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첫 우주센터로서 앞으로 한국 우주개발의 산실로 자리매김할 나로 우주센터가 완공됐습니다. 이로써 한국은 자국 땅에서 자국 위성을 자국 발사체로 쏘아 올리는 '우주클럽(Space Club)'에 세계 10번째로 당당히 이름을 올리게 되었으며 국별 기준으로는 세계 13번째로 우주센터를 보유하게 됐습니다.
우주개발을 위한 국가 핵심 인프라 시설인 우주센터 개발을 위해 한국은 지난 2000년 12월 당시 과학기술부의 특정 연구개발 사업으로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주도하에 대형 국책사업으로 추진해 왔습니다. 9년 만에 완공된 나로 우주센터는 바로 국가 미래 전략기술 분야를 스스로의 힘으로 확보하는 기초가 된다는 점에서 커다란 의미가 있습니다.
우주 선진국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인공위성과 발사체, 발사대 등 3가지를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나로 우주센터는 2000년 12월 개발을 시작해 총 511만㎡의 부지에 발사대와 발사 통제동, 종합 조립동, 기상관측소, 추적레이더, 광학추적장치 등 최첨단 시설을 모두 갖춘 우주개발센터입니다.
이번 우주센터의 완공은 한국이 KSLV-I으로 불리는 첫 우주발사체인 나로호를 통해 우리나라의 위성인 과학기술위성 2호를 쏘아 올릴 모든 준비를 마쳤음을 뜻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간 우리나라는 1992년 우리별 1호를 시작으로 총 10기의 인공위성을 쏘아 올렸지만 이는 모두 해외 발사장에서 이뤄진 것이기 때문에 이번 나로 우주센터의 완공은 그 의미가 더욱 큽니다.
우리나라는 2017년까지 세계 10대 우주선진국에 진입하고, 2020년에는 달 탐사 위성 1호를, 2025년에는 달 탐사 위성 2호인 착륙선을 쏘아 올린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워놓고 있습니다. 나로 우주센터의 완공은 바로 이러한 국가 우주개발 목표를 달성함과 동시에 우주기술 개발을 이끄는 전초기지로서의 역할을 수행 할 수 있는 확고한 기초를 마련했습니다.
앞으로 나로 우주센터는 위성 발사장 기능은 물론, 한국이 우주 탐사 및 개발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단초를 제공하게 될 것입니다. 또 21세기 우주시대를 여는 첨단과학기술 및 우리나라 우주개발 활동을 알리는 교육 현장의 역할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우주개발은 한 국가의 국력을 나타내는 지표이기도 합니다. 우주개발은 기본적으로 경제력과 과학기술력, 국가의지 등이 어우러진 성과로, 이 같은 첨단 과학기술이 국가경쟁력의 원천이자 미래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기 때문입니다.
이번 나로 우주센터의 완공이 우리나라의 미래를 여는 또 하나의 기폭제가 되기를 바랍니다.
The official opening and dedication of Korea’s first space center |
2009-06-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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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th Korea has completed its first space center, a multi-billion dollar endeavor that will serve as a cradle of the nation’s space development. With the completion, the country has become the tenth member of the “Space Club,” which consists of nations capable of launching their own rockets on their own land. It has also become the world’s 13th nation equipped with rocket launching facilities.
Korea broke gorund on the Naro Space Center in December of 2000 as part of a state policy project under the leadership of the Korea Aerospace Research Institute, or KARI. After nine years of construction, the completion of the facility in Goheung, South Jeolla Province, sets a critical milestone in the country’s space program. The Naro center is expected to serve as the hub of the nation’s strategic, future-oriented technologies.
A satellite, rocket or launcher, and launching pad are essential for a country to become a space powerhouse. The Naro Space Center, located about 485 kilometers south of Seoul and covering 5.11 million square meters, houses a state-of-the-art launch complex, including a launch pad, an erector, a launcher control center, a flight safety center, an electro optical tracking system, a weather forecast center and educational facilities.
With the center’s completion, the nation is eager for its July 30th launch of satallite “Science and Technology Satellite 2,” which will be carried through the rocket, Naro, or KSLV-I. This will be the nation’s eleventh satellite launch, but the first time the blast-off will take place on Korean soil. Korea’s ten satellite launches to date have all utilized overseas space centers, starting with the Uribyol 1 in 1992.
The government has an ambitious plan to become the world’s 10th space powerhouse by the year 2017, launch its first lunar probe in 2020, and land another on the surface of the moon in 2025. The newly dedicated Naro Space Center has paved the way toward achieving the nation’s ambitious space development plan.
The center will not only serve as a satellite launch ground, but also provide momentum for the nation to engage in the space exploration and development race. It is also expected to highlight the nation’s advanced science & technology prowess and promote space development activities in preparation for the space era.
Space development is a tool for measuring national power. Space development requires economic power, advanced science and technology, and a strong commitment from government. Space technologies are a source of national competitiveness and a new growth engine of the future. In this respect, it is hoped that the Naro Space Center will serve as yet another catalyst to open a bright future for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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