나는 빠질란다 마족"-니
"안되. 내가 너의 주인이야 내 말은 무조건 복.종이다."
"..사악한 마족"-니
아니꼬운듯 나를 내려다 본다.
하지만 축제는 다같이 즐기라고 있는거니깐!
즐겁게 놀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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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인 자와 인간이 아닌 자
심장이 뛰고 있는 자와 심장이 굳은 자
환하게 웃을 수 있는 자와 싸늘한 미소만 짓는 자
더러워지는 자와 이미 더러워진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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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사이에 끼어버린자
※※mixed blood devil※※
근데..
뭔가가 부족한 느낌
뭐지?
"저기..우리들밖에 없는거야?"
내 말에 흠칫 놀라는 애들
"네. 그럼요.누가 또 있다구요."-메이
"뭔가가 빈듯한 느낌인데.."
"설마요. 빨리 축제를 보러 나가셔야죠?"-카란
"으응"
왠지 이 상황을 빨리 피하고 싶어하는 애들.
나만 그렇게 느끼는건가?
설마. 얘들이 날 속일리가 없잖아?
그리고 처음부터 누가 또 있었다구
"알지 못 하게 해"-니
"당연하지. 알면 고통스러워 할테니"-세
"기억이 돌아오지는 않겠지?"-카란
"그럴거다. 기억하고 싶은 의지력이 강하지 않다면 말이야"-니
"기억하시면 안되는데..다안님이..돌아가신걸.."-메이
"..어쩔 수 없다. 나랑 싸워서 피를 너무 많이 흘렸어.
게다가 나는 치유력같은건 가지고 있지 않아.
나는 정령이 아니니깐 말야."-니
"..히유..알겠다고요. 그 정도는..
그럼 빨리 가죠. 소아님이 기달리시겠어요."-메이
뒤에서 뭐라고 중얼중얼대는 애들
나 욕하는거 같잖아!
"너희들 뒤에서 뭐라고 숙덕숙덕 그러는거야?
내 욕이라도 했어?"
"설마요 아가씨. 이렇게 이쁜 아가씨를 누가 욕한다고."-세
하긴.. 내가 좀 이뻐지긴 했어.
지금의 내 모습은 좀 많이 변했달까?
머리가 점점 길어지면서 엉덩이를 넘는다.
은색과 회색이 적절히 조화된 머리색에 붉은색과 은색이 조합된 눈색
그리고 얼굴도 이뻐졌구.
마족의 경향이라..
그리 나쁘지만은 아닌거 같네.뭐
"빨리 가죠. 조금있으면 달의 정령이 나올때라고요."-메이
"응! 근데 달의 정령이 뭐야?"
"달의 정령은 말 그대로 달의 속성을 가지고 있는 정령인데요.
성격은 무지무지 싸가지가 없죠.
하지만 한번 마음에 드는 인간에게는 광적일정도로 잘 해 준다고 하네요.
그리고 달의 정령은 수호의 힘이 있어요."-메이
"수호의 힘?"
내가 반문하자 '니'가 알려준다.
"수호의 힘이란 지키는 것.
말 그대로 한 사람을 보호하는 것이다.
달의 정령에게 선택받은 자는
죽을때까지 달의 정령에게 보호받지.
뭐..선택받은 자는 극히 적다고 알려지지만 말야."-니
"그거에 보호 받으면 뭐가 좋은데?"
"달의 힘은 다른 기운들과는 조금 달라요.
달만의 독특한 기운을 갖고 있달까요?
달의 정령에게 보호를 받는다는것은
육체적으로 보호를 받는다는게 아니라, 정신적 그리고 심적으로 보호를 받는다는거에요.
사람의 생명의 마나 혹은 그 밖의 기운들이 흐트러지지 않고
균형을 이룰 수 있게 도와주는거죠.
생명의 마나가 몸 속에서 빠져나가면 죽는거니깐요."-카란
"아~"
그렇게 중요하구나.
나는 달의 정령을 만날 수 있을까?
어느새 거리로 나온 우리들
형형색색 조명들이 우릴 비춘다.
진짜 이뻤다.
꼭 환상의 나라에 온 느낌 공주님이 된 느낌이랄까나?
그때 광장쪽에서 굉장히 큰 소리가 울려퍼졌다.
"시작됬나본데요?"-메이
"뭐가?"
"달의 정령을 불러내는 의식이요."-메이
"진짜? 그럼 빨리 가보자."
"네."-카란
한달음에 달려서 광장까지 온 우리들(달린건 나랑 메이밖에 없었지만)
사제복을 입고있는 여자가 제단 앞에 서서 합창을 한다.
