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합천에 가면..
합천댐과 황매산 및 영상테마파크 등을 비롯해 많고 다양한 관광지와 드라이브 코스가 있다.
한편 드라이브 겸 산책으로부터 편안함과 여유, 그리고 힐링을 할테면
한 번 들리고픈 곳
황계폭포
경남 합천군 용주면 황계2길 30
인근 허굴산과 천불천탑 등 함께 연계하여 들리는 것도 좋지 않을까.
2023년 5월 12일
마을 한 켠 주차 공간과 화장실이 있고
500m 쯤 잘 정비된 계곡길 산책로를 따라 오른다.
곧장 숲으로 들어서고..
1810년에 지어졌다는 정자 <자연정/紫煙亭>을 만나고
정자는 마을에서 잘 관리하고 있는 듯 보여진다.
특히 그 앞은 넓되 얕고깊은 계곡물이 흘러 여름철 들어가는 것 조심해야 할 것 같다.
나아가 깊은 숲 속 계곡 접어진 곳에 숨은 비경이 있나니!
직접 보기 전엔 상상 못했던 2단 폭포가 장엄하게 펼쳐진다.
합천 황계폭포
합천8경에 속한다.
황강의 가장 상류에 위치한다.
높이는 가히 20m 넘을 것 같다.
1단 폭포 아래 밑소는 부유물들이 많이 떠 있으되 꽤 깊은 것 같다.
따라서 명주실 한꾸리가 전부 들어가도 닿지 않을 정도로 깊다 하여 용이 살았다는 전설도 있다.
더불어 옛 선비들은 승경에 도취하여 중국의 여산폭포에 비유하기도 했다.
폭포를 포함한 오른쪽은 섬장암이고, 왼쪽은 경상계에 해당하는 원지층이다.
두 암석의 경계부를 따라 형성된 황계폭포의 상단 기저부를 살펴보면 두께 1m 가량 암맥이 판상으로 관입해 있는데, 이 암맥의 풍화 속도가 달라 위 암석이 붕락하면서 현재의 2단폭포가 만들어진 것으로 추측된다.
다리를 건너 데크 계단을 올라 2단 폭포를 조우하고
바위들 틈을 조심스레 건너뛰어 수직으로 떨어지는 물줄기 앞으로
곧장 2단폭포를 마주한다.
1단폭포가 아담하고 소박하다면, 2단폭포는 웅장하고 거대한 절벽을 마주한 느낌이다.
2단폭포는 꽤 높고 수량도 많다.
바위로 둘러싼 밑소도 깊다.
앞에서 한참동안 떨어지는 물소리에 집중한다.
온몸은 부드러움으로
귀는 새소리 바람소리 물소리 등이 어우러지고
멍때리기로부터 맘은 가볍고 힐링을 만끽한다.
황계폭포는 들리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
오롯이 나만의 풍경을 즐긴다.
물소리는 거칠지만 포근하게 들린다.
마치 자연과 한몸이 된 듯하기도
언덕 위 데크 계단 따라 좀 더 올라
그곳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2단폭포 조망도 Good^_^
이처럼 나만의 숨은 비경을 찾아 힐링하고픈 곳
더욱이 여름철 무더운 날에 피서지로도 꽤 추천하고픈 곳
바로 합천 황계폭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