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023. 8. 26. 토요일.
날씨 맑다.
2008. 6. 30. 직장 떠났고, 오늘이 2023. 8. 26.이니 벌써 만15년이 더 되었다.
날마다가 똑같은 나날이기에 오늘이 며칠인지, 무슨 요일일인지를 몰라서 헷갈릴 때가 많다.
눈과 귀는 어둬졌고, 등허리가 굽혀졌고, 걸음걸이도 느리고 비틀거리는 세월에 와 있는 나한테는 날마다가 똑같다.
오늘(8월 26일 토요일) 아침에 배달된 경향신문 '오피니언' 평론에는 '맏딸의 맏상제-되기'라는 글이 올랐다.
여자도 맏상제가 되어서 조문객을 맞이하고, 발인 때에는 영정을 들고, 화장 후에는 유골함을 들어하는 역활을 하자는 논리이다.
표준국어대사전에는 '맞상제는 부모나 조부모가 죽어서 상중에 있는 맏아들을 뜻한다. 상주 역시 주가 되는 상제로 장자가 된다고 한다.
이에 대하여 글 쓴 (여성 작가)은 맏아들이 아니면 맏상제가 될 수 없다는 말인가? 아들이 아니면 상주도 될 수도 없나?'
또한 맏상주는 완장을 차야 하는가?라는 의문을 가졌다.
'세상이치는 상황에 따라서 늘 새롭게 변한다'라는 생각을 지닌 나.
하나의 예이다.
지구에서 인류는 언제부터 시작되었으며, 현생인류인 인간은 어떤 규정을 만들고, 바뀌고, 없으면서 새롭게 거듭 만든다.
각종 종교, 장례절차, 사회제도 등은 각각의 시대와 국가, 통치이념에 따라서 엇비슷한 것같으면서도 사뭇 다르게 변해왔다.
....
결론은 가짜, 사기꾼들이 득실거리는 세상이다.
예를 들어보자.
세계 곳곳마다, 구석구석마다 종교(미신)의 종류는 엄청나게 많으며, 각각의 특이한 종교행위도 사뭇 차이가 난다.
사람이 죽으면 이를 처리하는 장사제도, 제사 등은 과연 합리적으로 처리되는 것일까?
내가 보기에는 거짓, 가짜, 사기꾼들의 과장된 집단행위로 여긴다.
어리석은 자들이 있으니까 교활한 사기꾼들이 날뛴다.
나는 1949년 1월생.
내가 어렸을적에 보았던 할아버지 세대의 제사문화 .
나보다 2세대 앞선 할아버지 세대는 완전히 유교주의에 물든 것들이었다.
나보다 1세대 앞선 아버지의 세대는 할아버지 세대보다는 덜해도 제사에 대한 절차 등을 대부분 유지했다.
지금 나는 집나이 일흔여섯살, 호적(주민등록) 나이는 만74살. 늙은이세대이다.
내 자식들은 지금 40대, 30대이다. 내 자식이 보는 제사관념은 더욱 희미해졌을 게다.
내가 보는 세상은 해마다 많이도 변한다. 하지만 아직도 과거의 무지, 거짓, 가짜, 사기 등이 많이 남아 있다.
내가 지내는 제사/차례 등의 문화는 무척이나 간소화되었다.
....
사람이 죽어서 초상/장례를 치룰 때 보다 간소화했으면 싶다.
예컨대 장례식장에 길게 진열한 조화, 상주의 복장, 장례절차, 산소/무덤을 쓸 때 그 허황된 절차를 보면....
결론은 '모든 게 장삿속이다'. '돈벌이용'이다라고 단정 짓고 싶다.
장례 대행업체, 장례식장에 진열한 조화... 등을 크게, 화려하게 하려면 그게 다 돈이다.
관련 업체가 돈을 버는 제도이다.
유골을 묻는 산.
즐비한 무덤(공원이라고 함) 지역은 무척이 넓고, 화려하다.
특히나 비석, 상석 등 돌로 된 장식품이 무척이나 많고, 거창하다. 한번 설치한 뒤 오랫토록 유지하려면 그게 다 돈이다.