외계어로..;;
"저게 불러내는 주문이야?"
"네. 잠시만 기달리세요."-메이
"응"
잠시후 제단이 점점 빛이나면서 광장주변이 환해진다.
고개를 살짝 들어 위를 보자 커다랗게 보이는 보름달.
그리고 그 밑에 보이는 작은 빛
둥둥 떠다닌다.
자세히 보자 보이는 여자애
굉장히 기품있게 보였지만 그 입에서 나오는 말은..
"아씨발. 귀찮게 또 불러내고 지랄들이야.
별 볼것도 없는것들이.
이번에도 지켜 줄 인간 없잖아.
그럼 난 간다. 불러내면 뒤질 각오하고있ㅇ...ㅓ.."-달의 정령
잠시 말끝을 흐리더니 나를 바라보는 달의 정령.
그러더니 얼굴에 생글생글 웃을을 띈다.
왜 나한테는 무서워 보이는거지?
생글생글 웃으면서 나한테로 오는 그 정령
"이번엔..좀 재밌을거 같은데?"-달의 정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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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인 자와 인간이 아닌 자
심장이 뛰고 있는 자와 심장이 굳은 자
환하게 웃을 수 있는 자와 싸늘한 미소만 짓는 자
더러워지는 자와 이미 더러워진자
................................
.....................
...........
......
...
..
그리고.. 그 사이에 끼어버린자
※※mixed blood devil※※
"호오~ 그래 결정이다.
이번엔 너군"-달의 정령
뭐? 뭐가?
"근데..넌 인간이 아닌데?"-달의 정령
"..그..그래?"
"너의 기운은 인간이 아닌 마...윽-"-달의 정령
카란이 던진 돌에 맞은 정령
마족이라는게 들통나면 곤란하니깐 말야.
그래서 일부로 던진거 아닌가 싶다.
"그..근데 날 왜?"
"이번에 나의 보호를 받을 인간..아니아니 마...아니아니 보호를 받을 '것'이 너니깐 말야"-달의 정령
마족이라고 할려다가 카란의 돌을 보고 '것'이라고 고치는 정령
움찔움찔 거리는게 너무 귀엽다.
"그..그래?"
"그럼 넌 나의 보호를 받을건가?"-달의 정령
"으응."
"후훗- 그럼 됬어. 난 이만 가본다.
기회가 된다면 또 볼 수 있겠지.
나는 비싼 몸이거든"-달의 정령
뭐..뭐야 저 태도는..건방지잖아!!
근데 아무때나 불러올 수 있는거 아니였나?
"잘가"
"고맙다."-달의 정령
말을 마치고 사라져 버리는 정령
하지만 내몸엔 아무런 변화도 없었다.
무슨 변화가 있어야되는거 아닌가?
"소..소아님"-메이
"응?"
"마족, 모습이 변했다."-니
"아가씨 완벽한 마족이네"-세
"소아님 기가 전부 흡수되신거 같으시네요"-카란
모습이..변해? 완벽한 마족으로?
주위를 삥 둘러보자 인간들이 입을 헤벌쭉 벌리면서 나를 쳐다보고 있다.
아까까지도 이정도는 아니였는데..
그렇게 많이 변했나?
변한거 같기도..이제 확실히 느껴지는 마기.
모든 물체가 지니고 있는 마기가 느껴진다.
몸에 힘도 더 붙은거같고
이게 달의 정령의 힘인가?
이렇게 대단 할 줄은 몰랐는걸?
단번에 나를 완전한 마족으로 변하게 하다니..
"달의 정령..대단한거 같아."
"네.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카란,메이
"후훗- 아가씨보다 대단할까?"-세
"마족, 기가 더 강해졌군"-니
"근데..이만 빠져나가는게 어떨까? 사람들이 미쳐가고 있어."
"..저도 그렇게 생각하네요."-메이
원인은..우리들을 보면서 침을 줄줄 흘리고 있는 마을 사람들이였다.
내가..이뻐지긴 한건가봐
셀리안 축제에서 이런 이벤트도 생기다니..이제 축제란 축제는 빼놓으면 안되겠어!
이런 저런 말을 하며 여관 앞까지 도착한 우리들
"메이,우리들 이제 '아'찾으러 가야되지 않아?"
"네.찾으러 가야죠,근데 서쪽은 좌표를 몰라요"-메이
"좌표를 몰라?"
"네. 저희가 아는 곳까진 텔레포트로 갈 수 있겠지만.
