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단계에 맞는 장난감 고르기

[띠옹주몽]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장난감. 장난감 나라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그 수와 종류가 엄청나게 다양하다. 이 속에서 내 아이에게 맞는 장난감을 골라주려면 어떤 점들을 염두에 둬야 할까? ■ 연령에 맞고 아이가 흥미를 보이는 것을 골라준다 장난감 가게에 가면 눈이 휘둥그레해질 정도로 많은 장난 감을 접하게 된다. 이것저것 다 갖겠다고 떼쓰는 아이에게 어떤 장난감을 골라줘야할 지 난감 했던 경우가 엄마들에게는 한두번씩 있을 것이다. 이왕이면 재미있게 갖고 놀 면서 지능발달이나 감성 발달에도 도움을 주는 장난감을 골라주 고 싶을 것. 좋은 장난감은 아이들의 두뇌발달에 결정적인 자극을 주기도 한다. 먼저 장난감을 사주기 전에 아이의 눈길이 어떤 장난감에 쏠려 있는가를 살펴본다. 아이가 흥미를 보이는 장난감을 사주는 것 은 기본. 엄마가 생각하기에 좋은 장난감이라고 하더라도 아이가 전혀 흥미를 보이지 않는다면 그 장난감은 무용지물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아이가 흥미를 보이는 것 중에서 아이의 발달 단계에 맞는가 살 펴본다. 연령에 맞지도 않는 어려운 장난감을 줄 경우에는 오히려 아이의 발달 에 지장을 줄 수 있다. 두 번째로 단순하지만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장난감을 골라 준다. 블록이나 공은 아이가 자라면서 발달 연령에 맞게 매번 새 로운 놀이를 할 수가 있는 장난감이다. 마지막으로 아이들의 장난감은 최대한 자연과 가까운 소재를 사 용한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제일 좋은 것은 나무. 나무 장난감은 아이에게 자 연의 느낌을 전달해주며, 감성을 풍부하게 해준다. 특히 콘크리트 속에 갇혀 지내는 아이들에게 나무 장난감은 자연의 느낌을 조금이나마 느껴볼 수 있게 해줄 것이다. ■ '지능계발'장난감,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 장난감을 갖고 노는 첫 번째 목적은 즐겁고 재미있기 위해서라는 것을 엄마도 알아야 한다. 장난감으로 무조건 가르치려 하기보다는 어떻게 더 재미있게 갖고 놀 것인가를 같이 고민하고 계발하도록 한다. 엄마들이 장난감을 고를 때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되는 것 이 '지능계발'에 대한 부분이다. '지능계발'이라고 써져 있는 장난감은 무조건 잘 팔린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 그래서 몇몇 양심 없는 장난감 업자들은 아무 장난 감에나 이 '지능계발'이라는 딱지를 붙여 판매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들 장난김은 실속이 없는 것이 대부 분이다. 놀이를 통해서 자연스럽게 지능계발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엄마 가 옆에서 적절한 도움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장난감을 갖고 노는 첫 번째 목적 은 즐겁고 재미있기 위해서라는 것을 엄마도 알아야 한다. 장난감으로 무조 건 가르치려 하기보다는 어떻게 더 재미있게 갖고 놀 것인가를 같 이 고민하고 계발하도록 한다. ■ 발달 단계에 맞는 연령별 장난감들 첫돌 이전의 아이들에게는 주로 촉각이나 시각, 청각 등 자극을 줄 수 있는 장난감을 골라준다. 아이의 제일 첫 장난감은 모빌. 딸랑이나 촉 각공 등도 엄마들이 많이 사주는 장난감이다. 돌이 되면 아이는 손으로 두드리는 장난감이나 타고 노는 장난 감을 좋아하게 된다. 이때는 손조작 능력을 키워주는 고리 끼우 기나, 실로폰, 북 등을 골라준다. 또한 이 시기에는 어느 정도 스스로 몸의 균형을 잡게 되면서 실내 그 네나 흔들목마를 태워주기도 한다. 돌 이후의 아이들은 점차로 운동능력이 발달하게 된다. 앉아서 집중할 수 있는 장난감과 전신을 사용하여 움직일 수 있는 구동 장난감을 같이 사주도록 한다. 집중력을 키워줄 수 있는 장난감으로는 퍼즐이나 블록이 있으 며, 구동 장난감은 바퀴가 달린 타는 장난감이나 미끄럼틀 등이 있 다. 아이가 3세가 되면 어른의 생활이나 행동을 모방하려는 경향이 강해진다. 이때는 소꿉놀이, 병원놀이 등 역할 놀이 장난감을 사줌으로써 간접 경험을 할 수 있게 도와준다. 단, 이때 굳이 남자 아이 장난감, 여자 아이 장난감으로 나누지 않도록 한다. 여자아이라고 무조건 소꿉놀이나 인형의 집만 사주고, 남자 아이 라고 총이나 자동차만 사준다면 아이들은 다양한 역할 체험을 할 기회를 잃 어버리게 된다. 반대로 아이가 원하지 않더라도 한두번 정도는 다른 성(性)의 아 이들이 갖고 노는 장난감을 골라주는 것이 아이의 세계를 넓히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