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장,
증거가 남았기에 꼼짝 말아라,
뭐 그런말인가?
그저 만나면 반갑기만한 우리 친구들.
그 상대가 여자이건 남자이건 상관없이 모임의 자리에 가기전부터
내 마음은 이미 그자리에 먼저 가있는다.
가보면 먼저와있는 친구들과 하나하나 손잡아 인사나누고
뒤에오는 친구들과 또 인사를 나누면서 마음속에 피어오르는
그 반가움의 행복감 이란거야 우리들 모두가 잘 알고 있을테니
설명은생략.
여러 친구들이 잘 알다시피 내경우엔 모임에 한번 갈려면 이리저리
한참을 시간을 쪼개고 다듬고 해야만 겨우 맞출수 있기도 하지만
그나마 그래도 못갈때가 태반이니 어쩌다 그런 모임장소에
가는날엔 얼마나 내가 좋아할지 친구들은 짐작이가나?
귀한것일수록 맛이 있대나 어쨌대나.
바로 그것처럼 매번 모임에 못나가는 나로서는 어쩌다 한번이라도
나갈수있는 그 자리가 우리 친구들을 만나는 귀하디 귀한시간이요
그만큼 행복한 시간일수밖에.
그러니 친구들 만나서 그 반가운 마음에 어떻게 인사나누고
수다를 떨다왔는지 잘 기억도 없어서인가?
어느 아주 추운날 모임에 다녀온 다음날아침.
침대에서 몸을 일으키는 나를 아내가 가시돋친 목소리로 부른다.
"봐욧!"
엉? 이사람이 왜 이런디야?(멍~~)
"아니, 얼마나 반갑고 좋았으면 열심히 끌어안고 비벼대다 온거얏!"
엥?
이게 또 뭔소리?
그래도 얼른 변명은 해야겠고...
"어이, 이사람 참. 비벼대긴 뭘."
"아니. 그런자리에서 어느정도나 가까이 할수 있다고....."
에혀~~~
그랬더니 하는말.
"여기봐봐. 증거가 있잖앗!"
아내가 내미는 손바닥을 내려다보니 무언가 반짝!
맙소사.....
거기 아내의 손바닥엔 아름다운 장식용 큐빅이......
얼른보면 다이아몬드로 착각할 그런 보석.
그런데 그게 어째서 여기에?
그랬더니 아내가 하는말이 어제밤에 들어오길래 외투를 받아서
옷걸이에 걸려다보니 무언가 톡 떨어지더랜다.
반짝 하고 빛나는놈을 집어보니 여인들 외투에 장식용으로 붙이는
큐빅.
동시에 신경질이 팍 솟더래나?
하기사 그 상황에서 그렇지 않다면 그게더 이상하겠지.
"아니? 얼마나 좋다고 난리치고 그랬으면 이게 옷에 붙어서까지 오나?"
"무슨 정표야 뭐야?"
한바탕 난리라도 벌일려고 돌아보니 이미 코를골고 있더래나?
그래서 벼르고 있다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따지고 들기는
한다마는 아침녘에 싸울시간이 어디있나?
"아, 이사람아. 밥이나 줘."
어쩌나?
밥멕여서 출근시켜야 생활비를 벌어오지?
따지긴,
출근하기도 바쁘구만 어느시간에 뭘따져. 휴~~
위기일발의 순간에 밥한그릇 뚝딱 해치우고 또 뭐라 하기전에
냅다 튀어버렸다.
그런데 참 이상하다?
그 큐빅이 누구거니?
ㅎㅎㅎ
첫댓글 ㅋㅋㅋ~클났다~근데 사알짝 얘기 해 봐요~일루지 않을 테니까~~큐빅은 누구꺼??~^*^
에궁, 글찮아도 여기에 광고를 낸거아뉴? 누구껀지 살짜기 말하면 만나서 돌려주겠다고. 근데 쥔이 아직..... ㅎ~
ㅎㅎㅎ우린.. 강남에서 진짜로..비비적 거렸는뎅~ㅎㅎㅎㅎ
뻘건 우체통에 핀지랑 비비적 거린 사진이랑~ ㅎㅎㅎ
아그. 그자리에 내가 갔더라면 큐빅을 뭉텅이로 붙여올뻔 했구만. ㅎㅎㅎ 우체통에? 알쓰.
