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전 초급1기 바키입니다.
임장기는 처음 올리는데 임장만큼 떨리네요 ㅎㅎ
경매에 관심을 갖고 책으로 열심히 공부하다가 제가 살고 있는 전주시에서도 평소 관심이 갔던 곳들의 부동산을 방문해봤어요.
그리고 2주쯤 후에 처음으로 경매 임장에 갔습니다.
그냥 부동산 방문과 경매 임장을 위한 방문은 또 다른 느낌이더라구요
괜히 더 불안하고 찔리는 느낌? 초보라 그런가요?ㅠㅠ
이 물건의 임장은 크리스마스 이브에 했답니다
신혼 4개월차인데 크리스마스와 연말, 새해를 임장과 함께 했네요ㅎㅎ 물론 남편과..
이 물건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이 아파트에 제 친구가 살아서 몇 번 방문한 적이 있었거든요
전주 송천동에 있는 아파트인데 송천동도 거주하기 좋은 곳이지만
특히 이 아파트가 있는 주변은 새로운 건물들이 들어서고 있고, 주변에 초중고도 많고
대형마트도 있고 여러모로 살기 좋은 곳이라는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관심을 갖게 됐어요
손품을 팔면서 신경쓰였던 게 이 물건의 방향이었는데요
위 사진을 보시면 빨간 동그라미가 경매 물건인데, 동향을 보고 있네요
전체적으로 남향이 많은 아파트인데 동향이라 상대적으로 거래가 안 될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방문해 봤습니다.
친구네집 놀러올 때랑은 또 다른 기분..
괜히 경비 아저씨한테 인사해야할 것 같은 기분이었어요
빨갛게 체크한 곳이 해당 물건인데요
실제로 방문해서 방향을 체크했고, 샷시도 봤습니다.
하얀~샷시가 아니네요..
등기부등본을 보니 이곳 저곳의 카드 빚이 많은 걸 보니 채무자겸 소유자가 힘들게 생활하고 있을 것 같았습니다.
인테리어가 잘 되어있을 거라고 기대는 할 수 없겠네요. (이 아파트는 20년 이상된 오래된 아파트입니다.)
혹시나 해서 확인한 우편함은 깨끗-
미납관리비를 확인하고 싶었는데 관리사무소가 문을 닫았더라구요
주말은 쉬는 걸 깜빡했네요
전화로도 확인할 수 있는데 이때는 직접 방문만 생각했어요
아파트 단지가 작은 편인데요(하지만 주변은 아파트촌~)
지하주차장도 가보고 한 바퀴 돌아봤습니다
친구의 말로는 주차장이 모자라서 거의 2중주차를 한다고 했어요
실제로 손품을 팔아보니 세대 수에 비해 주차공간이 부족했어요 (세대당 0.85대)
오래된 아파트는 주차공간 꼭 체크해야 될 것 같아요
그리고 부동산을 방문했는데요
엄~청 긴장하면서 한 곳에 들어갔습니다
<A부동산>
바키: 저기.. 경매 때문에 궁금한 게 있어서 왔는데요..
부동산 아저씨 추정: 네~
바키: 낙찰되서 여기다 매물 내놓으면 좋고 해서요..(괜히 이런 것 까지 말한다) 뭣 좀 물어볼게요..(모기소리)
부동산 아저씨 추정: 사장님 잠깐 나갔으니 귤 드시면서 쪼매만 기다려요~
부동산 아저씨로 추정했던 분은 그냥 놀러오신 분이었어요
그래서 다른 부동산으로 고고싱
<B부동산>
바키: 저기, 여기 경매 때문에 궁금한 게 있어서요~
사장님: 저희 경매 안해요~
바키: (안돼~~ 용기내서 왔는데ㅠㅠ)그럼, 여기 XX아파트 XX평 매매가가 어떻게 돼요?
사장님: (퉁명)리모델링에 따라 다르고 층마다도 다르죠~ 근데 요즘 경매 비싸게 낙찰된다는데?
바키: 여기 XX평 동향은 최근에 거래된 적이 있나요?
사장님: 3층 1억 4천에 거래했었어요
바키: 네~ 감사합니다!
휴.. 실제로 경매로 왔다고 하면 여러 집을 보는 시간을 안 들여도 되고
의외로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해서 경매로 왔다고 솔직히 말했더니
완전 찬밥신세..ㅜㅜ 더 자신감을 잃었습니다
그래도 좀 더 정보를 얻고 싶어 부동산을 찾아봤는데 문을 닫았거나 망했더라구요
그래서 할 수 없이 아까 사장님이 부재중이었던 A부동산으로..
