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병을 극복하고 첼시의 주장까지, 코너 갤러거 이야기

[토요일저녁]

갤러거는 2000년, 4형제 중 막내로 태어났습니다. 그는 경쟁하기를 좋아하는 혈기왕성한 막내였고, 그 운동 능력을 본 부모님은 그가 운동선수로 자랄 것임을 느꼈습니다.
 
갤러거의 가족들은 첫째를 제외한 모두가 첼시 팬이었고, 따라서 스탬포드 브릿지(첼시 홈구장) 근처로 이사를 가게 됩니다.
 
갤러거가 8살이 되던 해 마침내 첼시 아카데미에 입단하게 되었고, 가족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유스 선수 생활을 했습니다.

그런데 2018년, 갤러거에게 큰 시련이 찾아옵니다. 아카데미부터 받아온 훈련들은 갤러거의 심장에 큰 무리를 주었고, 이 심장 부정맥으로 인해 갤러거의 선수 경력은 단절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갤러거가 선수 생활을 다시 이어갈 수 있는 방법은 하나, 수술뿐이었고 결국 갤러거는 수술대에 오르게 됩니다.
 
45분간 이어진 갤러거의 심장 수술은 다행히 성공적으로 끝이 났고, 당시까지 갤러거의 인생의 전부였던 축구를 다시 할 수 있게 됩니다.
 
거대한 시련을 넘긴 갤러거는 더욱 강해졌습니다. 2018-19시즌 첼시 올해의 아카데미 선수상을 수상했고 2019-20시즌 마침내...

아카데미에서 프로까지

그가 8살 때부터 몸담았던 첼시와 프로 계약을 맺게 됩니다.

찰튼, 스완지, 웨스트 브롬위치

2019-20시즌부터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2시즌간 3팀으로 임대되었고, 재능을 인정받아 마침내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1부리그)의 크리스탈팰리스로 임대를 떠나게 됩니다.

크리스탈 팰리스에서의 임대 생활은 환상적이었습니다. 임대생 신분이었지만 2021-22시즌 크리스탈 팰리스 올해의 선수에 선정되었고 팬들 역시 완전영입을 간절히 바랐습니다. 첼시팬들 역시 갤러거에게 엄청난 기대를 갖고 2022-23시즌을 맞이하게 됩니다.

하지만 첼시에서의 벽은 높았던 걸까요... 2022-23시즌 갤러거의 여론은 바닥을 찍습니다. 활동량/적극성/킥력 등은 준수하지만 볼터치는 투박하고, 탈압박은 없는 수준이라는 평가였죠.
 
이러한 평가는 갤러거가 뛰었던 위치때문에 더욱 부각되었습니다. 갤러거가 크리스탈 팰리스 시절 뛰었던 위치는 공격형 미드필더. 즉 2선이었는데 첼시에서는 주로 수비형 미드필더(3선) 자리에서 뛰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빌드업 관여도가 낮고 침투/마무리/압박만 하면 됐던 크리스탈 팰리스와는 달리 첼시에서는 전진패스, 탈압박, 볼운반 등을 해야했기에 단점이 부각될 수밖에 없는 환경이었습니다.

갤러거의 다음 팀에 대한 배당

민심이 바닥을 찍는 상황에 맞이한 2023-24시즌, 토트넘과 웨스트햄 등의 팀들이 관심을 표했고 첼시 역시 금액만 맞는다면 매각하겠다는 의사가 있다고 뉴스가 나왔죠. 구체적인 금액도 나온 상황이었습니다.

갤러거 본인의 의사는 확고했습니다. 첼시에서 자신의 자리를 위해 싸울 것이고 첼시가 나를 내보내지 않는 이상 난 첼시를 떠나지 않는다고 말했죠. 결국 첼시의 요구액을 맞춘 구단은 없었고 갤러거는 잔류를 하게 됩니다.
 
올시즌 역시 쉽지 않은 시작이었습니다.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 은쿤쿠라는 걸출한 선수가 영입되었고 3선 역시 엔조, 카이세도, 라비아 등 영입되며 점점 입지가 줄어들었죠.
 
그런데 이 때 마지막이 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옵니다. 은쿤쿠가 부상으로 인해 12-1월 복귀가 유력한 상황이었죠. 은쿤쿠의 백업이었던 추쿠에메카 역시 부상으로 아웃되며 갤러거에게 기회가 옵니다.

마침 주장인 제임스와 부주장인 칠웰이 모두 부상으로 나오지 못해 성골 유스로서 주장 완장까지 차게 됩니다.
 
그런데 웬걸, 오랜만에 공격형 미드필더로 기용된 갤러거는 전방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며 풀럼의 빌드업을 틀어막습니다. 또한 그동안 안 맞는 자리긴 했지만 계속 3선에서 굴러서 그런지 단점도 꽤나 개선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다음 경기와 그 다음 경기 역시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장해 준수한 활약을 보여줬습니다. 시즌 전 하루 빨리 방출해야 한다는 민심을 뒤집고,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상황에서 이 정도의 활약이면 재계약을 해야 한다는 여론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포체티노 감독의 전술에서 전방압박이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을 생각해보면, 갤러거가 앞으로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주목해 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지금까지 심장병을 극복하고 방출 대상에서 주장 완장까지 찬 핵심 선수로 성장한 코너 갤러거 이야기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출처: https://lifebogger.com/conor-gallagher-childhood-biography-story-facts/

[그저김밥먹는우정잉]

크 잘생겼다 갤러거 종신가자~~~~~~~~~~~~~~~~~~~~~~~

[디바잉]

우리팀이랑 링크 났을때도 개인적으론 우리팀 8번 자리에 필요한 선수라 생각해서 괜찮다고 생각했음

근데 난 로열티있는 선수 진짜 좋아해서 그냥 첼시에서 잘했으면 좋겠음

은쿤쿠 돌아와도 그냥 스갤은으로 2선 짜면 좋을거같은데..

[첼시팬우정잉]

찐 첼시 성골 유스 💙

[사이클릭]

캬 충성도 멋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