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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학진흥원, 국립백두대간수목원공동기획
‘금쪽같은 호랑이’ 특별전시회 개최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과 국립백두대간수목원(원장 이종건)은 호랑이해인 임인년을 맞아 2022년 5월 3일부터 8월 21일까지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방문자센터 2층 특별전시실에서 ‘금쪽같은 호랑이’ 특별공동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멸종위기에 처해 있는 호랑이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지역민들과 같이 문화를 향유하기 위해 우리 역사에 나타난 호랑이들을 볼 수 있는 유물들을 비롯해 호랑이 관련 생태정보, 식물과 아울러 현대에 만들어진 미술품 등이 함께 어우러져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한국국학진흥원은 산군도, 맹호도 등의 호랑이 그림을 포함한 유물 19점을 전시하고, 백두산호랑이 6개체를 보전하고 있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사육일지, 호랑이 수염, 행동풍부화 훈련에 사용된 나무 등 다른 호랑이 전시에서는 보기 힘든 전시품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회에는 제6대 산림청장을 역임한 이상희 전前청장(내무부장관. 건설부장관 역임)이 기증한 호랑이 관련 서적과 미술품 10점도 일반에 처음으로 공개된다.
한국국학진흥원 정종섭 원장은 “호랑이해를 맞아 두 기관이 힘을 합쳐 다양한 전시물 구성했으니 우리선조들이 호랑이 그림을 그려 집에 걸어 놓고 바랐던 것처럼 나쁜 기운이 없어지는 올해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이종건 원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백두대간의 상징 동물이자 멸종위기에 처한 호랑이에 대한 보전 문화와 국민 관심이 커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국학진흥원과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2020년 업무협약을 통해 전시분야 협력을 시작하여 지난해에 이해 올해 두 번째 공동기획전시회를 개최하며 지속적인 교류전을 진행하고 있다.(출처 : 한국국학진흥원 보도자료)
상단에는 예서체로 '산군도山君圖', 하단은 '뭇 짐승들을 제압하고, 마구들을 복종시킨다. 百獸之制 諸魔之伏'라고 적혀있다. 민화에서 호랑이는 산신山神의 화신이거나 재앙을 막는 벽사, 효행의 의미를 지니기도 한다. 이 작품에서 호랑이는 해학적이면서도 솟구친 꼬리에서 보이는 역동성과기상이 엿보이며, 민화에서는 보기 드문 대작이다.
우리 선조들은 호랑이를 나쁜 기운을 물리치는 영물로 생각했다. 민간에서는 귀신을 물리치는 벽사의 의미를 담은 호랑이 그림을 그려서 집에 거려놓기도 했다. 까치호랑이나 맹호도는 조선후기 민간에서 매우 유행했던 그림이다.
호랑이는 양陽의 동물이며, 백수百獸의 우두머리이다. 능히 귀신과 도깨비를 잡아 후리치고 부려뜨리고 깨물어 먹을 수 있다. 요즘 사람들이 갑자기 악귀를 만났을 때 호랑이 가죽을 태워 물에 타 마사면 능히 악한 것을 물리 칠 수 있다. (호랑이의) 발톱을 매어 놓은 것 역시 악惡한 것을 피하게 할 수 있는 것이 그 징험이다.(풍속통의 風俗通義)
백성들을 치료하고 보살피고자 왕명으로 편찬된 동양 최고의 의학 서적이다. 선조는 1596년 허준을 비록한 어의御醫 양혜수, 이명원. 김응탁, 정예남과 유의儒醫 정작 등을 참여시켰으나, 정유재란 등으로 중단되었다가 1610년 허준에 의해 완성되었다. 호랑이의 뼈, 고기, 기름, 수염, 코, 발톱, 이빨, 가죽, 쓸개, 똥 등을 약용하는 지식을 기록하였다.
