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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bgcolor="#ffffff" width="100%" class="text" style="padding-bottom:8px" id="clix_content">TABLE borderColorDark=#f9fc07 width=600 align=center borderColorLight=#f9fc07 border=3><TBODY><TR><TD width=600><P align=center><TABLE height=26 cellPadding=0 width=600 bgColor=#abdc65 border=0><TBODY><TR><TD><P align=center> <embed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pluginspage="http://www.macromedia.com/go/getflashplayer" width="600" height="400" name="Eagle" src="http://hanabyul.com.ne.kr/Swish/Eagle.swf" bgcolor="#000000" quality="high" menu="false" swLiveConnect="true" allowScriptAccess="samedomain" allowNetworking='internal' allowScriptAccess='sameDomain'></embed> <UL><FONT color=black>
<PRE><ul>일상탈출
친구들과 메일을 주고받던중
가까이 사는 친구들몇명이 번개팅하자고 하면서 시간과 장소를 올렸다
물론 나는 대상이 못되고 그냥방관자로 넣은 메일이다
왜냐면 그네들은 고향에서 살고 나는 멀리 떨어져 직장생활하기에
어쩌다 만나면 너무소외감느끼지 말라고 메일에서 숨겨받기에 끼워주는 수준
머리를 굴려 2시간조퇴,1시간 지각 각본짜고 급한일처리한후
무조건 역에 가서 갈수있는곳까지 가는표끊고,환승하고
엽기적으로 번개팅성공
예기치못한장소에 생뚱맞게 짠하고나타났으니
친구들의 환호와 놀라움 그리고 반겨줌
뭐가 날불렀을까
그리고 왜이렇게 용감하게 한걸까?
지독한 외로움 .우울증 .삶의 회의 .아무리 개근해도 상도없는직장
드디어 폭발한거다
언제가도 좋은 지리산
해가 긴 덕분에 5시에 만나도 양수발전소랑 하동에서 산청으로의 긴터널을 넘나들고
고운호의 어스름함
내원사계곡의 시원한 물소리와 바위들,
모르는이의 별장에서 운치있는 정원훔쳐보기
풍경에대해선 표현이 부족하다
언제 어떻게 가도 다른 모습이었지만
가는사람과 분위기에 따라 더욱 다른 모습을 연출하는 산자락들..
맛집선택의탁월함으로 (풍성하고 대접받는느낌들게 깔끔하게 차려진비빕밥과 파전 )
온통 기쁨덩어리로 마음 이 차올랐다
어두워지는 팬션의 마당가에서 수다떠는 여인네들의 소리에
지리산 한자락이 들썩거리는데 주인할머니의 목마를것같다고 내다주는 감주한병 ...
다시한병더 가져주시며 하는말씀 대충 헤아려봐도 머리수가 많아서...
후후 입이다물어지지않는 이정겨운 우리네 인심
아
이렇게 일상을 탈출할수도 있구나
우리네 도로가 너무 잘뚫렸구나
외국 어딜가도 이런곳없겠다
정시 모임보다 더 많이 참석한 번개팅
이 나이엔 정말 무서운게 없는모양이다
주제는" 우린 2000년대를 살아도 역시 조선시대여자일뿐이라는 자책감"
어쩌면 조선조여자보다 더심하게 혹사 당한것같다는생각
왜냐구 ?그시절여인네는 돈벌이로 나가는 일은 안했어니까
나름대로 대학나오고 직장다니고 승진하고 남편과 아이들 잘키우고
가정 다스려 어지간한 중산층에 끼어들어보자고 안간힘쓰고
직장에서 젊은이들의 사고와 충돌하면서,
가족에게 더이상 특별대우 받지 못함에
너무 어리숙하게 수퍼우먼으로 살려고 허우적거린 세월에
어느듯 정신차리고
이건 아니야 하면서 거울속의 나이든 볼품없는 자신에 억울해 하며
가슴속을 다드러내며 수다떨기....
그만 저 달 좀보자
참맑고 좋다 .우리 아직 많이 살수있지않을까
지금 느낀것만도 행운이지않겠니
여자 시리즈에 오십대는 기획상품이라지 아마
땡처리때까지 이렇게 번개도치고 천둥도 치면서 새롭게 살자
결론은 너무 근사했다
그럼 직장은 ?
그러니까 하루는 2-3시간 조퇴,그다음날은 한시간 지각
그러면 해결되는거지
불성실해보이지만 이렇게 머리랑 가슴이랑 맑고 끼끗해지는데
일인들 얼마나 더잘할까
우린 다행히 직장이 다 다르잖아
전국구로 모였는데 한번쯤 이런다고 짤리진 않겠지
다음을 기약하며 다들 제자리로 돌아갔다
좋은 곳을 보면 친구들에게 소개하고싶어 하는 우리마음의 총무
오랜만에 한곳을 더보여 주려기에 늦었지만 진주성으로 갔다
가끔들러는 고향길엔 차밀리고 사람많아 짜증만 내고 왔는데
평일날 보는 진주성과 남강의 야경은 얼마나 환상적인지
건너편 대밭길을 거닐며 바라보는 의암바위는
수묵화 느낌이 들게 조명처리하고
입구쪽엔 벽화를 거려 화려함이 극치에 달하고
강물에 일렁이며 비치는 성의 모습
30년전 의 초라함이 이렇게 변하다니
친구들이여 일상에서의 막막함이 극에 달하면
내고향으로 달려와서
밤속에 이렇게 화려하게 일렁이는 강물을 보라고 초대하고싶네
맘속의 번뇌를 흘러버리고 가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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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여자 시리즈에 오십대는 기획상품이라지 아마" 이말이 웃겨요.지도 오십이세 이지만 40대 중반부터는 인생이 즐겁더라구요.항상 즐거워요.모든게 제맘대로 할수 있는듯한 기분입니다.항상 즐겁게 지내세요
옴마나, 넘 부럽다. 시지프스님 진짜 잘 하셨슴다. 이제 자신을 찾으셨는가 봄다. 이렇게 재충전하고 나면 일도 능률있고 대인관계도 훨 산뜻해질겁니다. 짝짝짝, 좋은 기회 많이 많이 가지시기를! 인생을 즐겁게!
가끔은 그런용기가 필요하지요, 일상탈출~!!!!! 어떼요^^ 땡땡이 좋잖아요^^신나지 않나요. 시지프스님 일상탈출에 박수보내드립니다 짝짝짝~~~~~
원본 게시글에 꼬리말 인사를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