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3-04 주안 온가족 새벽기도회 / 임형규 목사(라이트하우스 서울숲 담임)
말씀 : 빌립보서 3:4-9
제목 : 하나님을 소유하라
4 그러나 나도 육체를 신뢰할 만하며 만일 누구든지
다른 이가 육체를 신뢰할 것이 있는 줄로 생각하면 나는 더욱 그러하리니
5 나는 팔일 만에 할례를 받고 이스라엘 족속이요 베냐민 지파요
히브리인 중의 히브리인이요 율법으로는 바리새인이요
6 열심으로는 교회를 박해하고 율법의 의로는 흠이 없는 자라
7 그러나 무엇이든지 내게 유익하던 것을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다 해로 여길뿐더러
8 또한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하기 때문이라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그리스도를 얻고
9 그 안에서 발견되려 함이니 내가 가진 의는 율법에서 난 것이 아니요
오직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은 것이니 곧 믿음으로 하나님께로부터 난 의라
†
저는 청소년 사역을 하고 청년 사역을 하다가 4년 전에 교회를 개척했습니다.
청년들 15명과 같이 라이트하우스 서울숲이라는 이상한 이름의 교회를 개척을 했는데,
하나님이 은혜를 주셔서 4년 중의 3년이 코로나였습니다.
운이 좋았지요. 그런데 하나님께서 더 큰 은혜를 주셔서
지금은 저희 교회는 90%가 20대 후반에서 30대 후반의 그런 청년들 중심으로 해서
출석 200여 명 정도 모이는 교회를 개척하여 담임을 하고 있습니다.
4년 전에 교회를 개척해서 3년이 코로나였고, 그런데 200명 모인다는데,
별로 놀라지도 않으시네요.. 뭐, 놀란 척이라도 해 주시면,,,,
그리고 교회를 개척하면서 머리를 짧게 잘랐습니다. 제가 교회를 개척하기 전에 머리를 길게 길렀었어요.
유승범이라는 배우를 보니까, 예수님처럼 머리가 긴게 멋져 보여서 나도 머리를 길러야겠다 하고 머리를 길렀더니,
어느날 머리를 봤는데 예수님이나 유승범은 오간데 없고, 그 웹툰 '마음의 소리'의 '애봉이'라는 캐릭터가 있는 거예요.
그래서 머리를 자르니까, 어디 갔더니, 목사님 일본 순사같이 생겼어요,
그러고 한 중학생은 제가 집회 하러 갔는데 뚜벅 뚜벅 가서 단 위에 섰더니,
중학생 아이가 '뭐 하시는 분이세요?' 그러는 거예요. 그럴 수 있지요. 당돌하지요..
'뭐 하시는 분이세요?' 그래서
'야, 뭐 하는 사람같이 생겼어?' 그랬더니,
그 녀석이 한 얘기는 잊을 수가 없는게, '홍대 카페 주인같이 생겼어요..'
그러는 겁니다. 그래서 '너 홍대 카페 가 봤어?' 물으니까, '안 가 봤어요..'
'어떻게 알아?' - '그렇게 생겼어요.' 그러더라구요..
집에 가서 사모한테, '나 아까 설교하러 갔더니 웬 놈이 나한테 홍대 카페 주인같이 생겼대' 그랬더니,
목사 사모면은 '아니예요, 목사같이 생겼어. 그 녀석 눈이 잘못됐네' 그래야 되는데, '맞아 당신 그렇게 생겼어'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홍대 카페 주인'이 제 별명입니다.
아내랑 같이 딸 둘을 키우고 있습니다. 10살, 7살..
그래서 이 시간에 여기, 엄마가 손 잡고 꼬맹이들 온 것을 보니까, 그게 제일 마음이 뜨겁습니다.
두 가지가 마음이 뜨겁습니다.
어른 분들이 기도하러 오신 분들을 보는데, 마음이 굉장히 뜨겁습니다.
왜냐하면, 저희 교회에는 어른이 별로 없다 보니까
'아, 우리 교회도 이렇게 기도하시는 장로님들 권사님들 집사님들 계시면 참 좋겠다'라는 마음에 마음이 뜨겁고,
꼬맹이들이 이렇게 나와 기도하는 것 보니까 참 마음이 뜨겁습니다.
