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보에 의하면 무시무시하게 눈이 많이 올 듯하여 걱정을 많이 했드랬는데 제가 있는 곳은 밤에 비가 내리더니 아침에 눈은 없어도 쌀쌀한 바람과 곳곳에 빙판을 만들어 놓았더라구요. 살살이 고양이처럼 걷는데도 큰 애는 쫄딱 넘어졌답니다. 얼른 일으켜 세울 생각은 안하고 엄마가 되서 깔깔 웃고만 있다 애가 원망스럽게 쳐다보니..그제서야 일어나는 걸 도왔네요.^^. 제가 자란 부산은 눈을 보려면 하늘의 별따기이고 어쩌다 눈이 내리면 도시는 멈춥니다. 거리엔 택시도 버스도 다니지 않지요. 윗지방에 비해 제설장비도 턱없이 모자라고 지자체 눈대비 메뉴얼이 있긴 한건지 하여튼 거리는 아이들 세상이고 도로는 한산하지요. 그래서인지 아직도 눈이 오면 좋긴 한데 급하게 운전할 일이 생기면 낭패가 되므로 이젠 사실 걱정이 앞서네요. 다른 지역 벗님들도 안녕하시지요??^^
오늘의 일기는 '독클과의 인연(?) 을 얘기해 볼까 하는데 핵심보다 잡다한 이야기가 많이 나올 듯 싶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제겐 7살난 아들과 5살난 딸아이가 있습니다. 늦게 결혼(33살 동갑내기와 결혼에 성공했네요)하기도 했고 1년간 아이가 없어 걱정하다가 이듬해 아이가 생겨 '하나만 낳아 내 성심성의껏 너를 키워 주리라~~' 다짐했답니다. 제가 있던 병원은 모유수유 장려 병원이라 제왕절개하고 이제 막 깨워난 제게 냅다 애에게 젖을 물리더랍니다. 몸도 가누질 못하고 정신도 혼미한데 애는 죽어라 빨고 난 그저 간호사가 시키는대로 멍하니 누워 있었답니다. 워낙 양이 작아 포기하고 싶었지만 이거 하나만큼은 꼭 제걸 먹이고 싶었고 이놈은 그렇게 잘 먹기도 했습니다. 헐고 피나고 갈라지고..밤에 울면 모르는 척하고 자고 싶었고 일어나 젖물리라는 엄마의 소리도 야속했습니다. '그냥 분유 먹일껄..' 그런 내 노고와 아이의 먹겠다는 일념으로 수유는 잘 되었고 이 아이로 만족하겠다고 다짐하며 견뎠건만 아이 돌 때 내 뱃속에 5개월된 아이가 또하나 떡하니 자라고 있었지요. 사실 둘째 생겼을 때 많이 울었습니다. 누굴 원망할 것도 없고 다 내 잘못인데 뭐가 그리 심사가 틀렸을까요. 나도 나지만 아직 어린 큰 애가 불쌍도 하고 또 다시 부풀고 있는 내 몸을 보고 내 자신이 한심스러웠습니다. 그래도 생긴 아이니 뱃속에 있을 때는 큰 애랑 놀면서 그 시간을 잘 넘겼습니다. 큰 애때는 임신 중에 3개월이란 시간을 남편은 중국에 출장가 있었고 작은 애때는 병원에서 나오자마자 바로 출장을 떠났습니다. 그래도 신랑에게 고마운건 병원에 있는 일주일 내내 애들 둘다 남편이 제 곁에 있어주었습니다. 다들 그런다지만 회사에 매인 몸들이라 상황이 어찌 바뀔지 모르지요. 남편 말에 의하면 회사에 미리 일주일간은 무조건 아내곁에 있겠다고 선언하고 작정했더랍니다.믿거나 말거나..
