쨍쨍한 햇살과 살랑이는 바람이 매력적인 6월. 조금의 추위도 견디기 힘든 에디터에겐 황금 같은 계절이다. 반짝이는 여름, 시간은 물론 주머니 사정까지 평소보다 넉넉할 예정이라면 정답은 유럽이다. 오늘은 6월에 여행하기 좋은 유럽 여행지 네 곳을 소개할 예정.
이미 6월은 시작됐지만, 오늘 소개할 곳들은 여름 내내 여행하기 좋다. 본격적인 여름휴가를 계획하고 있다면 끝까지 집중하자.
1. 그리스
첫 번째 여행지, 그리스. 푸르른 자연과 고대 유적의 조화가 묘한 매력을 선사하는 여행지다. 6월 그리스는 한국의 여름 날씨와 비슷하다. 물가도 타 유럽 국가에 비해 저렴한 편이라, 매년 많은 여행객이 찾는다.
그리스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 바로 푸른 바다와 하얀 마을일 것이다. 유럽에서 아무 걱정 없이 휴양하고 싶다면 산토리니를 추천한다. 산토리니는 거대한 화산 폭발 이후 생긴 화산 퇴적물로 만들어진 섬이다. 섬의 규모 자체가 크진 않아, 아테네에서 당일치기로도 여행할 수 있다.
산토리니를 대표하는 두 마을. 쇼핑과 박물관 관람을 원한다면 피라마을, 아름다운 일몰&일출을 놓칠 수 없다면 이아마을을 기억하자. 마을에서 마을까지 거리도 멀지 않다. 시내버스를 타고 30분이면 이동할 수 있다.
책으로만 보고 접했던 세계가 더 이상 허구가 아닌 것을 알게 될 때,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에 휩싸이곤 한다.
21세기의 한복판에서 지나오지 않은 과거를 그리워하게 되는 아테네. 그리스도의 오랜 수도이자, 고대 유적이 몰려있는 도시다. 휴양지인 산토리니와는 180도 다른 분위기니, 취향에 맞게 여행지를 선택하면 되겠다.
파르테논신전, 아크로폴리스, 아고라, 고고학 박물관 등 아테네의 대표적인 관광지는 한데 모여있어 동선을 짜기 쉽다. 빠르게 돌면 하루 만에도 가능하지만 보다 꼼꼼히 돌아보고 싶다면 며칠 머무르는 것도 추천한다. 사진 속 장소는 헤로데스 아티쿠스 소극장이다. 시간의 변화가 무색하도록 여전히 그 자리에서 본래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단 대부분의 관광지는 야외다보니, 뜨거운 햇살에 대비할 모자와 자외선 차단 아이템을 꼭 챙겨갈 것.
# 아테네 공항에서 시내 빠르게 가는 법
그리스 아테네공항(ATH) 픽업 서비스 (피켓서비스 포함)
2. 영국
두 번째 추천 국가는 영국이다. 해리포터와 음악, 신사의 나라 등 영국을 수식하는 표현은 수없이 많다. 그만큼 다채로운 테마를 골라 여행할 수 있다는 뜻.
6월 영국의 최고기온은 약 20도로, 비교적 선선한 날씨를 자랑한다. 우리나라의 10월 날씨와 비슷하며, 강수일수도 평월 대비 적은 편이라 여행하기 좋다. 특히 6월은 본격적인 성수기에 접어들기전이라 호텔, 투어의 가격도 평월 대비 저렴한 편이라고.
이번 여행의 메인 테마를 해리포터로 정했다면 옥스퍼드는 꼭 가보길 추천한다. 그중 가장 화려하고 볼거리가 많은 곳은 크라이스트 처치 컬리지. 해리포터 영화 속 식사 장면을 촬영했던 곳이다. 실제로 옥스퍼드 학생들이 점심식사를 하는 곳이라 런치 타임(11:45-14:00)엔 입장할 수 없다고.
이곳은 공식 홈페이지 예약(링크)을 통해 유료로 입장할 수 있다. 현장에서도 티켓을 구매할 수 있지만 온라인으로 예약 시, 조금 더 저렴하니 참고할 것.
옥스퍼드는 옥스퍼드 대학을 비롯한 약 35개의 대학을 품고 있어, 도시 전체가 하나의 캠퍼스 같다. 복잡한 런던 도심과는 조금 떨어진 곳에 위치해 여유로이 산책을 즐기기 좋다.
동화 같은 영국 시골 감성을 느끼고 싶다면 런던 근교 도시, 코츠월드를 추천한다. 실제로 이곳은 영국인들이 은퇴하고 살고 싶은 도시 1위라고 한다. 잔잔한 동네답게 특별한 랜드마크는 없지만, 멈춘 시간 속의 영국을 오롯이 느낄 수 있어 매력적이다.
옥스퍼드와 코츠월드를 한 번에 여행하고 싶다면 가이드 투어를 추천한다. 동선을 계산할 필요도 없고, 한국인 가이드의 설명을 더해 더욱 풍성한 여행을 완성할 수 있다.
# 코츠월드 일일투어 바로가기
영국 런던 옥스퍼드&코츠월드 일일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