그 다음은 도보를 해야되죠"-카란
"근데..내가 알기론 그 도보해서 넘어야 될 곳이.."-세
"혼돈의 숲..이군"-니
혼돈의 숲? 그게 뭐야?
"혼돈의 숲은..좀 넘어가기 힘들텐데.."메이
어떤 곳이길래?
내가 갸우뚱 하는걸 보고 '니'가 말한다
"혼돈의 숲이란 이상한 곳이지
그 안에서는 마기를 쓸 수 없다.물론 마나도 천인들도 그 안에선 힘을 잃고 말지.
그리고 혼돈의 숲에서는 환상을 볼 수 있다.
자기가 가장 원하는,원하고 있는 마음속 깊은것을 말야
그리고 그 힘에 이끌려서 깊은 숲속으로 들어가게 되면.."-니
"되면?"
"죽어"-니
어쩜 저런 말을 안색하나 변하지 않고 말을 하냐
대단하네 '니'도
그럼 우리가 가야 될 곳이 혼돈의 숲이란 말이지?
이번에도 아무일 없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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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인 자와 인간이 아닌 자
심장이 뛰고 있는 자와 심장이 굳은 자
환하게 웃을 수 있는 자와 싸늘한 미소만 짓는 자
더러워지는 자와 이미 더러워진자
................................
.....................
...........
......
...
..
그리고.. 그 사이에 끼어버린자
※※mixed blood devil※※
바람이 분다.
기분이 나쁜 바람, 어두침침한 기분이 조금씩 새어나오는 바람
무슨 기운인지 알아낼 수 조차 없을 정도로 엉망인 기운
이게 혼돈의 숲에서 불어오는 바람인가?
"기분이 나빠..메이"
"저도 동감이에요. 여기는 와 본적이 없는데.."-메이
"올 필요가 없었으니깐. 그리고 이 곳은 마족도 가길 꺼려하는 곳이지."-카란
"지금은 넘어가야 한다구. 정말 '아'는 왜 그런 곳에 사는거지?!!"-세
"시끄럽다. 빨리 들어가자구"-니
안 좋은 느낌..뭔가가 일어날것만 같은 느낌이 자꾸 밀려온다면 내 착각일까?
빨리 넘어 가야겠어.
그렇게 우리는 혼돈의 숲 안으로 들어갔다.
의외로 숲속은 이뻤다. 빛이 안들어오는 것을 빼면 지상 낙원이라고 해도 손상이 없을정도..
그런데 아까부터 내 안에서 마기가 빠져나간다.
마기는 물론 마나까지 전부 사라진다.
이게 혼돈의 숲에 들어올때의 부작용..같은건가?
나중에 다시 돌아온다고 했으니깐 괜찮겠지 뭐..
"아가씨. 좀 쉴까? 저녁이야."-세
"그런건 진작에 좀 말하라고!"-메이
"시끄러 아줌마"-세
"내가 어딜봐서 아줌마야! 이새꺄!"-메이
"응. 좀 쉬었다 가자. 우리 축제 끝나고 바로 온 거잖아"
내 말에 다들 아무 말 없이 자리를 잡았다.
'세'랑 메이는 빼고....
그래도 메이도 졸렸는지 눕자마자 골아떨어져 버린다.
카란은 아무 말 없이 눈을 감는다.
다들 자니깐 나도 이제 자 볼까?
그렇게 눈을 감을려고 하는데 어디선가 나는 익숙한 향기
나한테는..무지 익숙한 향기...
누굴까? 이 향기의 주인은..
나도 모르는 새에 내 발걸음은 어느새 점점 더 깊은 곳으로 걸어들어가고 있었다.
분명히 익숙한 향기..내가 그토록 보고 싶어했던 사람..
말로는 보고 싶다고 한 마디도 안 했던 사람..
하지만 마음 한 구석에 계속 자리 잡고 있었던 사람
걸었다, 계속 걸었다, 아니 뛰었다는게 맞는 표현일 것이다.
몸이 저절로 움직이니깐.
그리운 향기를 찾아서, 그리운 그 사람을 찾아서...
내 발걸음이 멈추어진 곳은 어느 한적한 숲속
아닌가? 분명히 여긴데..여기서부터 그 향기가 없어졌는데..
후각이 이상해진건가?
아닌가보네. 괜히 이렇게 깊숙히 들어왔잖아.
애들 걱정하겠다. 돌아가야지.
그렇게 발걸음을 돌리는 순간 내 뒤에서 들려오는 인기척
그리고...그녀만의 향기..
