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본 메세지] ---------------------
우선 밝혀둘 것은 난 와래져가 아님을 밝혀둔다.
의욕을 떨어뜨리는 것들.
1. 패키지의 부실화.
한 4년전쯤 워크래프트2 배틀체스트(도스용)을 구입한 적이 있었다. 위저드 소프트에서 출시한 배틀체스트...
참고로 그당시 동영상이 없는 립버젼이 돌고 있었으나 난 립버젼을 해보고 정품을 구입했다. (희한하게도 지금은 어던 X가 뽀려가고 없다.)
4년전 4만4천5백원을 주고 구입했다.(그당시 물가가 지금보다는 낯았으나 그래도 요즘 패키지가격과 맞먹는다. 그러므로 이말은 지금은 대략 체감 6만 5천원 정도라고 생각한다.) 참고로 그당시 피씨챔프는 6,500원이었다.
그당시 고등학생 신분(고2였다.)으로 4만4천5백원(가격도 기억난다. 500원도 안깍아줬다. 쳇..)을 들여서 큼지막한 케이스를 들고 부푼가슴으로 집에 가져왔다.
그리고 패키지를 뜯어보니 2씨디 케이스에 든 씨디 2장...(표지도 없었다.)
그리고 설명서라고는 녹색 설명서(워2 설명서) 와 연보라색 설멍서(확장팩)설명서. 그리고 그 유명한 고객등록 엽서..(쳇)
결정적으로 설명서에는 배틀체스트라는 명칭이 없었다. 그냥 워2와 미션팩의 설명서를 넣어둔 것이다. (이 얼마나 성의 없는 행동인가?)
그당시 레드 데빌2란 허접한 국산 축구게임을 구입한 친구는 붉은 색 티셔츠가 같이 들어있었다.(역시 허접이긴 했다.)
그 이후로도 많은 타이틀을 샀다. 하지만 역시 대다수가 허접이었다.(설명서를 읽어보면 안다.)
얼마전 파판8 일반판! 을 구입했다. 패키지 상태는 상당히 맘에 들었다. 5장의 씨디와 설명서(이건 컬러야~!) 그리고 흑백 대사집(공략이 없으면 힘들긴 하지만 대사가 100% 다 나온다. 물론 제우미디어의 파판8완젼공략집을 보고 하긴 하지만..... )
일반판의 진수를 보여준 파판8의 패키지.. 일반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하지만 컬러로 된 설명서는 상당히 활용가치가 높았다. 그리고 미니 가이드까지(섬세한 배려가 눈에 보인다.) 이 미니 가이드는 인스톨 씨디에 넣어 두었다.(시디 케이스 앞표지로 쓰기 좋다.)
물론 국산게임의 경우 외산게임에 비해 상당히 열악하긴 하다. 하지만, 역시 큰 케이스에 표지한장 없는 씨디가 달랑 1~2장 들어 있다면 정말 사기 싫어진다. 큰 케이스는 물론 게임을 사면 버리게 되어 있다.(DVD케이스를 활용했으면 하는 바램이 여태 지켜지지 않고 있어 약간 실망스럽다. 게임은 어디까지나 소장용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클리어 했다고 버리긴 뭣하지 않은가?)
패키지의 부실화. 게다가 과대포장까지.. 정말 가끔은, 아주 가끔은 정말 이것 때문에 패키지를 사기가 싫어진다.
2. 게임을 구입했다. 그러나 새로운 난제가 나타났으니 이름하여 게임제작사에서 선사한 치명적인 오류들... 우리는 그것을 가르켜 버그라 한다.
구입한 후 열심히 플레이를 했다. 비록 롤플레잉 게임이지만 세이브 한번 안하고 중반까지 온 난 상당히 탄력 받아서 날이 새는 줄도 모르게 열심히 플레이 한 당신. 클리어 직전 갑자기 파란 화면이 뜨면서
잘못된 연산을 하고 있습니다.
응답이 없습니다.
Kenel32 오류 입니다.
등의 막강한 파란 화면에 무릅을 꿇는 당신.. 떠나라.. 가 아니라 정말 게임 하기 싫어진다. 어떤게임인지는 생각이 안나지만 황당한 게임을 본적이 있다. 이름하야.. 오토세이브를 지원하는 게임.. 정말 개인적으로 용서가 되는 부루이긴 하지만. 이런 오류 없는 게임을 더욱 좋아하기도 한다.
예전 마그나 카르타 사건이후 난 다시한번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그당시 안샀다.) 역시 국산게임을 안사길 잘했어 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었다. 역시 친구도 그날 다른 게임을 샀다. (물론 그녀석에게 바람잡히면 국산게임을 사고 싶어도 못사긴 하지만...)
내 주변의 친구들중 국산게임에 대한 편견이 없는 녀석이 없다. 다들 콘솔로 다져진 녀석들이라 버그는 용서가 되지 않는 편이다. 한번은 친구 녀석이 게임에 버그가 있다는 걸 잡지를 보고 패치를 하면 된다는 문구를 복사한 후 제조사(그당시 내 기억으로는 손노리로 기억한다. 좀 오래 됬다.)에 전화하고, 어쩌구 저쩌구 하다가 결국은 돈으로 환불해가지고 온 녀석도 있다. 그녀석을 필두로 절대 국산게임을 사지 않는 녀석들이 산재해 있다. 게다가 밉스 소프트에서 나온 아마게돈에 대해서 국산게임에 대한 국내 게이머들에 인식은 더욱더 떨어졌다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기도 하다.