저는 모태신앙입니다.
아버지가 제가 다니는 교회의 목사님이 저희 아버지셨어요.
저는 종교의 자유가 없는 사람으로 컸습니다.
대한민국 헌법에는 종교의 자유가 있지요.
모든 대한민국 사람에게는 종교의 자유가 있습니다. 저는 빼고.. 저희 아버지가 목사님이니까요..
만약에 제가 아버지한테 가서 '아버지 대한민국 헌법에 종교의 자유가 있는데 나도 종교의 자유를 찾고 싶어요' 그러면,
아버지가 저한테 '너, 디지고 싶다는 얘기를 고급지게 표현한다' 그러실 거예요.
종교의 자유가 어디 있어요. 목사 아들인데..
저는 수련회에 빠져 본 적이 없습니다. 내가 수련회비를 내기 전에 우리 엄마가 냈습니다.
'엄마, 나 수련회 안 갈래' 그러면, '이 ㅇㅇ, 어떻게 수련회 안 가?' 그러셔서 수련회 다 같구요..
저는 애석하게 24살까지 개인적인 신앙이 없었습니다.
저는 그냥 제가 원하는 대학에 가서 마음대로 살겠다고 그러구서 막 방황하다가 24살에 극적으로 회심을 했습니다.
믿음의 유산을 물려받고 그 위에서 제가 인격적으로 그리스도를 만나고 나서
그리스도인으로 살다 보니까, '아, 이게 참 큰 축복이구나'라고 했던 게 뭐냐면,
제가 어린 시절에 믿음의 유산으로 물려받았던 게 제 몸에 남아 있다라는 건 놀라운 복인 것입니다.
이 꼬맹이들이 이 새벽에 무슨 기도제목이 있겠습니까..
그냥 엄마가 깨우니까 일어나는 거지요. 아빠가 가자고 하니까 가는 겁니다.
그런데 왜 여러분, 성장 과정에서 여러분도 그렇지 않습니까?
저보다 나이드신 선배들 보면, 어려서 먹었던 게 지긋지긋하다고 하거든요.
저희 아버지는 수제비를 안 드세요. 어렸을 때 너무 먹었다는 거예요.
어렸을 때 먹었던 것 지긋지긋하고 그런데, 그 나이가 되면 다시 그게 몸에서 땡기는 음식들이 있습니다.
저도 마찬가지로 어렸을 때 아버지가 흔들어 깨우던 아버지의 음성 같은게 몸에 남아 있는 겁니다.
아침에 흔들어 깨워서 일어나서 밖에 나왔는데 그 새벽공기 같은 게 몸에 남아 있는 겁니다.
아직 얼어붙어 있는 차의 그 차가운 냉기 같은 게 여전히 나이를 먹어도 몸에 남아있는 겁니다.
'ㅇㅇ야, 기도하러 가야지' 엄마의 음성 같은 게 남아 있는 겁니다.
예배당에 들어갔을 때 그 예배당의 공기 같은 게 몸에 남아 있는 겁니다.
그게 언젠가는 놀라운 하나님의 역사로 드러나는 줄로 믿습니다.
그게 몸에 차곡차곡 배어 있다라는 거야말로 참 무서운 것입니다.
하나하나 말로 해서 '이거 해. 저거 해', 이것보다 더 무서운 건
그 아이의 삶 가운데에 남아 있는 것, 묻어 있는 것, 추억이 되어 있는 것,
그것이야말로 그 사람에게 놀랍도록 역사하는 것인 줄로 믿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을 신앙으로 키우기 위해서 몸부림 칠 때에,
그 아이가 놀라운 온전한 하나님의 사람으로 키워지는 은혜가 있으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저희 교회에서는 '앞뒤 좌우로 인사하십시오.' 이거 무안해서 잘 안 하거든요.
온가족 새벽기도회라고 하니까, 오늘 한 번 해 보겠습니다.
