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인어홀 2집앨범은 5월14일부터
전국 매장및 온라인.오프라인에서 통해 만나실수 있습니다.
"포스트 그런지로 점화된 아메리칸 하드록의 결정판"
*다운인어홀 2집 2rd ROAD 리뷰 2002년 1월 서준희는 새로운 음악을 시도하기 위하여 프레디하우스 출신의 기타리스트 이동규와 프로젝트 형식의 밴드인 Down in a hole로 데뷔앨범을 발표한다. 각 노래마다 그 노래들을 표현 해줄 리듬 파트의 세션을 섭외하고 여성소프라노를 정식멤버로 구하는 과정에서 적지 않은 시간이 흘렀는데 결국 Down in a hole의 데뷔 앨범 Alone In Paradise은 2003년 3월 주신 레이블에서 공개되었다. 1집은 여성 소프라노가 서준희와 함께 트윈 리드 보컬리스트로서 독특한 멜로디 라인을 추구하는 음악으로 고딕, 하드코어, 인더스트리얼, 헤비메탈등 여러가지 장르를 융합시킨 상당히 유니크한 사운드를 구사했다. 수많은 세션맨들이 가담한 이 앨범은 많은 매니아들과 평론가들로부터 호평을 얻어냈고, 그로부터 3년의 세월이 흐른 2006년 1월 Down in a hole의 EP The road of Down in a hole이 공개되었다. 기존의 기타리스트 이동규와 데드 포인트 출신의 기타리스트 배준성, 드러머 신현상과 산사태에서 베이스로 활동하던 한주환이 가담한 제2기 Down in a hole의 음악은 1집과는 사뭇 다른 양상을 노출했다. 우선 여성 소프라노 파트와 샘플과 건반 등이 거의 사용되지 않은 원초적인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다. 이 앨범에 실려있는 Down in a hole의 음악들은 하나의 음악적 형상물이라기 보다는 2집 앨범의 복선이었고 이러한 예고는 2007년 4월 공개된 그들의 공식 2집 Swamp로 구체화되었다. 총 10곡이 수록된 2집 앨범은 라인업부터 대폭 변경되었는데 오랜 시간 동안 서준희와 함께 밴드를 지켜왔던 엑스맨 이동규가 탈퇴하고, 현 에버스피릿의 기타리스트인 김승연, 그와 함께 같은 밴드에서 활동중인 드러머 이충훈, 전 크레센츠의 베이시스트 김지환 등이 영입되어 새로운 다운 인 어 홀의 음악을 확고부동한 메인맨 서준희와 함께 훌륭하게 조율하고 있다. 2집에서 그들이 가장 신경을 쓴 부분은 역시 레코딩으로 기본적인 댐핑감과 클리어한 사운드뿐 아니라 연주 각 파트가 명징스럽게 들려오는 것이었는데, 그러한 그들의 노력은 이 앨범에 충실하게 반영된듯하다.소닉 붐 스튜디오의 황경수 기사는 그들이 원하는 방향을 잘 이해하고 충분하게 수렴하여 각 파트가 뚜렷하게 들리도록 사운드를 명쾌하게 뽑아냈으며 그의 명석한 메카니즘은 다운 인 어 홀의 음악을 보다 선명하게 각인 시키는게 커다란 일조를 했다. 2집은 미니 앨범에서 명쾌하게 제시했던 진보적인 그런지 사운드를 보다 확실하게 펼쳐보임과 동시에 다운 인 어 홀이라는 밴드와 메인맨 서준희가 가지고 있는 특유의 개성 역시 생생하게 살아 숨쉬고 있다.전반적인 앨범의 내용은 순수한 사랑과 인간의 내면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있는데, We want be rock and roll kids같은 경우는 영원한 록큰롤 키드로 남고 싶다는 전형적인 락 앤썸의 성격을 띠고 있다.이 곡은 메인맨 서준희의 고해성사적인 진심이 담긴 곡으로 음악적인 자양분 역시 그가 kid 시절부터 다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던 70년대 아메리칸 하드락에 뿌리를 담고 있다. kiss의 God gave rock and roll to you의 처연한 감동을 떠올리면서도 Poison의 담백한 정감이 깊게 스며있는 곡으로 한 인간의 순수한 열정을 여과없이 느낄수가 있다. 