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코로나의 근원은 토닥이 아부지. ㅠ
저번주 목요일 회사 윗사람께서 명예퇴직(?)으로 송별회했데요. 다른 밀폐된 방에서 모여 송별회를 했기에 안심했겠지요. - 여기에 무증상이 있었나봅니다
누가 무증상인지는 모름.
송별회 끝나고 월요일 3명이 코로나 확진으로 회사 결근. 남편 포함.
남편도 일요일부터 갑자기 컨디션이 안좋데요. 전 저랑 토요일밤 찐~ 하게 술한잔 마신 탓인가? 라고..생각했죠.
근디 효경이가 월요일 새벽에 갑자기 열남.
헐
뭐지?했죠
급하게 키트로 검사하니 남편은 찐하게 두줄.
효경이는 연하게.. 양성으로 판단함
저랑 토닥이는 음성.
바로 피씨알 검사하니 화요일 검사결과가 확진.
남편확진
효경확진
키트가 음성이면 피씨알검사 할수없음.
근디.
화요일 밤 토닥이 열남. - 남편 확진으로 학교등교중지 됨.
수요일 다시 피씨알 검사후 목요일 아침 결과는 토닥이 양성. 토닥이 엄니 음성. (처음으로 쌍~~하고 욕함. 피씨알 검사에서 음성이래. 그냥 같이 코로나 걸리고 편히 생활했으면 좋겠는디.)
가족중 한명이라도 양성 확진 문자오면 나머지 가족들은 피씨알검사 해야함. 주변에서 남편확진 문자만 보여주면 된다길래. 그냥갔더니.
헐
가족관계증명서나 등본있냐고.
하.
토닥이 열 펄펄 끓여 겨우 안고 왔는디. 다시 백.ㅠㅠ 등본띠러갔슴돠.
힘없이 뻗은 아이 안고 가는거 얼마나 힘든거 아시죠? 제가 다시 안고 왔다갔다하니 힘들어 죽는줄 알았슴다. 꼭 가족중 확진일때 피씨알검사 받게 되면 주민등록등본이나 가족관계증명서 미리 챙겨 가져가세요. 저같이 개고생하지말고요. (문자상에는 주민등복 가져가라고 써져있더라구요. 그걸 제대로 확인 못했음.)
토닥엄니 목요일 밤 열남.
하.. 또 욕나욤.
몸 아파 디지겠는디. 보건소가서 피씨알 검사하고 옴. 다행히 양성.
휴~~~
처음입니다. 코로나 걸린걸 다행이라고 생각하는걸..
딸아이들이 엄마 찾는데. 저혼자 이방저방다니며... 차단하다. 에잇 모르겠다며 같이 생활하자하고 아픈아이 안아주고~~ 다독여주고 했네요
아픈아이 옆에서 아프지말라고 토닥토닥해주고.
엄마 딸이여서 난 좋다.
라고 소근소근~~ 잠 자는거 지켜주고 했지요. 그럼 엄마도 100퍼 걸릴수밖에..
처음부터 온가족이 다 확진이며 좋은디. 천천히 한명씩 옮겼더라구요
코로나 걸리는 순서가 아빠 둘째딸 셋째딸 엄마
근디.
제 주변, 남편주변 보면
아빠가 먼저 코로나 걸리면 거의 자식들이 먼저 걸리더라구요. 엄마는 나중. (다른집은 같이 살고계시는 할머니도 나중에 양성)
백신 때문인가? 라는 생각이 들어요.
제 주변은 거의 6 ~13살되는 또래들이라.
효경이 월요일 밤열나고 화요일 저녁부터 살아났어요. 까불고 밥 먹기 시작함. 좋아하는 라면 끓여줘도 입맛없다고 할 정도이니. ㅋㅋ
토닥이 화요일 밤8시부터 신호가 보임.
수요일까지 꼬박 열남.
목요일에 살아남요. 그전에는 누워서 꼼짝도 못하고 잠만자고 밥도 안 먹음. 죽도 거부. 진짜 해열제만 먹고. 물만 마시고 잠만 잠.
토닥엄니 - 수요일 저녁부터 상태가 안좋은걸 느낌. 목요일 새벽 열남. 오전에 코로나 검사받으러감. 목요일 하루종일 끙끙끙. 오늘(금요일)확진 문자 받는날 컨디션 돌아옴. ㅡㅡ;; 뭐죠?
오늘 금요일. 일상생활로 돌아왔습니다.
저희집은 해열제만 먹였구요. 다른 약은 안 먹었습니다. 열만 났어요
목아프니?
냄새 맡을수있니?
맛은 느끼니? 재차 물었더니
냄새 나고 맛 느껴.라고
하루반정도 열만 났어요
아. 잔기침 조금씩하는거 말고.
별다른 증상은 없음요
특히 효경이는 열만 나서 풀이죽었다가 해열제 먹이고 열 떨어지면 썽썽해서 돌아다님.
대신. 아직 애들이 힘든지.
늦게 일어나고 일찍 잡니다.
오늘 10시에 일어나서 9시에 잠들었네요.
하긴.
아픈녀석들이 어른을 괴롭힌 상황.
좀 눕고 있으면 애들이 몸 위로 올라타서 놀고.
쇼파에 앉아있으면 다리위로 올라오고.
야. 힘들어!! 쫌 올라오지마! 말해도 씨알도 안 먹힘요
암튼
코로나보다 더 무서운 녀석입니다.
뭔 심부름은 겁나게 시키는지. 수발하느라 정신없어요.