군사에 종사하는 무관이 입던 옷이다. 무관은 용맹성과 권세를 상징하는 호랑이 흉배를 사용하였다. 흉배는 관복과 같은 색의 비단에 다양한 문양을 면밀하게 수놓아 관복을 아름답게 장식해 주며, 또한 상하의 계급을 뚜렷하게 나타내는 구실을 하였다. 1871년에는 문관 당상관은 쌍학雙鶴, 당하관 단학單鶴, 무관은 당상관은 쌍호雙虎, 당하관은 단호單虎를 사용하게 하였다. 이 제도는 1910년까지 시행되었다.
문관과 무관의 흉배 자수를 놓기 위한 밑그림이 새겨진 넓은 나무판으로 흉배수판이라고 한다.
호수虎鬚는 호랑이의 수염이라는 뜻으로 조선시대 고급 지휘관의 융복戎服에 갖추어 쓰는 주립朱笠에 꽂아 장식하는 것이다. 원래는 보리 이삭을 관모에 꽂는 모습에서 시작되었다. 호랑이 수염의 힘을 빌리려는 벽사의 의미와 보리를 꽂아 풍년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흰 빛깔의 깃털이나 세죽細竹으로 만들기도 했다. 네 개가 한 조이다.
세전서화첩世傳書畵貼은 김중휴김重休(1797-1863)가 집안의 역사와 조상의 행적을 그림과 글씨로 정리하여 편찬한 서화첩이다. 임진왜란 당시 활동했던 김대현(金大賢 1553-1602)의 활동을 묘사한 <천조장사전별도天朝將士餞別圖>는 1599년 명나라 군사들이 중국으로 돌아갈 때 전별한 것을 그린 그림으로 국왕을 호종하고 있는 무관들 중 호수를 꽂아 장식한 주립朱笠를 쓰고 있는 삶들이 확인된다.
조선중기의 문신이자 학자인 신재愼齋 주세붕株世鵬(1495-1554)의 모습을 그린 그림이다. 녹색 단령을 입고 야간 우향을 한 채 공수자세를 취한 전신교의좌상이다. 교의에는 호피虎皮가 깔여 이고 촉좌대는 칠기와 같은 모양이다. 초상 왼족에 따로 붙인 종이의 글씨를 통해 조선중기의 문인 주세붕의 초상임을 알 수 있다.
조선전기 이조판서에 추증된 학자 김진金璡(1500-1580)의 초상화이다. 1572년 그린 초상화를 사빈서원으로 이안하던 중 훼손되어 1765년 새로 제작한 이모본移摸㡷이다. 바닥에 깔린 돗자리는 표본의 가죽이며 가장자리에 띠를 둘렸다. 전립氈笠을 쓰고 두 손을 모은 채 정면으로 좌정한 모습을 먹과 채색으로 그렸다.
숙종이 산림인 갈암曷庵 이현일李玄逸(1627-1704)에게 내려준 유지有旨이다. 당시 이현일은 국가의 중요한 정책에 대하여 건의하는 상소를 올렸고, 자신의 정치철학을 담은 저서를 올렸다. 이릉 받아 본 숙종이 고향에 가있던 이현일에게 즉시 상경하라는 명령을 ㄴ리고, 그 뜻을 가상히 여겨 호피 1장을 내려주니 사양치 말고 받으라는 내용이다.
승문원承文院 부정자副正字 류이좌(1763-1837)에게 정조가 내린 교지로서 친시에서 3등으로 합격하였다고 하여 성적 34분을 가산해 주고 아울려 호피 1장을 내려준다는 교지이다. 정조는 젊은 문신들에게 월과月課(달마다 치는 시험)을 치게하고 그 성적에 따라 승진에 필요한 점수를 더 가산해주거나 붓, 호피 등 여러 하사품을 주었다.후에 류이좌는 정조에게 발탁되어 초계문신抄啓文臣이 되었다.
일제강정기 나남그림엽서에서 발행한 엽서로 나남은 함경북도 청진시에 속하는 구역이다. 성체가 되지 못란 호랑이를 대호라고 표기한 점이 특징적으로, 일본열도에서 볼 수 없는 호랑이를 선전하여 광고효과를 기대한 것으로 보인다.
