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내림낚시를 주로 하고 있습니다.
요새같은 계절에는 바늘 홋수를 몇호로 해야 하는지요
참고로 양어장에서 3호바늘을 쓰다 헛챔질이 심해
5호 바늘로 변경한 후 깔끔한 입질 형태를 보았습니다.
> 내림낚시를 하신다면 주로 찾는 낚시터가 손맛터가 되겠군요.
손맛터에서는 여러 번 바늘에 낚이고 떡밥에 익숙해진 붕어들이 있는 곳입니다.
이런 곳에서 큰 바늘을 사용하면 먹고 바로 뱉어내는 동작이 학습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되도록 작은 바늘을 사용합니다.
큰 바늘을 사용한다고 하더라도 5호가 한계인 것 같습니다.
저는 내림낚시를 할 경우에는 동절기에는 2호나 3호를 사용하고,
봄 가을에는 4호 정도, 6월부터 9월 초까지는 5호를 사용합니다.
바늘은 같은 홋수라도 제작사에 따라 달라지는데,
떡붕어낚시에서는 사용하는 먹이에 따라 달리 쓰기도 합니다.
저는 내림낚시에서는 바늘 품이 좁고 축이 가는 바늘을 선호합니다.
중층으로 띄우는 경우에는 바늘 품이 넓고 축이 두꺼운 즉 무게가 나가는 바늘을 사용합니다.
3호를 쓰다가 5호를 사용했더니 깔끔한 입질 형태가 나왔다는 것은 찌맞춤을 변경하지 않고 그대로 사용했다면 목내림이 더 된 후에 깔끔한 입질이 나왔다는 얘기네요.
바늘의 크기가 문제가 아니라 찌맞춤 후 몇 목을 내놓고 낚시를 하느냐에 따른 문제로 보입니다.
둘째로 찌의 맞춤법입니다.
어떤분들은 수심 6목을 측정하여 8목을 내놓고
2목 슬로프를 준 후 낚시하라고 하는데
차이점과 계절벌 찌맞춤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 6목을 측정하여 8목을 내놓고 낚시를 한다면, 실제 물속의 목줄을 살펴보면 매우 사선을 이루고 있습니다.
보통 스로프를 준다는 것은 대류가 심해 채비가 흐를 때, 저수온으로 붕어의 먹성이 현저히 낮아 먹이를 마치 핧아먹을 때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요즘처럼 수온이 15도를 넘나드는 때는 스로프를 줄 필요가 없습니다.
그리고 찌맞춤은 찌톱의 3분의 2지점에 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즉 9목으로된 찌라면 6목에, 12목이라면 8목에 하는 식이죠.
여기서 변화를 준다면 떡밥 풀림에 따라 찌톱 복원이 잘 되게 하려면 몸통에 더 가깝게 맞추고, 저수온기에 기다리는 낙시를 할 때는 오히려 천천히 복원되도록 상단에 가깝게 맞추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 바람이 심하거나 대류가 심할 대도 상단에 가깝게 맞추는 것이 좋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 한 가지가 있습니다.
그것은 찌맞춤을 하고나서 수심을 측정할 때, 수심측정용 지우개 등을 바늘에 끼우고 투척하여 찌톱의 상단 1마디가 나오게 재는 것하고 지톱 상단의 끝을 수면에 맞추는 것하고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찌톱 1마디를 나오게하여 수심을 측정하면 이미 스로프가 된 상탸를 재는 경우가 있습니다.
노지에서 긴 낚싯대를 사용할 경우에는 그것이 어렵지만 손맛터 등에서 짧은 낚싯대를 사용할 경우에는 지톱 끝하고 수면을 일치시켜 수심을 재는 것이 좋습니다.
수심을 재고 빈 바늘 찌맞춤선을 일치시킨 다음 떡밥을 달아 투척하면 빈바늘 찌맞춤선보다 2~3목 잠기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바닥낚시 방법입니다.
그 다음 찌톱이 되돌아오고 난 다음 입질이 나오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방법입니다.
즉 바닥낚시에서는 찌톱이 빈 바늘 찌맞춤선보다 떡밥의 무게로 2~3목 사선을 그리며 잠겼다가 떡밥이 풀리면서 찌톱이 빈바늘 찌맞춤선으로 복원이 되고 입질이 쏙 나와야 한다는 것입니다.
찌톱이 복원되면 떡밥이 다 덜어진 것으로 생각하기 쉬우나 다 떨어지면 그보다 한 마디 정도 더 나오게 됩니다.
찌톱이 복원되기 전에 입질이 들어오면 좋을 것으로 생각하기 쉬우나 붕어가 떡밥 주변에 모여 맛을 보면 윗바늘의 떡밥이 풀리고 그 다음 아래 바늘의 떡밥을 먹는 형태가 좋다는 것입니다.
떡밥이 아직 풀리기 전에 입질이 들어오고 이것을 계속 챔질하면 바늘에 달린 떡밥이 위로 흩어지게 되고, 위로 흩어지는 떡밥을 따라 붕어가 떠오르면 헛입질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바닥낚시에서는 낚시를 잘 하는 사람일수록 붕어를 바닥에 차분히 가라앉혀두고 게속해서 낚아내는 것입니다.
그래서 때로는 입질이 들어와도 일부러 챔질을 하지 않고 아끼는 경우도 있습니다.
도움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첫댓글 내림이나 중층을 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이 찌맞춤이라 하였는데 과연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나니 더욱더 신중하게 됩니다. 가르침 감사합니다. 요새 밤낮으로 기온차가 심해 감기가 유행이라고 합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건강하세요 &^^
실전에서 항상 착각하는 부분이었는데.. 좋은 정보 고맙습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다음 출조에서는 행복할래나..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