천천히 뒤로 돌았다. 그리고 내 눈에 보이는 갈색머리의 하얀피부
천사같이 아름다운...
우리...엄마...
"엄..마..?"
"소아야."-엄마
"엄마..맞아?"
나의 물음에 대답대신 미소를 지으시며 팔을 활짝 뻗으시는 엄마
맞아! 우리 엄마야! 엄마도 나를 저렇게 안아주셨어.
나는 곧바로 엄마 품으로 뛰어 들어갔다.
내가 품에 들어가자마자 나를 껴안아 주시는 엄마.
내가 너무나 그리워 했던 엄마의 따뜻한 품, 향긋한 장미향, 보고만 있어도 마음이 편한해지는 그 미소까지..
내가 사랑했던 엄마 맞잖아.
"엄마. 엄마. 엄마."
"소아야, 많이 예뻐졌네"-엄마
"응! 엄마. 나 있잖아! 아빠 봤다! 엄마가 그렇게 사랑했던 아빠 봤어!"
"..좋은 분이시지?"-엄마
"응! 엄마. 우리아빠 최고야."
"소아야. 오랜만에 만났는데 어디 좀 갈까?"-엄마
"어? 근데 친구들이 나 기다릴텐데.. 친구들한테 얘기 하고 가자 응?"
"안되!!!"-엄마
갑자기 소리를 지르시는 엄마.
한순간 우리 엄마가 아닌거 같았다.
"엄..마?"
"..소리 질러서 미안해. 소아야 엄마가 지금 시간이 없어. 엄마는 천사야 알지?"-엄마
"응."
"난 이 세계에 오래 있을 수 없단다. 이미 추방당한 몸이야. 소아를 볼려고 위험을 무릎쓰고 올라왔는데..소아는 엄마랑 같이 있고 싶지 않아?"-엄마
아! 맞다. 우리 엄마 천사였지?
"알겠어. 그럼 엄마 가자!"
지금은 애들보단 엄마가 좋았다.
엄마는 자주 볼 수 없을테니깐..
애들한텐 나중에 말 해주면 되겠지.
내 말이 끝나자마자 나 팔을 붙잡고 점점 더 깊은 숲 속으로 들어가는 엄마
숲풀이 우거지고 빛은 아까보다 더 안 비치는 괴상한 울음 소리가 점점 커지는 길로 계속 들어간다.
"엄마. 어디까지 가는거야?"
"응? 조금만 더 가면 되. 조금만 참으렴"-엄마
"엄마. 여기 위험한거 같은데.."
"괜찮아. 조금만 더 가면 된다니깐."-엄마
뭔가가 좀 아니다.
우리 엄마는 저렇게까지 고집이 세지는 않는데..
엄마 맞나?
뭔가가 좀 어긋났는데..
아닌가?
하지만 곧 그런 생각이 맞다고 들었다.
엄마가 날 이런 곳으로 데려올리가 없으니깐..
어둠이 가득한 곳, 애들이 절대로 가지 말라고 했던곳
혼돈의 숲의 중심..카오스의 회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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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인 자와 인간이 아닌 자
심장이 뛰고 있는 자와 심장이 굳은 자
환하게 웃을 수 있는 자와 싸늘한 미소만 짓는 자
더러워지는 자와 이미 더러워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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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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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사이에 끼어버린자
※※mixed blood devil※※
이건 아냐..
이건 우리 엄마가 아냐..
입꼬리를 살며시 말아올리며 조소를 흘리는 엄마의 얼굴
엄마가 저렇게 웃을리가 없어..
우리 엄마는 그렇게 웃을 줄 몰라..
엄마의 모습을 하고 그렇게 웃지마!!!
"당신..누구야"
"소아야, 엄마잖아. 엄마 못 알아보는거야?"-엄마
살짝 삐졌다는 투로 말하는 그 사람
내가 아는 엄마랑 진짜 닮았다.
하지만 이건 내 엄마가 아냐... 우리 엄마의 눈은 그렇게 차갑게 내려앉지 않았으니깐..
"당신은 엄마가 아니잖아..우리 엄마가 아니잖아!!"
나의 고함에 그 사람이 살짝 흠칫거리더니 곧이어 내 팔을 꽉 쥔다.
뼈가 으스러지도록 꽉 조여오는 오른 팔
"들켰다니..좀 아까운걸? 하지만 너무 늦었다구, 이제 너는 나랑 같이 저 안으로 들어가는 거야
나랑 같이 말이야. 키키킥.."
"넌..누구야.."
