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불이여야 합니다 어두운 길 님 마중가는 가벼운 발 걸음의 그림자이여야 합니다 작은 입김으로도 흔들리는 불꽃 차라리 스멀스멀 피어 오르는 불꽃을 피우는 연기여야 합니다 구석진 모퉁이 눈길하나 주지않는 먼지 쌓인 책갈피 속에 씌여져 있는 한 줄의 지우지 않는 백지여야 합니다 그대는 어느 틈에 그렇게 가까이 와 있읍니다 작은 버릇도 생겼네요 그대가 생각 날 때마다 자꾸만 작은 핸드폰을 열고 그대 흔적을 찾고 있는... 바보처럼 혼자 빙그레 웃음도 나오고 한 동안 멍하니 표정없는 시선을 두고 있네요 그대 생각하는 그것만으로도 위안이 되고 힘이 되는 좋은 습관이 생긴것 같읍니다 작은 설렘으로 그대는 그렇게 왔네요 문득문득 밥을 먹다가도 거리의 지나는 행인을 보면서도 남 몰래 그대를 그려 보기도합니다 그렇게 그대는 그만큼의 거리에서 웃고 있읍니다... 잠깐 스쳐가는 바람이 아니길 오래 오래 곁을 맴도는 나만의 바람이기를 바라며 마중가는 채비를 합니다
첫댓글 푸른 창공을 맘껏 날으는
갈매기가 참 아름답네요 베어님
어린왕자의 대사가 갑자기 생각나네요
잘 어울리는 대사 같은데요!!
미리 김치국 부터 마시고 있는건 아닌지 모르겠읍니다
부럽습니다.
지금 그 느낌 기억하시고 오래오래 변치 마시고 마지막까지 함께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그저
혼자만의 바램은 아닌지...
하지만 설렘으로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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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기다림과
조급함이 아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