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로생각하기] 마무리 정리 학습자료
[서론]
◎ 영화 이미지
- 영화는 인간이 사물을 지각하는 방식대로 이미지 제공.
우리는 그 영화 이미지를 다중적으로 경험.
- 영화 이미지는 지배를 허용하지 않음. 시점 분산, 단속적 이미지 제시.
- 삶에서 채록된 영화 이미지 조각은 삶에 기초함. 삶은 복잡하고 다층적임.
◎ 숏의 종류
- 숏은 카메라가 촬영을 시작해서 멈출 때까지 프레임에 기록되는 것
① 익스트림 롱 쇼트: 사태의 외적·객관적 측면을 묘사, 불편부당한 관점 표현.
주로 전쟁, 거대한 자연 등의 장쾌함을 묘사할 때 활용됨.
② 클로즈 업 쇼트: 세밀함 묘사, 사태의 내적·주관적 차원 제시. 상황의 중대성을 강조
③ 딥 포커스 쇼트: 화면의 전경과 후경에 초점이 또렷함.
사태에 대한 함축적 묘사에 효과적,
화면의 모든 피사체에 대해 능동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기회 부여.
◎ 미장센
- 프레임 안에 담기는 모든 것을 시각적으로 구현하는 작업 전체. 무대 위에서의 배치.
감독은 배우와 소품, 무대장치들의 배치와 움직임, 화면 구도, 분장, 의상, 구도 등 영화 제작의 모든 구성요소들을 하나의 전체로 혼합해서 현실의 객관적 모습, 혹은 자신의 의도를 드러냄. 감독들의 개성과 관점이 표현되므로, 연출능력과 스타일을 파악할 수 있음.
◎ 시오타역에 도착하는 기차
- 1895년 뤼미에르 형제가 상영한 영화.
영화가 상영되자 관객들은 돌진하는 기차에 놀라 카페를 뛰쳐나감.
영화의 사실적 가상성에 대한 관객의 경탄.
진짜가 아닌 것을 진짜처럼 재현하는 영화의 마술- 자연에 대한 모방이라는 고전주의 예술의 소망을 실현한 것처럼 보임.
[1장.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 영화의 주제와 현대적 의미
주제- 자본주의로 문명화된 사회의 인간 존재의 모습을 신화적 이야기 구조 속에서 우화적으로 다룸.
: 치히로의 고난을 통해 고도 자본주의 사회의 현대인들이 겪고 있는 고통을 보여줌.
자본주의 마법에 현혹되어 인간성 상실과 소외를 겪고 있는 우리들이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도록 한다.
◎상징
①테마파크- 잉여자본이 부동산 투기로 몰려 실패한 폐허의 공간
②온천장에서의 관계- 자본주의 수익 극대화의 공간/ 진실한 인간관계가 형성되지 않음
③돼지로 변한 인간- 자본주의적 욕망/ 인간본연의 모습을 상실
④센이라는 이름 -정체성 상실/관리의 편리성/기억의 지배/
->타인과의 진정한 관계맺음이 있을 때 호명 가능.
⑤가오나시- 얼굴이 없는 존재/ 타인과의 관계가 도구화됨.
→인정관계라는 살 수 있는 것이 아님(메시지)
⑥강의 신의오물을 씻겨주는 행위-환경정화행위(생태주의적 행위)
⑧제니바의 거처: 반자본주의적 공간
[2장. 그리스인 조르바]
◎조르바와 버질
버질- 이상주의적 지식인. 인간의 해방과 진리 탐구를 위해 충동과 욕망을 억제하면서 영혼의 고양을 이룩하려는 관조적 삶을 살려함.
조르바- 자기 욕망에 충실하면서 인생의 자유를 추구하는 야생의 인간이다.
=>조르바는 결과를 걱정하지 않는 삶의 태도와 윤리적 구속을 넘어서는 사람의 즐거움, 책 의 진리를 초월한 삶의 진실을 버질에게 일깨워 주며 자유로운 삶의 참맛을 느끼게 해 줌.