[하나님이 당신을 사랑하십니다.] 하고 앞뒤좌우로 인사했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꼬맹이들 데리고 온 부모님들은 안아 주시면서
[하나님이 너를 참 사랑하신다] 라고 얘기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한국인들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특성 중에 공동체적 특성이 있습니다.
한국인들은 굉장히 공동체적입니다. 뭘 보면 알 수 있냐면, 우리 나라 사람들이 하는 말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한국사람들은 입만 열면, '우리'라는 대명사를 굉장히 많이 씁니다. 모든 걸 다 '우리'라고 표현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나라를 '우리 나라'라고 이야기합니다.
어, 당연한 것 아닙니까? - 아니죠..
미국의 사람들은 my country라고 이야기합니다. '내 나라'라고 이야기해요.
내가 있는 집을 뭐라고 표현합니까? - '우리 집'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래서 저도 중학교 고등학교 때 친구들한테 '야, 우리집 가자' 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거기가 어떻게 우리 집입니까? 청소년 여러분, 꼬맹이들.. 거기가 어떻게 우리 집입니까?
거기는 너의 아버지 명의로 된 집입니다. 거기에 너가 무상으로 거주하는 겁니다.
우리 집이 아니예요. 내 아버지의 집이예요. 그런데, '야, 우리 집 가자' 라고 이야기하고요,
교회도 뭐라고 얘기합니까? - '야, 우리 교회 가자' 라고 이야기합니다.
미국 사람들은 다 나(my)라는 단어를 많이 쓰는데,
우리는 우리 집, 우리 교회, 우리 나라 이렇게 [우리]라고 표현한다고 하는 사실들을 제가 알게 되었습니다.
굉장히 공동체적인 거죠. 우리는 다 우리, 우리, 우리라고 표현을 해요.
그런데, 엄밀하게 따져 보니까, 그럼 모든 걸 우리라고 이야기하느냐? - 그렇지 않습니다.
어느 순간엔가는 나한테 별로 소중하지 않은 건 '우리'라고 표현하고,
진짜 소중한 건 '내 꺼'라고 표현한다는 사실을 제가 알게 되었습니다.
예를 들면, 남자 고등학생 둘이서 '야, 우리 집 가자' 라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 집에 데리고 가지요. 우리 집에 가면 저는 저와 남동생 형제로 컸습니다.
아버지께서 너희 형제가 사이좋게 쓰라고 준, 공유하라고 주신 방이 하나가 있는데, 거기는 우리 방입니다.
그런데 집은 우리 집인데, 들어가면 친구들한테 그 방을 '내 방'이라고 소개합니다.
'야, 여기가 내 방이야' 라고 얘기합니다.
자기한테 피부에 와 닿는 것, 내 방의 문을 열고 들어가면 거기 컴퓨터가 한 대 있습니다.
컴퓨터는 아버지가 너네 형제가 사이좋게 쓰라고 공유하라고 사 준 컴퓨터예요.
그러니까 이건 우리 컴퓨터인데, 나한테 소중하니까 이거 우리 컴퓨터라고 표현하지 않습니다.
'야, 내 방이야' 하고 들어가서, '이거 내 컴퓨터야' 라고 이야기합니다.
진짜 소중하면 '내 꺼'라고 이야기합니다. 나랑 별로 상관 없으면, 조금 밀어내는 겁니다. 우리..
그래서 자매들은 '야, 이거 내 가방이야'
엄마가 가방 사이좋게 써라. 화장품, 옷.. 자매들 사이좋게 쓰라고 사줘도
언니들이 '이거 내꺼야, 내 옷이야, 내 가방이야' 이렇게 합니다.
연애할 때도 그렇습니다.
연애하면, 여자들 보면 화장실도 같이 갈 만큼 삼위일체로 다니는 애들 있습니다. 너무너무 사랑해요.
그런데 남자친구가 생기면 이 친구가 '오늘부터 우리 남자친구야' 라고 하지 않습니다. '내 남자친구야' 라고 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진짜 소중하면 내 화장품, 내 컴퓨터, 내 남자친구, 그러다가 별로 상관 없으면 이제 우리라고 하는 겁니다.