그렇게 둘째가 나오자마자 신랑은 떠나고 친정집에서 지내게 되었지요. 큰 애는 동생이 저보다 더 살뜰하게 챙기니 다행히 힘들게 하진 않았습니다. 오롯이 둘째와 나는 방안에 단 둘이 박혀 사투를 시작했지요. 마음이 여유롭지 못하니 아무리 이쁜 지새끼라도 웃으며 봐지지 않았습니다. 모유를 먹여도 칭얼대고 분유를 줘 봐도 칭얼대고 날카로워지고 매마른 마음은 아이의 우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못했습니다. 그날 밤 태어난 지 갓 10일이나 지났을까 이유없이 우는 아이를 어르고 달래보다 인정사정없이 허벅지를 한 대 때렸습니다. 내 손바닥보다 작은 아이의 허벅지를...순간 제가 어미가 맞았을까요? 아이는 자지러지게 울고 벌겋게 오른 손바닥 자국이 그제서야 제 눈에 들어왔습니다. '미쳤구나'생각한 순간 아이를 감싸쥐고 같이 울었습니다. "미안하다 미안해. 뱃속에 있을 때 널 그렇게 지켜주겠다고 약속해 놓고 니 어미가 한 짓이 이런 거다. 미안하다 아가야.." 정린이가 태어나기 열흘 전 아직도 그 순간 먹먹했던 순간이 생생하게 기억납니다. 2010년 3월 11일 법정스님이 입적하신 날! 얼마나 울었는지.. 불교신자이신 어머니조차 하루종일 우는 절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듯 한마디 하시더군요. "니 엄마 죽어도 그리 울어줄꺼지?" 20대 때 어느 순간부터 내 마음의 안식처는 스님의 글이었고 스님이 계신 불일암을 꼭 가보겠다는 다짐이 어느새 꿈처럼 희망처럼 자리를 잡았습니다. 후에 찾은 길상사에 스님의 영정 사진 하나 남기지 않으셔서 어찌나 서운하고 또 발길이 머물러 눈물을 쏟았는지. 남들은 부처님을 믿었지만 제게 부처는 스님이셨습니다.
스님이 떠나신 후 마음이 더 휑해져 있었고 기댈 곳이 없어서 그랬나보다 위로하기도 하면서 그날 이후 처녀적 읽다가 접어두었던 조금은 어렵고 혹은 지루했던 책들을 책장에서 꺼내 닥치는 대로 읽었습니다. 신영복님의' 강의', 양장본 '엽서', 김훈님의 '자전거 여행' ,위화의 소설 등 닥치는 대로 아이가 자는 틈틈이 읽었습니다. 마음의 평정을 찾으려고 노력했지요. 정린이에게 한 짓은 지금도 해맑은 아이의 얼굴을 볼 때마다 미안하고 두고두고 후회할 일이 되었습니다. 간혹 육아기 영화나 다큐 등을 보면 그때 그 일이 생각나 혼자 울기도 하네요. 나이가 많다고 엄마의 역활도 잘 할 수 있는 건 절대 아닙니다. 아이가 엄마를 만들어주고 나 또한 엄마로써는 겨우 7살 밖엔 되지 못했지요. 그렇게 정린이가 엄마의 독서 습관을 다시 불태워 주었고 거기에 멈추지 않고 2011년 '독서클럽'에 가입하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습니다. 아이들도 독클 모임을 두번이나 참석해서인지 "엄마 독서 클럽에 글 좀 올릴테니 건들지 마라~~"그러면 이구동성으로 "네~~"하고 저만치 떨어집니다. ^^ 나름 아는 닉네임도 있어서 기억하는 님들의 닉네임을 얘기하면서 자기들끼리 키득키득 웃기도 합니다.
이렇게 저는 지금까지 독클의 회원으로 지역 모임도 나가고 얼굴을 보지 못한 님들은 이 카페안에서 서로 안부를 묻기도 하며 또다른 인간관계를 갖게 되었습니다. 인터넷 카페란 걸 한번도 가입해 본 적이 없는터라 가입 초기엔 흐지부지 탈퇴할거란 생각도 있었지만 언제나 제게 힘을 주는 님들의 댓글은 제게 더 단단한 결속을 가지게 했답니다. 관심을 가지고 똥집을 다독여주신 모든 벗님들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저처럼 다른 님들도 힘도 얻으시고 좋은 인연도 만들어 가시길 바랍니다.
첫댓글 첫번째 일기의 댓글을 보고 나오는데..바로 두번째 일기가 올라왔네요...^^
결론은 둘째때문에 독클에 가입하게 되어 책도 읽고 행복하게 살고 있답니다 네요.
저같은 경우는 처음 불교카페에 들어가 활동했는데...지금은 거의 책카페에 머물고 있죠.