◎니체와 조르바
조르바- 쾌락, 정치, 관조적 삶에 속하지 않는 삶을 삶
①쾌락적 삶으로부터 자유를 추구: 필연적 자기 욕구에 충실하나 구속되지 않음
②정치적 삶(공동체 윤리적 규약)으로부터의 자유를 추구
③관조적 삶(이성을 통해 진리를 탐구하는 버질의 삶)을 비판
==>조르바의 삶: 궁극적 자유를 추구, 자기 자기 창조 과정을 통해 얻는 자유를 추구함.
이것은 니체의 초인을 연상케함. 초인은 자기 한계를 넘어서는 존재임.
니체의 초인- 자기 한계를 넘어서는 존재/ 초인의 단계: 낙타-사자-어린아이
→초인은 어린 아이의 모습
초인은 필연적 운명의 현실을 흔쾌히 받아들이면서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행하 는 활동 그 자체에서 충만함과 기쁨을 느낌.
◎목재 사업 실패 후 춤을 추는 장면
; 철저한 몰락을 통해 얻게 되는 초극의 상태의 시각화
: 니체가 말한 어린아이의 유희적 운동의 단계에 이른 자의 모습
-현재에 집중하며 이 순간의 기쁨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현실의 쾌락을 즐기며 사는 모습
[3장. 심플라이프]
◎ 작품소개
- 21세기 홍콩사회가 당면한 돌봄의 문제를 실화를 토대로 제작함.
등장인물- 아타오: 가족이 없는 것이 아니라 가족 내에서 살 수 없는 환경임
로저: 아타오가 자신을 돌봐주고 지켜봐주었던 소중한 존재임을 자각함
로저와 아타오의 새로운 관계: 로저는 자신이 아팠을 때 아타오가 돌봐주었 으니 건강한 자신이 아타오를 돌봐야 한다는 관계를 인식하게 됨.
◎ 고령화와 돌봄의 문제
생명- 우리시대의 생명은 국가나 사회가 관리하는 대상임. 현대 사회는 양적인 의미에서 오래사는 삶에만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삶의 가치와 의미는 관심에서 멀어짐.
고령화 사회- 바쁜 현대 사회에서 노인 돌봄의 문제가 대두됨.
나이듦과 죽음의 문제가 더욱 부각됨.
노년을 요양병원에서 보내는 것이 불우하다고 할 수 없을 만큼 일반화됨.
노인 돌봄, 인간의 취약성을 생각해보는 ‘사회적 성숙’의 계기
노년의 삶-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문제
돌봄의 문제 -돈이나 사회적 차원, 제도를 통해서 해결되는 문제만은 아님
-인간이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돌봄은 서로 평등하게 나누는 작업이 필요
[4장. 리스본행 야간열차]
◎ 등장인물과 스토리
주인공 레이먼드: 무미건조한 삶을 살다가 선택의 순간 용기를 내서 일탈을 감행한 사람
아마데우, 스테파니아, 마리아나, 조지, 주앙, 멘데즈
◎ 우연
영화에서 삶의 의미를 규정하는 철학적 개념으로 ‘우연’이 제기됨. 우연과 운명의 연결
우연한 일들이 등장인물들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침.
레이먼드가 우연히 만난 빨간 코트의 여인과 한 권의 책/ 주요인물들의 우연한 만남/
아마데우와 스테파니아의 첫만남 / 아마데우와 멘데즈의 악연 /
스테파니아의 도피도 우연히 이루어져 결국 혁명을 성공하는 요인이 됨.
*우연은 우연일 뿐일까?
①결정론: 세상사는 우리가 알건 모르건 정해진 데로 흘러간다는 생각
②비결정론: 인간의 활동, 정신영역은 의지의 자유가 있기 때문에 늘 열려진 가능성의 세계
③형이상학적 문제임- 과학적으로 참인가 거짓인가로 판가름 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삶을 대하는 세계관적 이해와 해석의 문제이므로 형이상학적 문제다.
=> 영화 속의 우연의 의미
: 종교와 운명의 이름을 강요되는 일체의 굴레와 억압, 독재 권력에 대한 일체의 무비판적 복종을 거부한다는 의미임.
◎ 카네이션 혁명
1970년 초반 포르투갈의 상황은 우리나라와 비슷함.
-유사점: 장기적인 독재권력, 폭압적인 억압과 고문에 시달림/군부에 의해 정권 전복됨.