그러고 보니까, 참 재미 있지요.. 내 남자친구
진짜 사랑할 땐 내 남자친구, 내 남자친구 하다가 결혼하면 우리 남편이 되는 겁니다. ㅎㅎㅎ
내 남자친구 그러다가 결혼하면 우리 남편..
자기한테 진짜 소중하면 내꺼, 내 신발, 내 돈, 내 소유라고 이야기하고,
나랑 별로 피부에 와 닿지 않는 것 같으면, 우리의 영역에다가 공유의 영역에다가 두는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신앙이란 무엇입니까?
신앙이란 공적 영역에 있는 하나님을 사적 소유로 전환하는 것입니다.
공적 영역에 있는 하나님을 사적 소유로 변환, 전환하는 것을 신앙이라고 이야기합니다.
무슨 말이냐면, 하나님이 천지를 지으셨다는 얘기를 한국에 모르는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예수 천국, 불신 지옥'이라는 말을 모르는 한국사람은 없습니다.
이건 그리스도인만 아는게 아니고, 모든 대한민국 사람은 '예수 천국, 불신 지옥'이라는 말을 압니다.
'하나님이 천지를 지으셨겠지'라는 것도 어느 정도 심정적으로 동의를 합니다.
'세상이 어떻게 그냥 있겠냐.. 누가 있으니까 세상을 지었겠지' 그러나, 그것을 가지고 신앙이다 라고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성경이 이야기하는 신앙은 그 공적의 영역에 있는 하나님이 사적 소유로 오는 것입니다.
구약에서, 하나님이 굉장히 자주 말씀 중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너희는 내 백성이 되고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리라"
"너희는 내 백성이 되고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리라"
영어성경에는 훨신 더 직관적으로 와 닿습니다.
"You will be my people and I will be your God." 하나님이 말씀하신 거예요.
[I will be your God.] - "난 너의 하나님이 되길 원해. 넌 내 사람이 되어야 돼."
"나는 너의 하나님이 될 거야. 넌 내 사람이 되어야 돼!"
예, 맞습니다. 천지를 지으신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는 것이 신앙인 것입니다.
연애란 무엇입니까?
온 세상에 있는 수십억의 여자 중에서 한 여자가 스페셜해 집니다. 한 여자가 내 여자가 됩니다.
그래서 제가 결혼을 할 때, 결혼 십계명 할 때 제가 근사한 고백,
지금 보면 좀 오그라드는데 신부 신랑이 서로에게 십계명 이런 것 해 주잖아요.
제가 그 고백에서 뭐라고 했냐면,
"오늘부로(결혼을 한 오늘부로) 수십억 여자 중에서 박ㅇㅇ는 칼라이고 나머지는 다 흑백입니다." 라고 제가 고백했어요.
ㅎㅎㅎ 좀 무안합니다.
그런데, 연애를 한다는 것은 무엇입니까? 수십억 여자가 나한테 유의미하지 않지요.
그런데, 한 여자가 나에게 컬러풀해지는 것입니다. 한 여자가 나에게 칼라가 되는 것입니다.
아이를 낳는 순간 나를 닮았는데 얘가 예쁜 겁니다. 왜 그렇습니까? - 이 아이는 내 자식이기 때문입니다.
이 아이만 나에게 컬러풀해지는 것입니다.
학예회 같은데 가면, 기적을 경험하게 됩니다.
학예회 가면, 수십 명의 꼬맹이들이 나와서 노래를 부르는데 오직 내 애만 컬러로 보입니다.
나머지는 다 흑백인 겁니다. 내 아이만 컬러로 보입니다.
졸업식을 할 때에도, 입학을 할 때에도, 저 쪽에 수십 명이 있어도, 내 애만 컬러로 보입니다.
이게 사랑의 위대한 힘입니다. 사랑을 하면 한 존재가 스페셜해지는 것입니다.
사랑을 하면 한 존재가 컬러로 보이고, 나머지는 흑백으로 보이는 것입니다.
예, 맞습니다. 예수를 믿는 순간 하나님이 온 세상을 지으신 하나님이 아니라 그 하나님이 나에게 컬러로 보이는 것입니다.
