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맛집『독개물항』
갈치조림 때문에 밥 두공기 뚝딱!
한림읍 조용한 길가에 비양도를 바라보며 주차를 하는 제주도맛집 독개물항에 대한 포스팅을 해보려고 합니다. 늘 같은 맛집이 아닌 제주도의 새롭고 다양한 맛집을 포스팅하려고 노력중입니다만 아시다시피 제가 요새 정신이 없는 관계로 이웃님들의 블로그에 놀러도 못가고 이러고 있네요.;; 어머니의 항암치료가 현재 2차까지 진행된 상태인데요. 걸음을 잘 못걸으셔서 제 걱정이 하나가 더 늘었어요. 어머니와 함께 맛집을 가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굉장히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구요, 대신 집에 들어갈때 카스테라 한줄 사가지고 들어간답니다. 이걸로 내 마음의 불편했던 그 양심을 그나마 진정시키고는 있지만 그래도 이렇게 먹고 즐겨도 되는건지 모르겠어요.
아이고, 또 주저리 떠들었네요. ^^ 전 갈치조림의 양념을 좋아합니다. 입맛없을 때 밥 비벼먹으면 그나마 한공기 먹을 수 있거든요. 하지만 제가 다녀왔던 한림의 독개물항이라는 음식점은 한공기가 아니라 두공기 뚝딱 먹을 수 있게 해주더라구요. 친구 현보가 말리지 않았으면 전 아마 세그릇까지 도전했을지도 모릅니다.
(무슨 배짱으로 내 사진을 이렇게 크게 올리고 있는건지..;;ㅋㅋ)
두달 사이에 세번이나 다녀오게 만든 독개물항은요.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림읍 옹포리 593-1 064-796-3966 갈치조림 29,000원 (2~3인용)
기본정보는 이정도면 되겠죠? 메뉴표부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먹어본 건 성게국, 갈치조림, 오분작뚝배기였어요. 세가지 메뉴 다 추천해드릴 수 있는 메뉴였습니다. 오분작뚝배기는 진짜 오리지날이었어요. 한림항 해녀에게서 공수해오는 오분자기라고 하더라구요.
밑반찬. 조금 평범했어요. 여느 조림집과 마찬가지의 기본찬이 나왔습니다. 음..조림집에 화려한 밑반찬을 기대하는건 저의 잘못된 생각일까요? 참, 미역은 앞바다 미역이라고 하더라구요. ^^
갈치조림. 원시만의 맛 표현을 하자면..
지친일상. 피곤하고 지치다. 입맛은 없고 잦은 편두통으로 쉬고싶은 생각만 가득하다. 뜨거운 사막길을 나홀로 걸어가고 있을 때 즈음 발견한 오아시스. 배 든든하게 먹고 나올 수 있게 만들어 준 그런 맛.
약간..4차원적이지요? 그래도 솔직히 적어봤어요. 입맛없을 때 맛봤던 갈치조림인지라...
역시 갈치조림은 밥에 슥슥 비벼먹어야 제맛입니다. 푹~익혀진 감자와 무가 들어갔구요. 매콤한 맛이 더 입맛을 자극시키더라구요.
음. 분명 나이트님께서 독개물항의 뜻이 뭐냐고 물어보실텐데.. 그러고보니 왜 독개물항인지..저도 잘 모르겠네요. 다음에 다녀올때에는 왜 독개물항으로 이름을 지었는지 물어보고 오겠습니다.;;
이웃님들은 일이 잘 안풀릴때는 어떻게 하시나요? 해결은 해야겠지만 그 해결점이 안보였을때에는요? 최근에 느끼는 막막함과 막연함. 하나씩 풀어나가야 하는 건 알면서도 쉽지가 않네요! 그래도 제주도의 푸른 하늘을 보며.. 기운을 낼까 합니다. ^^ 즐거운 한주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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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음악여행기자♡원시 원문보기 글쓴이: 원시♡
첫댓글 아~~~저도 오분작 시켜서 먹어볼래요~~~~~~~~~~~
너무너무 기대됩니당~~~~~~~~~~~~~
아!! 저 분이 원시님?
전 독개물항 모델분인줄 알았오용~~ㅋㅋㅋ
열흘쯤 뒤에 제주에 가는데 충고해주세요. 갈치조림이 독개물항과 오로섬 중 어디가 더 맛있나요?
대박이네요, 저 갈치조림 고등어조림 다 진짜 조아하는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