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무늬의 구성 |
머리초 |
•모로단청과 금단청에서 부재 양쪽 끝에 들어가는 꽃문양과 앞뒤 장식부분을 지칭한다. 다만 머리초의 종류는 주문양인 꽃의 종류와 구성형태에 따라 분류한다. • 꽃의 종류에 따라서는 연화, 주화, 파련화 등으로 구분하고 • 무늬의 구성형태에 따라 일반머리초와 관자머리초, 병머리초, 장구머리초, 겹장구머리초 등으로 나눈다. • 배치형태에 따라서는 온머리초, 반머리초 등이 있다. • 머리초 주문양 뒤에는 끝에서부터 먹당기, 실, 직휘가 오고 주문양 앞으로는 휘와 쇠첩, 실, 먹당기 순으로 배치된다. • 먹당기는 검은색 먹선을 그린 것이며 실은 색선을 그린 것으로 녹실과 황실이 주로 많이 쓰인다. • 직휘는 폭이 넓은 수직선을 그린 것인데 색이나 문양에 따라 먹직휘, 색직휘, 금직휘로 분류한다. • 머리초 휘는 직선이 아닌 패턴을 갖는 것으로 패턴 형식에 따라 늘휘, 인휘, 바자휘 등으로 나눈다. • 그리고 휘가 겹치는 부분에는 휘골장식을 그려주는데 그 모양에 따라 쇠코, 항아리, 주화, 녹화, 연화, 파련화 등이 있다. • 휘와 실 및 먹당기 사이를 쇠첩이라고 한다. • 머리초는 또 건축에 따라 창방머리초, 평방머리초, 보머리초, 연목머리초, 부연머리초 등으로 세분되며 기둥머리에 그려진 머리초는 특별히 ‘주의초(柱衣草)’라고 한다. • 주의초나 머리초는 건축 부재에 비단으로 감싸 장엄하던 풍습이 부재에 직접 문양을 그리는 것으로 정착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지금도 티베트 밀교사원에서는 천으로 부재를 감싸 장엄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
금문 |
•양쪽 머리초 사이 계풍 안에 그려진 기하학적 문양을 말한다. • ‘계풍(界風)’은 위아래 먹긋기 사이를 말하는 것으로 그 사이를 ‘금문(錦紋)’으로 가득 채우면 금단청이 되고 문양 없이 뇌록바탕칠만 되어 있으면 모로단청이 된다. • 금단청은 사찰 불전에서 주로 사용하며 금문의 기원은 고구려 고분벽화에서 찾을 수 있다. |
별화 |
•인물, 산수, 동식물 등을 회화적 수법으로 그린 단독문양을 말한다. 주로 계풍 중앙과 포벽 등에 그려진다. • 계풍 중앙의 ‘별화(別畵)’는 주로 풍혈이나 안상형태의 테두리를 그리고 그 안에 그리는데 용이나 봉황, 칠보 등이 많고 이외에도 사령, 맹수, 길조, 사군자, 화초 등으로 다양하다. • 포벽에 그려지는 별화는 사찰 불전의 경우에는 화불이나 만다라 등이 많다. 별화 역시 금단청에만 쓰이는 것으로 사찰단청에서 주로 나타난다. |
부리초 |
•부재의 마구리면에 그려지는 단청문양을 말한다. 평방과 도리, 추녀부리초는 모로단청에서는 태평화가 주로 그려지고 금단청에서는 보통 금문이 그려진다. • 부연이나 첨차부리초는 모로단청에서 매화점, 금단청에서는 역시 금문이 사용되었다. • 연목은 연화와 주화가 주로 쓰인다. 특수하게도 근대기에 지어진 강화 성공회성당은 연목부리초에 기독교의 상징인 십자가를 그린 사례를 볼 수 있다. |
궁창초 |
문짝 하부 청판에 그려진 단독무늬 단청을 말한다. 주로 연화, 당초문, 귀면 등이 그려진다. 독립된 문양으로 그려지기도 하고 안상 안에 그려지기도 한다. 화려하게 할 때는 궁창 네 모서리에 연화 및 주화가 그려지기도 한다. |
반자초 |
•우물반자에 그려진 단청을 말한다. 대개 반자청판에 그려진 것을 지칭하며 반자틀인 장귀틀과 동귀틀에 그려진 것을 특별히 ‘종다라니초'라고 한다. • 반자초는 연화가 가장 많으며 궁궐에서는 용과 봉황 및 길상문이 그려지기도 하고 사찰에서는 만다라가 그려지기도 한다. • 종다라니초는 귀틀이 만나는 교차지점에 연화나 주화를 그리는 경우가 많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