수많은 것들 가운데서 나를 사랑하신 예수 그리스도만 나에게 컬러로 보이는 것입니다.
온 세상을 지으신 하나님, 성경에서 말씀하는 하나님이 나에게 컬러로 보이고,
나머지 것들이 빛을 잃으면서 흑백으로 보이기 시작하는 거예요.
그것을 믿음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래서 예수를 믿는 것을 성경에서 "그리스도의 신부가 되는 것"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세례를 받는다는 것은 그리스도의 신부가 되는 것입니다.
세례를 받는 순간 온 세상을 지으신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는 것입니다.
나를 구원하시기 위해서 십자가에서 죽으셨을 뿐만 아니라
그 예수 그리스도가 온 세상을 구원하시기 위해서 죽으셨는데, 그 분이 나의 신랑이 되는 것입니다.
"당신은 내 주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당신은 나의 하나님입니다!"
나는 나의 하나님을 위해서 어떤 것도 놓치지 않을 것입니다.
무슨 광고에서 보니까 (놓치지 않을 거예요) 그러더라구요..
놓치지 않을 거예요. 당신은 나의 하나님입니다.
빌립보서 3장 7-8절의 말씀을 같이 한 목소리로 읽어 보겠습니다.
"그러나 무엇이든지 내게 유익하던 것을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다 해로 여길뿐더러
또한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하기 때문이라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그리스도를 얻고" 아멘!
* 쉽게 말하면 그런 내용입니다. "내가 그전에 나를 구성하고 있던 소중한 것들이 내게 많았다."
특히 바울은 대단한 사람입니다. 젊은 나이에 성취가 굉장히 많았고, 출신성분도 좋은 사람입니다.
지금으로 치면 그는 금수저입니다. 지금으로 치면 그는 sky 출신입니다.
그는 굉장히 고속으로 자기에게 있는 성취들을 누린 사람입니다.
그런데, 그가 가지고 있었던 모든 것을 배설물로 여김은 내가 그리스도를 얻었기 때문에
"내가 그리스도를 얻을 수 있다면, 내가 소중하게 여기던 모든 것들을 배설물로 여길 수 있다." 말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그리스도를 얻다" 영어성경에 "I may gain Christ"
"예수 그리스도를 소유할 수 있다면,
내가 그 전에 소유했던 수많은 것들이 있었는데 나는 더이상 그것들이 나에게서 가장 소중하지 않다."
"내가 예수를 소유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내가 예수를 소유할 수 있다면,
나에게서는 더이상 나머지 소유들은 나에게서 흑백이고 예수는 컬러다" 라고 그는 얘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믿음이란 무엇입니까? - 하나님을 소유하는 것입니다.
내가 소유하고 있는 명품보다 하나님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것입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학벌보다 예수 그리스도를 더 소중하게 여기는 것입니다.
내가 sns에 자랑할 수 있는 것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것입니다.
내가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면서 내가 사람들에게 자랑스러워할 만한 것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가장 자랑스러워하는 것을 믿음이라고 이야기한다는 것입니다.
제가 몇 년 전에 어느날 길을 가고 있는데, 가요가 나왔는데 저는 가요를 들을 때 은혜를 종종 받을 때가 있습니다.
어떤 가요는 마치 선지자적인 음성으로 올 때가 있어요.
대표적인 것으로 박상철 씨가 부른 '무조건' - '당신을 향한 나의 사랑은 무조건 무조건이야'
듣는데, 그게 주님의 음성으로 들렸어요.
"ㅇㅇ야, 나는 너를 사랑할 수 있다면, 태평양을 건너 대서양을 건너 어디라도 갈 거야. 너를 향한 내 사랑은 무조건 무조건이야" 라고 들려서 제가 그 노래를 듣다가 되게 은혜를 받았던 적이 있고,
또 어느 날 길을 가고 있는데, '썸'이라는 노래가 나왔습니다.
"내꺼인듯 내 꺼 아닌 내꺼 같은 너.."
그런데, 그 노래를 들었는데, 순간 어떤 선지자적인 음성으로 오는 거예요.