내 짤막한 물음에 내 팔을 더 세게 쥐며 대답하는 그 사람
"혼돈의 숲에서 사는 유일한 존재..라고 하면 알까?"
"혼돈의 숲에서 사는 존재?"
"후훗- 잘은 모르겠지만 사람들은 나를 환진(幻眞)이라고 부르더군."-환진
환진?
"환..진?"
"후훗- 그래 환상이 현실로 나타난다는 뜻에서 따온거지. 그럼 이제 잡담은 그만 하고 나랑 같이 갈까?"-환진
"시..싫어!!"
"싫다고 해도 어쩔 수 없어. 넌 나랑 같이 카오스의 회오리 속으로 들어가야만 할테니깐"-환진
나를 끌고 점점 카오스의 회오리로 가까이 다가가는 환진
싫어! 싫어!!
버둥버둥 거려도 내 몸은 마법에 걸린것처럼 움직여지지 않는다.
그저 두려움에 몸만 덜덜 떨뿐..
저기 안으로 들어가면 이젠 애들을 못 보는건가?
싫은데..그건 싫은데..
메이..카란..'세'..'니'..
마..맞아! '세'랑'니'는 부를 수 있잖아?!!
거기까지 생각하자 나는 바로 '세'를 불렀다.
'세'..'세'!!
.................................
......................
...........
....
뭐야..왜 아무일도 안 나타나는 거지?
나와야 되잖아!! '세'! '니'!
설마..혼돈의 숲에서는 세아니스트들도 못 쓰는건가?
뭐야! 빠져 나갈 방법이 없어..
이대로..죽는거야?
"허튼 수작 부리지마, 뭐 혼돈의 숲 안에서는 아무짓도 못 하겠지만말야"-환진
"....."
이제 몇 미터 안 남은 카오스의 회오리
한없이 어두운 그 곳
그 중심으로 내가 들어가는 건가?
"후훗- 조금만 기다려 이제 곧 편안하게 해줄테니"-환진
싫어..죽으면 안되.
"죽어?
난..죽으면 안되잖아!! 난 죽으면 안되는거잖아!!
나 아직 못 한 일이 너무 많아
해야 될 일이 많단 말야!!!!!"
"뭐..뭐야!"-환진
"난!!!! 죽을 수 없어!!!!!!!"
난 죽을 수 없어..
찾기로 약속했어. 엄마랑 약속했어.
너 따위에게 죽을 순 없어
순간 내 몸으로 뭔가가 다시 채워진다.
내가 아닌 다른 무언가의 기운이
이 기운은..메이꺼..
"메이!"
"소아님!!"-메이
"메이!!"
메이가 나에게로 다가오자 환진은 내 팔을 더욱더 잡고 카오스의 회오리 쪽으로 다가간다.
하지만 내 몸이 끌려가지 않는걸 보고 당황했는지 나를 쳐다본다.
이젠 아냐...
네 뜻대로 움직이지 않아 환진
내 몸속에서 흘러다니는 메이의 마기
메이의 기운이라 뭔가가 좀 맞진 않았지만, 이정도 마기라면 환진 정도는 해치울 수 있겠군
"어..어떻게 마기가.."-환진
"후훗- 그거야 나도 모르지, 하지만 내가 지금 알 수 있는건,
너 정도는 충분히 죽일 수 있단말이야"
"그..그런!!"-환진
"손 놓지? 아니..놓지 말아라."
"뭐라는 거냐!!"-환진
손을 놓으면 안되지..
니가 손을 놓지 말아야..........
"내가 너를 더 쉽게 죽일 수 있으니깐"
내 말에 잠시 놀라더니 다시 웃어버린다.
"크큭- 니가 무슨 재주로 날 죽일 수 있다는거지?"-환진
"못 죽일 거 같나?"
"크큭- 당연하지"-환진
그건 두고 보면 알겠지....
나는 다른 한손으로 환진의 다른 손목을 붙잡았다.
내가 손목을 잡자 흠칫 떠는 환진
이제 알았나봐? 내가 무슨 마법을 쓸지
"이..이건!!"-환진
"너한테 속성마법은 통하지 않지. 넌 혼돈의 숲에서 사니깐
통하는 마법은 오직 한가지..타격계열..즉..그대로 파괴시킴"
"이..이거 놔!!"-환진
"브라스트 웨이브"
"으..으악!!!!!!!!!!!"-환진
내가 주문을 외우자 다량의 마기가 내 몸에서 빠져나갔다.
손끝에서 환진의 몸으로 통해
내 눈앞에서 갈갈이 찢어지는 환진
그리고 그대로....
..................
..........
..........
