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주님안에서 평안을 기도합니다.
110년만에 찾아 온 폭염으로 인해 밤낮으로 어려움을 당하는 분들이 많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반면에 어떻게 그 더운 나라에서 18년을 살며 사역하느냐는 위로의 소리도 많이 들었습니다. 더욱이 올해는 건축을 하고 있어서 더욱 많은 염려를 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현재 진행 되고 있는 파식 비전교회에 대한 이야기와 건축 상황을 설명 드리고 기도제목도 함께 나누기를 원합니다.
파식비전교회 건축 이야기와 비전 나누기
1. 덤으로 주신 인생, 교회 개척을...
2014년 갑작스런 십이지장암 선고를 받고 죽고 사는 문제는 하나님께 달려 있다고 생각하며 기도원에서 일주일을 지내고, 한국에 있는 필리핀 주빛 교회 출신 성도들과 4시간의 릴레이 기도회를 통하여 용기와 힘을 얻게 되었습니다. 이후 삼성 병원에서 수술하였으며, 회복 과정이 너무 좋고 깨끗하여 하나님께 너무나도 감사한 나머지 서원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다시 덤으로 사는 인생 첫 사역이 하나님께 교회를 봉헌하게 해 주세요" 하는 기도였습니다. 하나님은 그 기도를 속히도 들어 주셨습니다. 병원에서 퇴원하자마자 바로 공항으로 달려 갔고 필리핀에 도착한 다음날, 잘 나오지도 않는 목소리를 가지고 사회를 보며 주빛교회 입당 예배를 드리게 하신 것입니다.
이후에 곰곰히 생각해 보아도 암 선고 받기전에 이미 진행되던 일을 가지고 암 수술 이후 감사로 드린다는 것은 아전인수(我田引水)가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계속 교회 개척을 위해 기도하였습니다.
2. 광주동노회 세계 선교부와 자립화 위원회를 통한 선교비
대한예수교장로회 광주동노회는 본 선교사가 안수를 받은 노회이며 지금까지 한번도 적을 옮기지 않은 노회입니다. 그 동안 노회 선교부를 통해 선교 후원도 계속해 주셨고, 노회 선교부 임원들의 선교지 방문, 어려운 교회 목회자 자녀 무료 영어 연수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는데 그 해에 갑자기 2,000만원을 주시면서 선교비를 잠정 중단하시겠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본 선교사는 이 돈을 잘 못 쓰게 되면 나중에 어려움을 당할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기도하다가 교회 개척을 위한 대지를 구입하기로 맘 먹고 기도하면서 마닐라 시내에 있는 아직 개발이 덜 된 주택지 한 가운데에 땅을 구입하였습니다. 선교비 중단으로 인하여 다가오는 여러가지 경제적 어려움은 저와 제 가족이 감당해야 했던 부분입니다.
3. 주안장로교회 리서치 선교팀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을 보십시요. 한국 교회에는 생소한 리서치 선교라는 말이 있습니다. 주안대학원 대학교와 주안장로교회에서 처음으로 진행하는 선교프로젝트인데 리서치 단기팀이 필리핀으로 오게 되었고, 땅을 구입해 놓은 지역에 리서치 선교팀을 통하여 3일간 가가호호 방문을 통하여 지역에 필요한 부분과 예수님을 믿는지? 안믿으면 왜 안 믿는지? 교회가 개척되면 예배에 참석할 것인지? 등을 설문 조사하였고 그결과를 다음 세가지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리서치 결과
1) 교회가 생기면 출석하겠다.
2) 교회에서 유치원을 해주면 좋겠다.
3) 교회가 지역사회를 위한 프로그램을 해 주면 좋겠다.
4. 광영금호교회가 연결 되다.
리서치 조사까지 마치고 교회 개척을 위해 기도하던 중 광영금호교회가 연결되었습니다. 한번도 만나보거나 들어보지 못한 교회이기에 처음부터 조심스러웠고 교회의 요구는 여전도회가 돈까스를 팔아서 건축헌금을 마련한 것으로 교회를 건축했으면 좋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교회의 형태나 구조는 선교사가 알아서 하되 반드시 교회를 건축해야 한다는 조건이었고 건축비는 책정된 것 이상 더 지출은 할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2016년 기공예배를 드리고 건축이 시작되면서 교회도 함께 개척되었습니다. 중간에 제주에 있는 어느 교회에서 부족한 건축비를 충당하여 조금 크게 예배당과 유치원을 짓기로 약속하고 당회 통과까지 하고 몇달 후 "건축비를 가져 가라"는 연락까지 맏았는데 교회 내부적인 문제로 인해 건축비 지원은 무산되었고 그 건축비를 채우는 과정 또한 너무너무 힘든 일이었습니다. 그래도 우리 좋으신 하나님은 이 모든 일을 순적하게 하셔서 2016년 6월에 광영금호교회 담임 목사님과 부목사님, 장로님과 성도님들이 직접 오셔서 헌당 예배를 드리게 되었고, 이후 2017년 6월 개척 1주년 기념 예배에도 단기팀을 보내 주셔서 사역을 잘 감당하게 하셨습니다.
