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ep Purple의 8번째 앨범 Burn (1974)에 수록된 곡이다.
If you're driftin' on an empty ocean
with no wind to fill your sail,
the future, your horizon,
it's like searchin' for the Holy Grail.
You feel there's no tomorrow
as you look into the water below.
It's only your reflection
and you still ain't got no place to go.
Time will show,
when, I don't know.
Sail away tomorrow,
sailin' far away.
To find it steal or borrow.
I'll be there someday
Oh, woman, I keep returnin
to sing the same old song.
The story's been told, now I'm gettin' old.
Tell me,where do I belong?
Feel like I'm goin' to surrender,
hard times I've had enough.
If I could find a place to hide my face,
I believe, I could get back up.
Time will show,
when, I don't know.
Sail away tomorrow,
sailin' far away.
To find it steal or borrow.
But I'll be there someday
Sail away tomorrow,
sailin' far away.
To find it steal or borrow.
But I'll be there someday
Sail away tomorrow,
sailin' far away.
To find it steal or borrow.
But I'll be there someday
가사 내용은 "바람도 없고 절망적인 항해를 나갔다가
결국 항구로 돌아와 같은 이야기만 주절거리다 다 늙었는데...
갈데도 없고 힘든 건 싫고...하지만 언젠가 잘 모르지만
바다로 다시 나갈 생각을 품는다"라는 의미가 아닐까 한다
이렇게 성의없게 작사를 해도 앨범이 팔렸나 싶다.
이 곡을 낼 쯤엔 Mark III 크루들이었다고 한다 (크루가 바뀔 때마다 Mark I, II,III로 팀 구성을
불렀다고 함). 기타엔 Ritchie Blackmore(나중엔 Rainbow결성), 보칼엔 나중에 Whitesnake로 간 David Coverdale,
베이스엔 믿음직한 Glenn Hughes, 올갠엔 10년 전쯤 좋은데로 간 Joh Lord, 드럼엔 역시 Ian Paice.
이 DP(Deep purple)팀의 크루들은 하도 바뀌어서 그에 따라 음악 성격도 많이 바뀌고
나중엔 다른 동시대 하드락 그룹과 별반 차이가 없게 되어버려서 후반에 나온 노래를
들어보면 별 감흥이 없다. 하지만 어찌됬건 " 짠바람에 찌든 Sailor" (Saltie Dog)의 마음을
담은 곡이라서 포스팅하기로 했다.
최근 소식을 보니 Ian Gillan이 보칼로 돌아오고 젊은 피 몇명을 확보해서 확 달라진 팀으로 다시 활동한다고 한다.
원래 멤버인 Ian Paice와 Glenn Hughes도 돌아왔다고 알고있다. Ritchie Blackmore는 Rainbow후
Blackmore's Night이라는 그룹으로 활동한다고 한다.
영국에서 68년 결성된 DP 팀은 처음엔 블루스 락, 사이키델릭 록 위주로 앨범을 주로 내었다.
좀 알아보니 서로 친해서 그룹을 결성했다기 보다 실력있는 연주자들을 초청 등을 통해 모아서 히트 앨범을
만들어내는 그런 팀이 아니었나 싶다. 그래놓으니 그룹 초창기엔 Roundabout이라고 불렀다.
로타리란 뜻인데 어중이 떠중이 들어왔다가 때되면 떠난다는 뜻이 강하다. 이름이 그래 놓으니...
하지만 아무것도 모르던 어린 데루수는 처음 Jon Lord의 올갠 연주를 들었을 때 뭔가 의미 심장한 분위기가
깔아져 있어서 상당히 쏠렸다. 지금은 이런 저런 내용을 다 알게 되었고 음악적 취향도 자리를 잡았으나
가끔 머릿 속에 떠오르는 초창기 블루스 락 성격의 DP 곡들은 지금 들어도 아주 좋다.
그래서 몇 곡을 더 소개한다. 두번째 곡은 Lanena. 역시 Jon Lord의 올갠 연주가 이 곡을 기억하게 만들고
애잔한 맘을 자아낸다고 생각하는데, 이 곡은 원래 Donovan이 발표를 하지 않은 채 가지고 있었다고
하고, 독일의 40년대 Lenna라는 뮤지컬 배우를 기리는 내용이라고 한다.
세번째 곡으로 소개 된 April은 꽤 긴 곡인데(12:10) 도입부가 Jon Lord의 클래시칼 올갠 연주로
시작한다. 또한 Blackmore도 작곡에 참여한 작품이라 그의 어코스틱 기타 소리로 이어져 상당히 길게
올갠과 기타의 합주가 나온다. 합창도 곁들이는데 Ennio Morrecone의 쟝고 분위기가 좀 난다. 그 후
오보같은 관악기와 첼로 등 현악기의 클래시칼 실내악 협주가 나오는 데 이 부분은 Vivaldi의 사계 정도
되겠다. 그리고 한참 고전적인 선율로 시간을 끌다가 리치의 기타로 시작해서 록이 나올 쯤되면 절친들이
어둠속에서 헤메던 날 구하러 나타난 느낌이 든다. 한숨을 몰아쉬며 역시 (순수) 록이 나한텐 맞어.... 라는 생각을
할 수 밖에 없다. 하여튼, 이 곡이 실린 세번째 앨범 "Deep Purple"에서 두드러지게 스며 나오는 "성당 분위기"를
싫어하는 팬들도 있다고 들었다 (데루수 포함). 상업적인 의도로 갖다가 붙힌 어색한 느낌이 들어서라고
해석하고 있다. 그만큼 앨범에 대한 팬들의 반응도 썰렁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선 괜츊했을거야.
이런 거 좋아할 때였으니까..)
다음으로 이어지는 84년 Perfect Strangers 앨범의 Son of Alerik과 74년 Stormbringer 앨범의
Highball shooter 등에선 순수한 (블루스) 록 기타 연주를 만끽할 수 있어 자꾸 이런 곡들을 찾게 만든다.
그리고 DP가 결코 간과할 수 있는 팀이 아니란 걸 재차 확인하게 된다.
아래 플레이 리스트는 위 5곡과 DP의 모든 앨범을 담아 놓기로 한다.
현재 데루수가 처음 라이센스 판을 샀던 Machine Head 앨범까지 담아 놓았다.
자 그럼 음악을 듣고... 더 이야기하기로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