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주 사기 딱 좋은 9월
2019년 고배당주 투자아이디어 6選
● 주가 및 시장 금리 하락(주가 하락, 채권 가격 상승)으로 고배당주 배당 매력 증가
● 배당수익률 보다, 이익이 꾸준하거나 턴어라운드 모멘텀이 있는 고배당주 선별 투자
● 추천 고배당주: 삼성전자, SK텔레콤, SK이노베이션, 웅진코웨이, 현대중공업지주, 한국금융지주
시중 금리 하락으로 고배당주 투자 매력 증가
지난 두 달간 국내 증시는 8%에 가까운 하락을 보였다. 유독 우리 증시가 부진했던 이유는 글로벌 무역 분쟁과 이로 인한 실적 부진 우려 때문이다. 한국은 GDP 內 수출 비중이 크고, 경기에 민감한 중간재 수출 비중이 높다. 그렇기에 지난 두 달간 글로벌 시장 대비 유난히 부진했던 한국 증시의 약세는 피할 수 없던 과정이었다.
하지만 주가는 이러한 악재를 선 반영하며 코스피 12개월 선행 P/B(주가 순자산 비율)는 역사적 저점인 0.8배 초까지 하락했다. 반면 글로벌 안전 자산 선호 현상으로 국내 채권 금리는 역사적 저점에 이르렀다. 고배당주는 상대적으로 시장 대비 덜 빠진다는 통념과 달리 이번 하락장에 동반 하락했다. 덕분에 코스피의 배당수익률은 2.6%까지 상승하여 고배당주들의 상대적 투자 매력도는 높아진 상황이다.
우리는 상대적 Yield 매력이 높아진 현시점에 고배당주에 투자할 것을 제안한다. 배당수익률이 주가 하방을 방어하고, 주가 상승 시 자본 차익 또한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단순히 고배당 종목이라고 무조건 매수하는 전략은 적합하지 않다. 이익이 꾸준하거나 턴어라운드 모멘텀이 있는 고배당주를 선별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이번 9월에 고배당 투자로 매력적인 기업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2019년 고배당주 투자아이디어 6選
삼성전자(005930): 반도체 업황은 아직 안개속이지만…
2018년부터 지속된 반도체 업황 둔화로 올해는 27조 원(YoY -33.3%)의 부진한 영업이익을 기록할 전망이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의 턴어라운드 기미는 아직 보이고 있지 않지만 배당수익률 관점에서 추가적인 주가 하락은 제한적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 실적 발표에서 3분기 낸드 재고의 정상화를 언급하였다. 지난주 D램 고정 거래가는 8개월 만에 하락세가 멈췄고, 낸드 고정 거래가는 2개월 연속 상승하며 반전을 모색하고 있다. 수급 측면에서는 올해 MSCI EM 지수 內 중국 A주 편입 부담이 존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 매수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반도체 불황 속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불황에 매수하고 호황에 매도하는 패턴을 반복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8년부터 실시된 3개년 주주환원 정책으로 2020년까지 배당금액이 확정되어 있다. 올해 감익이 불가피함에도 배당 안전판이 있기에 2020년 턴어라운드를 기대하고 매수해 볼 만한 시점이다.
SK텔레콤(017670): 대한민국 대표 배당주
통신업종의 대표 배당주다. 올해 5G 도입에 따른 초기 마케팅 비용과 비용 부담은 존재하나 자회사의 성과 확대가 이를 상쇄할 것이다. SK텔레콤은 미디어/보안/커머스 등 비통신 사업 영역의 확장을 진행 중에 있다. 자회사 SK하이닉스의 실적 악화에 따른 지분법 이익 감소와 5G 마케팅비 증가 우려로 주가는 연초 대비 약 10% 조정을 받았다. 하지만 하반기 OTT통합법인 출범을 통한 미디어 시장 내 경쟁력 강화, 2020년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에 따른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회복을 통한 주가 반등이 기대된다.
SK텔레콤은 매년 10,000원(중간 배당 1,000원) 수준의 배당을 꾸준히 실시해왔다. 올해 배당 기조 또한 전년과 동일할 것으로 당사는 판단한다. 현 시점에서 배당 수익률은 4.2% 수준이다.
SK이노베이션(096770): IMO 2020 정책효과가 본격화될 시점
지속된 유가 약세와 정제마진의 급락으로 주가는 2018년 고점 대비 약 20%의 조정을 보였다.
하지만 1)연초 배럴당 1.5달러 까지 하락했던 싱가포르 복합 정제 마진이 5불 대에서 안정화를 보이고 있고, 2)IMO 2020 정책효과가 4분기부터 본격화 될 시점이며, 3)기업 가치에 전혀 반영되지 못하고 있는 자동차 배터리 사업의 성장성 등을 고려할 때 현재 주가는 매력적인 수준이다.