<A부동산>
(이번엔 사장님처럼 보이는 분이 오신 것 같았습니다)
바키: 저기, 여기 XX아파트요. 경매 나온 것 때문에 왔는데요. 궁금한 게 있어서요.
사장님: 경매요?
바키: (두근두근)
사장님: 혹..시...XXXX호예요?
바키: 네
사장님: 아... 거기 저희 부동산에 급매로 내놔서 열심히 보여줬는데 안 팔렸거든요. 결국엔 경매로 넘어갔구나..
바키: 아~ 그래요? 얼마에 내놨었는데요?
사장님: 1억5500에 내놨었는데 못 팔았어요.
바키: (1억5500? 급매가가 감정가보다 높네?)
사장님: 근데 이 집 누수있어요. 화장실 누수가 있고 집에 곰팡이도 있고 해서 완전 올수리 해야할 거 예요.
리모델링 없이 옛날집 그대로예요. 이 상태라면 1억 5천이나 올수리랑 리모델링하면 1억6천에도 내놓을 수 있어요.
바키: 진짜요? 동향인데 올수리 하면 매매가 잘 되긴 할까요?
사장님: 요즘 송천동에 매물이 너무 많아서..
바키: 아~ 에코시티 때문에요?
사장님: 네~ 그리고 요즘 KCC입주시기(송천동)라서 그쪽으로 옮겨 가니까 매물이 많아져서 매매가 잘될거라는 보장은 없네요
바키: 그렇구나.. 감사합니다!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A부동산에 방문하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친절한 사장님이 내부상태까지 다 말씀해 주셨네요.
혹시나 해서 카페 레몬테라스에 대충 상황 설명을 하고 수리+리모델링 견적을 의뢰했었는데
약 2천정도가 나오더라구요..(이게 진짜 맞는 견적인지도 잘 모르겠어요)
또한 현재 전주에는 에코시티를 포함해 만성지구, 효천지구 등
엄청난 아파트 물량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요
그 중 제일 인기 있는게 에코시티인데, 이곳과 아주 인접한 송천동(본 물건 위치) 사람들이 꽤 에코시티로
이동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일시적으로 이쪽 매물이 많아졌구요
(저를 포함 최근에 결혼한 제 친구들도 신혼집을 에코시티로 많이 구해놨더라구요. 하지만 워낙 물량이 많아서 미분양된 아파트도 있을 거예요. 올해 가을쯤 부터 입주 시작입니다.)
나중에 알게된 건데 이 아파트에 사는 제 친구가, 현재 전세인데요
주인아주머니가 계속 매매가 안되서 어쩔 수 없이 전세로 돌리고 계신다 하네요. (대형평수)
2년전도 그렇고 친구네 계약이 만료되는 요즘에도 안나가서 결국엔 다른 전세인 구해야할 것 같다는데,
당장 수익률과 매매가를 확인하는 것도 좋지만
좀 더 크게 봐서 주변의 새 매물들까지 파악해야한다는 걸 공부한 물건이었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경매로 왔다고 부동산에 이야기하니, 생각치도 못한 수확이 있었네요.
좀 오래된 물건은 솔직히 말해도 좋을 것 같아요.
새 아파트들은 내부도 보통은 깨끗할테니~^^
막상 써보니까 너무 길게 쓴 것 같아요.
죄송합니다..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와 공부해야할게 정말 많군요
빨리 초보탈출 하고 싶네요 ㅎㅎ
생생한 임장기에 지역 정보까지 알 수 있는 좋은 후기 감사드립니다.^^
넵~ 좋은 하루 되세요:)
떨리는 모습이 생생하게 느껴지네요. 좋은 경험 공유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임장은 항상 떨리는 것 같아요 나중엔 그렇지 않은 날 도 오겠죠?^^;
이런거네요 뭐든 쉽게 얻어지는것은 없네요 내다리와 내머리와 내노력이 없으면 안되는것을 다시한번 님의 글로 깨닫습니다 홧팅!!!
맞아요~ 손품, 발품 안 중요한 게 없는 것 같아요~ 블루썬 님도 홧팅!!
경매는 역시 발품팔아야 되나봐요.
좋은 경험담 잘 봤구요.꼭 좋은 물건 받으시길 바랄께요.