관련 업체나 돈을 벌 게다.
지나치게 과장해서 설치한 돌장식품들...
어리석을 사람을 상대로한 거짓, 가짜, 사기꾼들이 들썩거리는 세상이다.
'돈이 된다면 그 어떤 짓도 한다'
* 장례에 관한 사진은 엄청나게 많다.
설명을 위한.... 용서해 주실 게다.
장례식장, 공원묘지, 납골당, 수목장, 무덤 이장, 해양장(바닷물에 뿌림), 우주장(하늘에 인공위선으로 날려 보냄) 등의 용어로 검색하면 엄청나게 많은 자료가 뜬다.
위 묘지들의 보존기간은 몇년까지일까?
영구히 한 곳에 모시지는 않을 게다.
일정기간이 지나면 파묘해서 없애고... 그 자리에는 다른 신규 무덤으로 교체하는 것은 아닐까?
내가 태어난 곳을 충남 보령군 웅천면 구룡리 화망마을.
보령군(과거에는 남포현)은 오래 전부터 석물문화가 발달한 고장이었다.
곳곳마다 석물공장이 엄청나게 많았기에 석수쟁이들도 무척이나 많았다.
남포면 용머리 바다 물속에서 바닷돌을 캐냈다. 남포애석.
지금은 바닷물 속에서 애석(艾石)을 캐내지 않는다.
* 애석(艾石) : 돌에 식물 쑥 모양의 반점이 많음. 화강암의 하나. 단단하고 검푸른 잔점이 많다. 건축재로 쓰인다.
내륙지방인 성주산 일대에서는 검은 빗돌 오석(烏石)을 캐냈다.
* 오석(烏石) : 유문암질(流紋巖質)이나 안산암질(安山巖質)의 마그마가 냉각하여 응고한 것으로, 흑색, 암회색 또는 적갈색을 띠며 조가비와 같은 모양으로 쉽게 쪼개진다.
* 성주산 일대는 석탄 광산이 많았고, 청석( 靑石)도 많이 캤고, 오석산지도 무척이나 많았다.
* 청석(靑石) : 녹니석(綠泥石)을 주성분으로 하여 이루어진 결정 편암. 넓은 판돌이기에 지붕을 덮는 재료로 활용.
나는 초등학교 시절(1960년 봄)에 대전으로 전학갔으며, 나는 대전의 돌집손자, 돌집아들이었다.
어린시절부터 돌공예품인 석물을 숱하게 보고 자랐으며, 일가친척, 외가 등도 온통 석물쟁이 집안이었다.
나는 무덤 장식용 석물의 가치에 대해서는 별로이다.
그거 다 허영의 돈이기에.
또한 '영혼이 있다'라는 말을 전혀 믿지 않는다.
사람이 죽으면 시체를 처리하는 방법은 대체로 4가지이다.
' 매장, 화장, 봉안, 자연장(수목장 등).
'장사 등에 관한 법률 제19조'에 따르면 매장기간은 최대 60년까지.
매장 : 최대 사용 기간 60년(1차 30년까지, 2차 연장 30년)
봉안 연수 : (1차 15년 ... 3차 45년까지)
자연장 연수 : 40년 내외
살아 생전에 무슨 일을 얼마나 했기에?
죽어서는 굉장한 대우를 받는다?
차라리 그 돈을 아껴서 생전에 어려운 이웃한테 나눠주고, 보다 가치있는 일에나 썼으면 싶다.
대전의 석수쟁이 손자, 석재상회의 아들이었던 내 눈에는 위 석공예품은 별로이다.
죽은 사람한테 무슨 가치가 있어?
돈 많으면 무슨 짓은 못해?
장례비용은 얼마쯤일까?(3일장일 경우)
평균은 얼마쯤일까?
최저와 최고는 얼마쯤일까?
2,500만 ~ 5,000만 원?
피곤하다.
잠시 쉰다.
피곤해서 오전에 낮잠 잤다.
2시간이 넘게....
2023. 8. 26. 토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