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수 배우님~~! 잘 지내고 계신가요?
오늘 새벽에 배우님이 제 꿈에 나오셔서..! 꿈 내용을 공유해 드리고 싶어 이곳을 찾아왔습니다. 아쉽게도 배우님 실물을 영접한 건 아니고 어딘가에 배우님이 캐스팅되셨다는 내용의 꿈이라서 꿈에 나오셨다는 표현이 적절할지는 모르겠네요.
아무튼 생각할수록 좀 얼탱이없는 꿈이긴 한데.. 축구⚽️ 이야기를 다루는 뮤지컬 영화(공연장에서 하는 뮤지컬 말고 영화입니다)에 배우님이 출연하신다는 내용이었어요! 기사도 뜨고, 포스터도 공개되고, 배우님께서 여기 카페에도 소식을 공유해 주셨던 것 같습니다. 나름의 시놉시스도 있었을텐데 기억이 안 나네요. 아마 오합지졸 우당탕탕 축구클럽의 성장드라마.. 뭐 이런 류의 영화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드라마 중에서는 스토브리그나 테드 래소, 만화 중에서는 퍼펙트게임 비슷한 느낌으로요.
요즘은 축구를 잘 안 보는데 옛날에 해축을 엄청 좋아하던 사람이라 배우님이 축구선수 역할을 하신다는 게 너무 감격스럽고 신나서 방방 뛰다가 꿈에서 깨버렸습니다🥲 보통 저는 꿈에서 바로 안 깨고 한동안 이게 꿈인지 현실인지 분간이 안 가는 비몽사몽 상태에 있는 편이지만 이번 꿈은 판타지 장르가 아니었는데도 현실성이 없다고 느꼈는지 깨자마자 거의 바로 꿈인 걸 알았습니다 ㅠㅠ
이루어질 수 없는 꿈인 이유는.. 캐스팅이 구체적으로는 기억이 안 나지만 현역 뮤배 올스타 분들을 전부 모아놓은 라인업이었던 관계로.. 이분들이 한꺼번에 촬영에 들어가면 공연장이 텅 비기 때문입니다😭 주전에 감독 역할까지 하면 최소 12명인데 이분들이 전부 한창 활발히 활동 중인 뮤지컬 배우분들이었으니 꿈 속에서 신나하면서도 어딘가 좀 의아하다고 느꼈던 것 같네요. 이제 누가 공연해주나.. 하면서요.
무대 위에서 테니스 치는 뮤지컬도 있는 마당에 축구라고 안 될 거 없지 싶다가도, 축구하면서 노래도 부르려면 박지성 선수가 가졌다는 두 개의 심장으로도 모자라고 최소 네다섯 개는 필요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그런 이유로 제 꿈에서도 뮤지컬 공연이 아닌 뮤지컬 영화로 설정되었나 봅니다. 축구뿐 아니라 스포츠를 주제로 하는 공연 자체가 잘 없는 것 같은데 언젠가 나오면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요. 배우님의 미친 피지컬로는 어떤 종목이든 소화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아 그리고 제 꿈 속의 뮤지컬 영화에서 배우님이 어떤 포지션이셨는지 기억이 안 나서 좀 아쉽습니다. 추측하기로는 키가 크시니까 키퍼가 아니셨을지..? 1월 1일생이시니 백넘버 1번도 아주 찰떡이네요. 학생 때 남자애들 축구 하면 키 큰 친구들은(키가 고만고만하면 그땐 잘 못하는 친구들이..⭐️) 웬만하면 키퍼를 하던데 배우님은 어떠셨을지 또 모르겠습니다. 의외로 골잡이 포워드셨을지도?!
아무튼 배우님 생각은 종종 하니까 꿈에 배우님 나오신 건 이해를 하는데 제가 6월 초 챔결 이후로는 축구 생각을 딱히 한 적이 없는 것 같아서 축구는 좀 뜬금없다고 느꼈거든요. 그러다 깨달았습니다. 혹시 김민재 선수 “하우스키핑~~” 영상 아시나요? ㅠㅠ 유튜브에 ‘김민재 외국호텔’ 검색하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ㅠㅠㅠㅠ 너무 웃겨서 쇼츠에 뜰 때마다 눌러보는 영상인데 최근에도 이걸 보는 바람에 머릿속 어딘가 축구 생각이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항상 여기에 글 쓰면 마무리를 어떻게 할지 모르겠어서 또 다른 웃긴 영상을 추천해 드리면서 이만 줄이겠습니다. 이미 아실 것 같기도 한데, 슬랩스틱 좋아하시면 ‘에버랜드 덤블링 아저씨’ 영상을 강력 추천드립니다. 아껴뒀다가 쿨타임 찰때마다 보는 저의 최애 영상입니다. 그리고 꼭 끝까지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