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제가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꺼낸 것처럼..
경신고 운영자님께서.. 몇 번.. 제게 멜을 띄우셨습니다.
우리.. 까페와 연결을 하자는 이야기였는데요..
물론.. 연결이라 의미함은.. 여러 가지 다른 의미를 지닐 수 있겠지만.
그 의도는..
이제까지.. 위치적으로.. 가까울 수 밖에 없었던.. 관계를..
더.. 적극적으로 유지하고..
서로의 동창회에 힘이 되어주자는 것 같습니다.
제가 느낀 바로는 상당히.. 건강한 생각같고.
여러분이 동의 하신다면..
실질적인 일들을.. 시작하고 싶은 데요.
마침.. 혜화여고 이름을 바꾸는 것과 관련해서.
보내주신 경신고의 입장을 알려드리면서...
이 문제에 대한.. 동문님들의 소리를 듣고 싶습니다.
(제 앞으로 온.. 경신고 운영자님의 친절한 편지를
무례하게 여쭤보지도 않고.. 이 곳에 올립니다.
제가.. 이 편지를 일고.. 얼마나 부끄러웠는지...
경신고 동문들께.. 깊은 감사를 느꼈었습니다.)
운영자님
지금 막 혜화 forever에 다녀 왔는데요
(오해마세요.. 요즘.. 까페를 연결하는 것을 위해서..
반응을 알아보려고.. 가끔 들어오신답니다..^^)
금년중에 수유리로 이사하고 학교명이 강북여고로
개명된다는게 사실인지요.
이제껏 혜화-경신간에 쌓아온 양교간의 교류와 협력과 관련하여
- 실제로 양교간의 문예, 합창단, 스카웃 활동등
상당한 수준의 교류가 있었음은 모두가 주지하는 사실이지요 -
(그렇지요?? ^^)
경신-혜화 고교간에 우정이 소원해 질까 걱정이 되는군요.
더큰 문제는 앞으로 수유리의 "혜화 재학생"이
혜화동을 모르고
혜화 졸업생을 모르고
그러니까 강북여고 1기생에 의한 강북여고 까페가 생기고
더이상의 혜화 이름으로 졸업생이 배출되지 않는다면
이 사태를 어찌합니까?
참으로 슬픈일이 아닐 수 없네요.
재단측에서 이렇게 계획했다면
교장선생님도 어쩔 수 없는 일이되는데요...
주제넘은 간섭을 하려는게 아니구요
이런 사실이 이제 막 시작하려는 우리 까페간의 관계 증진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과
설사 개명되거나 이전해도 앞으로 명실공히
혜화-경신의 이름으로 까페가 존속되면서
혜화인으로서 영원히 남게될것이며
그리하여 예전보다 더욱 활성화된 혜화 동문들의 모임이
될거라는 것을 말씀드리면서
혹시라도 혜화동문회에서 재단이나 관계 당국에
민원을 재기하거나 도움이 필요하면
저희도 가능한 모든 도움을 드리는 방안을 모색하겠습니다.
경신 77회 운영자
(물론.. 저는.. 여성이 홀로 설 수 없다라든가..
그런..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지 않지만..
여성과 남성의 아름다운.. 조화야 말로..
참..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한다고 생각합니다.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공존하는 것.. 말이죠.
이미 결혼한 동문들도 있는데.. 아마..잘 이해하실 껍니다.
하여튼.. 제 개인적 소견으론...
경신고의 제안은.. 지극히.. 건강하고.. 신사답다고 생각하구요..
든든한.. 친구 동문회가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