5. 빛과 사랑교회가 2층을 건축
1층을 건축할 때 하나님께서 본 선교사에게 2층과 3층에 대한 비전을 주셔서 2층 슬라브를 친 상태였습니다. 저는 계속 성도들과 기도하였고 1년반이 지난 2018년 광주 빛과 사랑교회 당회의 결의로 2층 증축을 위한 건축 헌금이 도착하여 2018년 1월 17일부터 2층 공사를 시작하였습니다. 2층과 3층의 비전을 주셨는데 2층을 짓고 나중에 3층을 또 지으려면 자원의 낭비와 시간과 여러가지 사역에도 지장을 초래할 것 같아 3층도 함께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빛과 사랑교회도 정해진 건축비 외에는 더 줄 수 없으니 규모를 줄여서라도 건축비 안에서 지으라는 조언을 주셨습니다.
"알겠습니다," 라는 대답은 했지만 하나님 주시는 마음의 비전을 누를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건축비를 아끼려면 '건축 직영'을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고, 제가 직접 마닐라에서 저렴하다는 곳에 가서 자재를 구입하고 인부들과 함께 일을 직접하면서 공사를 진행해 오고 있습니다. 현재 공정률은 약 80%이고 2018년 9월 5일 2층 헌당식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6. 하나님 주신 비전 채우기
문제는 3층 건축비 충당입니다. 이 건축을 하고 사역을 하면서 저를 지탱해 준 것은 매일 저녁 9시에 교회에서 기도회를 갖는 것이었습니다. 아침에 현장에 나가 저녁에 마치면 집에와서 씻고 어떤 때는 저녁식사도 거른 채 저녁 기도회를 하게 되는데 매일 설교를 준비하고 기도하면서 하나님께서 힘도, 용?竪?, 은혜도, 건축할 수 있는 지혜와 방법도 그 시간에 모두 주셨습니다.
최근에는 3층 공사비 압박으로 인해 잠도 못자고, 좋지 않는 꿈도 꾸게 되었고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제가 아는 분들에게 이 사실을 나누라는 생각을 주셨습니다. 어떤 분들은 선교를 하고 싶고, 이웃과 나누고 싶어도 그 통로를 알지 못하여 나누지를 못하는데 네 주변에 있는 분들을 너의 사역의 통로로 주셨다는 것이었습니다.
얼마나 울었는지요?
그러면서도 오전 내내 고민을 했습니다. 한국도 어려운데, 날씨도 찌는 더위에 있는데 좋은 일 일까? 혹시 부담을 주는 일은 아닐까?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누라는 말씀에 순종하여 오늘은 현장에 가는 것을 포기하고 컴퓨터 앞에 앉았습니다.
3층은 총 40평 정도 되며 총 6개의 방으로 되어 있습니다. 훈련 목적(목회자 및 평신도 훈련 및 수련회)의 모임 때 숙소로 사용되며, 단기 선교팀의 훈련 숙소로도 사용되게 됩니다. 평소에는 현지 교회 성도들의 소그룹 모임장소로 사용하게 되며 주일학교 교사 준비실(SKC)로 사용하게 됩니다.
방 하나를 완성하는데는 500만원 정도가 소요하게 됩니다. 교회 혹은 개인 후원자의 이름으로 후원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추후에 3층 건축에 관한 재정 보고는 현지에 있는 총회 파송 선교사회(좋은 선교회)와 후원해 주신 교회와 개인 후원자에게도 해 드릴 예정입니다.
후원구좌
우체국 400291-02-084179 임장순
1구좌 500 만원이며, 총 6구좌입니다.
7. 기도제목
1, 하나님의 교회인 파식 비전교회가 3층까지 잘 완공 되게 해 주세요.
2. 임장순 선교사가 더 건강해 져서 사역 잘 감당하게 해 주세요.
3. 부족한 3층 건축비가 채워지게 해 주세요.
4. 이제는 건축한 교회에서 많은 사역들이 진행 되게 해 주세요.
5. 임장순 선교사가 하고 있는 교회와 사역들에 열매 맺게 해 주세요.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함께 사역을 위해 짧은 시간이라도 기도해 주세요.
자세한 사진은 다음카페 "임장순선교이야기"에 올려 놓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8년 8월 17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하나님의 기적을 기다리는 임장순 선교사 드림
첫댓글 귀한 동역에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