-차이점: 우리나라는 군부 쿠데타로 정권교체
포르투갈은 군부와 민간의 협조, 혁명으로 정권이 교체
카네이션 혁명 -혁명이 이루어진 날 사람들이 광장으로 나와 군인들에게 카네이션을 건네자, 그 카네이션을 총구에 꽂아 화답하였기 때문에
[5장. 레미제라블]
◎ 등장인물
-장발장: 죄수이나 속죄와 극기로 성자의 경지에 이름
-팡틴: 코제트를 위해 성매매 여성으로 전락해 모멸과 학대, 좌절 속에서 생을 마감
-테나르디에부부: 추악하고 야비한 악행으로 돈만 쫓지만 평생 밑바닥에서 벗어나지 못함 →어른들의 불행과 악행은 아이들인 팡틴과 에포닌에게도 이어짐
-자베르: 기존 체제인 사회 질서와 공권력의 화신이 되어 장발장을 쫓음
법의 문제점을 구체적으로 형상화한 캐릭터
그의 판단기준은 사실과 진실이 아니라 기존체제가 제공하는 법, 규범, 권위
→빅토르 위고는 자베르를 통해서 인간을 심판하고 처벌하는 법 제도의 문제점을 지적
◎ 시대적 배경
-나폴레옹이 몰락했던 1815년에서 공화주의자의 봉기가 실패로 끝난 1832년까지.
7월 왕정시기 : 귀족들의 자리를 부르주아가 차지함. 하층민중이 희망한 공화정이 아닌 입헌군주제를 도입함. 현상유지, 보수적인 체제였으며 초기 산업화로 여러 가지 사회문제가 발생한 시기에 정치권은 하층민의 불행에 무관심했으며 체제 위협적 존재는 탄압했다.
⇒레 미제라블(비참한 사람들)을 만든 것은 결국 기득권층과 공권력이었음.
◎ 작품을 통해 읽어낼 수 있는 빅토르 위고의 의도
작품- 인간 사회의 불합리한 점을 고발하고, 그것을 여러 가지 방식 특히 인간애를 통한 희망과 변화를 모색한 대서사시임
비참한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서 사회적 연대를 통해 희망을 모색해볼 수 있다.
(앙졸라와 마리우스의 노력)
-위고의 진보에 대한 관점 : 진보를 위해 민중을 강요할 수는 없음
인간의 존엄에 대한 계몽과 각성을 통해 민중문화와 수준을 향상시키는 것이 바람직함
프랑스의 미래는 민중으로부터 비롯한다는 암시. (가브로슈- 민중본연의 순수성, 부랑아는 사회의 희생물임. 부랑아들이 사회 진보에 기여토록 계몽과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함.)
[6장. 귀신이 온다]
◎ 작품설명과 스토리의 이해
-제2차 세계대전 말, 일본군의 지배를 받던 중국 시골마을에서 벌어진 사건을 통해 개인이 겪은 역사적 비극을 그림
-일본군과 중국 공산당에 의해 중국 인민에게 가해진 복잡한 억압과 폭력의 기억을 드러냄
(나쁜 침략자와 선량한 민중의 구도를 벗어남)
-국가와 국민의 관계, 국가와 폭력의 관계, 국가를 어떻게 생각하고 기억할 것인가의 문제를 고찰.
◎ 귀신의 정체
첫 번째 후보: 일본군
- 마을 사람들 전체를 죽음으로 몰아넣음. 촌로와 여인들, 어린아이들까지 무참하게 살육하는 일본군은 인간이 아닌 귀신임. 마다산 처형을 집행한 것도 일본군 하나야임.
두 번째 후보: 중국군
- 갑자기 들이닥쳐 자루 두 개를 던져놓고 간 존재임. 새로운 시대의 질서를 수호한다는 이유로 마다산의 처형을 결정함.
세 번째 후보: 지배체제가 휘두르는 억압적인 권력
- 마을 사람들이 처한 곤란한 상황을 헤아려 줄 권력자들이 없음, 민중들에게 일본, 중국군 모두 ‘귀신’, ‘민중의 입장에서 보면 지배자는 다 마찬가지다’는 의미로 읽힐 수 있음.