이제까지 제 주변에 코로나 걸리사람없었고. 대체 누가 저렇게 코로나 걸리나 했더니만 제가 걸릴줄 몰랐어요. 최근에 주변사람들이 걸리기 시작했어요.
코로나 걸리면서 느낌점.
어린이 있는집은 다 같이 걸려서 같이 자가격리하는게 낫다. 어짜피 부모중 1명이 확정이 되면 거의 걸리다고 보면 됩니다. 시간차가 있을뿐.
어떤집은 애가 셋인집이 있는데.
아빠 세째, 첫째 월요일 확진. 근디 둘째딸, 할머니가 오늘 확진. 엄마는 음성. 가족들 확진기간이 늘어지면 안좋더라구요.
울 토닥이 아부지.
저녁 치킨을 시켰는디. 저 먹으라고 맥주 1리터도 시켰네요. 저 열 내린지 24시간도 안되는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편의 찐한 사랑 맞죠?
저 죽이는거 아니죠? ㅋㅋㅋㅋ
사랑으로 믿고!
시원한 맥주 벌꺽! 벌꺽! 마셨습니다. 와~~~ 맥주마시는디. 세포가 살아있는 느낌이랄까? ㅋㅋㅋ
찌릿찌릿
기분 짱!! 좋습니다.
코로나 걸리면
단점
1.애들이 아프고 나도 아프고 남편도 아프다.
2.설거지가 산더미다 - 물컵을 씻어도 계속나옴
3.집이 거지같음.
4. 쓰레기가 가득하다. 베란다 어쩔. ㅡㅡ;;
장점
1.처음으로 우리가족 넷이 모였습니다. 주말부부라. 한지붕에서 가족 4명이 10일넘게 함께하는건 결혼하고 처음입니다. 저번주 토요일부터 다음주 수요일까지^^ (휴가나 황금같은 연휴는 시가 친정가서)
2. 일 안해서 너무 좋습니다~~~~ 이게 최고!!
3. 자가격리되어 넷이서 할일없으니 ㅋㅋ
책읽기, 토닥이 구구단 외우기, 효경이 한글 쪼금씩 가르치기, 퍼즐 맞추기, 애들과 게임하기등등 애들이 더 씐났어요.
아빠 더
엄마 한판 더! 하면서
역시 집에 아이들 목소리가 나야 살아있는거 같고 행복하네요.^^
첫댓글 어머 고생 하셨어요 ~~
아파도 항상 행복하고 기분 좋은 가족입니다 ~
222 그와중에 행복해 보여요
고생은 애들이 했죠.
잘 견뎌줘서 감사했습니다
헉..저희 집이랑 넘나 비슷해서 꼼꼼히 읽었네요(남편 현재 주말부부인 것도;;) 저희는 남편이 금요일 들러서 가족들이랑 지내고 이번주 월욜 확진, 둘째가 수욜확진, 첫째 금욜확진... 그 사이 저희 아이들 봐주던 친정엄마확진.. 근데 저만 음성 나와서 아이들 다 친정보내고 혼자 있어요. 첫째가 음성이던 하루이틀간 저 출근할 때 첫째만 혼자 집에 뒀었는데, 애들이 비슷한 시기에 확진떠서 차라리 맘 편합니다. 친정엄마, 저희 애들 자가격리기간도 비슷해서 다 같이 있고, 친정엄마가 밥챙겨주시구요. 음성 나온 제가 먹을거리랑 심부름 부지런히 하고 있습니다ㅠ 애들이 정말 쉽게 감염되는 것 같아요.
비슷한시기어 확진이되는게 정말 다행인거 같아요. 어린애들이라 서로 격리시키는것도 쉽지았고요. 얼른 첫째와 친정어머니 쾌차하길 바라겠습니다!!!
코로나 속에도 가족에 소중함을 느끼는 시간이 되었군요
그래도 잘 나으셨다니 다행이에요
생생한 후기 감사합니다
가족 행복이 우선이죠
에고 고생하셨어요
오미크론이 증세가 약하다고는 해도 확진자들은 힘들게 앓더라구요
맥주가 짜릿한 느낌이면 완치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ㅎㅎ
주말 편안하게 보내세요 ^^
집에 계시는 남편한테 핸드폰으로 보내달라시지ㅠ
아픈아이 데리고 고생하셨네요.
우린 대딩2명 번갈아 확진이었는데 부부는 3번 검사해서 음성 나와서 끝났네요ㅋ
격리하는김에 걸려라 했는데 안걸렸네요
금천구는 꼼꼼히 확인하죠 신분증 가족관계증명서 확진문자 꼭 확인해요 민원24 앱에서 등본해서 보여줘도 되었어요 아님 보건소 맞은편 필승아파트에선 자가키트하고 양성나옴 바로 옆에서 pcr합니다 신도림 테크노마트는 서류안보고 그냥 해준다네요
저희 가족도 순차적으로 걸렸는데 4명 다 걸린거 확인하고 마스크벗고 얼싸안았어요 그동안 서로 거리두고 있었는데 포옹하고 싶었다며~~~고생많으셨어요
남자 셋 확진에.. 혼자 격리 중인데..
진짜 너~~무 힘들어요!!
애들 짠한데 가서 안아줄 수도 없고~~
이제 이틀 남았으니... 버텨야 하는데..
시간이 빨리 잘 가기를~~~
고생하셨습니다
고생하셨네요..애들이고생했네요
그러게여 그냥 같이 걸리는게 나을듯요
고생하셨어요. 저도 제가 마지막에 확진. 코로나 걸리고 나니 엄청 피곤하던데 밥도 잘 챙겨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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