내꺼인듯 - 내가 수련회를 갔을 때는 내 꺼인듯
그런데 내가 하나님보다 더 소중한 은밀한 유혹들, 도전이 나에게 올 때는 내 꺼 아닌,
그러다가 다시 주일이 되면, 내 꺼 같은...
그러다가 다시 세상에 가면, 내 꺼 아닌...
이 노래 제목이 '썸'입니다. 밀당한다는 것이죠..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에서 지금 하나님을 놓고서 밀당하고 있는게 아닌가,
제가 그때 '아, 그렇구나 내가 썸 타고 있고, 밀당하고 있고, 하나님과 줄다리기 하고 있구나'
'아, 아니지~ 밀당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은 어느 순간에도 하나님은 [내 꺼인듯 내 꺼같은 내 꺼]
그러다가 또 내 꺼 아닌...
※ 그것이 아니라, 하나님은 어떠한 순간에도 내 껍니다.
하나님은 아무리 수많은 유혹과 도전이 세상에서 나에게 닥쳐올지라도 ※ 오직 하나님만은 내 꺼입니다.
※ 하나님이 내 것으로 소유될 수 있다면, 나머지는 다 배설물에 불과합니다.
하나님과 썸 타지 아니하고,
[하나님은 무조건 내 껍니다] 라고 고백하시는 여러분들 다 되시기를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그러므로 신앙이란, 하나님을 내 것으로 여기는 것이고,
부모로서 나의 자녀들에게 알려줘야 되는 신앙의 유산 중에 가장 중요한 부분은
이 아이가 자기의 신앙을 자기의 것으로 소유하는 법을 알려줘야 됩니다.
부모님들이 아이들을 사랑하다 보니까, 열정적으로 사랑하다 보니까,
한국인의 특성, 열정적으로 사랑해서 모든 걸 대신 하려다 보니까 교회에서도 대리 신앙이 문제가 될 때도 있습니다.
참, 이 새벽에 아이들 데리고 오신 건 너무너무 소중한데, 이 아이들이 중고등부를 지나가기 시작하면,
저는 청소년 사역자로서 그런 것 많이 봤습니다.
시험 기간이 되면 애가 안 나옵니다. 그런데, 애가 안 왔는데 그럴 수 있지요. 또, 신앙이 그 정도 수준이면 안 올 수 있습니다.
그럼, 나는 내 신앙이 이 정도 수준이라는 것을 직면해야 되는데,
애는 안 오는데 아이의 헌금이 옵니다. 애는 안 왔는데 아이의 헌금이 옵니다.
무슨 뜻입니까? - 애는 그냥 엄마가 학원 보내고 엄마가 그냥 헌금만 보낸 것입니다.
아니지요.. 아이가 직접 자기 헌금을 들고 올 수 있게 해야 합니다.
이 아이가 자기의 신앙을 소유하는 법을 알려 주려면,
자기가 자기 용돈에서 100원이든 500원이든 헌금하는 법을 가르쳐야 됩니다.
제가 청소년 사역 할 때에, 맨날 애들 밥을 엄청나게 사 줬습니다.
저는 정말 밥을 잘 사는 목사였습니다. 저는 늘 밥을 사 줬는데,
어떤 놈을 밥을 뻔질나게 사 줬는데, 이 놈이 어느날 연애를 하고 커플링을 맞췄다는 거예요.
'야, 커플링을 했어?'
'예, 100일이 돼서 커플링을 했습니다.'
'커플링이 얼마냐?' 그랬더니, 지꺼랑 여지 친구꺼랑 합치면 40만원이라는 거예요.
그 다음부터 제가 그 놈 밥을 안 사 줬습니다.
'이거 엄마가 사 줬냐?' - '무슨 엄마가 사 줘요. 알면 큰 일 나요'
'아빠가 사 줬냐?' - '아빠가 사 주긴요, 알면 큰 일 나요'
'어떻게 샀어?' - '제 돈으로 샀어요..'
연애를 하니까, 커플링을 지 돈으로 40만원을 모아서 사더라구요,
연애를 하니까, 지 돈 10만원을 모아서 롯데월드에 에버랜드에 가더라구요.