=> 하지만, 나쁜 지배자와 선량한 민중의 구도는 아님. 민중의 선량성도 의심되며, 지배자인 일본군도 운명을 예측하지 못함. 등장인물 모두 마찬가지임.
네 번째 후보: 세상에 분명히 존재하고 있었지만 의식하지 못했던 힘
다섯 번째 후보: 악에게 져버린 우리 자신의 모습
=>악은 아주 가까운 곳에 있을 수 있지만, 선과 악의 구별은 쉽지 않으며 누가 귀신인지도 관객마다 달라질 수 있음.
[7장. 카게무샤]
◎ 작품과 스토리 이해
- 1980년에 제작된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시대극으로 대표작.
16세기 중엽 지방 영주들이 천하를 놓고 다투던 일본의 혼란기의 강력한 영주 다케다 신겐과 카게무샤 이야기를 다룬 작품. 카게무샤는 그림자 무사, 가짜 무사로 위장전술로 사용됨.
◎ 미메시스
미메시스- 그리스어로 ‘모방’이라는 의미를 지님. 복제의 의미보다는 재현의 의미.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는 미메시스를 자연의 재현이라 했으며, 플라톤은 모든 예술적 창조가 미메시스라고 정의함. 카게무샤는 그림자 무사로 군주를 보호하기 위한 가짜 군주로 외모, 음성, 성격, 말투, 행동, 습관 등을 닮은 사람임. 카게무샤는 군주의 대리적 재현이며 그의 역할은 군주를 흉내내는 것임.
◎시뮬라크르- 시뮬라크르는 실체가 없는 혹은 그것으로부터 해방된 모방을 의미함. 카게무샤는 시뮬라크르임. 카게무샤는 실체의 그림자 역할. 주인공인 카게무샤는 실체가 없는 그림자 역할을 수행. 영화에서 실체인 신건은 존재하지 않음. 그러므로 카게무샤는 실체가 없는 시뮬라크르일 뿐.
=>감독은 진짜와 가짜 사이에 그 경계가 없어지는 순간에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일들에 대해 고찰함. 허상이 실상, 현실을 지배하는 이데올로기를 보여줌. 역사를 다른 식으로 바라봄으로써 다양한 측면을 살펴보고 있음.
[8장. 만델라]
◎ 아파르트헤이트 정책
-남아공은 17세기부터 네덜란드계 백인들(아프리카너)이 흑인들을 통치함. 통치당인 국민당은 ‘자유’‘ 토지’, ‘비백인 멸시’라는 3가지 원칙을 가지고 아파르트헤이트 정책을 실시함. (차별, 분리 정책)
-정치적 차별화: ‘반투 거주법’, ‘반투 정치참여 금지법’
-경제적 차별화: 흑인들은 수도, 전기, 물 등의 공공혜택을 거의 받지 못함
◎ 만델라의 생애: 추장의 아들로 태어나 백인 중심의 교육을 받음->정식으로 변호사가 되어 법률상담소 개시-> 아파르트헤이트정책에 반대하는 흑인인권운동 참여-> 시민 불복종 캠페인과 ‘자유헌장’ 작성 등과 관련해 반역죄로 체포당함->무장투쟁 노선 착수->로벤 섬 감옥에서 복역->출감-> 아프리카 국민회의 전국회의 의장 선출-> 백인 정부와 협상 끝에 인종분규 종식시킴->노벨 평화상 수상->남아프리카 최초 흑인 대통령->95세를 일기로 타계함.
◎ 수감생활: 만델라는 악명높은 로벤섬에서 18년간 수감생활을 함. 만델라는 자신과의 투쟁을 위해서 끊임없이 체력을 단련하고 희망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함. 그리고 백인 교도관들이 대수롭지 않고 별로 중요하지 않게 생각하는 작은 일로부터 자신들의 권리 찾기를 계획함. 만델라는 동료들에게 우선 긴 바지를 요구할 것을 제안했는데, 이를 통해 시간이 걸리더라도 백인 교도관들이 자신들을 존중하도록 만들겠다는 것이었다. 만델라는 기어코 긴바지를 쟁취하였음.
