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는 파괴되었으나 강산은 그대로이며 성에는 봄이오고 초목이 무성하네 다시 핀 봄꽃 보니 눈물 흐르고 길 잃은 새를 보니 가슴 아프다 내란은 오랫동안 끊임 없는데 집에서 온 편지는 만금 만큼 소중하네 흰 머리 긁을 수록 더욱 짧아져 이제는 비녀조차 이길 수 없을 지경이네
756년에 일어난 안사의 난으로 황폐화된 도성을 바라보며 나라를 염려하는 마음과 고향에 있는 가족들을 그리워 하는 마음을 그린 시이다
두보(712~770) 중국 성당시대의 시인으로 자는 자미 호는 소릉임 중국 최고의 시인으로 詩聖으로 불림 소년 시절부터 시를 잘 지었으나 과거에는 급제하지 못해 각지를 방랑하며 지냈고 그 과정에서 이백 고적등과 교유하였음 두보는 현실주의 시인으로 그의 시는 약1400여 수가 전해지며 두보와 이백을 합해 李杜라고 불리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