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물길이 휘감아 도는 백두대간과 낙동강 상류의 여름 풍광을 가까이서 만나는 기차 안은 태양마저 잠시 숨을 고르는 여유와 낭만이 가득하다. 뜨거운 아스팔트 대신 느리게 움직이는 철길을 선택하면 일상을 벗어난 마음에 청정한 기운이 스민다.
분천역은 서울 청량리역에서 출발해 원주, 제천을 지나 분천, 철암을 거쳐 다시 청량리로 돌아가는 O-Train이 서고, 분천역과 태백의 철암역을 오가는 백두대간협곡열차가 출발한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여행자라면 O-Train, 자동차로 분천역까지 왔다면 백두대간협곡열차가 딱이다.
아직 여름휴가 계획을 세우지 못했다면 낙동강의 비경과 크리스마스의 낭만을 함께 만나는 분천역과 봉화를 중심으로 일정을 잡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