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세상을 실현하는 NGO. 행복한가
연령별로 사람들을 모아 3분의 시간을 시계 없이 감각만으로 알아맞히게 한 실험이 있었습
니다. 20대 참여자들은 3분을 거의 정확히 맞힌 반면, 60대 이상의 참여자들은 약 3분 40초
이상이 지나서야 3분이 지난 것 같다고 했죠. 한마디로 20대에 비해 60대 이상이 시간을 더
짧게 느낀 것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신체의 변화와 함께 시간에 대한 감각도 달라져서 상대
적으로 시간을 잘 못 느끼는 것을 보여주는 실험이었습니다.
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시간이 번개처럼 지나간다'라는 표현을 점점 자주 씁니다. 어릴 적에
는 하루가 참 길었는데 나이가 들고 보니 하루가 왜 이렇게 짧은지 모르겠다고 하죠. 왜 나
이가 들면 시간이 더 빨리 흘러가는 것처럼 느껴질까요? 단지 나이가 들면서 마음이 급해
져서일까요?
인간의 '심리적 시간'에 대한 여러 연구를 보면, 그저 급해진 마음 때문만이 아니라 실제로
신체 시계의 리듬이 달라졌기 때문임을 알 수 있습니다. 사람은 사물을 볼 때 한 가지 감각
에만 의존하지 않고 다양한 감각을 통해 정보를 받아들입니다. 감각기관이 움직이는 속도
가 빨라야 인지가 빠른데, 나이가 들면 상대적으로 정보처리가 늦어지기 때문에 인지 속도
가 느려지는 것이죠. 꼭 나이 때문이 아니더라도 주위의 여러 요소, 심리적 상황에 따라 심
리적 시간은 사람마다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만큼 시간 관리를 더욱 철저하게 하지 않으면
시간을 낭비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시간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목표 달성을 위한 계획을 잘 세우
고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 것이겠죠. 그동안 공학, 사회학, 경영학, 경제학 등 다양한 학문에
서는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제시했습니다. 그만큼 시간 관리는 학문의 계통
을 넘나드는 문제인 것이죠. 예를 들어 일의 내용에 따라 능률이 올라가거나 떨어지는 시간
대가 있습니다. 단기 기억과 계산 능력, 집중력이 필요한 일은 체온이 높은 저녁에 하는 것
이 효과적입니다. 그리고 논리적 판단은 오전에 하는 것이 효과적이죠.
'주관적 만족감'은 시간 관리에서 필수 요소는 아닙니다. 그러나 심리학 관점에서 시간 관리
에 성공한 개인과 단체의 만족감은 큰 의미를 가집니다. 심리적 시간은 물리적 시간과 차이
점이 있는데요. 시계로 재면 같은 1분을 몇 배나 짧게 느끼는 사람도 있고, 몇 배나 길게 느
끼는 사람도 있습니다. 시간을 잘 사용하려면 물리적 시간의 길이에 맞춰 시간을 관리하는
것은 기본이고, 다양한 원인에 따라 길어지기도 하고 짧아지기도 하는 특성을 고려하는 것
도 중요합니다. 심리적 시간은 사람마다 차이가 클 뿐 아니라 다양한 원인에 따라서도 달라
질 수 있으니까요.
자신에게 도움이 될 것 같은 방법은 일단 한번 시도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일단 행동으로
옮기면 다루는 목표지향적인 특성이 나타나면서 일에 대해 더 적극적으로 변하고 의욕도
커질 것입니다. 즐거움 또한 당연히 커지겠죠. "막상 해보니 생각보다 쉬웠다", “해야겠다
싶으면 바로 실행하라"는 말이 있습니다. 피하는 것보다 도전하는 경험 자체가 보람이 있다
는 말이겠죠. 자신에게 알맞겠다 싶은 시간 사용법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시도하는 것이 좋
습니다.
시간 사용법에 대해 고민하는 것은 삶을 어떻게 살지 고민하는 것과 같습니다. 지금부터 여
러분의 소중한 시간을 조금 더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자신만의 방법을 찾는 노력을
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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