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랑 편지 99호

[세라]

"하나님의 영광만을 위해 살기 원하는 현"이의 편지, 주사랑 99호 PTL!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으며 진리를 아는데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 딤전 2:4

사랑하는 동역자님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그 동안 평안하셨는지요? 이곳 아사히카와는 쌀쌀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 최저 기온은 12도이며, 최고기온은 22도였습니다. 지금도 거실에서 가디언을 입고 있답니다. 저는 동역자님의 기도와 관심과 사랑으로 잘 지내고 있습니다. 동역자님의 기도와 관심은 언제나 제 삶의 원동력이 됩니다. 저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항상 에너지를 공급해 주시고 일본 선교를 위해 꾸준히 기도와 후원으로 함께 해 주시는 동역자님과 교회와 단체의 사랑과 관심에 항상 감사를 드립니다. 

나가야마(永山)복음그리스도교회 (山本 門/야마모토 몬 목사)

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와 친해진 지도 어느덧 6년째에 접어 들었습니다. 나가야마교회는 여전히 거리두기를 하며 1층과 2층으로 나눠 주일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만, 마스크 착용은 6월부터 개인의 자유에 맡겼습니다. 그래서인지 거의 많은 성도님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는 것 같습니다. 물론 저는 기관지가 약해서, 히터나 에어컨에 취약하기 때문에 계속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습니다.

새 교회당 건축 프로젝트는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작년부터 올 3월까지 1년간 교회당 건축을 위한 아이디어(기본 구상)를 서로 나누었고, 4월부터 1년간은 두 달에 한 번 주일예배 후 기본설계를 위한 나눔의 시간을 가집니다. 이번 주 주일(6/23) 예배 후에 모였는데, 4월에 나눈 내용을 토대로 사와무라 건축설계사가 만든 설계도를 보며 장단점을 나누었습니다. 교회당 건축의 기본 설계를 위한 나눔을 주께서 인도해 주시고, 또 사와무라 건축설계사가 교회와의 관계를 통해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이 생기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홋카이도 북쪽(道北)의 JECA 교회들

나가야마 교회는 도북(道北)에 있는 JECA교회의 무목회자 교회 가운데 나요로 그레이스(名寄グレース)교회의 주일 예배를 섬기고 있습니다. 목사님이 거의 한달에 한번 나요로교회로 가시기 때문에, 저 또한 나가야마 교회에서 설교하는 횟수가 늘었고, 나요로 교회에도 가끔 주일 설교를 위해 가게 됩니다. 다음 주일 예배설교는 8월 18일과 9월 9일에 나가야마 교회에서 섬깁니다. 설교를 통해 주님의 영광이 나타나도록 함께 기도해 주십시오.  그리고 목회자가 없는 일본 교회들을 위해서 계속 기도 부탁드립니다.

유스 모임(시니어반: 대학부) & 성경공부 (주니어와 시니어)  

4월부터 새로운 장소(1층 교회 사무실)에서 모임을 시작하게 된 시니어반은 새 장소에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 주로 토모키(고5=대2)가 참석하고 있는데, 의외로 주니어 학생들(중고생)이 없으니 조용하고 더 깊은 나눔도 가능한 것 같습니다. 사실 토모키의 두 남동생(고2, 중1)이 주니어반이라 동생들과 떨어지니 더 솔직해지는 것 같기도 합니다. 지금까지는 신앙에 대한 질문을 하면 대답을 잘하지 않았는데, 이번 주에는 열린 마음으로 대답을 하더라고요. <창세기 3장에서 아담과 하와를 위해 하나님은 짐승을 죽여 가죽옷을 지어 입혀 주셨다... 하나님은 죄를 지은 우리를 향해서 언제나 사랑을 베풀어 주신다… 토모키는 이 하나님의 사랑을 받았느냐?> 고 물었더니,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대답했어요. 물론 앞으로 더 많은 기도와 인내가 필요하겠지만, 지금까지의 토모키의 대답 중에 가장 열린 대답이어서 너무 기쁘고 감사했답니다. 유아세례를 받은 토모키의 마음을 성령께서 열어 주셔서 예수님을 자신의 구주로 고백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토모키는 대학편입을 준비하고 있는데, 다음 주 주말(7/6-7)에 간사이에 있는 대학의 편입시험을 위해 오사카로 갑니다. 그리고 8월 27일과 28일은 교토 지역에 있는 대학의 편입시험이 있습니다. 외가가 교토라서 교토 쪽의 대학에 편입하기를 가장 바라고 있는 것 같습니다. 토모키의 편입 시험과 편입할 대학교를 주께서 인도해 주시도록, 그리고 대학 생활에 바쁜 미사키와 직장 초년생 유즈키가 교회에 나올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주일예배후(11:50)에 진행되는 유스 성경공부는 편입시험이 끝날 때까지 쉬고 싶다는 토모키의 말을 존중해 주기로 했습니다.

