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동선만님이 이번에 펴내신 <물상사주학> '나무와 꽃 이야기' 편에 언급된
"사실 음양오행은 기운이지 물건이 아니므로 목이 나무가 아니고 화가 불이 아니라... (이하생략)" 의
내용을 보면서 제가 그동안 역학공부를 해오면서 이해가 안되었던 것이 생각이 나서 질문드립니다
우선, 해동선만님의 오행은 물질이 아니라 기운이 라는 말씀에 전적으로 공감 합니다
오행상생은 목생화, 화생토, (이하생략) 로서 이는 목이 화를 낳고 화가 토를 낳고를 말하는데
달리 표현하면 목이 화로 변하고 화가 토로 변하는 것이며
이는, 목화토금수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기운의 순서로서 동시에는 존재할수 없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행의 상극은 목극토, 토극수, 금극목, 수극화, 화극금 인데
오행이 시간의 흐름에 따른 기운변화의 순서이고 동시에는 존재할수 없는것을 맞다고 전제한다면
어떻게 목이 토를 극하고, 토가 수를 극하고 (이하생략) 하는지가 이해가 안됩니다
시중에 나와있는 거의 모든 책에는 오행상극론을 설명할때
목극토는 나무의 뿌리가 흙에 뻗어 내리고
토극수는 흙이 물을 가두고
수극화는 물이 불을 끄고 등등..., 물질로만 설명하고
오행의 기운으로 상극론을 설명하는 책은 많이 찾아 봤지만 보지를 못했습니다
오행의 기운이 어떻게 서로 극하는지 회원님들의 고견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첫댓글 제 책을 보시고 질문을 하신다니 감사드립니다.
이 곳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맞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음양 오행에 대한 주제인듯 하니 제 소견을 드립니다.
음양오행은 물건이 아니므로 목이 나무가 아니고, 화가 불은 아니다 라고 말한 것은 음양오행을 물질로만 접근하려는 유치함을 경계하라는 말입니다. 그런데 사실 그런 비유 만큼 쉽게 의미를 전달하기도 쉽지가 않습니다. 또, 뒤집어서 오행은 그러한 물건 마저도 포함해서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A가 B가 아니라고 B이면 A가 아닌 것은 아니듯이요.
질문 주신 부분에 대해서,.
하나의 시스템에 촛점을 맞춰 오행을 바라 본다면 목과 화의 발산(發散)의 기운이, 토의 변곡점을 지나 금과 수의 응축의 과정을 거치는 시간적 변화로 이해 할 수도 있겠지만, 그것은 그 시스템 자체의 낳고 자라다 사그러 지는 (혹은 환생하는) 일련의 순차적 과정을 생로병사, 혹은 사계절의 관점으로 본 것일 수도 있습니다.
다만 하나의 시스템에는 내/외부의 다양한 에너지가 동시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그 움직임의 원동력이 되는 경우가 더 많죠. 마치 벡터의 기준점에 여러 힘이 동시에 작용하면 최종적으로 그 벡터합으로 최종 위치가 결정이 되듯이요.
우리 몸의 자율신경 조절체계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보면, 배가 고프면 음식을 찾게 되는 호르몬이 생기는 것이 생의 작용이고, 또 배가 부르면 자연스럽게 음식을 멈추게 되는 메커니즘이 극의 작용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그러한 대대의 작용이 없으면 시스템은 존재할 수 없겠죠.
해동선만님 직접 답변주시니 감사드립니다 제가 영민치 못해
답변주신 내용이 한번에 바로 이해는 안되지만 반복해 읽어 보겠습니다
이해가 정 안되는 부분이 있으면 추가로 질문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목화토금수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기운의 순서로서 동시에는 존재할수 없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봄은 목이 왕성한 시간때이고 목이 왕성하니 자식을 낳듯이 불을 생할수 있음인데, 봄의 기운이 다 사라지고 여름의 불의 기운만 존재한다는 논리인데, 말이 않된다 생각 되네요.
부모가 자식을 낳으면 즉시 부모가 죽어 없어지고 자식만 있다는 논리인데, 그럼 가족이라는 구성은 존재할수 없겠네요.
불이 왕성할때 목의 성격은 설기하니 힘이 빠지는 존재가 되어서 점점 늙어가는 존재가 되고, 수는 불을 극할수 있으니 수로써 불은 지나치게 차갑고 얼어붑는 성질을 풀어주어서 물이 물로서 작용을 하게 해주니 물이 불을 극하는 이유가 되고,
금은 불이 왕성하니 극을 받아 정재되어 정화시키는 작용을 하게되는데, 동시에 존재할수 없다는 논리는 참 엉뚱한 논리라 생각이 됩니다.
물질은 기운으로 작용하고, 기는 정신의 작용으로 또한 움직이니, 오행이 단지 정기신의 서로 다른 차원일 뿐이며, 역시나 한 공간에 동시에 존재하며, 또한 순서적으로 작용하는 오행이라는 것을 이해해야 되지 않을까 하네요.
인도신부님 답변 감사드립니다
오행이 동시에 존재할 수는 없지만
인간의 명(命)은 일종의 사고지(四庫支)처럼 태어날 때에 그 안에 기운들을 담아서 죽을때까진 동시에 존재하게 되니까요!
유라누스님 답변 감사드립니다
"오행이 동시에 존재할 수는 없지만"..
동양철학의 음양오행을 보는 시각이 참으로 특이합니다.
기본적으로 동양철학은 하도와 낙서를 기본으로해서 數가 생겨나고, 無극에서 태극으로, 태극에서 음양으로, 음양에서 사상으로, 사상에서 팔괘의 형태로 기의 흐름이 생기는 것이 기본 원리입니다.
또 천지인의 기본 틀에서 음양이 펼쳐지면 오행이 자연히 따르는 원리이고,
시간적으로 보면 육십갑자의 형식으로 시간과 공간이 공존함을 보이면서, 오행이 천간과 지지에 서로 다른 모습으로 펼쳐져 있음을 표현을 하고 있고, 굳이 오행만 따로 놓고 볼려면, 태극의 상태어서 수가 나오기 이전의 모습에서, 근원적인 오행을 논한다면 모를까,
그런 상태에서 조차도 오행은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닌 하나인 상태의 오행의 보습일진데, 오행이 동시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논리는 아마도 동양적인 생각의 이론이 아닐듯 합니다.
아마도 오행이 동시에 존재하지 않는다면 세상은 한가지도 존재하지 않고 돌아가지 않을것으로 보이는데 굳이 오행만 놓고 따진다는 것은 그냥 말장난으로 밖에 생각되지 않네요.
辛丑년 壬辰월 辛卯일 甲午일....
金土년 水土월 金木일 木火일....
머리에 불꽃이 튀는 느낌입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오행이 수직적으로(시간적으로)는 바로 한단계 앞의 단계로 작용하지마는, 수평적으로(공간적으로)는 서로 작용한다고 보는 것이 아닐까요?
마치 자미두수에서 대한에서 유년으로는 수직적으로 보고, 대한내의 12궁 관계는 수평적으로 보는 것과 같이요.
역비사랑님 의견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