명품을 사기 위해서 5만원, 10만원을 모으더라구요..
자기가 원하는 게 있으면, 자기 스스로 자기 돈을 청소년이 모으더라구요..
청년이 자기 스스로 돈을 모아서 해외여행을 가더라구요.
진짜 자기에게 소중한 게 있으면 자기가 자기 돈을 모읍니다.
자기 시간을 떼어 냅니다. 어떻게든 떼어 냅니다.
그런데, 수련회비는 엄마 돈으로 갑니다. 청년, 대학생인데도 수련회비를 엄마 돈으로 갑니다.
직장인인데도 수련회비를 엄마 돈으로 가는 친구들을 제가 봤습니다. 회개하십시오.
믿음은, 하나님이 내 것이 되는 것입니다.
이 교회가, 우리 교회로 출발했지만, 내 교회가 되는 것입니다.
이 성경이, 아버지가 물려주신 신앙의 유산으로 우리 집에 있는 우리 성경으로 출발했지만,
내 말씀이 되는 것을 믿음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엄마가 나를 위해서 기도했지만, 어느 순간엔가 그것이 내 기도가 되는 것입니다.
내 신앙, 내 기도, 내 신앙 이것을 붙들고서 나아갈 때, 그 사람에게 나의 하나님이 역사하기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사탄이 우리에게 시험을 하는게 뭐냐면, '너, 교회 나오지 마' 라고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모태신앙으로 자란 친구들이 여기에 유초등부, 청소년, 청년들이 있을 때에
'너, 교회 가지 마' 라는 이야기 직접적으로 하는 일이 별로 없을 것입니다.
아마, 장년들 중에도 '당신은 교회 가지 마시오' 라는 이야기를 직접적으로 핍박이 오는 일은 별로 없을 것입니다.
사탄이 교묘하게 교회 가지 말라는 이야기를 바꿔 놓습니다.
'교회는 가되, 당신의 신앙이 아니라 누군가의 신앙에 얹혀 가시오'
좋은 교회를 다니는 사람들의 헛점은, 좋은 교회에 소속되어 있으면 내 신앙이 좋은 줄로 오해하기 쉽다는 것입니다.
저는 청소년 사역 할 때 그런 아이 많이 봤습니다.
친구가 큐티 책을 펴면, 옆의 큐티 안 하는 놈이 은혜를 받습니다. 지가 흐뭇해 해요.
친구가 큐티 책을 펴면 '야, 너 큐티 하는구나' 지가 흐뭇해 합니다. 아니지, 지가 큐티를 해야지 자기 큐티인 거지
자기의 가방에 큐티 책을 넣고 다녀야 그게 내 큐티인 거고, 내가 펴서 내가 묵상을 해야 내 큐티인 겁니다.
그런데 친구가 큐티를 하면 지가 흐뭇해 하는 거예요. 뭐냐면, 오해하는 것입니다.
청소년들 가운데에 선생님이 오해합니다. 엄마가 믿음이 좋으면 오해합니다.
교회가 좋으면, 우리 교회의 믿음이 좋으면 내가 믿음이 좋은 줄로,
우리 목사님이 믿음이 좋으면 내가 믿음이 좋은 줄로..
내가 유튜브에서 어떤 간증을 하나 위대한 신앙의 영웅 같은 사람이 등장하면,
내가 믿음이 좋은 줄로 오해합니다. 그건 그 사람의 믿음이고 내 사적인 믿음은 다를 수도 있습니다.
당신의 믿음은 어떻습니까?
당신의 신앙은 어떻습니까?
당신은 하나님과 어떤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까?
내가 하나님을 사랑하고, 내가 하나님을 소중하게 여기고,
내 돈, 내 시간, 내 것을 가지고서 "하나님, 난 당신을 양보할 수가 없습니다."
어떻게든 내 돈, 내 시간, 내 것으로 하나님을 붙드시는 여러분들,
내 것으로 하나님을 붙드는 법을 자녀들에게 가르치시는 저와 여러분들 다 되시기를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하나님은 내 것입니다.
나의 하나님을 붙들고 나아가는 저와 여러분들 다 되시기를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