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CN, 충북방송·씨씨에스 인수 충청투데이 바로가기
HCN, 충북방송·씨씨에스 인수 | ||
도내 케이블TV 업계, HCN독과점 체제 전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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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 drizzle@cbinews.co.k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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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충북지역 케이블 TV방송 업체인 (주)충북방송과 (주)씨씨에스가 현대백화점 계열사인 HCN(청주케이블방송)에 매각될 것으로 알려져 도내 케이블 TV업계의 지각 변동이 예상된다. 더구나 케이블 TV방송은 지난해부터 막대한 자금과 탄탄한 조직력을 앞세운 CJ, CNM, 태광, HCN 등이 영세업체에 대한 인수· 합병을 서두르고 있어 앞으로 이들 4대 메이저를 중심으로 업계의 개편이 가속화 될 전망이다. 케이블 TV 방송 업계에 따르면 HCN은 청주지역과 보은· 옥천 · 영동을 기반으로 영업을 하는 충북방송과 충주· 제천· 음성 등 도내 북부권을 독점 운영하는 씨씨에스를 약 700억원~ 900억원에 인수하기로 사실상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충북방송과 씨씨에스의 실질적 사주는 차모씨로, 코스닥에 등록된 씨씨에스는 지난 주 내내 주가가 오르며 지난 2일 상한가인 1만 2200원으로 장을 마감해 이같은 사실을 뒷받침하고 있다. 또 이와 관련 PP(케이블 TV 방송에 프로그램을 공급하는 업체) 업계에서는 2개월 전부터 두 업체의 매각설이 공공연히 나돌았다. HCN은 충북방송과 씨씨에스 인수로 기존의 약 9만 가입자와 충북방송의 약 7만, 씨씨에스가 확보한 약 8만 등 일거에 가입자 수가 24만으로 늘어나게 된다. 따라서 HCN은 그동안 청주지역과 도내 남부권에서만 방송 서비스가 이뤄지던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고 도내 전역에 케이블 TV방송을 독점, 영향력이 극대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디지털 방송 시대를 앞두고 약 200억원 정도의 시설 투자비가 들어가야하는 상황에서 전국 시장 대비 3%에 불과한 충북 시장을 통합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당위성에 양측이 공감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충북방송 관계자는 "회사 매각과 관련해 어떤 말도 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라면서도 "직원들은 전원 고용승계가 이뤄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 고 말해 매각 작업이 상당 부분 진행되고 있음을 암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