[9장. 자유부인]
◎작품해설: 한국전쟁 후 근대화 과정에서 발생한 전통과 근대의 충돌, 아메리카리즘, 물질만능주의, 개인의 자유, 성윤리, 가부장제와 여성주체 등 굵직한 이슈들을 관통하는 영화임.
→근대 민주주의의 가치인 ‘자유’를 일상의 차원에서 ‘개인의 것’으로 소화하려 할 때 어떤 불협화음이 발생하는지를 보여줌
◎시대배경
: 1945년 광복 이후 미군정이 수립되고 미군이 주둔하면서 한국에서 미국 문화의 영향력이 매우 커진 상황. 한국사회는 첫째) 미국을 적극적으로 모방하고 수용하려는 태도와 둘째)한 미국화가 한국의 전통과 윤리를 파괴할 것이라는 비판적 태도가 양립하고 있었음.
: 자유- 우리사회에서 자유는 민족, 국가, 계급 등 집단의 자유라는 차원에서 주로 정치영역에서 이해되고, 개인의 자유는 미국화의 병폐로 인식되었던 는 시대. 영화에서 자유는 조롱되고 희화화 됨.(신춘호)
◎댄스 : 댄스는 오선영을 자유부인으로 만든 ‘요물’
영화 속 댄스1- 부정적인 것들의 상징, 연애, 성적욕망의 동의어이면서 향락주의의 상징
영화 속 댄스2- 비판의 대상이면서 동시에 매혹적인 스펙터클
=> 이러한 양가적 태도는 근대화나 서구화에 대한 한국사회의 이중적인 태도를 은유함
◎오선영의 연애
연애: 근대 주체의 탄생과 관련이 깊음. 개인의 독립성과 자율성에 기초함.
문화적 구성물로 실천양태는 시대, 문화, 사회별로 매우 다르게 나타남.
오선영의 연애
: 장태연의 연애와 오선영의 연애는 정신과 육체, 낭만과 유희로 대비됨
① 여주인공이 성적 욕망의 주체로 등장하는 새로운 이야기,
② 일부일처제의 결혼제도의 규범을 위반하는 개인의 욕망을 정면으로 응시함.
- 여성의 개인화, 근대 주체화의 과정으로 평가할 수 있음. 오선영이 신체에 대한 자기 결정권을 행사하는데 연애가 중요한 매체가 됨
[10. 그래비티]
◎ 작품 - SF영화면서 재난영화.
SF가 지닌 특성인 과학에 대한 맹신이나 과학적 요소와 관련된 모험, 인간의 활동을 담고 있으면서도 거대한 규모의 재난을 영상에 담고 있음.
관객들은 재난의 불가항력적인 힘 앞에서 공포와 숭고를 체험하며, 주인공들의 생존투쟁에 자신들의 감정을 이입시킴으로써 카타르시스를 얻음
◎ 과학기술과 인간
영화의 전제 : 인간이 위협으로부터 자신을 방어하는 수단으로 사용하던 과학이 소용없어지고, 인간의 의지와 노력들이 요구되는 상황이 펼쳐진다. (SF영화는 과학이 갖고 있었던 결함들로부터 시작됨) 영화 속 재난의 시작은 인공위성끼리 부딪힌 잔해가 주인공이 일하고 있던 위성으로 덮쳐오는 것이다.
; 생존은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논리가 아니라, 사소한 대화, 위기감이나 공포감이라는 적절한 환기를 통해 이루어짐
[11. 머니볼]
◎ 작품소개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의 단장이었던 빌리 빈의 실화를 다룸
프로 스포츠가 철저히 계산의 대상이 된 시대를 잘 보여줌
영화는 스포츠 영화임에도
1)스포츠 세계에서 역할이 제한되어 있는 단장을 주인공으로 삼고 있으며
2)역경을 이겨난 성공이라는 스포츠 영화의 일반적 문법을 따르지 않고
3)스포츠 정신을 다루고 있는 영화도 아님(용기, 팀에 대한 헌신, 페어플레이 등을 그리지 않음)오히려 기업 경영을 다룬 영화처럼 어떻게 하면 효율적인 투자를 통해 이윤을 극대화하는 가에 초점을 두고 있음.
◎ 현대스포츠의 성격과 자본주의
현대 스포츠의 시작: 19세기 중반 이후 귀족이나 상층 부르주아의 교류를 위해 만들어짐.
