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교과서도 탐내는 맛있는 우리말 - 비위 맞추다
영원한 인간사랑 ・ 2024. 3. 14. 6:51
URL 복사 통계
본문 기타 기능
국어 교과서도 탐내는 맛있는 우리말 - 비위 맞추다
인기멤버
2024.03.07. 04:02조회 0
댓글 0URL 복사
국어 교과서도 탐내는 맛있는 우리말
비위 맞추다
우리말 유래 알기
사람의 몸속에는 숨을 쉬고 음식을 소화시키고 배설하는 등 생명 활동을 맡아서 하는 기관들이 있는데, 이것을 ‘오장 육부’라고 해요. ‘오장’은 심장, 간장, 폐(허파), 신장(콩팥), 비장(지라)을 가리키는 말이에요. ‘육부’는 위장, 대장, 소장, 쓸개, 방광, 삼초를 가리켜요. ‘비위 맞추다’는 말에서 ‘비위’는 오장 육부 중 비장과 위장을 함께 이르는 것으로 위장은 소화를 담당하는 기관이에요.
모름지기 음식을 잘 소화시켜야 속도 편하고 몸도 건강한 법이에요. 그러자면 비위에 잘 맞는 음식을 먹어야겠지요. 비위 맞추다는 이런 뜻에서 점점 확장돼 ‘마음에 들게 해 준다’는 뜻으로까지 쓰이게 됐답니다. 또, 남에게 잘 보이기 위해 ‘알랑거리다, 아부하다, 아첨하다’는 뜻으로도 쓰여요.
비위 맞추다 외에도 ‘비’가 들어가는 말은 여러 가지가 있어요. 마음에 들지 않는 일이 있을 때는 ‘비위가 틀린다’고 하고, 마음에 거슬리고 아니꼬울 때는 ‘비위가 상한다’고 해요.
이럴 때 이렇게 : 진구 오늘 왜 저래? 무슨 일 있었나 봐. : 응. 나도 아까 말 걸었는데 들은 척도 안 하더라. 만날 자기 기분 대로야. : 그러니까 말이야. 진짜 기분 맞춰 주기(→ 비위 맞추기) 힘들다. [네이버 지식백과] 비위 맞추다 (국어 교과서도 탐내는 맛있는 우리말, 2007. 10. 18., 김은하, 신재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