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로 가는 항공은 대한항공과 진에어뿐인데, 저가 항공사인 진에어는 말할것도 없고 대한항공도 내가
가고자하는 7월말은 전부 만석이고 웨이팅도 잘안걸리고 있었다.
항공권 예매 사이트와(인터파크 투어,와이페이모어 등) 항공사 홈페이지들을 매일 들락거리다 더이상 이대로
있어선 안되겠다싶어 아는 지인을 통해 진에어 직원에게 부탁해 겨우 6월초에 항공권을 예약할 수 있었다.
근데 나중에보니 그 이후에도 항공권을 구할순 있었고, 심지어 내가 갈때 탄 진에어는 10석정도가 비어서
가장 뒷자리였던 우리 가족은 한명씩 자신이 원하는 창가자리를 차지하고 여유있게 갈 수 있었다. ㅎㅎ
그래서 결국 다들 창가 자리로 한좌석씩 앉아서 구경하랴 사진 찍으랴 바쁘다.
자기들 카스토리에 올리나 보다. ^^
안개낀 인천대교를 달려 달려~~
인천공항 장기 주차장에 세운 후 몇번 블럭인지 찍어두는 센스 ^^
난 다른 사람 블로그에서 봐서 알고 있었지만 내심 대한항공 기내식 수준을 생각하고 있던
와이프는 삼각김밥을 보더니 어이가 없어면서도 저가 항공은 다 이렇다는 얘기에 수긍하는 눈치다.
그럼 요금이 인당 20만원이나 싼데. ㅎㅎ
그나마 나랑 와이프 삼각김밥은 아침을 안먹고온 우리 아들들이 배고프다고 다 먹어버렸다. ^^;;
잠시 눈좀 부치고 일어나니 어느새 홋카이도가 다 와가는지 육지가 보이기 시작하고
오기전에 한국에서 계속 비올거라는 예보로 걱정을 했는데, 한국에서의 우려와는 달리
날씨도 좋은것 같아 다행이다.
입국수속을 마치고 렌트카 회사에 전화를하고 국제선 67번 정류장에 내려오니, 다른 렌트카 회사
차량들이 줄지어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잠시 후 도착한 렌트카 셔틀버스를 타고 공항에서 10분정도 떨어진 렌트카 사무실로 서류를 작성하고
나오니 저쪽에서 내가 예약한 마쯔다의 데미오 검은색 차량을 끌고 온다.
차상태를 확인하고 네비게이션 작동법을 배운 다음 출발한곳은 삿뽀로 돔.
처음 일정을 짤때 첫날 삿뽀로 도착해서 뭘할까 하다가 삿뽀로 시내는 다들 별 관심없고
내일 일정때문에 어차피 잠은 오타루에서 잘 예정이라 삿뽀로 외곽에 있는 삿뽀로 돔을 생각하였다.
베이징 올림픽 이후 두산 팬이 된 가족들이 아직 우리나라에 없는 돔야구장이 삿뽀로에 있다는 말에
별 반대가 없었고, 검색하다보니 돔투어가 있어 그걸 하면 마운드와 벤치,라커룸까지 볼 수 있다고하니
다들 좋아라한다. ^^
한국에서도 아직 야구장에 못들어 가봤는데, 삿뽀로돔에서 마운드와 라커룸에도 가보고 불펜에서
야구공도 던져보고 아이들이 아주 신났다.
돔투어는 일본어로 진행되니 부담스러운 사람은 그냥 전망대만 구경해도 되지만,
일본어를 못 알아들어도 그곳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즐거우니 가급적이면 도전해보자. ㅎㅎ
돔투어가 끝나고 에스컬레이트를 타고 올라간 전망대에서는 통유리 너머로 삿뽀로 시내가 보이는데
우리가 간 날은 날씨가 좋아 멀리까지도 선명하게 잘 보였다.
돔투어가 끝난후 우리 나라 아이들처럼 계단에서 가위바위보를 해서 먼저 올라가는 게임을 하는 일본 아이들을 구경 좀 하다
오늘의 숙소가 있는 오타루를 향해 출발했다. ^^
그 와중에도 스마트폰을 보고 있는 우리 아들 ^^
첫댓글 사진이..저만 안보이나요?
사진이 하나도 안보여요....ㅠㅠ
않 보이네요....
저두 안보여요?????
네이버 블로그에서 복사했고 전 보였는데 다른분은 안보이나 보네요 ^^;;
사진을 다시 올렸는데 이제 보이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