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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은퇴 후' 러시아 해체일까, 중국 속국일까... '대통령 압승'으로 시작하는 러시아 "정변" 카운트다운 / 12/31(일) / 프레지던트 온라인
■ '스탈린 넘어' 30년 지배 실현되지만…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휘하는 푸틴 대통령은 3월 17일 투개표 대선에 출마해 대량득표로 5선을 달성할 태세다. 당선되면 2030년까지 30년 장기 지배가 가능해져 스탈린을 제치고 20세기 이후 최장 재임 지도자가 된다.
한편, 5기째의 통치는 곤란이나 불투명성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속 또는 정전하든 전황이나 전후 처리는 혼란스럽다. 푸틴도 71세로 수명이 짧은 러시아 남성으로는 후기 고령자다.
엘리트층 사이에서는 대선보다 이권과 직결되는 개각에 대한 관심이 높아 선거를 계기로 권력구조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 러시아의 신흥 언론과 SNS에서는 후계자 문제도 거론되고 있어 대선을 거쳐 러시아는 푸틴 이후로 움직일 수도 있다.
■ 대통령 신뢰 두터운 '10인' 이름
러시아 SNS 텔레그램에 후계자(프리엠니크)라는 제목의 사이트가 있으며 크렘린 요인들의 동향과 후계 문제를 연일 올리고 있다. 2017년 개설돼 누가 운영하고 있는지는 불분명하지만 크렘린궁 내부 사정에도 정통해 정권 일부가 관여했을 가능성이 있다.
매월, 「푸틴의 후계자 후보」 30명의 랭킹을 발표하고 있어 12월 5일의 투고에서는 베스트 10은 이하와 같다.
① 메드베데프 안보회의 부의장
② 미슈스틴 수상
③ 키리엔코 대통령실 제1부장관
④ 파트루셰프 농상
⑤ 투르차크 통일러시아 서기장
⑥ 듀민 툴라 주지사
⑦ 소비닌 모스크바 시장
⑧ 와이노 대통령부 장관
⑨ 나루이시킨 대외정보청(SVR) 장관
⑩ 크라스노프 검사 총장
이 명단은 대통령의 신뢰와 친밀감, 장래성, 엘리트층의 지지, 지식과 능력 등을 바탕으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계자는 정권 내부에서 선출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 2인자 총리 깜짝 인사되나?
집권 자유주의자에서 극우로 전향한 메드베데프 전 대통령은 "대통령의 신뢰가 두터워 한 번 대통령을 지냈고 현실적인 후보"로 꼽는다. 미슈스틴 총리는 서방의 경제제재 속에 테크노크라트(기술관료)를 묶어 경제를 안정시켰다. 크렘린의 정치전략을 담당하는 킬리엔코 씨는 과거 자유주의자였던 점과 우크라이나식 이름이 악재다.
'후계자'는 11월 30일 대선 후 미슈스틴 총리가 다른 자리로 이동할 가능성이 정권 내에서 논의되고 있다며 총리 후임 후보로 ①후스눌린 부총리 ②소뱌닌 시장 ③만투로프 부총리 겸 산업무역장관 ―― 등 9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후스눌린 부총리는 건설업계의 보스으로 꼽히며 인프라 건설에서 실적을 올렸다. 수수하지만 푸틴은 그동안에도 플라토코프, 주브코프, 미슈스틴 등 무명의 인물들을 총리로 발탁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총리는 대통령이 직무집행 불능에 빠졌을 때 대통령대행에 취임해 3개월 뒤 대선을 총괄하는 헌정상 2인자다. 고령의 푸틴씨에게 예상치 못한 사태가 일어날 가능성도 있어, 수상 자리의 향방은 후계 문제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 러시아 사회가 '푸틴 이후' 주목하고 있다
ADI19라는 신흥 인터넷 매체는 10월 말 정치 분석가의 말을 인용해 대통령 후계자는 듀민 주지사와 파트루셰프 농장관 두 명이 선두주자라고 전했다.
경호원 출신인 듀민 주지사(51)는 국방차관 등을 역임했다. 충성심이 강해 대통령의 심복으로 꼽힌다. 「푸틴이 스스로의 노선을 잇게 하기 때문에, 권좌를 양보하는 것은 용이하다」 라고 한다.