.........
.......
......
내 눈앞에서 소멸됬다.
아무런 흔적도 남기지 않고
그녀가 사라지자 카오스의 회오리도 없어졌다.
이렇게 허무하게 끝났다.
갑자기 내 몸에서 빠져나가는 메이의 마기
맞다! 메이
뒤를 돌아서 메이쪽으로 돌아봤다.
그 자리에서 쓰러져있는 메이
메이의 탐스러운 붉은색 머리카락이 이리저리 흐트러져 있고
몸 주위에 검은색 막이 쳐져 있다.
마기가 그 막으로 인해서 메이의 몸 속으로 들어가지 못 하는 상황
........................
...............
........
이게..어떻게 된 일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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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인 자와 인간이 아닌 자
심장이 뛰고 있는 자와 심장이 굳은 자
환하게 웃을 수 있는 자와 싸늘한 미소만 짓는 자
더러워지는 자와 이미 더러워진자
................................
.....................
...........
......
...
..
그리고.. 그 사이에 끼어버린자
※※mixed blood devil※※
"메이..."
그러고보니..이상해
분명히 혼돈의 숲 안에서는 마기같은걸 쓸 수 없다고했는데..
어떻게 메이의 마기가 내 몸속으로 흘러들어 온거지?
그리고 내 몸속에 있는 메이의 마기도 빠져나가지 않았고..
의외로 컨트롤도 잘 됬고 말이야.
하지만..왜 내가 마법을 쓰자마자 마기가 모조리 빠져나간거지?
그리고..메이의 몸이 받아들이질 않잖아
어째서? 악마에게 마기가 없으면 죽을텐데...어째서?
인간들에게 생명의 마나가 없으면 죽는것 같이..
마기는 마족 자체의 기운이다.
아무리 혼돈의 숲 안에 들어올지라 한더라도 마족 자체가 가지고 있는 약간의 마기는 없어지지 않는다.
그 조차 없으면 마족은 죽어버리니깐
하지만..지금 메이에게는 그 약간의 마기조차도 느껴지지가 않는다.
아무런 기운도 없는..눈으로 보고 있어도 진짜인지 믿지 못 할정도로 메이의 몸안에는 아무런 마나도..마기도 없었다. 그저 그 주위에서 멤돌고 있는 마기만 보일 뿐...
어째서..도대체..
발걸음을 천천히 메이쪽으로 움직였다.
한발짝..그리고 또 한발짝.. 메이에게 다가갈때마다 점점 더 커지는 심장박동 수
내가 생각하고 있는게 아니라면.. 내가 지금 생각하는게 진실이 아니라면..움직여달라고..
아주 잠시..손가락 끝만 살짝 움직여도 괜찮으니.. 움직여 달라고..
그래서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이 설마..란 단어가 내 머릿속에서 멀리멀리 떠나가도록..
[쉬익-]
바람이 스치는 소리.. 그 바람에 따라서 메이의 마기가 흩어진다.
멀리 멀리 바람을 타고..
돌아와..돌아와..가지마 메이의 몸속으로 다시 돌아가야지..
너의 주인의 몸 속으로 들어가야지..
없어진 결계 그리고 그 안에 보이는 창백한 메이의 피부, 이리저리 흐트러진 붉은색 머리카락
그 붉은 색 머리카락이 생기가 없이 널부러져 있고 사이사이에 보이는 피..
"메이.."
메이..메이..메이..
왜 그러고 있는거야?
잠시 기절한거지? 그냥 잠시 아픈거지? 그런거라고 믿을게. 아니 그런거야.
분명히 아픈거야. 내가 치료해줄게 메이
"힐"
이제 조금 덜 아프지?
"힐"
이제 조금 아프지?
네 주군 능력이 참 좋다니깐,그치?
"힐"
메이 이제 일어나야지.
주군 힘 다 빠지게 할거야?
메이 나 마기 조금밖에 안 남았는데..
주군 생명의 마기까지 빼갈라구 하는거지?
메이 그렇게 안 봤는데..나쁘네..
"메이 이제 상처 없네? 그럼 집에 가자
애들이 기달릴거야. 응. 많이 기다릴거야. 가자 메이."
"아 맞아. 메이 아직 아프지? 내가 업고갈까? 안고갈까? 골라봐라 응?"
"음..엎히고 싶다고? 알겠어. 내가 인심 크게 한번 쓴다."
"메이 가자. 애들이 기다려. 우리 계속 찾고있을거야. 읏샤."
"많이 아프구나. 대답도 안 할 정도면.