스위밍 피쉬의 프론트걸 이보람이 객원 보컬로 참여한 How do I는 아련했던 추억을 술회하는 전형 적인 연가이지만 니켈벡 풍의 포스트 그런지와 동양적인 느낌의 정서가 슬기롭게 배합된 진보적인 락 발라드 스타일의 곡으로 서준희의 훌륭한 가창력과 김승연의 애절한 기타가 한없이 폭발하고 있다. 이 곡은 특별히 한국어와 영어 버전으로 나뉘어 앨범에 수록되어 있 기도 하다.LOng time ago는 위와 비슷한 성향의 넘버이지만 조금 더 미국적이고 컨츄리적인 느낌이 짙게 배어있는 곡으로 전반적으로 폭발보다는 절제된 인상으로 점철되어있는 성숙한 느낌의 음악이고, 앨범 타이틀넘버 Swamp는 미니 앨범에서 예고했던 웨스턴 락의 복선을 확실하게 그려내고 있는 곡으로 절망에 사로잡혀 쓰러져가는 인간의 우울한 내면을 중성적인 감성으로 애틋하게 표현하고있다. 밝지도 어둡지도 않은 그런지 사운드에 의해 그려지는 어두운 내면은 사뭇 말로 형용하기 힘든 짜릿한 감정을 전달해주고 있는데 이러한 그들의 음악적 바이러스는 Frozen my hope라든가 For that place같은 곡으로도 짜릿하게 퍼져나가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하고 있다. Mummy와 Life는 미니 앨범에 수록된 곡으로 라이브에서 많이 연주되었는데 다시 이 앨범에서 새로운 멤버와 함께 새로운 편곡으로 재탄생 되었다. mummy크게 어레인지를 하지 않았지만 Life는 각 파트의 솔로 부분을 수정 혹은 첨가하여 다른 곡들과 편차 없이 균일한 느낌으로 재활되었 다고 보면 좋을 듯 하다. 특히 미니 앨범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던 Mummy는 다운 인 어 홀의 대표곡중 하나로 세련된 느낌과 언더그라운드 특유의 날고기같은 거친 맛이 잘 버무러져있는 음악으로 21세기 하드락을 통틀어 최고의 반열에 올려도 손색이 없는 명곡이다. '지나버린 날'은 이너 스톰의 보컬리스트 트리스탄이 객원으로 참여하여 서준희와 담백한 앙상블을 이루는 곡으로 전형적인 모던 브릿 팝 양상을 띠고 있는 대중적인 넘버이지만 한없이 말랑말랑 하지만은 않다.이곡은 베이시스트 김지환이 만든 곡으로 약간 다른 곡들과 이질적인 성향을 띠기도 하지만 앨범 전반적인 색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또다른 음악으로 무리가 없다. 앨범에 수록된 음악들은 각기 다양한 색깔을 띠고 있으면서도 궁극적으로는 한 생명체에 붙어있는 신체기관처럼 통일적인 느낌으로 움직이고 있으며 그 느낌은 단순한 형용사로는 차마 서술하기 힘든 묘한 감정을 자아내고있다. 음악이라는 것은 대화나 서신처럼 논리적으로 서술하기 힘든 간접 표현 예술의 영역이기에 그들의 음악을 그럴듯한 언어의 유희로 함축하여 표현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한 가지 명료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그들이 보다 많은 사람들과 교류하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경주했으며,그와 동시에 기존에 그들이 교류하던 사람들의 기대에도 저버리지 않기 위하여 많은 고민을 한 흔적이 앨범 곳곳에 처절하게 묻어 있다는 점이다.
- 2007년 4월 10일 락 음악 애호가 화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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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
훌륭합니다
조온나 뿅가지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