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장사..화탐진수

아주오래전에 오징어장사가 있었다

그사람은 부산에서 대학을 나왔고

서울에 올라왔으나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서 실업자로 나날을 보내고있다가

친구의 형이 오징어장사를 시작하는데 일종에 일꾼처럼 잡일을 도와주면서 나날을 보내고있엇다

나이가 30세가 넘어가고..장가도 못가고 당시로써는 30세 노총각<70년대초반>..한마디로 말이 아니였다

친구는 놀고있는 형님에게 일터를 만들어줄 료량으로 당시 중부시장에 건어물 가게를 하나 구해서 형님에게 마껴 먹고살아갈수있는 기틀을 해 드렷건만 형님은 결국 적성에 맞지 않는다고 하시면서 장사하는 것을 치우겟다고 하게 되였다

당장 현금으로 환원할수있는 상황이 못 되고 하다보니 친구는 이 사람에게 마껴서 어떻게든 이끌어 가 달라고 부탁을 하기에 이르럿다

할일이 없던 차에 돈 한푼없이 가게를 인수받아 장사를 하려니 막연하기 그지없어쓰나 재고를 그런데로 팔아서 근근이 하루하루를 이어가고 있던 어느날 주변에 맴돌던 노인 한분이 찾아와서 손님대접으로 다방에 차를 시켜서 마시곤 하였다

할일이 없는 사람처럼 노인네는 자주자주 들럿는데 그때마다 장사에 도움이 하나도 되지않았건만 올때마다 다방커피를 시켜서 대접을 해드렷다 하루이틀 날이 가고 달이가고 점차 허물이 없어지던 어느날 노인네는 이런 제안을 하기에 이르럿다

..이사장 나를 창고에 한번 데리고 가 보여주지 않을레요..하고 가벼운 어투로 말을 하는 것이였다

..아 그럽시다 뭐가 어려워요 ..이리와요 ..하고 벌떡이러나 손짖을하며 앞장을 서서 창고안으로 인도해 드러 갓다

 창고를 둘러보고 말없이 도라온 노인을 이런 말을 하는 것이였다..

..이사장 네 여러가지로 고마워서 하는 이야기 인데 이번 에 주문진에 <당시 오징어 산지>가 거던 명태를 만이 사가지고 오도록 해바요..하고 말을 하는 것이였다..

..아 그래요 모르겟는데 어째서 그런가요 ?..하고 반문을 해보았지만 노인네는 씁쓸한 미소를 지을 뿐 더 말을 하지 않았다

노인네는 중부시장 건어물 장터에서 일생을 보냇지만 어쩌다 자식놈이 살림을 다 털어 먹고 무일푼을 만들어 버렷고

노인은 완전 거지신세가 되였건만 돈도 없고 체력도 없어서 다른곳에 갈수도없고 그저 놀던곳에서 사람들에 눈총를 받으면서도 중부시장에 나와 마지막 남은 일생을 서성이고 있엇던 것이다

 점차 알던 사람들은 실속없는 대접에 싫어하는 기색이 력력햇지만 이 친구 이사장은 오히려 전후 사정은 잘 모르면서도  워낙 어려운 시절를 보내면서 사람과의 대화 자체를 즐거워 하던 시절이라 노인네가 오는 것이 속으로 오히려 반기는 것이였던 것이다

이에 노인은 사람에 정을 느끼게 되였고 이에 보답하는 양으로 이야기를 꺼냇던 것이다

어쨋거나 이사장은 물건을 구하러 갓다가 명태를 대단히 많이 구입해오게 되였다실제로는 노인에 말때문이 아니라 워낙 가격이 싸서 그저 가진돈을 마땅히 따로 살것도 없는 터이라

그런데 그후 몇달이 되지않아서 놀라운 현실이 이러나고 말았다

그해 명태가 작황이 나빠저서 값이 상당히 오르는 것이였다

따라서 재미를 톡톡히보게되였고 그때부터는 노인을 일부러 찾아서래도 매일 차를 마시고 점심을 대접하고 하게되였다

어느날 다시 창고를 들러본 노인은 이런 말을 하는 것이엿다

..이번에는 오징를 최대한 사보라는 것이였다..