근데 몸이 엄청 차가워. 너 진짜 많이 아픈가보다. 빨리 가서 카란한테 치료 해달라고 하자"
................................................
......................................
.........................
..............
........
.....
"소아님!!"-카란
"아가씨!!!"-세
"마족"-니
어. 애들이다.
나를 보고 내 뒤에업은 메이를 보더니 놀라는 세명
"얘들아. 메이가 많이 아파. 이거봐 얼굴도 창백하잖아"
"소아님.."-카란
"카란. 너 치료 할 수 있지? 빨리 이 숲에서 나가자. 이 숲에서 나가서 마기랑 마나 다시 돌아오면, 메이 한 시라도 빨리 치료 할 수 있잖아."
"아가씨. 그만해"-세
"뭘 그만하라는거야? 빨리 가자.응? 이제 거희다 왔잖아. 한 10분정도만 걸으면 나갈 수 있잖아.
저..저기 출구도 보이는데.."
"마족.."-니
"빨리 나가자."
"소아님. 그만 하세요"-카란
"뭐가?"
"죽었어요. 죽었다고요"-카란
"아냐!!!!!"
"아가씨."-세
"죽긴 누가 죽어? 안 죽었어. 안 죽었다니깐. 이거봐. 메이 울었잖아. 옆에 눈물자국 난거 안보여?
너가 살았는데 죽었다고 하니깐 메이 울잖아. 하나밖에 없는 혈육이 그럴 수 있는거야?"
내 등에 업고있는 메이를 빼앗아가는 '니'
그리고 천천히 바닥에 눞힌다.
"니!! 왜 그래! 메이 춥잖아! 안 그래도 아픈데 그런데다가 눞히면 어쩔려구! 마족이라도 건강은 챙겨야지!!"
내가 다시 메이를 안아들었다.
소중히 안아서 내 무릎에 눞혔다.
이제 좀 편하지?
"이미 죽었어. 현실을 직시해"-니
"너희들 왜 자꾸 그래. 메이 아픈거라니깐...이렇게 두면..더 아퍼지잖아...그러면 진짜 못 고치면 어떻게 해. 빨리 메이데리고 나가자. 응? 이거봐. 내가 이렇게 볼을 만지는데도 아무런 말도 못 해. 얼마나 아프면 '세' 너랑 말 다툼도 못하잖아."
"아가씨, 죽었어. 그만해"-세
"거짓말..안 믿어. '세' 너 또 거짓말 하지?"
"아냐. 죽었어."-세
"..아닌데.. 웃어줄텐데..평소처럼..아픈거 다 낳으면 나 보고 '소아님! 오늘따라 더더욱 제 미모가 빛을 발휘하지 않아요?' 라고 큰소리로 떠들텐데..내 머리고 곱게 땋아 올려주고 내 밥도 뺏어먹을텐데.."
"......"-카란 니 세
"근데..왜 차가워? 메이가 너무 차가워 애들아. 혈색이 너무 안 좋아. 메이 눈떠..너무 그러면 나한테 혼 난다? 명령이야. 눈떠..................명령이니깐.......................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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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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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제발 눈 좀..떠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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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인 자와 인간이 아닌 자
심장이 뛰고 있는 자와 심장이 굳은 자
환하게 웃을 수 있는 자와 싸늘한 미소만 짓는 자
더러워지는 자와 이미 더러워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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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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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사이에 끼어버린자
※※mixed blood devil※※
그때 메이의 몸이 투명해진다.
조금씩 아주 조금씩 조금조금 하지만 눈에 띄일 정도로 투명해진다.
왜이래..메이의 몸이 왜이러는거야.
"메..메이? 누..눈 좀 떠. 너 몸이 투명해지고 있어. 너 이런거 싫어하잖아."
"그만 보내세요."-카란
"카..카란!! 이..이게 뭐야. 메이가 왜이래? 메이 몸이 이상해!!"
"금기의 마법."-니
금기의...마법..이라니?
"메이는 널 지키기 위해 금기의 마법을 썼다. 혼돈의 숲에서 쓰면안될 마법을"-니
"그게..무슨 마법인데?"
내 물음에 아무도 말을 안 한다.
한적한 기운마저 감도는 우리 사이..
"그게..무슨 마법인데.."
"혼돈의 숲에서 들어오기 전에 말했듯이 혼돈의 숲에서는 마기와 마나 천기까지 모두 없어진다.
자신이 살 수 있을정도만 남기고, 하지만 메이는 혼돈의 숲에서 써서는 안 될 주문.. 금기의 주문을 썼다.
