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만에 다시 정통멜로영화로 돌아온 이병헌. 한층 성숙해진 연기로 돌아온 수애. 두 배우를 영화 '여름 이야기'에 티저 포스터 촬영현장에서 만나봤습니다.
인터뷰 [미라] 한국영화사상 이렇게 아름다운 커플이 또 있을까요? 영화 '여름 이야기'의 이병헌, 수애씨 소개할게요. 안녕하세요. [수애, 이병헌] 안녕하세요.
제주도의 한 승마장. 수애씨가 먼저 카메라 앞에 서자 사진작가의 극찬이 쏟아지기 시작하는데요. 예쁘다는 말 한마디로 수애씨의 단아한 아름다움을 표현하기에는 좀 부족하다 싶죠. 이 때 오토바이를 타고 촬영장에 들어서는 한 남자가 있었으니 바로 이병헌씨였습니다.
촬영장 [이병헌] 누구나 애들도 탈 수 있는 오토바이인데요. [PD] 쉽지 않을텐데.. 여기 돌도 많고 하잖아요. [이병헌] 원래 그런데서 타는 오토바이에요. 사실은 집에 하나 있어요.
인터뷰 [질문] 오늘 촬영 컨셉은? [수애] 사랑? [미라] 사랑도 구체적으로 들어가면.. [수애] 아름다운 사랑? [이병헌] 참고로 말씀 드리면 수애씨한테 구체적으로 묻지 마세요. [미라] 깊게 들어가지 말까요? [이병헌] 말이 짧으신 분이에요.
무슨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두 사람의 모습만 봐도 첫 사랑의 아련함이 그대로 느껴지죠. 모니터에 들어가자 이병헌씨의 감탄사가 쏟아집니다.
촬영장 [이병헌] 어떻게 하면 저런 표정이 나와
곧 장난기가 발동하는데요.
[이병헌] 아니야 이건 가식적이야.
원두막에 나란히 앉은 두 사람. 서로 너무나 수줍어 하는데요. 수애씨는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더라고요.
[수애] 저는 어렸을 때 부터 오빠를 정말 좋아했어요. 학창시절부터 브라운관에서 오빠를 자주 봤는데 거짓말 아니고 이상형이었어요. 정말.. 안믿나? 안 믿을 것 같은데.. [이병헌] 수애씨는 초반에 처음 봤을 때 사람 눈을 똑바로 쳐다보지 못하더라고요. 수애씨 부르면 고개는 숙이고 시선도 밑에 깔고 네 이러고 곁에 와서 얘기하고.. 애기하는 내내 시선을 쳐다보지 못하고 해서, 처음에는 '나를 관심있게 생각하나보다' 그랬었는데 감독님이 저쪽에서 '수애씨?' 이러니까 (고개를 숙이고)'네' 이러면서 가는거에요. 모든 사람들한테 다 그렇게 얘기하는구나..
고전적인 아름다움과 한층 성숙해진 연기력을 바탕으로 씩씩하고 순수한 시골 도서관의 사서 정인 역할을 맡은 수애씨는 이번 작품을 통해 노래실력을 공개하기도 했는데요. 촬영 틈틈히 이병헌씨가 연기지도를 해주는 등 두 배우의 찰떡 호흡속에 작품이 완성되어가고 있습니다.
[질문] 영화 '여름 이야기'는 어떤 사랑이야기인지? [이병헌] 영화가 액자처럼 현재의 노교수로 처음 등장해요. 노교수로 처음 등장해서 그 인물이 현재까지 잊을 수 없는 사랑을 찾아가는 이야기의 구조거든요. 그런데 그 노교수에게 가장 평생을 두고 가슴이 남아있는 한 여자가 69년도에 자신이 대학생 때 농촌봉사활동을 내려갔다가 만나게 된 (여인과의) 여름동안의 사랑이야기.
농촌 봉사활동을 온 이병헌씨와 수애씨의 안타까운 첫사랑은 60년대 말이라는 시대적 배경속에 더욱 순수함을 느끼게 합니다.
인터뷰 [미라] 그당시 여성에게 인기있던 남성의 조건은 뭐가 있을까요? [이병헌] 힘. [미라] 무조건 힘 센 남자. 그래도 잘 생긴 남자가 인기가 있지 않았을까요? [수애] 그렇죠. [미라] 옛날 여자들도 잘 생긴 남자 좋아했을 것 같은데.. [이병헌] 뭘 요구하시는 거에요?
가슴속에 묻어 둔 첫 사랑을 찾아나선 한 남자의 이야기를 소재로 이병헌, 수애씨의 애절한 첫사랑 이야기가 곧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질문] 와이드 연예뉴스 시청자 여러분께.. [수애] '여름 이야기' 열심히 촬영하고 있습니다. 두달 후면 마무리 할 수 있을 것 같고요. 가을 정도에 좋은 영화로 찾아뵐 수 있을 것 같아요. 그 때 까지 많이 관심가져 주시고요. [이병헌] 시나리오를 처음 읽었을 때의 그 감동을 고스란히 여러분들께 전해드리도록 최선을 다해서 좋은 분위기로 촬영 끝니겠습니다. 기대해 주십시요.
[미라, 수애, 이병헌] '여름 이야기' 많이 기대해 주세요. |
첫댓글 여름이야기 꼭 대박나길^^ 너무 기대되요~
어머나..딜레마님..감사해요..^^ 너무 잘 보았습니다... 수애씨... 힘내세요^^ 병헌씨..잠시 착각 하셨죠..ㅋㅋㅋ
수애씨..부모님께서...처음에.. 연예인 하는걸 반대 했다더군요..워낙.. 말수 적고...조용한 성격이라... 도저히.. 연예인을 못할 거라 생각했는데.. 그래도.. 수애씨는 주변 다른사람들이 믿어 주니까.. 하게 되었다구..^^ 병헌씨 말씀하는 것 보구..갑자기..그 생각이 나네요..
기대되네요!
여름이야기 많이 기대하고 있습니다. 제가 딱~ 좋아하는 스타일의 영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