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서 공동주택 커뮤니티 활성화 사업성과와 우수사례 등을 담은 책자를 발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시는 최근 아파트 공동체 회복을 위한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을 담은 사례집 『아파트, 이웃이 행복이다』를 발간했다. 이 책자는 아파트 특성을 반영한 6개 분야의 아파트 공동체 우수사례와 커뮤니티 전문가의 수기, 공동주택 커뮤니티 활성화 매뉴얼 등으로 구성됐다. 이에 아파트 입주민들이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 사례를 공유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이 책자의 주요내용을 소개해 본다.
맞춤형 공동체 사업 추진 서울시는 지난해 공동주택 커뮤니티 활동을 ▲절약하는 아파트 ▲텃밭 가꾸는 아파트 ▲화합하는 아파트 ▲배움이 있는 아파트 ▲책 읽는 아파트 ▲나눔이 있는 아파트 등 6가지 분야로 나눠 공동체 활성화 사업을 추진했다. 도봉구 창동삼성아파트는 매월 15일 전 세대가 참여하는 소등행사, 전기계약방식 변경, 지하주차장 LED조명 교체 등을 통해 관리비를 절감했다. 또한 에너지 축제(자가발전기로 주스 만들기, 절전 멀티탭 만들기)를 통해 입주민들에게 에너지 절약의식을 확산시켰다. 은평구 응암푸르지오아파트는 방치돼 있던 관리동 옥상 공간의 활용도를 높여 단지 내 어린이, 입주민들이 함께 텃밭을 가꾸고 있으며, 자투리 공간에 주민공동시설을 조성하고 초록카페 벽화그리기 등을 추진, 친환경 녹색아파트를 만들어 가고 있다. 동대문구 장안힐스테이트아파트에서는 단지 내 비어있던 도서관을 정비해 새롭게 개관하고 입주민들의 재능기부로 책 놀이, 장구교실, 핑거 푸드 수업 등을 개설해 진행하고 있으며, 입주민 전체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취미활동, 환경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입주민간 소통으로 어려움 극복 아파트는 다양한 사람들이 생활하는 곳이다 보니 이웃과 함께 커뮤니티 활동을 하다보면 여러 가지 어려움이 따르기 마련인데 이를 현명하게 극복한 사례가 있어 눈길을 끈다. A아파트는 단지 내 커뮤니티홀을 마련키로 했으나 잡수입이 적어 일부 동대표들의 반대에 부딪혔고, 이에 주민 설명회를 통해 활동계획과 공간 활용방안에 대해 입주민들과 공유할 수 있는 자리를 가졌다. 또한 ‘커뮤니티 공간 관리 및 이용에 관한 규정’을 제정, 무분별한 시설 사용을 막아 공용전기료 사용에 대한 문제도 미연에 방지하고 있다. B아파트는 입주민들이 모여 여러 프로그램을 진행코자 게시판 공고, 온라인 카페 홍보, 현수막, 안내방송 등을 했지만 입주민들의 참여가 부족했다. 이에 아파트 중앙 야외공간에서 녹색장터를 개최, 관심을 유도하고자 EM교육, 풍선아트 강습도 진행했다. 더불어 주민욕구조사를 실시, 입주민들이 원하는 프로그램이 무엇인지 등을 알게 됐고, 이를 토대로 프로그램을 다시 계획해 진행한 결과 이전 보다 확실히 참여도가 높아졌다. C아파트는 24년 전에 준공된 작은 아파트로 단지 내 커뮤니티 활동공간이 없어 처음에는 야외공간을 활용해 주민텃밭을 만들었고, 노인정 가벽을 없앤 뒤 그 공간을 활용해 요가교실을 진행했다. 하지만 노인정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온라인 커뮤니티 공간을 만들어 소통하기 시작했고, 그렇게 입주민들의 뜻이 모아져 지하에 커뮤니티 공간을 마련, 탁구장을 비롯해 어린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됐다.
커뮤니티 활성화 위한 단계별 전략 아파트 커뮤니티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함께 할 이웃을 찾는 것에서부터 활동을 마친 후 다시 활동을 계획하기까지의 단계별 전략이 있다. 먼저 단지 내에서 입주민들과 함께 공동체 활동을 하고자 하는 주민들이 10명 이상 모이면 공동체활성화단체를 구성할 수 있으며, 필요에 따라 외부전문가가 포함될 수 있다. 특히 다양한 생각을 가진 입주민들이 활동 목적과 방향을 공유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또한 성공적인 커뮤니티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프로그램 기획 전 아파트 단지의 특성을 파악해야 한다. 설문조사, 주민 토론회, 주민의견조사 등으로 모아진 아이디어를 공동체활성화단체 회원들이 구체화해 프로그램을 선정한다. 더불어 커뮤니티 활동을 대표회의에 효과적으로 전달해 적극적인 지지를 얻을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여건이 된다면 다양한 발표기법(PT발표, 동영상 자료 등)을 활용하는 것도 좋다. 프로그램은 커뮤니티 활동리더의 주도 하에 진행하되 역할의 비중이 한명으로 몰리지 않도록 역할을 세분화해 분담한다. 입주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위해 홍보물 활용, 입소문 마케팅 등을 통해 활동을 알리고, 지속적인 활동을 위해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 아울러 커뮤니티 활동에서의 전 과정을 통해 보완점 등 입주민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피드백 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다. 간단하게 만족도 설문조사를 받거나 참여 입주민들과 간담회를 갖는 등의 방법이 있으며, 프로그램 준비 절차 등을 매뉴얼로 작성해 두면 추후 활동 계획시 시간과 인력의 낭비를 줄일 수 있다. |
첫댓글 감사^*^
좋은 정보들 항상 감사히 보고 있습니다.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