그 주문은 혼돈의 숲에서 자신의 마기와 마나를 다시 찾게해주는것이지. 그래..거기까지면 괜찮아, 하지만 그 마기를 썼다는게 문제야. 자신의 몸에 지니고 있지 않고, 그 마기를 너에게 줬다는게 문제겠지, 조종을 했으니깐, 쓴거나 다름없어. 그리고 그 대가는.........죽음이다."-니
그럼...나때문인거야? 이 모든게..다 나때문이였던거야?
내가 엄마라고 착각만 안 했어도..아니..중간에 다시 돌아오기만 했더라도..
메이..이렇게 차갑지 않은거야?
사라지지마..사라지지마 메이..
내앞에 그대로 있어. 나 지켜준다며, 나 지켜주겠다면서..
너가 지켜주겠다는건 이런게 아니잖아. 살아서 지켜줘야지.
왜 자꾸 없어지는거야? 나랑 같이 있어. 가지마.
더욱더 투명해지는 메이의 육체
하나님, 나 당신같은거 안 믿어요. 난 당신의 존재를 부정했어요.
하지만, 당신이 진짜 있다면, 나같은 당신을 부정했던 존재조차도 당신이 구원할 수 있는 어린양이라면..
이번 한번만..딱 한 번만 내 소원 들어주세요.
이 여자애 내 곁에서, 데리고 가지 마세요.
내가 아끼는 사람, 나를 웃게만들어줬던 사람, 내가 마음을 열었던 사람이니깐.. 데려가지 말아주세요.
하지만 나의 이런 간절한 바램을 무시하듯이, 처음으로 하느님이라는 존재에게 빌어봄에도 메이의 몸은 결국 완전히 사라졌다.
마치 처음부터..아무것도 없었던듯이..
난..느껴지는데..나한테는 아직도 메이의 체온이 느껴지는데..
비록 시립더라도..나는..기억하는데..
내 손이 내 무릎이 다..기억하고있는데.
너는..왜 내 앞에 안보이니..
[투욱-]
내 눈에서 떨어진 눈물 한 방울, 그 눈물이 메이가 누워있었던 내 무릎위로 떨어진다.
그리고 이어서 계속 터져나오는 눈물...
얼굴이 내 눈물로 덮혀져가고있을때쯤 나를 감싸안는 따스한 기운이 느껴졌다.
짙은회색 머리칼이 내 눈안에 들어왔다.
"흐..흐윽..카..란?"
"울지마세요, 소아님. 괜찮아요. 울지마세요. 소아님이 이러시면, 메이가 한짓이 보잘것없어지잖아요"-카란
"보잘것없지않아!!"
내 외침에 카란이 얼굴에 살짝 미소를 띄운다.
"네. 보잘것없지않아요. 그러니깐 울지마세요. 메이 편하게 갈 수 있게."-카란
"..흐읍..카란.."
"괜찮아요. 괜찮아요, 소아님. 메이가 원하는게 뭔지 아시잖아요.
메이의 소원 들어주셔야죠."-카란
나를 품에 껴안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하는 카란, 그 목소리가 꼭 우는 어린아이를 정성스럽게 달래주는 소리같아서 너무 편안해서 그 품안에서 그냥 잠들어버린것같다.
그래야겠지? 메이가 날 위해서 목숨을 버린게..무엇때문인지 잘 아니깐..들어줘야지.
안 울어, 울지 않을게. 메이 니가 예전에 몇 번 말했듯이 나 훌륭한 마왕되볼게.
그러면, 우리 꼭 한번 만나자.
다음생에도 괜찮고, 그 다음생에도, 그 다다음생에도 괜찮으니깐
나랑 한번만 만나주라.
내가 너에게 감사해 할 수 있게, 내가 너에게 미소지을 수 있게, 내가 너를 붙잡고 울 수 있게.
내가 너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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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살아서 미안하다고 용서빌 수 있게.....
♥ ♥
[쏘엡이츄♥][※※mixed blood devil※※](11~20)
♬ Title ※※mixed blood devil※※
♬ Board 장르소설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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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fe 無
♬ Talk 수고하세요 ^^ 그리고 소설제목은 ※※mixed blood devil※※ 이걸로 해주세요. 텍스트 문서 제목에는 특수문자가 써지지 않더라구요 ^^;; 아! 그리고 만약에 문서가 열리지 않는다면 시작에서 메모장들어가셔서 파일열기로 열으셔야될거에요. 저희 집 컴이 좀 이상해서리 ^^;;;;;;;;;; 그럼 수고하세요 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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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30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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