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한 어린이집 만들기에 최선"
전국 민간어린이집 보육인대회 개최
“민간 보육인들은 보육인으로서의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영유아들을 차별 없이 자라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선언한다.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투명한 어린이집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선언한다.”
4월1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잠실실내체육관에서는 전국 1만5천여 명의 민간 어린이집 보육교사들의 ‘보육인 선언문’이 크게 울려 퍼졌다. 한국보육시설연합회 민간분과위원회가 민간 보육교사를 격려하고 사기를 고취시키기 위해 마련한 2011년 전국 민간어린이집 보육인대회의 한 장면이다. 이날 대회는 민간어린이집 보육인들이 단독으로 참가하는 첫 보육인대회다.
이날 행사에는 서울, 경기, 부산, 제주 등 전국 1만 5천여명의 민간 어린이집 보육시설 종사자와 관계자가 참석해 잠실실내체육관을 가득 채웠다. 보건복지부 진수희 장관,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최고위원, 신상진, 윤석용, 김금래, 민주당 주승용, 최영희 의원 등 정관계 인사들도 참석해 이들을 격려했다.
이날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축사를 통해 “금년 7월 1일부터 확대 시행되는 주 40시간 근무에 맞춰 어린이집이 운영될 수 있도록 매뉴얼을 조속히 마련하고 9월부터는 종일제 보육시간 외에 보육시간을 8시간으로 하는 새로운 보육과정을 신설해 시범사업을 통해 보육교사들의 어려움을 덜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내년 예산에는 보육교사 담임 수당을 반영할 수 있도록 하고 보육료를 적정 수준으로 현실화하며 공공형 어린이집 사업을 통해 우수 민간 어린이집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최고위원도 “민간보육시설에서 근무하는 보육교사의 처우를 개선하기 위한 전반적인 방안을 강구하고 실효성 있는 조치를 세우겠다. 민간보육시설 교사가 자긍심과 보람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세심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국보육시설연합회는 이날 대회에서 전국 민간보육시설 교사 총 87명에게 보건복지부 장관상, 보건복지위원회, 여성가족위원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상 등을 시상했다. 가수 조성모가 축하공연을 갖는 시간도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