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엔 모든 대학교가 그냥 남대나 다름 없었어. 교수들도 모두 남교수. 여자가 무슨 대학까지 와서 공부냐는 분위기 였지. 아니 여자는 중학교도 제대로 가기 힘들었는데 대학교는 오죽했겠어? 집에 같은 돈 있으면 남자를 가르치지. 돈 없으면 여자를 일하게 해서 남자를 가르치고. 이름 있는 사립 대학교엔 99.9 프로 남자들만 다녔음. 그래서 여서에게도 교육의 기회를 주기 위해 >(외국)여성이< 만들기 시작한 것이 여자 대학교. 결국 교육의 기회 마저도 빼앗기며 차별받은 역사가 ‘여대’에 있는 거라고. 이처럼 고등 교육을 받은 여성들이 적었고, 당연히 사회에 진출해서 다양한 직업을 갖는 여성들이 없었고, 그 결과 사회 고위층을 차지하는 것도 남자. 국회 의원 다 남자고, 대통령도 남자. 그 남성중심사회는 지금까지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고등학교도 그래. 남고는 그냥<00고등학교>일 뿐, ‘남’이라는 거 없지. 여고는 항상<00’여자’고등학교>야. 시대가 흐르며 점점 여성들도 하나둘 여대가 아닌 대학교에 입학했는데, 80년대 에도 오빠/남동생들 때문에 대학 못가고 공장가는 여성들이 여전히 있긴 있었다고. 80년대 뭐 대학생들이 시위했다지? 여자가 무슨 운동이냐며 진보쪽에서도 여성을 무시했어 .(심상정) 같이 하고 싶어도 안껴줬다고. 그래서 따로 무리를 만들어야 했지. 또 여자들이 대학교 가면 뭐해. 주변에선 시집 잘 가는게 여자의 큰 목표 라고 말했고, 결혼하면 다니던 직장도 그만 두는 경우가 허다했는데. 아 이건 지금도 그런가? 이처럼, 여성들이 차별받아 온 역사가 있다고. 지금까지의 역사가 이렇단 말이야. 이렇게 얘기해면 전쟁과 군인을 얘기하지. 남자들의 희생이 있었다고. 그런데 그 전쟁 누가 일으킴?^^ 그리고, 그 전쟁에서 과연 군인들만 희생되었을까? 남자만 불쌍한 걸까? 역사에서는 지워졌지만 여성들도 전쟁에 동원되었고 참여했어. 또, 세계적인 ‘위안부’, ‘코피노’ 등 사례를 보면 알 수 있듯이 그 전쟁으로 인해 희생되고 착취된 여성들도 많다고. 그러니까 이건 남자 여자 비교하면서, 남자가 더 큰 희생을 했니 뭐니 우리나라를 지켜줬고 고마워해야한다니 뭐니 얘기할 주제가 아니란 말이지. 위인들을 얘기할래? 여성의 사회 진출을 애초에 막아놨던 남성중심적 사회 구조와, 역사에서 지워진 여성 위인들을 빼놓고 얘기하진 말아줘^^ 지금도 대학에서는 남성 중심 문화가 남아 있어. ‘군기’ 잡고 ‘FM’ 으로 자기소개하고. 남자들이 여자들 외모 순위 메기고. 자칭 똑똑하다는 것들은 ‘페미니즘의 현주소’니 뭐니... 성평등을 위해 하는 건 없으면서 페미니즘 까기 바쁘고, 사회에 실재하는 여혐 축소하기에 급급하고. 지방으로 갈수록 심해질걸. 그래서 90년대 이후로 페미니즘을 외치는 사람들이 대학교에서 그 문화를 뜯어 고치려고 노력하고 있잖아. 요즘도 심심하면 성희롱 단톡방, 단체 성폭행, ‘혈기왕성’한 ‘젊은 남성’ 이라 ‘농담’을 주고 받은 것 뿐이라느니 각종 여혐이 대학에서 일어나지? 피해자가 오히려 2차 가해 박으면서 학교 제대로 못 다니고. 가해 남성 미래는 겁나게 챙겨대. 아 그건 다 옛날 이야기고 나는 상관 없다고? 일단 아직 ‘옛날’로 치부될 만큼 현재 벌어지지 않고 있는 일도 아닐뿐더러, 그럼 친일파 손자들한텐 왜 뭐라 그러냐? 걔네가 친일 했냐? 일본한테 사과는 왜 받냐? 지금 일본 정부가 뭘 했는데? 일본인들이 뭐 했는데? 독일이랑 일본 비교하면서 독일 왜 칭찬해? ㅎㅎㅎㅎㅎㅎ 페미니즘도 마찬가지야. 페미니즘의 ‘페미’ 가 여성이라서 성평등이 아니라고? 기울어진 저울이면 내려간 쪽을 올려야지. 지금까지 남성중심사회에서 치우쳐진 시각과 목소리들이 존재하는데 소외되었던 여성의 시각과 목소리를 더 내어야 균형이 맞고 평등이 오는 거 아니겠어? 지금까지 차별받고 억압받은게 여성인데 그것까지도 드러내지 말고 남성 기분 상하게 한다는 이유로 목소리도 크게 내지 말라는 거? 그럼 성편등이 와? 문제 해결의 기본은 뭐다? 문제 인식이다! 사람들이 문제를 인식해야 성차별 해결에도 더욱 힘이 실어지는 건데, 이것조차 못하게 만들면서 어떻게 문제를 해결하라고? 그러니까 여대는 ‘남성을 차별’ 하는 것이 아니야. 지금까지의 여현을 반증하는 사례이자 차별을 보상하는 수단이라고 생각해. 여성 인권이 올라가는게 남성인권의 하락은 아니라니까? 차별은, 차별을 받은 입장만이 있고 없음을 말할 수 있어. 내가 백인이면서 ‘이제 인종차별은 없다’ 고 섣불리 얘기해면 안된다는 거야. 근데 그럼 언제 그 차별이 없어지냐고? 지금까지 몇천년 역사에서 차별이 있었은데 , 심지어 종교가 만들어질 때에도 성차별은 있었는데, 그게 순식간에 사라지겠어? 아주 긴 싸움과 노력이 필요한 건데 지겨워 하지 말자. 차별 받는 대상들은 더 지겨우니까.
출처 인스타그램 @femideas_ 성님의 글^^7 문제시 여자가 그럴수도 있으며 그러면서 크는 것이라 생각.
첫댓글 능력되면 남대 만들어~ 국립여대도 아닌데 뭔 ㅈㄹ ㅋㅋㅋㅋㅋㅋ 열폭 쩌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