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일본있을때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글올리곤했는데
벌써 졸업하구 지금 한국이에요!!~
(저랑 같은시기에 가서 워킹생활하셨던분들
지금은 다들 어떻게 지내고계신지 궁금해욧 >_<;;)
2008년 10월14일에 출국해서 2009년 9월18일에 한국에 들어왔어요
딱 1년채우고싶었지만 마지막일이 좀 일찍끝난관계로 한달 일찍들어왔네요~
이건 지금도 안타까운일이에요ㅠㅠ 어떻게서든 더 버티고오는건데 ..ㅋㅋㅋ
일본가자마자 게스트하우스살면서 스시집에서 일하게되었죠~
가끔열리는 게스트하우스 파티도재미있고 사는것도 나쁘지않았지만
집이 도쿄시내랑 너무멀고 야찡도 비쌌고
일본어쓸일없는 곳에서 계속 일해봤자 뭐하는건가 싶었네요.
진짜 워킹생활을 누리고있는건지 회의가 들기시작했어요~ 그래서 일도 그만두고
야찡이 훨씬싼 이케부쿠로 근처로 이사를 했죠ㅋㅋ
저의 일본생활중 가장크얻은人, 게스트하우스파티에서 알게된 한국언니랑
취미도 성격도 너무 맞아서 이때부터 그 언니랑 같이살고 여행도하고 한국도 같은날에 들어왔네요^^;ㅋㅋ
비자가 7개월도 안남은시점에서 새알바찾기란 어렵더군요
전화하다하다 흔쾌히 면접보러오라던 모스버거에서 그자리에 바로 채용이되었죠ㅋㅋ
마침 그쪽에서도 사람이 급했던참이었고 텐쵸도 너무좋으신분이었거든요~
그렇게 2개월을 모스에서 일하고 홋카이도로 갔습니다~~
이대로 도쿄에 쭈욱 있을수는 없단생각에 리조바싸이트랑 보라바이트에 응모했는데
리조바는 답변도없고 (면접도한번보러 사무실에 갔던적있었는데 친절한척 다 응대해주지만
결국 일소개도 안해주고 담당자는 연락도 안받더군요ㅠ)
보라바이트는 사쿠람보 따는 농장에 가기로 결정이되서 주인아저씨랑 다 얘기가 됐던상황
이었는데 봄부터 계속 찔러봤던 클럽메드에서 갑자기 와도좋다는 연락이와서
농장은 취소하고 비행기표도 날짜변경하고 (수수료날렸죠ㅠㅠ)
그래서 7월초부터 8월말까지 홋카이도 클럽메드 레스토랑에서 일했습니다^^~
단 1달반의 시간이었지만 저의 워킹생활중 가장 최고의 날이 아니었나싶어요 ㅋㅋ
그전엔 알바도 그냥저냥 도쿄에서의 생활이 그렇게 재밌진않았는데
각지에서온 친구들과 같이 일하고 같이밥먹고 같이살다보니
빨리친해질수밖에 없고 참 많은 추억들이 생겨버렸네요ㅋㅋ
키친에있는분들도 너무 친절하셔서 몰래 먹을것도 챙겨주시고
야스미때는 일본친구들과 차타고 동물원에 가기도하고 시내나가서 같이 장도보고
지금 워킹하고계신분들께 정말정말 말씀드리고싶은건
꼭 리조트알바 해보시라는겁니다ㅋㅋ 일본친구들도 많이만나게되고
그냥 도쿄에서 알바하는것보다 훨씬 많은 추억을 만드실수있거든요
저도 가기전에 굉장히 많이 걱정했었어요, 도착한 첫날엔 이 산속에서 앞으로 어떻게 버텨야하나
주변에 아무것도없고 마트도 30분버스타고나가야 딱 한개있는 이 시골에서..
그런데 일들어가고 사람들과 점점 친해지다보니 지금도 가장 돌아가고싶은곳이 어디냐하면
전 리조트라고 말하고싶네요ㅎㅎ 비자만준다면 당장이라도 가고싶어요ㅠㅠ
리조트일이 8월말에 끝나서 그다음부터는 여행을했어요~
리조트에서 나와서 하루는 기숙사에서만난 삿뽀로 친구집에서 하루묵고
역시나 기숙사에서만난 오사카친구의 안내로 오사카여행1주일하고
오키나와1주일 여행했습니다~~ 오키나와는 한국인아저씨가 하시는 민박집에묵었는데
말그래도 숙박만하고 투어를 부탁드려야지하고 갔더니
아저씨스타일대로 저희를 데리고 다니면서 바다가고 섬에가고
누구나다가는 경로대신 정말 제대로 오키나와를 만끽했어요 ㅋㅋ
하루종일 바닷가에서 스노쿨링도하고 섬에서 2박도하고 오키나와마쯔리도보고
해외에있지만 오키나와에가니 일본이아닌 정말 다른나라에 와있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모든 여행을 마치고는 도쿄로돌아와서 마지막들어온 월급으로 쇼핑하고 선물도사고
리조트에서 알게된친구들도 만나고 도쿄에서다시보니 정말 새롭더라구요ㅋㅋ
지인들만나서 한국가기전 인사도하고 밥도얻어먹고~
그렇게 너무너무 알찬 1년을 보내고 한국에 왔습니다 ㅠㅠ
일단 여행면에서보면 정말 성공인것 같아요~
홋카이도,오사카, 오키나와, 최고의 여행지는 오키나와지만
다시일본가서 살고싶은곳은 홋카이도라고 말하고싶어요ㅎㅎ 겨울엔 춥겠지만
여름에 너무 선선하고 정말좋았거든요~ 음식도 다 너무맛있고 홋카이도과자가 오미야게중에
맛있고 유명한게 많잖아요 ..ㅋㅋㅋㅋ
그리고 리조트일하면서부터 알게된 일본친구들과 여행하면서 만난분들
너무소중한 인연이 되었어요>_< 그리고 일본어실력...!!