1880-1890년이 지나면서 프로스포츠가 생겨나면서 주도층이 바뀜.
현대 스포츠의 특징: 양화(모든 것을 양으로 치환)
기록(기록을 계속 깨려고 하는 것)
신분, 지역, 성의 제한이 존재하지 않음
→현대 스포츠의 특징을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엄밀한 계산 가능성
(산업이므로 효과적인 투자에 대한 합리적 계산 요구됨. )
◎ 빌리 빈
- 빌리빈은 머니볼로 즉, 적은 비용으로 높은 수익을 올리고자 하는 경제학적 원칙을 스포츠에 적용한 기법을 이용해서 팀을 승리로 이끈다.
-과거의 스포츠: 열정의 대상/ 의외성에 열광
<=>현대 스포츠: 계산 가능한 대상/ 합리적인 계산이 가능한 것
-빌리 빈: 계산가능성의 원칙을 가장 잘 보여주는 인물
그것을 실제 현장에 가장 잘 적용한 인물
현대 스포츠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존재
[12. 노예 12년]
◎ 작품
12년 동안 노예가 되어 인생과 자아를 도둑맞았던 한 자유인의 경험을 다루는 동시에, 한 개인의 경험을 넘어 노예제도 자체의 부당함을 고발
· 노예제를 통해 경제적, 사회적 기반을 다진 미국사회의 원죄를 물음
· 자본주의 사회의 원리에 문제를 제기
◎ 시대적 배경
영화의 시대적 배경은 1840년대로 노예 가격이 올라 자유인이었던 흑인들이 노예로 납치당하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시기였음.
-1840년대 노예 가격 폭동원인
1)노예무역이 금지되어 해외에서 노예를 새롭게 들여오는 것이 거의 불가능
2)면직물 공업이 크게 발전하면서 목화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미국 동남부 지역의 목화밭이 서부의 대농장으로 확장되면서 노예에 대한 수요도 급증함.
-북부의 상인들: 전국적인 노예상으로 활동하면서 노예농장의 환금 작물 등을 판매함
-북부의 기업가들: 남부인들, 노예들의 의식주에 필요한 물품들을 제공하면서 기업을 성장시킴
◎ 노예제도와 자본주의
-노예제도와 노예무역: 전 세계적 차원에서 자본주의의 기초를 놓음
노예업에 투자했던 은행가, 선박주, 여러 투자자들은 안정적인 투자조건을 위해 국제적인 금융기구 및 보험회사 등을 발전시킴
· 노예농장을 통해 생산된 담배, 목화, 차, 설탕 등은 해외무역품 중 최초로 대중소비재가 됨. 결국 대중소비재의 발달을 가져온 것이 바로 노예제도임.
노예제를 통해 많은 물품들이 해외에서 들어오면서 생산과 소비의 거리가 멀어짐
· 노예제 시대에 형성된 중독성 있는 제품의 개발과 대량공급, 소비의 확대라고 하는 성장패턴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음
[13.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 작품설명
- 평화시장에서 분신자살한 노동자 전태일의 일생을 통해 노동자의 삶을 한 지식인의 회상장치를 통해 조명한 영화임.
- 한국의 사회 현실, 역사에 대한 문제의식과 비판의 시선이 영화의 주요한 소재이자 주제
- 핍박받는 한 청년 노동자의 삶과 비판적 문제의식을 가진 수배 지식인의 삶을 병치시켜 한국 현대사에서 중요한 성찰을 꾀함
◎ 시대적 배경과 노동현실
-1970년대: 조국 근대화, 경제개발이 가장 중요한 가치
국가는 경제개발과 수출을 위해서는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음
노동자들은 수출역군이라는 이름 아래 온갖 고통을 인내해야 했던 상황
-노동자들: 전태일의 분신사건을 계기로 조금씩 자기 목소리를 내기 시작
-청년 지식인들: 노동 현장에 참여
유신체제에 대항해 민주화를 요구하는 정치투쟁 실시
-영화는 1970년대 노동자의 목소리를 영화 속에 잘 담았지만, 한편으론 학생운동권의 입장이 지나치게 투영됨. 1970년대 노동의 성격은 유신체제에 저항하는 형태부터 순응하는 형태까지 다양하게 존재했음 노동자의 삶과 의식 등 노동의 일상 세계와 저변을 복합적으로 조명하지 못한 한계가 있다.