OMF 홋카이도 섹터 리더십팀 (Sector Leadership Team: SLT)

5월부터 OMF 홋카이도 SLT에서 섬기게 되었습니다. 제가 있는 아사히카와는 삿포로에서 버스로 3시간 이상 떨어진 곳에 있어서 1박 2일 일정으로 가게 될 것 같습니다. SLT 미팅(1일, 6시간)은 1년에 4번 있습니다. 홋카이도에서 사역하는 3명의 선교사와 6주에서 2개월 간격으로 Connect Call로 care(캐어)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물론 서로의 사역을 나누고 기도하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5월 말과 6월 중순에 2명의 선교사와 줌(zoom)으로 첫 만남을 가졌습니다. 잘 섬길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한국어교실

5월부터 한국어교실의 새 수강생을 모집하였지만, 전단지를 보고 한 사람이 찾아왔습니다. 아무래도 이단과 사이비로 인해, 한국인과 교회에 대한 불신이 크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시바타 부인(41)은 인터넷을 통해 한국어교실을 알게 되었고, 본인이 알고 있는 일본인 목사님에게 한국어교실 전단지를 보여주면서 괜찮은 곳인지 물어봤다고 하더군요. 일본인 목사님이 저한테 연락하셔서 알게 되었습니다. 시바타상은 3년전부터 유튜브로 독학으로 한국어를 공부했다고 합니다. 기존의 수강생인 카린(아사히카와 시립대 4학년)이 초중급 수준인 반면, 시바타상은 쓰기는 잘 못하지만 듣고 말하는 건 중급 수준 이상입니다. 그래서인지 카린은 시바타상으로부터 많은 도전을 받고 의욕도 더 생긴 것 같습니다. 두 사람 다 성경 말씀에는 열려 있어서 수업(1시간 30분) 후 진행되는 성경공부(30분)에도 적극적으로 참석하고 있습니다. 한국어교실을 통해 카린과 시바타 부인이 예수 그리스도를 자신의 구주로 영접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한국 일시 귀국

6월 27일(목)부터 25일(~7/22)간의 일정으로 한국에 일시 귀국합니다. 1년만의 안과 녹내장 정기 검진과 갑상선 초음파 검사(갑상선에 생긴 혹[1cm]이 커졌는지 정기 검사) 겸 휴가로 일시 귀국하게 된 것입니다. 10년 전 7월에 어머니 팔순 잔치를 하였는데, 나이 계산법이 바뀌어서, 구순(90) 축하를 올해 할지 내년에 할지 아직 정하지 못했습니다. 어머니는 올해가 구순(90)이라 생각하고 계시거든요. 아무튼 쉼과 재충전의 시간이 되도록, 녹내장을 통해 주님께서 영광받으시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어머니의 영육이 강건하시도록 함께 기도해 주세요. 

한국에 가더라도 일일이 연락 드리지 못하는 점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혹시, 전화나 카카오톡으로라도 연락을 원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연락처를 알려 드리겠습니다. 휴대폰은 예전에 사용하던 번호 그대로이며, 한국에 있을 때만 사용이 가능합니다.  

휴대폰 번호: 010-9233-3032, 카카오톡 ID: peacemakerptl. 

정리한 기도제목 

올해도 아사히카와 시립대 학생들과의 만남을 허락하시고 한국어교실 수강생들이 미우라 아야코(三浦綾子. 아사히카와 출신 작가, 빙점 등) 집회에 참석하게 하신 것 감사!

1. 지혜와 명철, 힘을 주셔서 주님의 방법과 뜻대로 맡겨진 사역을 겸손함으로 잘 감당하도록

2. 나가야마 교회 건축을 위한 준비와 재정을 위해, 사와무라 건축설계사가 교회와의 관계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이 생기도록

3. 유아세례를 받은 토모키의 마음을 성령께서 열어 주셔서 예수님을 자신의 구주로 고백하도록, 토모키의 편입 시험과 편입할 대학교를 주께서 인도해 주시도록, 그리고 대학 생활에 바쁜 미사키와 직장 초년생 유즈키가 교회에 나올 수 있도록 

4. 한국어교실을 통해 카린과 시바타 부인이 예수 그리스도를 자신의 구주로 영접할 수 있도록

5. 8/18, 9/9, 나가야마교회 주일예배(10:30) 설교를 통해 주께서 영광 받으시도록, 목회자가 없는 일본 교회를 위해서

6.  OMF 홋카이도 섹터 리더십팀(SLT) 멤버로서 다른 선교사들을 잘 섬길 수 있도록

7. 혼자 사시는 어머니(만89세)가 넘어지지 않고 항상 안전하시며 통증 없이 밤에 잘 주무시도록, 믿음이 강해지시도록 

8. 후원교회/단체와 개인동역자들을 보호해 주시고 삶의 모든 영역 위에 주께서 은혜를 더하시도록 

9. 녹내장 관리를 잘하며 녹내장을 통해 주께서 영광 받으시도록 

동역자님의 작은 기도와 관심이 주님의 큰 역사를 만들 것입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평강이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에게 있기를 기도합니다. 

마 라 나 타! PTL! 

사랑과 기도를 담아서 

주께서 사랑하시는 무익한 종 김미현 드립니다♡ 

2024. 6. 25. 

[세라]

유스 교제 모임: 컵라면과 게임대회 이벤트
지난 주 주일(6/16)에 우리집에서 유스 교제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중학교 1학년 학생들과 친해지기 위해 유스(학생 4명, 스태프 3명)가 함께 모였지요. 좋아하는 한국 컵라면을 각자 선택해서 구입한 후, 주일 예배가 끝난 후 우리집으로 이동해서 함께 한국 컵라면으로 점심을 먹고, 게임을 함께 하며 모두 즐거운 시간을 가졌답니다. 물론 매운 한국 컵라면의 부작용이 조금 있었지만, 그래도 교회에서 모이지 않고, 누군가의 집에서 모여서 그런지 다들 더 즐거워 보였습니다. 물론 토모키는 편입 시험에 대한 부담으로 참석하지 못했지만, 이번 주(6/23) 시니어 성경공부 시간에 토모키가 먹고 싶어하던 불닭볶음면을 선물을 주었더니 아주 좋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