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6일 tx data 대장님과 함께한 합천 가야산(1430m) 산행
해인사에 우리의 국보이자 세계문화유산인 팔만대장경이 있다는 것만 알았지 가본 적 없습니다. 그런데 주말에 비온 뒤 맑게 개인 날, 해인사와 가야산을 보러갑니다. 해인사에 가게 되면 먼발치에서라도 대장경을 꼭 보고 싶고, 가야산은 산우들이 만물상 이야기를 많이 하니 오늘 보게 되겠죠. 만물상 사전예약까지 미리 했습니다.
가야산 산행은 성주군 수륜면 백운동주차장에서 시작합니다. 백운동탐방지원센터에서 스탬프 찍은 후 만물상탐방로로 들어서며 본격적으로 등반이 시작됩니다. 시작부터 경사가 있어 땀이 나지만 조금 올라가자 기암괴석과 조망 때문에 자꾸 멈추어 사진 찍게 됩니다. 곳곳에 심장안전쉼터를 만들어 놓았는데 그게 없어도 사진 찍느라 멈추어 쉬게 되네요. 오늘 날씨가 청명하고 미세먼지가 없어 사진 찍기 최적입니다. 비오고 뿌연 날 왔던 분들이 안됐단 생각이 듭니다. 백운동탐방지원센터에서 서성재까지 3km의 만물상 구간 올라가며 정말 사진 많이 찍었습니다. 만나는 기암괴석 마다 사진 찍고, 멀리 보이는 봉우리들과 지나온 곳도 돌아보며 사진 찍게 되네요. 그중 일부 사진입니다.
특히 기암괴석들 중 하나인 상아덤은 이름이 특이해서 보니 상아는 달에 사는 미인이고 덤은 바위를 지칭하는 말이랍니다. 이곳 상아덤에서 하늘의 신과 가야산의 여신이 부부의 인연을 맺어 두 아들을 낳았는데 각각 대가야와 금관가야의 첫임금이 되었다하네요.
탐방지원센터에서 만물상 끝나는 곳 서성재까지 2시간10분 걸렸습니다. 여기에서 쉬며 점심 해결합니다. 이곳에서 칠불봉(1433m)까지 1.2km이고 정상인 상왕봉까지는 200m 더 가면 됩니다.
칠불봉과 정상에서의 조망 깨끗이 먼곳까지 보입니다. 정상인 상왕봉은 소머리 모양이랴 우두봉이라고도 한답니다. 근래 본 산 중 산세 멋지고 조망 좋은 걸로 최곱니다.
내려오는 방향은 해인사를 거쳐 치인주차장입니다. 조금 내려오자 석조여래입상이 50m거리에 있어 가봅니다. 사람 키 정도의 크기의 오래된 돌부처님이네요.
내려오는 길은 산죽이 많이 보이고 정비가 되어있어 그리 조금은 편합니다. 그런데 중간쯤부터 얼레지꽃이 길가에 많이 보입니다. 원래 이렇게 흔하게 볼 수 있는 건가요. 아니면 가야산에 많은 건가요.
해인사에 도착하여 꼭 보려했던 팔만대장경을 보러갑니다. 창살 사이로 볼 수 있네요. 사진도 찍을 수 있고요. 귀중한 보물이라 곳곳에 지키는 분들이 있습니다.
합천군 가야면 치인주차장까지 내려와 오늘의 산행이 끝납니다. 9.8km에 쉬는 시간 포함 6시간10분 걸렸습니다. 맑은 날씨, 미세먼지 없이 깨끗한 공기, 파란 하늘인 가운데 가야산의 멋진 기암괴석을 즐기고 덤으로 팔만대장경까지 눈으로 본 산행이었습니다. 그야말로 100점 만점에 100점.
첫댓글 모야모님 산행 여로를 잘 정리하여 주셔서 다시 그 길을 가늠해 봤습니다.
어제는 청명한 공기와 햇살에 만물상 기암괴석이 유난히 빛난 하루였어요, 수고하셨습니다
대장님, 수고하셨습니다.
힘든 산행 수고하셨습니다.
만나뵈서 반가웠고 늘 안산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