아니요~~~~~~ㅎㅎㅎㅎ후기방에. ㅎㅎㅎㅎㅎㅎ
허허허허허...백자기 혼쭐났네그려...ㅎㅎㅎ 증말루 누구꺼여......
에궁, 정말 혼나기전에 회사로 푱~~~~. 저녁엔 어쨌나고 않물어볼래? 그거야 또 무기가있지. 어떤무기? 그건 않갈쳐줘. ㅎㅎㅎ
항시 구금허게 맨드는군...쬬매~~~~만..ㅎㅎ 안될까~~?
긍께 고거이 능력이다.... 뭐 그런야그지. ㅎㅎㅎ
엥~데체 백작이가 어떻게 했길래 큐빅이 들어 있었을까...ㅎㅎ 마눌에게 욕 얻어 먹을짓을 했구먼그랴...ㅋㅋ
뭘 어쩌긴 어째. 어쩌다보니 거기서 여기로 옮겨붙었더라... 뭐 그런얘기지. ㅎㅎㅎ
넘 ~~강렬하게 비벼댔구먼 ㅋㅋ 살포시 비벼댔으면 큐빅이 떨어질리 만무하지 ㅎㅎㅎ
강렬하게 보다도 아마 큐빅이 살짝 붙어 있었던게 아닐까? ( ㅎㅎㅎ 핑계라도 않될까?)
ㅎㅎ으쩌다 간 모임이라구 인정사정 없이 비벼 버렸구만 그래두 안굶기구 밥멕여 보내니 참 행복한 칭구구만 내 같으면 택두없으 ....내두 모임에 가구싶지만 .....~~~~~
이그, 인정사정없이? 그랬다고해도 할말이 없구만. 증거가 딱 있으니...ㅎ 밥? 아, 이사람아. 그나마 밥이라도 않멕이면 출근 않한다고 뗑깡이나 부릴텐데? ㅎㅎㅎ
아고~백작님 클났네~ 강남엔 몬오신줄 알았는디 뭔 일 이였데여~ 내는 밥도 않줄틴데 옆지기님 맴이 넓으네~~ㅎㅎ
그런 전과(?)가 있어가지구 못간게 아니구요, 그렇게 시간쪼개기가 너무도 어려워서. 하긴 밥이라도 멕여야 부려먹을거 아닌감? ㅎㅎㅎ
그래도 옆지기가 심성이 착하구먼 아침밥 먹으라고 밥상을 차렸으니 나 같으면 중국집 음식을 배달 시켜서 먹어야 될건데 ㅎㅎㅎ
심성이 착해서라기보다 밥을 멕여야 출근을 시킬거 아닌가? 그러니까 현명한거다.... 뭐 그런얘기가되나? ㅎㅎㅎ
난 아니여 봄운동회날 찐하게 포옹 했을때도 낸 큐빅 박힌 옷 안입었고 송년 모임에도 그런건 내옷에 달리지도 않았는디 ㅋ...누구것인고.......그 죽일놈의 인기 때문에
이~~상하다. 싸리가 아니면 내가 큐빅이 떨어질만큼 거시기 하는 사람이 별로 없는데? 하튼 그놈의 인기땜시~~ㅎ
살살 ~~ 까지면 안 돼~~~ ㅋㅋㅋ
그렇게 했더니 글쎄 그게 왜 옷에 붙어가지고는....ㅎㅎㅎ
비벼도 그자리에서 떨어질건데 이상하다 혹시~그냥ㅋㅋ재미있네
아무래도 떼어서 일부러 붙여준걸까? 부부싸움 하라고? ㅎㅎㅎ
난 안다... 그 큐빅이 누구껀지... 먼저 밝히기전에 미리 자수 하여 광명 찾으시지... 흠~ 이니셜이 C...
이친구야. 밝힐려면 시원하게 밝힐것이지. ㅎㅎㅎ 알아도 몰라?
나도 아는디?............................지나가다 본것 같으....누가 찾은걸???
알믄 갈켜줘. 도데체 광고를해도 나오는 사람이없어서 답답하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