일제강점기 제국순회동물원에서 발행한 엽사이다. 조선에서 포획된 표범이 일본 순회 전시를 위해 청장에 갇혀있는 모습이다. 엽서의 표범은 아무르표범(조선표범. 조선표범)으로 한반도에 주로 서식했다. 호랑이와 표범은 활동시간대와 활동 영역이 달라 공존이 가능했다.
호랑이 행동풍보화에서 사용된 목마木馬 머리부분 나무기둥에 생生 소가죽을 붙혀 후각적 자극과 야생의 요구를 불려 일으켜 호랑이들의 스트레스 해소의 일환으로 사용되었으며, 호랑이 이빨을 관찰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던 교보재이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
이번 전시회에는 제6대 산림청장을 역임한 이상희 전前 청장이 기증한 호랑이 관련 서적과 미술품 10점도 일반에 처음으로 공개된다.
이상희 전 산림청장이 백두대간 상징 동물이자 멸종 위기에 처한 호랑이에 대한 국민 관심 증대 및 문화 확대를 위해 평생 모은 호랑이 미술품 50여점을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소속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 기증 했으며, 이중 일부를 전시하였다.
기증된 호랑이 관련 유물은 동양화, 도자기, 공예품, 서적 등으로 한국을 비롯한 해외에서 수집한 것으로 역사. 문화적으로 귀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기증 미술품 전시를 통해 다음 세대들에게 나눔의 실천, 호랑이 보전의 희망과 사랑이 전해지길 바란다.
이상희(李相熙) 前 산림청장 인적사항
(학력)
1932. 1. 8 경상북도 성주 출생
1953. 3 경상북도 성주농업고등학교 졸업
1957. 3 고려대학교 법과 졸업
1963. 3 경북대학교 대학원 법과 졸업 (석사)
(경력)
1969. 11 - 1971. 8 경남 진주시장
1981. 6 - 1982. 5 산림청창
1982.5.3 - 1985.2.20 대구직할시장
1985.2.21- 1986.1.8 경상북도지사
1986. 1 - 1987. 9 내무부차관
1987. 9 - 1988. 5 내무부장관
1988. 6 - 1989. 3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1989. 4 - 1990. 8 한국토지개발사장
1990. 8 - 1991. 2 건설부장관
(저서)
지방세개론, 지방재정론, 파신(波臣)의 눈물(한국어 및 일본어 번역)
꽃으로 보는 한국문화(3권), 우리 꽃문화 답사기, 梅花
술, 한국의 술문화(1,2권),
오늘도 걷는다마는(백년설 그의 삶 그의 노래) 外 다수
(서적 및 자료 기증)
○ 내무부지방행정연수원, 산림청, 경상북도 임업연수원, 성주고등학교,
○ 성주군(2016), 대구광역시교육청(2016∼2017), 대구광역시 등
○ 2017년 9월 대구광역시 교육청 박물관 고문서 서적 등 1,200여 점 기증
○ 2018년 5월 대구광역시 서적, 고문서 등 72,200점 기증
(2019년 3월 대구광역시립두류도서관 ‘범사 이상희 문고’ 개관, 운영중)
○ 2019년 3월 성주군 매화유물 3,500여 점 기증
(향후 심산 김창숙 문화테마파크 내 매화전시관 용도)
○ 백두대간수목원에 10여 점(2019. 5), 한국수목정원관리원에 46점(2022.4) 총 50여 점의 호랑이 관련 소장 유물 기증
70년대 부유층에서 자개장과 함께 집안의 장식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했던 장식품의 일환 중 하나의 화병 작품
대통령단체표창을 기념하여 제작된 도자기로, 채색호랑이와 대나무가 그려진 호이며 근현대 사료적 가지가 있는 작품
동판에 호랑이 도안을 칠보 작풍화하고 6개의 서랍이 든 휴대용 약장
조선목침을 현대적으로 정교하게 만든 작품
문인화풍으로 그려진 중국화가의 작품
중국화가의 작품으로 섬세하고 숙련된 기법으로 표현된 작품
대나무 숲 근처에 쉬고 있는 호랑이를 화폭에 담은 작품
포효하는 호랑이를 천연 보색 재료인 분채를 사용하여 표현함으로써 선명한 이미지를 추구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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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래 사진은 2022년 4월 19일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에 기증할 때 촬영한 사진입니다.