정말 기초회화도 간당간당하던 무방비상태로 갔었는데
지금은 처음실력에비하면 정말 많이는것같아요ㅋㅋ 리조트에서 일하면서 매일 일본어썼던게
도움이 많이된것같단생각이 듭니다 ㅋㅋ
요즘은 자기전에 누워서 일본에서있었던 일들 떠올리면서 잠자리에 들어요 ㅠㅠ
그땐 힘들구 지겹다고 느낀날들도 얼마나 행복했던때인지 지금 깨닫게되죠 ㅋㅋ
너무슬픈건 워킹비자를 다시 딸수없다는게 너무 속상하고 안타깝네요......ㅡㅜ
그래서 지금 제꿈은 취업비자로 다시 일본에 가는것입니다 ㅠㅠㅠㅠㅠㅠㅠ
이게 과연될지안될진 모르겠지만 현실에 안주해서 포기할수도있겠죠
근데 그만큼 일본에서 지냈던시간이 저에겐 너무 즐겁고 행복했거든요 ㅋㅋ
간혹 워킹에 실패하셔서 일찍 돌아오시거나 적응못하시고 오시는분들보면
진정으로 안타까워요..조금만 상황을바꾼다면 정말 재밌게보낼수있거든요~~
지금 막 일본에 가신분들이 부럽습니다!! ㅜㅜ
돈보다는 추억을 많이 만드시라고 말씀드리고싶네요^^
일본에서 남기고가지고온돈 환전해야되는데 제 마음은 곧 다시 일본갈것같아서
환전안하고 계속 냅두고있네요ㅠㅠ
그리고 한국돌아와서는 그야말로 '현실'이 기다리고있기때문에
그에따른 대비도 해두시는게 좋을거라는 말씀 드리고싶어요 ㅠㅠ...
그럼 모두 즐거운 워킹보내세요!!^^
첫댓글 좋은 경험하신것 같네요. 무사히 잘 마치신것 축하드립니다.
아 제가 바라는 워킹 생활이네요! 정말 워킹홀리데이를 잘 즐기신거 같네요+_+ 저도 나중에 이런 졸업 글을 썼으면 좋겠어요 ㅋㅋ
지금 스키장알바 갈까말까 계속 고민중인데 역시 가보고 싶어지네요.^^ 글 잘봤어요~
저도 리조트 알바 강추요. 전 오키나와 이시가키의 클럽메드에서 일했었는데....일본에 있으면서 홋카이도 못간게 후회되요. 조만간 꼭 가고 말거에요 ㅠㅠ
워킹 준비생인데 크아~ 글만 읽어도 두근두근이에요!! >ㅁ<
재밌어요~ 꼭 제가 일본생활을 한듯한 착각이 들정도로;; ㅎㅎ
졸업 축하드립니다.. 사호로에서 일하셨나보네요. 저는 오키나와 카비라에서 9개월째 일하고 있습니다.. 홋카이도는 마지막 여행으로 간답니다.. ^^ 저두 이제 졸업 한달도 안남았네요.. 시간이 넘 빨라서 아쉬운마음만 가득합니다..
모두가 갈망하는 워킹생활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님 글이 재미있기도 하구요 ^^ 저도 조금 늦은 나이지만 워킹을 준비하는중인데 4분기 결과가 어찌나올지...... ㅎㄷㄷ
모두가 갈망하는 워킹생활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님 글이 재미있기도 하구요 ^^ 저도 조금 늦은 나이지만 워킹을 준비하는중인데 4분기 결과가 어찌나올지...... ㅎㄷㄷ
정말 제대로 된 1년을 보내셨네요.자유롭게...저도 나름 잊지 못할 1년을 못냈따고 생각했는데 어째 님이 살짝 부러운걸요! 오키나와도 꼭 가보고 싶었는데 못갔구요...ㅠ 귀국일도 비슷하네요. 막상 한국오니 다시 가고 싶네요...그래서 전 귀국하자마자 한달 뒤에 관광비자로 2주 있다가 왔어요 ㅋㅋ 다시 갈땐 취업비자로 가고 싶네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