저는 최대한 손품을 꼼꼼이 팔고, 손품으로는 못파는 부분을 발품을 팔아 확인하고 있어요~
둘다 중요한 것 같아요. 아랄랄라님 감사합니다. 아랄랄라님도 좋은 물건 받으시길 바래요^^
잘 봤습니다 수리내역이 인상깊었네요 ^^ 주변정보도 감사합니다
네~ 이렇게 부동산에서 정보를 다 얻기가 실제로는 어렵기 때문에 수리할 금액까지 포함해서 입찰가를 생각해야할 것 같아요~
생생한 경험담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제가 다녀온것처럼 생생하게 느낌이 전해져오네요~~^^ 간과할수 있는 부분도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부동산 가서 어떤 걸 알아내고 어떻게 접근해야할지 미리 생각하고 방문하시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저도 완전 초보라서 집 근처, 제가 조금 잘 아는 지역부터 시작하려고 하거든요.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생생한 후기 감사합니다.^^
네 맞아요~ 차로 멀리 이동해야하는 임장은 막상 해보니 생각보다 힘들더라구요
우선은 집 주변부터 하시는걸 추천해요^^
알찬 정보 감사합니다. 저는 이제 경매를 시작하려고 마음먹은 진짜 초보입니다. 등록된 글들을 계속 읽을수록 정말 만만치 않겠구나 생각이 듭니다. 단순하게 생각하면 될것도 같은데 의외로 복잡하다고도 느껴지네요. 처음이라 지금부터 차근차근 해나가겠습니다.
저도 이제 막 시작하는 첫 단계예요~
생각보다 낙찰까지가 쉽지 않네요
낙찰 이후에도 많은 난관?이 있겠지만요 ㅎㅎ
경매를 하면서 어느 하나 쉬운 건 없는 것 같아요 같이 힘내요^^
저도 초보라서 집 근처만 열심히 보고 다닙니다. 직장을 다니면서 보다보니 아직은 잘 모르겠네요. 좋은경험담 잘 읽었습니다~~
저는 평일엔 손품을 팔고 주말엔 무조건 임장을 가고 있어요~
집 주변이라면 임장도 금방 끝나니까 우선은 집주변을 추천해 드려요~!
올수리+리모델링해서 1억6천만원에 팔릴 수 있다면 올수리+리모델링 비용이 2천만원 이므로 최소한 1억4천만원에 낙찰 받아야 손해가 없겠네요!
거기에 부동산 복비에 취득세 등등...
근데 왜 요즘 아파트들은 시세보다 비싸게 낙찰되는 걸까요 ㅠㅠ
바키님 입찰 많이하셨네요
송천동이 이제부터 힘들어지군요
후기잘읽었습니다ㅎ
입찰은 그날 뵜을때가 처음이에요^^
여긴 물량도 넘 많고 올 수리 생각해서 싸게 낙찰된다면 들어가볼까 했는데 어느분이 시세에 받아가 버리셨네요..
토요일에 조심히 오세요~^^
아..대단하시네요..존경스러워요..저는 언제쯤 가능할지..^^좋은 정보 많이 부탁드려요..^^
맘 먹으면 바로 하실 수 있어요~
우선 관심있는 곳의 부동산부터 들러보세요^^
바키님 후기 잘 읽었습니다~^^ 저도 집 주변부터 둘러봐야겠네요~~~!! 토욜에 뵈요^^
총무님 반가워요~^^ 토요일에 조심히 오세요!^^
안녕하세요 전 완전 새내기입니다..님글 보니 그래도 하나하나 배워나가시는게 멋지신데요..저도 막상 부딪치면 님보다 못할듯해요 저도 꼭 님처럼 하나하나씩 열심히하는 부분 본받고 싶습니다
막상 부딪혀 보면 생각하지도 못했던 부분들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부딪혀 보셔야 한다고 생각해요
처음엔 어렵지만 천천히 한 계단 한 계단 올라가시면 뜻 하는 것을 이루실 거라 생각합니다
같이 화이팅합시다~!^^
저는...부동산한번도 가본적없는데.. 나중에임장할떄 경매떄문에 왔다고 음료수하나들고 솔직하게 말씀 드리는건 어떨까 생각해봤거든요.. 여기 솔직히 말하시는 분 경험담 잘보고 갑니다ㅠㅠ감사해요ㅠㅠ
오~ 바키님 반가워요~ 같은 전주라 자꾸 쓰게되네용ㅎㅎ
초보이실때도 임장 정말 잘하셨네요^^
이번에 제가 임장한 물건도 오래된아파트인데 중복되는 부분들이 있어서 읽는내내 더 와닿았던것 같습니다 .ㅎㅎ
오래된 물건일수록 더 꼼꼼하게 접근해야겠어요 ㅎㅎ
부동산+임장은 정말 중요한 부분이네요 잘 보고 갑니다 좋은 경험 공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