어제 문득 그 불교카페에 들어가 예전에 그곳에 올린 본인의 글들을 다시 읽어보니...
머리안깍고 지금껏 속세에 살고 있는게 그나마 다행이다 싶네요..^^ 다 지난 일이지만...
책을 많이 읽으신 느낌이 납니다. 부담없이 술술 읽혀집니다. 다음 글 기대할께요.
결론 간단명료하게 내려주심요^^;; 방통님에게 그런 면이..속세에서 지지고 사는게 더 속 편하지 않을까요? 그 많은 신자들 번뇌 다 듣다보면 아이고야~~~ 제 명에 못살지 싶습니다. 속세에 계시니 이렇게 이름 괴상한 똥집과도 연이 되고 말이지요..^^
저도 방통님과 마찬가지로 처음에는 불교카페에 그것도 여러 개를 동시에 가입해서 왕성하게(?) 활동했었는데
독서클럽에 적을 두면서 그나마 타오르던 佛心이 거의 꺼져가고 있습니다.^^ 속세에서의 재미에 도끼자루 썩는
줄 모르고...
@덕무조아 도끼자루 썩는 줄 모르고..하하하..^^
도끼자루라 함은 어떤 자루인지..ㅎㅎ
@닭똥집 아뇨..의외로 그렇지도 않습니다. 그 때 조금만 더 부처님곁으로 다가갔더라면...
지금쯤 머리깍고 평온하게 도가도비상도... 할.. 하면서 덤덤하게 살았을 것인데ㅎㅎ
아니면 암것도 모르면서 불도니 정도니 하면서 큰 사기를 치면서 살았을 것인데....
육신하나 간당간당 간수하면서, 가정하나 건사하면서 이렇게 사는것도 나쁘지 않구요.
귀요미 딸입니다.^^ 아들 같진 않지요..ㅎㅎ
올 초인데 지금은 더 컸답니다.~ 내 나이는 더 먹고..ㅠㅠ 컴에 사진이 없어 폰으로 옛 사진 훑어보니 간만에 재미나네요.^^
@닭똥집 하이구 깜찍하네요!! 몇년만 시간지나믄 저도 이런 손녀딸을..ㅎㅎ
@방통 예? 손녀요? 넘 앞질러 가심은 아닌지..아직도 늦둥이 기대해 보실 나이가 아니신지..
이 아이가 닭똥집님을 독클로 이끈 구도자?? ^^
닭똥집님과의 인연을 만들어준 정린이에게 심심한 감사를 표하는 바입니다! ^^
@김작가 구도자...하하하..^^
@방통 저희 셋째 막둥입니다요~~~사내놈인데 어디선 그런 애교가 나오는지 머리 묶어 달라고 강아지 흉내내는 사진이에요 ^^
@지구 셋째요? 다둥이 가족이시구나~~^^ 아들이라니 딸처럼 곱게 생겼네요. 애가 하나인 엄마들은 "둘이면 지네끼리 놀기도 하고 엄마도 덜 힘들다고 하데요." 애 둘가진 엄마들은 "애가 셋이면 이것저것 포기도 되고 훨씬 쉽다네요~"다들 먼 소리들을 하시는지...행동의 반복으로 처음보다는 덜 헤맨다는 뜻이지 그게 어찌 쉽겠습니까? 정말 대단하시네요..이 시대 진정으로 애국하신 분!! 엄지 척!!! 올려 드립니다~~
@지구 이 아이가 사내아이라구요?
앙~~~~ 애교덩어리일듯!!
저야 남자이니 여자분들의 육아 고충을 전부 이해할 순 없지만 집사람을 보니 많이 힘이 드는 것 같았습니다. 첫째가 태어났을 때가 제 나이 서른이었는데 아침에 출근해야 하는데 밤새 칭얼대고 엄마는 젖 먹인다고 좀 잠이 들만하면 불을 켜고 해서 짜증을 부렸던 기억이 납니다. 참 철없는 아빠였지요.^^ 똥집님의 일기를 읽다보니 정말 엄마는 위대함을 다시금 느낍니다. 독서클럽과의 인연이 법정스님의 입적과 둘째 따님에 기인했다는 사실이 흥미롭습니다. 참, 따님이 정말 귀엽게 생겼습니다.
