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 사장 홍정기 단장 유력
박재현 인제대교수, 곽수동 부사장 등도 거론
수공 노조, 전문성과 연륜, 통솔력 인사 요구
![20200130_232403.jpg](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ionestop.kr%2Fdata%2Fcheditor4%2F2001%2F1888768e4211c9ceb221c2710370ea12_vLVyKKrbvAPxGLTMI.jpg)
지난해 물관리일원화로 국토부에서 환경부로 이관된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에 홍정기(66년생) 전 4대강조사평가단장이 유력시 되고 있다.
현재 수공사장은 내부에서 임명된 이학수 사장이 신임사장이 부임하기까지 대행체계로 운영하고 있다.
수공사장 공모는 이미 지난해 8월 1차 공모에서 박창근(61년생) 카톨릭관동대교수(서울대 토목공학출신)와 장석환(62년생) 대진대건설시스템공학과 교수(서울시립대출신)가 최종적으로 선정되었으나 부적격 되어 재공모에 들어갔다.
이후 환경부차관을 지낸 안병옥(63년생) 국가기후환경 운영위원장이 유력시 된다는 여론이 강하게 불었으나 결국 2차 공모를 통해 최종적으로 수공사장을 임명하기에 이른다.
현재 최종 낙점을 기다리는 인사로는 홍정기 전환경부 4대강 조사평가단장을 비롯하여 1차 공모에서 최종적으로 탈락한 박창근 교수와 함께 NGO활동을 했던 인제대 박재현교수와 곽수동 현 수공 부사장등이 최종 심의를 앞두고 있다.
홍 내정자는 조명래 환경부장관의 강력한 지원을 통해 가장 유력시 되는 인물로 환경부에서 공직을 시작하여 정년을 6년 앞두고 지난해 퇴임했다.
수공사장은 환경부 출신으로는 장관을 지낸 곽결호 사장이 유일하며 이번에 홍 내정자가 확정되면 두 번째 인물이 된다.
수공은 환경부 산하기관으로는 8천여 명이 넘는 인력이 연간 3조원의 예산을 집행하는 물 관련 최대 규모의 기관이다
홍 내정자는 연세대 출신으로 환경부 조직에서는 박천규 차관(행시 34회)을 비롯하여 송형근 실장, 최근 퇴임하여 환경산업기술원장에 지원하는 유재철 전 실장, 홍정섭 청장, 홍종곤 온실센터장, 김영훈국장, 김동진대변인, 황석태국장등과 학맥을 같이 하고 있다.
홍 내정자는 미국 델라웨어대 에너지 환경정책석사, 서울대 환경대학원 조경학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행시 35회로 환경부와 인연을 맺었다.
세계자연보전총회 조직위 사무처장, 수도권대기환경청장, 자원순환국장, 한강유역환경청장, 자연환경정책실장 이후, 새롭게 조직이 구성된 4대강조사평가단 초대 단장을 역임하던 중 지난해 퇴임했다.
실장급이 산하기관장으로 근무하기로는 환경부 기획실장을 지내고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을 지낸 고 황홍석 이사장이 있다.
사무관부터 1급 고위직까지 환경정책 일선에서 활동한 홍 내정자는 환경전반에 대한 풍부한 식견과 원만한 소통으로 정통 환경인물 1세대인 박천규 차관과 맥을 같이한다.(전임 고위직으로 퇴임한 인물들은 모두 타 부처에서 환경부로 이직한 고위직 인사들이다.)
그러나 현재 수공의 임원급과 처장급들은 62년생에서 65년생들이 대부분으로 홍 내정자가 확정되면 역대 수공사장 중에서는 가장 젊은 사장이 된다.
따라서 이들을 지휘 통솔하는데 있어서 연령차이로 인한 갈등구조를 강력한 리더십으로 해결해야 할 숙제가 있다.
또한 블랙리스트 파문이 완전하게 아물지 않은 상태에서 감독과 지휘부서에서 4대강 사업을 결행한 수공의 수장으로 활동할 경우 4대강 조사평가단장 재임 시의 역할과 이반되는 성향의 사업에 대한 이율배반적 경향의 업무추진을 어떻게 조율해 갈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홍 내정자와 함께 최종적으로 오른 인제대 박재현 교수는 박창근 교수와 함께 4대강사업을 극렬하게 반대하던 인사로 국가물관리위원장인 허재영 교수와 녹색연합 이정수 사무총장등과 깊은 인연을 지니고 있다.
또한 내부인사로는 곽수동 현 수공부사장으로 곽 부사장은 영남대 출신으로 예산과 기획통에서 활약한 이학수 사장이 임명한 절친 관계이다.
그동안 최고 CEO의 공석이 장기간 계속되는 사태로 인해 차장급 이하 젊은 직원들의 보직이 불안전한 상태에서는 자녀들의 학교생활 등 가정생활에 영향을 미쳐 업무에 큰 차질을 빚어 왔다.
고위직 인사는 신임사장이 임명해야 하나 이학수 사장이 업무차질을 염려하여 최근 서둘러 인사를 단행한바 있어 신임 CEO의 취임이후 어떻게 지각변동이 일어날지도 미지수이다.
수자원공사 노동조합은 성명서를 통해‘ 물 전문가로 내부사정에 밝고 전문성과 통솔력이 높은 연륜 있는 CEO를 시급히 임명해 달라.’고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환경경영신문/환경국제전략연구소 김동환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