[14장. 타인의 삶]
◎작품 설명
- 영화는 국가 안전부의 요원이 자신의 감시 대상이던 예술가들의 삶을 지켜보면서 자신의 신념과 행동의 변화를 가져오게 되는 과정을 그림.
◎감시방식
- 독일 통일 전 동독의 감시 담당기관은 국가 안전부라는 거대 기구였고, 동독체제를 유지하기 위해서 강압, 폭력, 고문을 통해 인민을 감시했다.
- 서독으로부터 경제 원조를 받게 되는 70년대에 들어와서 폭력,고문의 방법을 사용할 수 없게 되자 감시 체제를 강화하여 ‘분쇄’작전을 펼침. ‘분쇄’작전은 체제 비판자들의 삶을 망가뜨림으로써 이들을 동독에서 청소하고 다른 비판자를 위협함. ‘분쇄’를 위해 어떤 방법을 사용하는가는 대상자의 성격이나 심리적 상태 등에 따라 달라짐.
◎헬무트 슈미트
- 정보가 필요할 때 정보를 캐내서 제공하는 곳을 믿어서는 안된다고 말함. 그 이유는 정보를 캐내는 측이 자신이 이해하는 ‘국익’에 따라 행동하기 때문임. 그는 “인간의 존엄을 무시한다는 면에서는 국가 테러리즘이 더 심하다.”고도 말했는데, 이는 그들이 생각하는 ‘국익’에 방해된다면 민주주의 원칙도 가차 없이 버리기 때문임다.
[15장. 굿나잇 앤 굿럭]
◎시대배경
- 영화는 미국의 정치사에서 가장 암울했던 시대 중 하나였던 1950년대를 다룸. 이 시기를 풍미했던 매카시즘은 극단적 반공보수주의임. 매카시는 미국의 체제를 절대적인 것으로 보고 그에 위협이 될 소지가 있는 모든 사람을 척결하고자 함. 수백 명이 수감되고 1만 명에서 1만 2천 명이 직업을 잃었음.
- 영화가 만들어진 시기는 2005년 조지부시 대통령 집권 시기로 보수 편향 정책을 몰아 나가던 시기. 진실 보도를 등한시했던 언론의 상황이 매카시즘의 광풍이 휘몰아쳤던 1950년대와 크게 다르지 않음을 시사하며 언론의 자리를 바로 잡으려하는 의도로 이해 가능.
◎매카시즘
- 미국에서 1950~1954년에 일어난 공산주의자 색출 열풍을 의미함. 대부분의 경우 공산주의자와 관련이 없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블랙리스트에 오르거나 직업을 잃었다. 이 시기는 소비에트 연방의 간첩과, 미국내 기관에 대한 공산주의의 영향을 크게 두려워하던 시기였다. 원래 매카시즘이라는 말은 미국 상원 의원 조지프 매카시가 미국 공화당 당원집회에서 "미국 내에서 공산주의자들이 암약하고 있으며, 자신은 그 명단을 갖고 있다."고 주장한 사건을 계기로 일어났다.
◎미국언론과 촘스키의 비판
- 촘스키는 대중매체는 그 스스로가 기업이기에 시장상황에 따라 행위 할 수밖에 없게 된다는 전제를 지적한다.
대중매체의 뉴스를 왜곡시키는 요인은
1) 각각 대중매체가 그 자체 거대기업이며
2)대중매체의 주요 수익원은 광고이고
3)대중매체의 주요 정보원은 정부의 고위 관료나 기업의 홍보 담당자이며
4)대기업은 우월한 힘으로 불리한 기사가 실렸을 때 법적 대응을 함으로써 대중매체 스스로 자기 검열을 하게 만들 수 있고
5)미국의 대중매체가 반공주의의 관점에서 세계를 바라본다는 점을 제시한다.
이러한 논의는 우리 사회의 언론에도 그대로 적용됨.
첫댓글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이렇게 문제만 빼가려하니 마음이 뭉클합니다.
다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