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내린 동원령으로 최전선에 투입됐다가 전사한 러시아 군인이 쓴 일기가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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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두 살배기 아들을 남겨두고 전쟁에 동원된 탁타쇼프는 지난해 11월 말부터 올해 1월 초까지 한 달여의 기간 동안 거의 매일 파란색 작은 공책에 가족에게 남기는 편지 형식으로 일기를 썼다고 한다. <선데이타임스>는 탁타쇼프의 일기는 우크라이나 병사들이 숨진 러시아 병사의 주머니에서 발견해 제보해왔다고 밝히며 내용을 공개했다.
https://www.hani.co.kr/arti/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1101479.html?_fr=mt2
그렇다! 전쟁은 악이다. 아무 관계도 없는 사람을, 심지어 이웃조차 적으로 삼아 죽인다. 한 사람을 죽이는 것은 ‘살인’으로 단죄하지만, 총칼로 수많은 사람을 죽이는 것을 ‘정당한 행위’로 판단한다. 같은 목숨인데도!
이 어처구니없는 잣대는 도대체 어디서 온 것인가?
그리고 오늘 한국의 대통령은 전쟁을 불사하겠다고 온 세계를 향해 외쳐댄다.
이 어처구니없는 발언은 도대체 누구를 위한 것인가?
7월 27일은 한국전쟁휴전 70년이다. 우린 지금 “전쟁을 잠시 멈췄다”는 말이다. 이건 아니다. 하루빨리 전쟁을 끝내고(종전) 평화를 만들어야 한다. 물론 이 이 일은 지난한 길일 것이다. 그래도 힘써야 한다. 그것은 우리의 생존의 문제이다. 전쟁은 <사람>을 죽이는 일이다. “아, 아무 이유 없이 사람을 죽이다니!” 이 얼마나 끔찍한 일인가?
“나는 아무도 죽이고 싶지 않다”
이것은 바로 우리의 언어이지 않는가!
“나는 아무나 살리고 싶다”
이것은 그가 쓰고 싶은 일기, 곧 우리의 일기이리라.
첫댓글 이 글을 읽는데 왜 이렇게 눈물이 날까요...
안타깝고 서글프고 답답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