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지널팬케이크하우스>의 로고를 보면 1953년 시작했다고 되어 있습니다.
미국 서부 포틀랜드에서 개업해 3대를 이어온 집인데, 해외 첫 분점이 서울의 이 집입니다.
아마도 한국인 누군가가 미국에서 먹어보고, 괜찮다고 판단해 수입한 것 같네요.
팬케익이 맛있어 봤자 얼마나 맛있겠습니까만, 170시간 숙성시킨 반죽으로 구워내는 미국식 특유의 두터운 케익이 꽤 매력적입니다.
팬케익, 와플, 오믈릿에 베이컨과 계란 등의 미국식 브런치 즐겨 보도록 하죠.
<하모>는 '진주음식 만드는 부엌'이라는 부제가 붙은 진주식 전문 한식집입니다.
이번 미슐랭가이드에 선정된 곳이죠.
진주는 예로부터 남해안의 군사적 요충지로 고급관리나 양반들이 많이 살았고, 그래서 기방 문화가 발달했던 지역입니다.
이 기방 음식을 중심으로 발달한 식문화 탓에 상당히 고급스럽고 정갈한 한정식 메뉴가 많죠.
전라도 지방의 다소 야성적이고 투박한 한정식과 대비되는 점이 많습니다.
쇠고기와 풍부한 해산물을 재료로 한 깔끔한 진주식 밥상 맛보도록 하지요.
사실 이번 미슐랭가이드 식당 몇군데 가볼까 연락을 해 보았었는데, 예상대로 대부분 예약이 밀려 있고 말투도 기계적이더군요.
심지어 어떤 곳은 비교적 합리적 가격대였던 점심 코스나 단품 메뉴를 다 없애고 가격을 올려버린 곳도 있구요.
우려했던 미슐랭의 부작용이 현실화되는 것 같아 씁쓸합니다.
한사람의 예약을 귀하게 여기는 것부터 <하모>는 그나마 초심을 잃지 않은 것 같아 반가웠습니다.
앞으로도 미슐랭 식당 투어는 짬짬이 해 볼까 합니다.
1. 일시 : 11월 26일 토요일 1시
2. 장소 : <오리지널팬케이크하우스> (3호선 신사역 8번출구 10분 거리)
3. 회비 : 점심 15천원 + 저녁 43천원
4. 인원 : 8~10명
5. 참석 댓글은 공개로 해 주시고, 저와 전번 교환 없으신 분들만 비밀 댓글로 연락처 반드시 적어 주세요.
선착순이 원칙이지만 벙주확정자벙개입니다.
확정 여부는 최대한 이른 시간에 알려 드리겠습니다.
부득이한 사정으로 모시지 못하는 분들께도 직접 연락드려 설명과 사과말씀 전하겠습니다.
다른 스케줄 잡으실 수 있도록 신속한 답변이 벙주로서 최소한의 예의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