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지평을 시작으로 여주 북내면 가정리를 마지막으로 남한강으로 흘러 들어가는 금당천
구비구비 흘러 가는 금당천의 긴줄기 가운데 오늘은 외룡리 모퉁이에 자리 잡았다.
매주 다니던 낚시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도 함께 하기로 누군가 말을 던져
아무도 반항 없이 그져 습관 처럼.....길들여진 강아지 처럼 꼬리를 흔들며 모두 모였다.
금당천의 원류는 양평군 지제면 무왕리 모라치고개 남곡에서 시작되어 일신리를
경유하여 여주 북내면 주암리, 서원리 사이와 석우리, 외룡리, 당우리, 신남리,
천송동 등을 지나 신륵사 동쪽 가정리 남한강에 합류하는 하천이다.
금당천은 갈대와 부들과 물속에는 말풀들이 자라는 천예의 낚시터이다.
낚시인에게 봄은 참 빠르게 온다.그져 햇쌀만 조금만 비쳐도 낚시 가고 픈 마음에
서둘러 봄을 재촉하다 보니,아직은 때가 아닌 봄을 먼저 만나고 만다.
어쪄랴~ 우리네 꾼만 가진 병이니......
그런 조급함에 무작정 시조회라는 명분으로 모두들 길을 나섰다.
참석 인원이라고 해야 전체 5명
모두들 금요일 퇴근 후 각자의 현장에서 출발을 해서 단촉에 공지된 장소에 모이기로 했다.
때가 때이니 만큼 자리잡기가 녹녹하지 않을 것 같아 서둘러 모이기로 했다.
오늘 시상은 1등 한명으로 상품은 공진당 1박스
자리 확보를 위하여 자이안트와 베스트가 선발대로 자청하였다.
저녁식사를 함께 하기로 하여 자이안트가 본부석을 겸한 식당을 세팅 해놓았다.
평택에서 달려온 수향이의 치즈 부대찌게와 압력밥솥에 지은 쌀밥
여유와 평화로움이 뭏어나는 목가적인 시골풍경
강가에 자리잡은 2층집,앞마당에는 파라솔이 쳐저있고 한적한 입구에는 suv승용차가 주차 되어 있고
우리네 시골풍경도 아주 넉넉해보인다.
물가를 늘 바라볼수 있고 그곳에 언제고 마음만 먹으면 낚시대를 드리울 수 있는 이풍경
강원도 양구에서 참석을 한 짝궁이가 낚시대를 널고 있다.
건너편 우사
금당천 줄기를 따라 산재해 있는 포인트들
금당천 수심은 80~120cm로 비교적 밑걸림도 없이 낚시하기가 좋은 여건이다.
아직은 산란 기미를 느낄수 없었다물색은 비교적 맑아 밤낚시를 선택하는것이 좋았다.
이른 저녁을 먹고 해가 서산넘어로 들러간 후 부터 입질은 시작되었다.
지난해 어복 충만 했던 자이안트 올시즌도 그렇게 이어질까?
이번 행사에 공진단 박스를 찬조해준 수향이 지금 장군 낚시 중
밤샘낚시에 나오는 씨알이 최고 7치였다.
그래도, 밤낚시에 입질을 해준 붕어에게 고마웠다.
이번 출조에 동출은 수향/짝궁/자이안트/천방/베스트
서해에서 몰려든 황사로 공기는 탁하였다.
조만간 이논에 물이 차기 시작하면 우리네 꾼들은 또다른 역경을 맞이하리
커다란 기대없이 떠난 이번 출조는 나름 붕어와의 만남으로 모두들 만족했다.
아쉬운 마음을 접어두고 다음주 출조를 약속하며 헤어졌다.
다음 출조는 어디로 갈까? 다음 출조지 선정에 대한 걱정과 기대를 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