집권 2인자인 파트루셰프 안보회의 서기의 장남 파트루셰프 농장관(46)은 경제박사 학위를 가진 은행가로 연방보안청(FSB)에도 적을 둔 서러브레드. 「최측근의 장남에게는, 안심하고 권한을 이양할 수 있다」라고 하고 있다.
다만 푸틴은 건강이 허락하는 한 권력을 유지할 태세여서 두 사람은 핀치히터 요원일 것이다. 그렇다고는 해도, 이러한 후계 논의가 러시아의 미디어에 보도되는 것 자체가, 사회가 푸틴 후를 의식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 정권 무너지는 불씨는 '매파 vs 테크노크라트'
푸틴 정권은 상트페테르부르크 출신 인사들과 옛 소련 국가보안위원회(KGB) 등 실로비키(무투파)들이 중추를 다져 왔지만 최근 미슈스틴 총리, 키리엔코 제1부장관, 소비에트 시장, 푸눌린 부총리, 와이노 장관 등 비상트파 시빌리안이 대두돼 왔다.
독립 언론 '메두사'의 안드레이 페르체프 기자는 "상트파를 정권의 수호자로 하면 비상트파는 정권의 건설자다. 푸틴은 자신의 레거시(유산)를 의식하게 돼 전문지식이나 프로젝트 추진 능력을 가진 인맥을 등용했다"고 분석한다.
정권 연명을 우선시하는 상트파를 대신해 능력과 실적 중시의 신테크놀로지가 대두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럴 경우 양측 사이에 이권투쟁이나 갈등이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
이 점에서 대통령 스피치라이터에서 반체제 인사로 전향한 아바스 갈랴모프 씨도 "크렘린궁은 과격한 수법을 쓰는 매파와 온건한 타협을 요구하는 테크노크라트로 나뉘어 있다. 매파는 수가 적지만 긴밀히 연계해 지배적 입장에 있다. 다수 테크노크라트는 이에 불만을 품고 있어 갈등이 확대될 것"이라며 "정권을 무너뜨리는 불씨는 엘리트 내부의 갈등"이라고 지적했다.
■ "노인은 떠나고 젊은 사람에게 길을 양보해야 한다"
푸틴 씨는 12월 14일의 4시간에 걸친 국민 대화·기자 회견에서, 우크라이나의 전황이 우위로 전개돼 2023년의 경제성장률도 3.5%의 전망, 급여증가, 실업률 저하로 안정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행사장 스크린에는 "2030년 선거에도 출마할 것인가" "노인들은 떠나고 젊은 사람들에게 길을 양보해야 한다" "국영 TV가 전하는 부유한 러시아는 어떻게 가야 갈 수 있느냐" 는 등 국민들의 불만도 비쳤다.
정권은 5기를 앞두고 낙태 규제, 성소수자 운동 탄압, 애국주의 교육, 반체제 인사 척결 등 보수적 정책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침공의 장기화에 수반되는 폐색감도 있어, 국민의 불만이 울적해 갈 가능성이 있다.
■ '푸틴 후' 러시아는 중국 속국인가, 해체인가?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푸틴을 겨냥한 논의가 나오기 시작했다. 스웨덴의 정치학자 안드레아스 움란드 씨는 "푸틴과 측근들의 장기적인 고령자 지배로 정치, 경제, 외교, 사회에 거대한 불확실성이 쌓여 왔다. 권력 이양 시스템이 없음으로써 러시아는 새로운 고뇌의 시대로 접어들 것"이라고 예측했다.
미국의 러시아 전문가 마크 커츠 미국 조지메이슨대 교수는 포스트 푸틴의 러시아가 어떤 길을 갈 것인가에 대해, ①신뢰할 수 있는 후계자에 의한 푸틴 없는 푸틴 노선 ②민중의 궐기에 의한 색깔혁명을 거친 민주화 ③온건한 권위주의 중국의 속국화 ⑤민족공화국 독립을 통한 러시아 연방 해체 ―― 등 5가지 시나리오를 꼽았다.