이젠 엄마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든든한 우군이리라 생각됩니다.
그러게 말입니다. 요 귀염둥이에 재롱둥이가 없었다면 얼마나 삭막했을까 싶어요. 지금도 큰애 이름만 불러도 어느새 달려와 제 무릎에 앉아 있습니다. 사랑을 듬뿍 주는데도 늘 목말라 보이는 이유는 제 노파심이겠지요?^^;; 바람이 많이 불고 내일은 무척이나 추운 날씨가 되려나 봅니다. 감기 조심하십시오.
닭똥집님이 처음 독클에 이름을 드러냈을 무렵을 기억합니다.
닉네임이 하도 독특해서 눈에 확 띄었죠.
그 때가 정린이 낳고 얼마 안 되었을 때였구나...
이렇게 조금씩 닭똥집님을 알아가면서 더 친근함을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ㅎㅎㅎ
아이들을 키득키득 웃게 만드는 닉네임 중 하나가 저인 거 다 알아요.ㅋㅋㅋ
인태와 정린이, 귀요미들 보고 싶네요!!! ^^
독특한가요? ㅎㅎ 구린내도 좀 나지용~~^^ 그러고보니 가입한지가 벌써?? 시간 참 잘 갑니다. 애들 키득키득의 주인공 '김작가'님 맞습니다 맞구요. 자기들도 다음엔 닉네임으로 이름표 달고 싶다는데..^^;; 다음을 기약할 수 있으려나..
@닭똥집 '김작가'란 닉네임이 애들을 키득거리게 만들었다고라?
지는 아무리 애써봐도 도무지 모르겄는디... 암시랑토안코만, '김작가'가 머시 어쨌다는 거여?
근디.....
그 감수성 많은 애들이
지네엄마 닉네임이 뭔지 알게 된다면?
그날에.....
엄마 바꾸자는 소리 나오먼 어쩐대유?
지는 벌써부텀 겁나 죽겄슈.
@인허 애들은요 굴러가는 쓰레기봉지 보고도 깔깔 웃어요.^^ 그모습이 웃겨 저도 웃지요. 애들은 '똥'자가 좋은 가봐요. 그러고보니 먼 소린지 물어 본 애도 없네요.^^;;
에구~
읽다보니 어느새 내 이야기인 듯 빠져 들었네요. 저또한 서른 여섯에 들째 낳고 우울증과 산후풍에 시달리며 친정엄마 무지 힘들게 했던 기억이 있네요.
하지만 아이들을 키우는 동안 행복했던 기억만 가득하고 마음고생 시키지 않고 잘 자라준 아이들에게 고마워 하고 있어요.
닭똥집님의 복덩이 둘째는 엄마를 독클이라는 고운 잔듸밭으로 이끌어주는 효자역할 제대로 했으니 정말 고마운 아이라는 생각듭니다.
댓글이 길었네요. 좋은삶 나눠주셔서 고맙습니다.
치리아님은 정말 슬기롭게 잘 대처하셨을 듯 싶어요. 말씀도 어찌 이리 곱게 하시는지~^^그 내공 저에게도 전수 좀 해 주세요. 전 이제사 또 다른 시작을 하거든요. 큰애가 내년에 초등학교를 간다는데...어미가 더 심난합니다.ㅠㅠ
닭똥집님~~~ 남자는 군대, 여자는 육아,출산 아닐가요? 저도 아이들만 생각하면 울컥! 닭똥집님 글보니 눈물 핑~~ 이유는 말하지 않으셔도 아시죠? ^^ 나 몰라라 하는 남편 저는 돌아가신 친정아버지,그리고 친정엄마가 아니였다면 아마 애들 다 못 키웠을거에요. ㅠㅠ 어렵지만 그래도 감사하면서 아이들보고 견뎌 봅니다.
ㅎㅎ저만 그런거 아니죠? 요즘은 왜그리 아무것도 아닌 것에 울컥하고 심지어 개가 슬픈 눈망울로 쳐다만 봐도 코끝이 시리는지..지구님도 많이 힘드셨을 겁니다. 힘들다는 기준..그런게 어디있나요? 예전에 비하면 뭐든게 좋은 환경인데 뭐가 그리 힘드냐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환경은 모든 면에서 좋아졌지만 감정적인 면과 육체적인 면을 감내하고 인내해야 하는 것은 아무리 기계화가 되더라도 누구도 대신하지 못할 엄마의 몫입니다. '미생'이라는 드라마로 아빠의 고충, 셀러리맨들의 비애는 이해하고 공감하고 일하는 남자들에게 박수를 보내는데 어찌 엄마들의 자리는 희생의 코드가 아니라 치맛바람의 이미지가 더 강하게 대비되는지..
