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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화가들의 반란 민화”에 이어지는 두 번째 민화책 시리즈의 제목을 “민화는 민화다”라고 정했다. 앞의 화자는 그림 화畵자이고, 뒤의 화자는 이야기 화話자다. 말 그대로 풀면, 민화는 그림으로 표현된 민중의 이야기란 뜻이다. 민화는 다른 부류의 그림에 비해 스토리가 풍부하다. 민화는 이미지의 형태를 띠고 있지만, 그 속에서는 민중들의 소박하고 정감있는 스토리가 가득 담겨 있다. 우리는 민화의 스토리를 통해서 민중들의 삶과 꿈을 읽어낼 수 있다. 더욱이 민화의 이미지는 스토리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 어떤 때는 스토리가, 어떤 때는 이미지가 민화의 변화를 주도했다. 나는 이미지와 스토리간의 엎치락 뒤치락거리는 관계를 통해 민화의 또 다른 창을 들여다보려고 한다. 이 호랑이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