푸틴 시대가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불분명하지만 푸틴 이후 러시아도 불안과 불투명감에 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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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고시 켄로 / 타쿠쇼쿠대학 특임 교수
1953년 오카야마현 출생. 도쿄 외국어 대학 러시아어과 졸업. 시사 통신사에 입사.방콕, 모스크바, 워싱턴 각 지국, 외신부장, 센다이 지사장 등을 거쳐 퇴사. 2012년부터 탁식대학 해외사정연구소 교수.국제 교양 대학 특임 교수2022년 4월부터 현직(비상근). 저서로 비자금의 전후 정당사(신조선서) 독재자 푸틴(문춘신서) 농담으로 읽는 세계 우라 사정(닛케이 프리미어신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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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쿠쇼쿠대학 특임 교수 나고시켄로
https://news.yahoo.co.jp/articles/d9bb3f1033b9d1bd0ff264f577cc021c76fa48b4?page=1
「プーチン引退後」のロシアは解体か、中国の属国か…「大統領圧勝」で始まるロシア"政変"のカウントダウン
12/31(日) 9:17配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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プレジデントオンライン
モスクワの労働組合会館で開催されたロシア連邦議会30周年記念議員評議会で演説するプーチン大統領=2023年12月20日 - 写真=SPUTNIK/時事通信フォト
■「スターリン超え」の30年支配が実現するが…
ロシア軍のウクライナ侵攻を指揮するプーチン大統領は3月17日投開票の大統領選に出馬し、大量得票で5選を果たす構えだ。当選すれば、2030年まで30年の長期支配が可能になり、スターリンを抜いて20世紀以降最長在任の指導者とな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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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方で、5期目の統治は困難や不透明性が増すことが予想される。ウクライナ侵攻を継続、または停戦するにせよ、戦況や戦後処理は混乱する。プーチン氏も71歳で、寿命の短いロシア人男性としては「後期高齢者」だ。
エリート層の間では、大統領選より利権に直結する内閣改造への関心が高く、選挙を機に、権力構造に変化が起きかねない。ロシアの新興メディアやSNSでは、後継者問題も取りざたされており、大統領選を経てロシアは「プーチン後」へ動くかもしれない。
■大統領からの信頼が厚い「10人」の名前
ロシアのSNS「テレグラム」に「後継者(プリエムニク)」と題したサイトがあり、クレムリン要人の動向や後継問題を連日投稿している。2017年に開設され、誰が運営しているかは不明だが、クレムリンの内部事情にも精通し、政権の一部が関与している可能性がある。
毎月、「プーチンの後継者候補」30人のランキングを発表しており、12月5日の投稿ではベスト10は以下の通りだ。
①メドベージェフ安保会議副議長
②ミシュスティン首相
③キリエンコ大統領府第一副長官
④パトルシェフ農相
⑤トゥルチャク統一ロシア書記長
⑥デューミン・トゥーラ州知事
⑦ソビャーニン・モスクワ市長
⑧ワイノ大統領府長官
⑨ナルイシキン対外情報庁(SVR)長官
⑩クラスノフ検事総長
このリストは、大統領の信頼や親密さ、将来性、エリート層の支持、知識と能力などを基に選定したとしている。後継者は政権内部から選ばれるとの見立てだ。
■ナンバー2である首相はサプライズ人事になる?
政権内リベラル派から極右に転向したメドベージェフ前大統領は、「大統領の信頼が厚く、一度大統領を務め、現実的な候補」としている。ミシュスティン首相は西側の経済制裁の中、テクノクラート(技術官僚)を束ねて経済を安定させた。クレムリンの政治戦略を担当するキリエンコ氏はかつてリベラル派だったことや、ウクライナ風の名前がマイナス材料となる。
「後継者」は11月30日、大統領選後にミシュスティン首相が別のポストに異動する可能性が政権内で議論されているとし、首相の後任候補として、①フスヌリン副首相②ソビャーニン市長③マントゥロフ副首相兼産業貿易相――ら9人のリストを公表した。
フスヌリン副首相は建設業界のドンとされ、インフラ建設で実績を挙げた。地味ながら、プーチン氏はこれまでも、フラトコフ、ズブコフ、ミシュスティン各氏ら、無名の人物を首相に抜擢し、周囲を驚かせてきた。