버그 = 국산게임 의 공식이 떨어지려면 아직도 멀었다는 생각을 한다. 국산게임을 사지 않는다고 해서 비애국자는 아니다. 하지만 어쩔수 없다. 결국은 소비자의 위치에 있기 때문이다. 같은 값이면 외제가 낳다는 편견을 만든 것은 결국 국내 게임 개발사에게 있는 것이다.
이런 편견의 제도 밖에 있는 게임사는 내가 아는 게임사 중에 퇴마록을 만든 곳이다. HQ팀과 트리거 소프트.. 이곳에서 나온 게임중 게임이 불가능하게 만든 버그는 내가 본적이 없다.
개인적으로 별로 절대 구입하지 않는 게임 개발사들..
손노리, 소프트맥스, 밉스
외산 게임중 절대 불멸의 버그를 한번도 본적이 없는 게임...
팔콤, 캡콤, 스퀘어 소프트, 에닉스, 세가, 세가AM2, 소닉팀, 블리저드, 훈X, 엘프(동급생 틴버젼..오해 마시라..), 제법 많네...
손노리의 게임은 이미 번들과 주얼로 구입했다.(심지어는 주얼에도 버그가..) 물론 싫어 한다고 해서 안사는 것은 아니다. 주로 번들과 주얼로는 산다.
3. 내가 산건데 이거 벌써 부록으로?...
이건 아주 재미있는 사건중에 하나다. 난 4만원 주고 샀는데 친구는 8천5백원 주고 샀다. 뭐 이런건데. 결정적인 이유이기도 하고 내가 글쓰는 이유이기도 하다.
최신게임이라는 미명아래. 유수의 게임들을 구입했건만 얼마후 번들로 나올때의 기쁨(?)과 비슷한 뭔가 치밀어 올라서 머리꼭대기에서 알수 없는 곳으로 뻐쳐나오는 감정을 억누르지 못해 현실을 회피하는 경향까지 보이기도 한다.
내가 즐겨 보는 잡지인 피씨 파워진(구 피씨챔프)는 정말 열혈잡지이기도 하다.
피파진을 보면서 사실 더럭 정품 게임을 구입하기가 사실 좀 그렇다. 피파진에서 그렇다는 게 아니라 시장상황이 전 게임잡지사가 다 그렇다.
지난달만 해도 모잡지들의 번들은 길티기어잭스+미스틱마인드(게임피아) 그리고 지난달에는 아트록스(이건 피씨플레이어) 그리고 역시 아이스윈드데일(역시 게임피아) 발더스게이트(이건 피파진)등 대작게임에 대한 번들 판권 경쟁이 치열한 듯 하다. 물론 가장 독특한 건 피파진인건 부인 하지 못하겠다.(좋은 의미)
정말 아주 가끔은 희귀한 게임을 번들로 준다. 이런 게임이 있었나 하는 등의 숨겨진 게임들(주로 유명하지는 못하지만 제법 재미난 게임이 많았다.)
하지만 아주 가끔은 타게임지와 무섭게 경쟁하기도 한다. 아마도 플레인스케이프 토먼트 때와 디아블로, 그리고 발더스 게이트때에 그러하지 않았나 싶다.
역시 이겄 때문에 사실 망설여 진다.
4. 주얼으로 사지 뭐...
성의 없는 제작사들은 가끔 자신의 대작 타이틀을 주얼로 금방 쏟아 놓기도 한다. 쌍용에서 그러했다. 바이오 하자드1,2,3.. 를 전부다 주얼로 샀다. 하지만 정작 정품과 동일한 게임이었다. 캡콤의 게임들은 대다수 쥬얼로 풀려있다. 하지만 가장 황당한 것은 내가 주얼로 사기전 용산에서 패키지로 살뻔 했다는 것이다. 게다가 일부 쇼핑몰에서는 현제 아직도 케이스로 된 제품을 팔기도 한다. 구매자 입장에서는 혼돈스럽기 그지 없다. 가끔, 어비스인터렉티브에서는 쥬얼게임에 사운드 트랙을 빼는 것으로 정품패키지와 쥬얼판의 차이를 두기도 한다. 그래서 가끔 의욕을 북돋아 주는 게임도 있긴 하다. 전에 번들로 신 신조협려를 구입했는데 음악이 없어서 패키지를 샀는데 정말 좋았다. 그런데 피파진에서.. ㅠ_ㅠ... 뭐 어쨋든.. 물론 정품패키지는 삐?리 가 뽀려갔다...
5. 가장 중요한 것.
정작 게임을 구매했는데.. 게임의 플레이가 이상할때..
예를 들어서 이상하리만치 로딩이 길경우.(이거 고장난거 아닌가? 라는 생각을 주는 것..) 그래서 다른 게임을 해보니깐, 잘되서 제조사에 전화를 했더니만 모르겠다고, 그럴리 없다고 잡아떼는 곳... 기타 자기는 모른다고 하는 곳. 버그패치를 다운받으라고만 하면서 어디서다운받는지 자기도 모르는 곳 등. 황당한 곳들이 많다. 제일 짜증나는 것.. 버그가 아니라고 박박우기다가 인터넷 홈페이지 보니깐 버그패치받으라고 공지되어 있는 것 등.. 기타 변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