(사진 제공 : 한국수목관리원 제공)
참으로 대단하신 분 이시며, 존경합니다~
다음 사진은 대경상록자원봉사단 영상반(반장 김성호 단장, 사진 왼쪽에서 첫번째) 일행이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이종건 원장(사진:왼쪽에서 4번째)님을 예방하고 영상반과 수목원 관계관과
단체로 기념촬영한 모습입니다.
몇 년 전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을 방문한 후 이번 8월 21일까지 ‘금쪽 같은 호랑이특별전’을 전시함에 따라 대경상록자원봉사단 영상반 일행은 6월 15일 대구에서 2시간 반을 달려 현장을 찾았습니다. 아마도 이번 기회를 놓치면 영영 기회를 잃을 것 같아 관람하게 되었습니다.
귀한 호랑이 문화 자료, 우리 조상들이 호랑이와 함께 살아왔던 생활상, 실제 호랑이도 보면서
백두대간수목원의 희귀, 특산 식물 가꾸고 지키는 관계직원들의 땀과 값진 노고의 흔적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해발 일천 미터가 넘는 태산준령들의 비경과 우리네 힘든 인생에게 정신 치료제를 선물해주신 수목원 관계관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여러 명이 관람할 경우 사전 예약, 꼭 문화해설사의 귀중한 얘기를 들어보는 것이 필수인 것 같습니다.
루우태 문화해설사님, 현장 곳곳 촬영 협조를 해주신 고경찬 부장님, 남춘희 실장님, 민소연 주임님, 그리고 촬영 후 밤새워 작업, 카페에 올려주신 김성호 교수님에게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두 번 다시 기회가 오기 힘든 소중한 문화 유물을 위탁 받고 기증 받아 전시를 해주신 한국국학진흥원 관계관님과 이종건 원장님께도 방문자로서 깊이 감사드립니다.
얼마 전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을 갈 기회가 있었으나 참석하지 못해서 언젠가 한번 가려고 마음먹고 있었는데,
이번에 “금쪽같은 호랑이 ” 특별전에 범사 이상희 전 산림청장이 평생 모은 호랑이 미술품을 기증한 작품을 관람할 수
있어 개인 적으로 영광이었습니다.
국,내외의 다채로운 식물과 호랑이를 몰 수 있었으며,
또한 수목원 규모가 세계 두 번째, 아시아에서 첫 번째로 크다는데 놀랐습니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이종건원장님을 비롯한 직원 관계관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김성호 교수님 먼길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가야돌 이태희 학생회장님 덕분에 대접 잘 받았습니다, 고맙습니다.
가야돌님, 이장관님의 업적은 이루 말할 수 없네요. 금쪽같은 호랑이 특별전에 전시된 귀한 작품들의 상당부분이 범사 이장관님의 기증품이라는 것 또한 본 설명문을 보고 알았습니다. 진작견문해야 하는 것을, 좀 늦은 감은 있습니다만 그러나 금쪽같은 호랑이들 만의 특별전이라 그 의의는 크다 아니 할 수 없습니다. 현지촬영과 영상을 자세하게 포스팅해주신 영상반 여러분 매번 수고에 수고가 많습니다. 저도 그중에 일부 자료를 이용하여, 대구시 행정동우회 홈페이지에 어저께 올려두었습니다. 함께 확인 감상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청암 올림
백두대간 봉화에 우리 영상반이 출두하여 금쪽 같은 호랑이 특별전에 전시된 귀한 작품들 이 기회에 볼수 있어 큰 영광입니다
특히 상당수 범사 이상희 장관님 기증품이라 더 감명깊게 관람 했나 봅니다.
우리 영상반 ㄹ활동 또한 대단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