首相は大統領が職務執行不能に陥った時、大統領代行に就任し、3カ月後の大統領選を統括する憲政上のナンバー2だ。高齢のプーチン氏に不測の事態が起きる可能性もあり、首相ポストの行方は後継問題で重要な意味を持つ。
■ロシア社会が「プーチン後」に注目している
「ADI19」という新興ネットメディアは10月末、政治アナリストの話として、大統領後継はデューミン知事とパトルシェフ農相の2人がフロントランナーだと伝えた。
ボディーガード出身のデューミン知事(51)は国防次官などを歴任。忠誠心が強く、大統領の懐刀とされる。「プーチンが自らの路線を継がせるため、権力の座を譲るのは容易だ」という。
政権ナンバー2、パトルシェフ安保会議書記の長男、パトルシェフ農相(46)は、経済博士号を持つ銀行家で、連邦保安庁(FSB)にも籍を置くサラブレッド。「最側近の長男には、安心して権限を委譲できる」としている。
ただし、プーチン氏は健康が許す限り権力を維持する構えで、2人はピンチヒッター要員だろう。とはいえ、こうした後継論議がロシアのメディアで報じられること自体、社会がプーチン後を意識していることを示す。
■政権が崩壊する火ダネは「タカ派vs.テクノクラート」
プーチン政権はサンクトペテルブルク出身者や旧ソ連国家保安委員会(KGB)などのシロビキ(武闘派)が中枢を固めてきたが、近年、ミシュスティン首相、キリエンコ第一副長官、ソビャーニン市長、フスヌリン副首相、ワイノ長官ら、非サンクト派のシビリアンが台頭してきた。
独立系メディア、「メドゥーザ」のアンドレイ・ペルツェフ記者は、「サンクト派を政権の守護者とすれば、非サンクト派は政権の建設者だ。プーチンは自身のレガシー(遺産)を意識するようになり、専門知識やプロジェクト推進能力を持つ人脈を登用した」と分析する。
政権延命を優先するサンクト派に代わって、能力と実績重視の新テクノクラートが台頭するとの見立てだ。その場合、両者の間で利権闘争や軋轢(あつれき)が深まる可能性がある。
この点では、大統領のスピーチライターから反体制派に転向したアッバス・ガリャモフ氏も、「クレムリンは過激な手法をとるタカ派と、穏健な妥協を求めるテクノクラートに分かれている。タカ派は数が少ないものの、緊密に連携し、支配的立場にある。多数派のテクノクラートはこれに不満を抱いており、対立が拡大するだろう」とし、「政権を崩壊させる火ダネはエリート内部の対立だ」と指摘した。
■「高齢者は去り、若手に道を譲るべきだ」
プーチン氏は12月14日の4時間にわたった国民対話・記者会見で、ウクライナの戦況が優位に展開し、23年の経済成長率も3.5%の見込み、給与増、失業率低下で安定していると強調した。
しかし、会場のスクリーンには、「2030年の選挙にも出馬するのか」「高齢者は去り、若手に道を譲るべきだ」「国営テレビが伝える豊かなロシアには、どうすれば行けるのか」など、国民から寄せられた不満の声も映し出された。
政権は5期目を前に、中絶の規制、LGBTQ運動の弾圧、愛国主義教育、反体制派の一掃など、保守的な政策を一段と強化している。ウクライナ侵攻の長期化に伴う閉塞感もあり、国民の不満が鬱積(うっせき)していく可能性がある。
■「プーチン後」のロシアは中国の属国か、解体か?
専門家の間でも、プーチン後をにらんだ議論が出始めた。スウェーデンの政治学者、アンドレアス・ウムランド氏は「プーチンと側近による長期的な高齢者支配で、政治、経済、外交、社会に巨大な不確定要素が積み重なってきた。権力移譲のシステムがないことで、ロシアは新たな苦悩の時代に入るだろう」と予測した。
米国のロシア専門家、マーク・カッツ米ジョージ・メイソン大学教授は、ポスト・プーチンのロシアがどんな道を歩むかについて、①信頼できる後継者によるプーチンなきプーチン路線②民衆の決起によるカラー革命を経た民主化③穏健な権威主義④中国の属国化⑤民族共和国の独立によるロシア連邦の解体――の5つのシナリオを挙げた。
プーチン時代がいつまで続くかは不明だが、プーチン後のロシアも不安と不透明感にあふれてい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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名越 健郎(なごし・けんろう)
拓殖大学特任教授
1953年、岡山県生まれ。東京外国語大学ロシア語科卒。時事通信社に入社。バンコク、モスクワ、ワシントン各支局、外信部長、仙台支社長などを経て退社。2012年から拓殖大学海外事情研究所教授。国際教養大学特任教授。2022年4月から現職(非常勤)。著書に、『秘密資金の戦後政党史』(新潮選書)、『独裁者プーチン』(文春新書)、『ジョークで読む世界ウラ事情』(日経プレミア新書)などがあ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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拓殖大学特任教授 名越 健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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