그래 이사장은 부산대학교 동창들이 수산부에 근무하는 친구들이 있엇기에 오징어으의  작황에 대하여 예측한것과 기상대의 날씨 예측한 것들을 알아본후에 역시 노인에 말이 일리가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오징어에 모든 여력을 투자하게 되였는데

그해에 오징어값이 몇배로 오르게 되였다.. 사람들을 상대로 장사하던것에서 장사꾼들이 오징어장사 혼자 할거냐고 욱박지르며 나누어 줄것을 사정하니 출근 하기도전에  집에 찾아와 장사진을 치게 되였고 그때부터 큰 상인으로 대접을 받으면서 소매는 하지를 않고 도매만을 하기에 이르럿다

 이건어물 시장 퇴물 노인이야 말로 장자방이였던 것이다...

어느날 노인은 이제 시장에 나오지 못할것이라고 하면서 작별하게 될것을 이야기하니...이사장은 안타깝기 그지없어 햇다

마치 삼국지에서 서서<서원직>이가 현덕과 작별를 하고 떠날때의 유비현덕이의 심정과 같았다 아쉬움에 아쉬움을 간곡히 말하니.. 노인은 창고에 가서 할이야기가 있다고 하면서 창고에  가기를 원했다

언감생심 어찌 마다 하겠는가

하물며 어떤 심정이라고 아니간다 할것인가..당장 앞서서 가다 돌아서서 뒤돌아보고 또 돌아보며 창고에 문을 활짝열고 머리 숙여 맞이하니  조용히 이곳 저곳을 들러보고나서 말씀 하기를 이번에는 문어를 사라고 하시였다 ..

그러면서 하시는 말씀이 ..내가 창고를 이렇게 둘러보는 것은 다른것이 아니요..요즘에는 쥐란놈들이 무엇을 즐겨 먹는가 하고 들러는 것외다 왜 그런고 하니 내 경험상에는 쥐란놈들이 먹는 물건은 앞으로 작황이 모자라 진다는 것을 알게 되엿던 것이요.쥐라고 하는 것은 12지지의 으뜸의 자리에있는 것이요그러니 그 지혜가 제일 높은 것이라고 할수있소이다.子라고하는 글자는 水이면서 水는 지혜의 시초입니다..하고 일장의 강의를 하기에 이르럿다 그거야 맞거나 말거나 무조건

그후로 이사장은 그 노인에 경험의 지혜를 빌어 물건을 구입하는 귀제의 자리에 이르럿고 건어물 시장에 최고의 일인자의 자리를 유지하게 되였다 돈을 얼마나 벌었는가는 명반을 보면서 추측하기로 합시다

임오생 9월 00 유시

대한 33~42 자미 칠살 刑 權 病 비렴  鉞	대한 43~52	身	馬 劫
機 梁 화록 주서 衰			姚
相 鈴 장군 왕 魁 삼태			陀
日 巨右 空	명궁 무곡 忌 탐랑 昌曲 청룡 관대 火星	羊  左	록존  科  팔좌

문곡 무곡 이곡지명에 화탐명반입니다

30전에 어려움이 많고 횡발하는 사주이나 오래 가지는 않는 명반의 표본격입니다

84년경에는 유흥업종 사업을 하다가 제물을 날리고 인생에 어려움이 다시 시작되던 때쯤에 저하고 명리를 같이 공부햇던 분입니다  함께 관상공부를 같이 했고 그러나 결국 성급함을 이기지 못하고 손를 털고 다른곳으로 떠낫지요

이야기를 간명하게 이끌지 못하고 길게 해서 죄송합니다

오징어 장사 내용 참 재미있습니다. 단순 자미 얘기 보다 더 잼 납니다~~

[주역]

정말 신기합니다..한편의 수필같아요. 읽는 재미가 대단했습니다. 노인분께서도 역학에 일견이 있으신분이었나봅니다..

[자부상1]

그런데, 어째 쓰신분 아이디가 안보이는건가요? 내컴퓨터가 고장인가?

[다리]

08년 상담방에 올렷던 글입니다 어제 우연히 발견하고서 화성 탐랑에 좋은 설명이 됄까해서 옴겨와 밨어요 물론 제가 쓴 글이구요...

[나무사랑]

너무 재밌습니다. 부귀영화가 좀 오래 가주면 좋았으련만...안타깝네요..

[타잔]

무탐이 진술축미궁에 있으면서 명궁이고 일월과 좌우 협명에 있으니 좋고 또 문무 이곡에 화탐격에 청룡이라 부귀한 명반이라 생각됩니다.단지 무곡에 화기성이 붙어있고 천공과 경양이 협하고 있어서 재물이 깨지는 경우가 좀있었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주역]

하던 도매상 잘하면 될것을 왜 유흥업을 하려고 하셨을까요;; 참 사람의 운명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