오늘, 그러니까 어제 아침 출근해서 컴을 켜는 순간 바탕 자체가 꺼멓게 나오더니 불통이 된거에요.
그래서 읽고 싶은 울똥집님 일기를 이제사 거실에서 읽었습니다.
우리카페 칼활님이 닭똥집 소리를 못해서 닭근위님이라 불렀던 기억이 나네요.ㅎㅎ
육아! 다 힘들지요. 그래도 얼라를 "세명 정도는 놓고 나서 얼라 낳았다" 그래야 되는 거 아닌가요?ㅎㅎ
얼라 겨우 두명 놓고 뭐 그런 우울증 어쩌고 그라면...세명 낳은 저는 우울증 박사일 것입니다. ㅎㅎ
웃자고 한 소리구요. 우쨌거나 얼라들 키우며 공부하는 딹똥집님 정말 예쁘네요.
아씨님 자제분이 세명 이셨나요? 전 유진양?, 동현군 밖에 본 적이 없으니 당연히 두 명이라 생각했네요. 아씨님도 큰 일 하셨네요~~^^ 엄지 척!
@닭똥집 동현이 아님요. 제 아들은 법도 법헌 권도헌입니다.
수진 유진 도헌 이케 세명이지요.ㅎㅎ
@아씨 에구에구..법에 살고 법에 죽는 도헌 군 이군요^^;; 도헌아 미안~~
'어미' 라는 단어를 사용할 수 있는
위대한 여성!
결혼 안하고 아이 낳지 않은 사람은 결코 알 수 없는 인생이니
닭똥집님은 아이 둘 낳고 사회에 국가에 조상님께 큰일 한 것입니다.
독서인으로 이렇게 공감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 주시니 또한 감사하구요.
아이들 이쁘고 사랑스럽습니다.
힘들고 맘 약한것은 아이들 미소와 재잘거림으로 싹 밀어버리세요
^^
네 감사합니다. 예쁜 글씨님.^^ 옛어르신들에 비하면 '둘 낳고 까불고 있어~~' 하시겠지요.
위대한 여성! 캬~~ 제가 이런 말도 들을 수 있네요. ㅎㅎ
확실히 힘들고 어려울 때, 가슴이 고통으로 먹먹해질 때 , 책을 읽음으로써 그 치유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산 증인이 여기 계셨네요...당장은 어떤 답을 주지 않더라도 힘들어진 마음을 다독이는 게 바로 책이란걸 새삼 느낍니다....육아의 힘듦은 독서로 극복해 내신 이 글은 아마도 이제라도 님같은 경우를 겪는 초보엄마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리라 믿습니다..이거 육아일기같은데에 올리심이 어떨지...ㅎ
육아일기요? ㅎㅎ 그런거 전문적으로 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으실듯요. 전 그 정도는 아니지요. 또한 독서라는 것이 극히 개인적 취향이라...'힘들땐 책을 읽으시오~~'하믄 울 동생같은 사람은 내 한 대 때릴겁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힘든일이 자식낳고 키우기인것 같아요. 책을 읽으며 육아스트레스를 해소하신 똥집님 멋있습니다.^^
저도 임신 9개월때까진 일을 했고 1년만 쉬자 했던 것이 여기까지 왔네요. 일명'경단녀'랍니다.^^ 일과 가정, 두 가지 다 잡으라고 하는 사회나 잡겠다고 생각하는 수퍼맘들은 워워~~ 여러분이 가정의 기둥인거 아시죠! 쉬엄쉬엄 하세요. 저도 후딱 적고 제대로 읽어보지 않았는데 님 덕에 다시 읽어봅니다. 감사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제제님 추운데 잘 지내시죠?
이 추운 날씨에 얼라들 데리고 일기쓰신 우리의 예쁜 닭똥집님을
응원해 주시어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댓글이 너무~~ 길~~~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