동사는 올해 반기 배당을 전년과 동일한 주당 1,600원으로 결정하였다. 시장 컨센서스는 올해 배당이 전년 대비 소폭 감소를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당사는 하반기 실적에 따라 전년과 동일한 수준의 기말 배당 가능성도 있다는 판단이다. 현재 주가는 최소 4% 이상의 배당 수익률이 기대되는 구간이다. 배당 투자와 함께 4개월 앞으로 다가온 IMO 2020 시행 모멘텀을 노려볼만한 시점이다.
웅진코웨이(021240): 국내 렌탈 시장의 절대 강자, 이제는 해외로!
600만에 가까운 계정을 보유한 압도적 국내 1위 렌탈 사업자이다(2018년 시장점유율 53%). 포화 상태라고 인식 되었던 국내 렌탈 시장은 정수기에서 비데, 공기청정기 등으로 품목을 늘리며 성장을 이어 나가고 있다. 아울러 동사는 2006년부터 말레이시아에 진출하여 1위 사업자의 위치를 강화하고 있다. 수돗물에 대한 불신이 높은 말레이시아 시장에서 정수기 렌탈 사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며 1위 사업자로의 지위를 강화하고 있다.
대주주 변경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최근 주가는 횡보중이다. 하지만 국내외 주요 전략적, 재무적 투자자들로 압축된 본입찰이 조만간 진행되며 불확실성은 해소될 전망이다. 렌탈 사업은 초기 투자 구간을 넘어서면 규모의 경제로 안정적인 현금흐름이 지속된다. 따라서 압도적인 계정 수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달성한 웅진코웨이는 잠재적인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인수 대상이다.
현재 웅진코웨이의 배당수익률은 4% 이상으로 기대된다. 당사는 향후 3년간 EPS가 연평균 11%씩 증가하고, 2021년에는 5% 이상의 배당 수익률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향후 최대주주 변경에 따른 배당 정책 변동 가능성은 있지만,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하는 렌탈 사업의 특성 상 현재 수준 이상의 배당 정책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
현대중공업지주(267250): IMO 2020에 최적화된 사업포트폴리오
현대중공업지주는 현대중공업(조선), 현대오일뱅크(정유), 현대글로벌서비스(스크러버)를 자회사로 보유하고 있다. 지주 NAV 기여도가 가장 높은 현대오일뱅크는 국내 정유 4개사 중 고도화 비율이 가장 높은 회사로 이번 IMO 2020 황산화물 규제에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된다. 고연비 선박의 수요 증가로 한국조선해양, 연료비를 줄이기 위해 스크러버를 장착하고자 하는 수요 증가로 현대글로벌서비스의 수주 및 매출 확대를 기대해 볼 수 있다.
2017년 지주사 전환 이후 고점 대비 주가는 30% 이상 하락했다. 덕분에 지분 가치 대비 주가 매력도는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다. 지난 4월 현대중공업지주는 현대오일뱅크 지분 17%를 아람코에게 1.38조원에 매각했다. 이는 현대오일뱅크 기업가치를 약 8.1조원으로 가정한 것인데, 매각 전 동사의 지분율은 91%에 달한다. 현재 시가총액 5.4조원은 현대오일뱅크의 지분가치만 약 27% 할인한 가격에 불과하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전년과 동일한 수준의 배당을 가정시 5.7%의 배당수익률이 예상된다. 경기민감주에 투자하고 싶지만 높은 변동성을 피하고자 하는 투자자라면 좋은 대안이 되겠다.
한국금융지주(071050): 금융 업종 內 차별화된 성장 모멘텀
금융 업종은 전반적으로 배당 매력이 높은 편이다. 하지만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며 은행, 보험 업종은 배당 매력에도 불구하고 이익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주가는 지속적인 약세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금융 업종 내에서 배당 투자는 증권 업종이 대안이라고 판단한다.
한국금융지주는 증권, 운용, 벤처캐키탈, 인터넷전문은행 등 다각화된 사업모델을 통해 안정적인 어닝파워를 구축하였다. 상반기에만 5,8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올해 1조원의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은 무난해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4조원에 불과한 시가총액은 현저한 저평가 상태로 보인다.
동사의 배당 수익률은 2017년부터 꾸준히 상승하여 올해는 약 3.5% 배당수익률이 기대된다. 최근 시장 하락으로 인해 지난 두달간 약 10%의 주가 조정이 있었다. 배당과 향후 주가 상승에 따른 자본차익, 두 마리 토끼를 기대해 볼 수 있는 구간이다.
첫댓글 배당받으려면 언제까지 보유해야하나요?^^
연말 배당락일에 보유하고 계시면 배당이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