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정산 새로운 코스를 도전해보고 싶었는데 드디어 금정산성 남문을 다녀와봤습니다*_*
이번에는 오랜만에 만나는 윤호네와 산행 꿈나무 민성이네와 함께했어요.
주원이는 전날 친구네서 자게 되어 등산 가고 싶다는 제이를 함께 했어요... 가고 싶다는 용기만큼은 높이 사는 걸로 ㅎㅎ
햇살이 눈부시게 쏟아지는 동문에서 사진 찍고 출발~!!
민성이가 준호형아를 기다렸더라구요~~ 아쉬운 발걸음 ㅠㅠ
윤호는 그새 다섯 살이 되었구요. 한 살 먹은 만큼 더 잘 날아다닙니다.
차가운 바람에 동력을 잃은 무거운 발걸음..ㅠㅠ
동문에 들어서면 원효봉~북문~고당봉을 향해 오른쪽 길로 빠졌는데, 오늘은 남문을 향해 왼쪽으로 가요.
살살 걸으니 체온도 올라가고 등산을 하면 기분이 좋거든요!!
점점 가벼워지는 민성이의 발걸음과 제이의 기분 좋은 미소, 그리고 들리는 윤호의 노랫소리~
바람이 잠잠하면 햇살과 풍경과 길이 너무너무 좋아서 감동 받으면서 걷다가
바람 불면 지퍼를 끝까지 올리고 장갑도 꺼내고 모자도 단디!!
50분 정도 걷다보니 대륙봉이 나타납니다.
온천장부터 광안리까지 촤르르 보이는 뷰.
너른 마당 같던 대륙봉 바위에 앉아 사진도 찍고 간식도 먹으며 잠시 쉬며 뷰 감상도 하고~ 남문을 향해 다시 나섭니다.
그러다 갑자기 이렇게 잘 정돈된 길이 나오네요.
아래 사진의 오른쪽 꽃나무에 달린 갈맷길 리본이 보이는 등산로에서 나왔는데 되돌아갈 것을 염두해 사진으로 담아보았어요.
내려가다가 보이는 삼거리에서 남문 방향으로 살짝 오르면 드디어 남문이 보입니다~~
세상을 바꾸는 원정대!! :)
남문을 나서서 왼쪽으로는 온천장 방면으로 오르내리는 케이블카도 있고요.
오른쪽으로는 남문마을을 지나 쭉 가면 만덕>백양산>초읍까지 이어진다고 해요.
돌아가는 길엔 이정표에 동문이라고 써있는 다른 길이 있어서 도전 해보기로 합니다.
되돌아갈 때 참고한다고 꽃나무에 달린 갈맷길 리본 사진 찍은 그 길로 들어가지 않고 아래로 쭉쭉쭉 가니
산성고개 도로가 나오고 동문 근처 터널 다리가 보였어요.
도로길을 따라 동문까지 갈 수도 있겠지만, 안전과 경관을 위해 터널 다리 위로 올라가 왔던 길로 합류했어요.
다시 보이는 동문!!
올해 부산 산행이 모두 참석하신 민성이네, 멋져요!!
구포무장애숲길과 오륙도는 평지였다면 이번에는 등산 느낌 좀 난다고~
겨울 동안 쉬고 있던 근육이 놀라지 않게 난이도를 올려간답니다! 나름 계획적이에요ㅋㅋ
올 가을에는 금정산 고당봉을 오르실 거고, 원정대도 가셔야쥬~ 아주아주 뿌듯하실거라 믿어요!! *_*
하산 길엔 기분이 안좋았던 제이,,지만 산은 꼭 갈거라네요. 등산이 이렇게 매력적입니다요~
(빗자루처럼 솔잎 달린 나뭇가지는 집에 가져갈 수가 없단다ㅠㅠㅠ)
바람이 많이 불어서 고생한 윤호~
민성엄마 김소연님 말씀처럼 "산 슨배님~"답게 이번 코스도 가뿐하게!
다섯 살 윤호의 자라는 모습도 기대됩니다. 윤서 만날 날도 어서 오길.
왕복 5km정도, 휴식시간 포함 2시간 40분 걸렸어요.
이번에 처음 가보는 길이라 걱정되었는데 함께 이번 코스를 밟아주신 민성이네 윤호네 감사합니다!!
밥 먹을 자리도 봐뒀고, 식당 있는 것도 확인했으니 다음 번엔 소풍가듯 또 가보고 싶어요~
김소연님이 민성이가 이렇게 잘 걸을 줄 몰랐다고 놀랐다고 하시더라구요.
그 말씀을 듣는데 저도 주원이 어릴 때 느꼈던 그 감정이 새록새록 떠올랐어요.
산에 오면 걷는 것 뿐아니라 아이의 여러 방면에서 얼마나 자란지 지금도 계속해서 눈에 보이는데,
그게 일상에서도 아이를 믿고 격려하는데 동력을 주는 것도 다시 기억해봅니다.
캠페인의 시작은 우리라는 것!
낯설어서, 등산 초보라서 고민하시는 분들 계시다면 일단 질러보시길~~
다음 산행은 백양산입니다!
첫댓글 맞아요.아직 어린 아이들보며 우리도 그랬었지~~하고 다시 기억을 되새기곤 해요ㅎㅎ
제이도 그사이 많이 컸네요^^
추웠을텐데 수고 많으셨어요~~
햇살도 좋고 꽃도 예쁘고~우리 아이들은 더 예쁘네요~^^고생많으셨습니다!
꿈나무 등린이 등장이요~!!
굿소식이네요^^
계속계속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