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님은 누구신가? (요 14:16-18)
16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리니 17 그는 진리의 영이라 세상은 능히 그를 받지 못하나니 이는 그를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함이라 그러나 너희는 그를 아나니 그는 너희와 함께 거하심이요 또 너희 속에 계시겠음이라 18 내가 너희를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아니하고 너희에게로 오리라
이 시간에 “성령님은 누구신가?”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기초적인 것이면서도 현실적으로도 아주 중요한 말씀입니다. 기독교 역사 이래 지금까지도 성령에 대한 오해가 많기 때문입니다. 어떤 이들은 단순한 하나님의 능력에 불과하다며 성령의 신격성을 부정하거나, 양태론이라 하여 삼위일체를부정했습니다. 즉 성령을 부정한 것입니다. 어떤 자들은 성령을 단순히 어떤 기와 같은 것으로만 이해합니다.
최고의 비극은 세계기독교교회협의회(WCC)에서 귀신들과 성령의 한계를 허물어 버리고 예배의 장소에서 무당 푸닥거리를 하며 성령을 불렀다는 사실입니다. 귀신이나 성령은 같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성령이 임할까요? 혹은 이단에서는 보혜사 성령의 자리를 인간이 교묘한 이론으로 넘보거나 차지하고, 혹은 말씀을 떠나고 분별하지 못하여 신비주의를 따르다 시험에 드는 등 성령에 대한 오해가 많았습니다.
구체적으로 성령님은 어떤 분이실까요?
1. 하나님이십니다.
창1:26절에 “하나님이 이르시되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여기 하나님을 “우리”라는 복수로 칭하고 있습니다. 마28:19, 창1:26, 고전13:13 등에서 성령님은 성부 성자와 함께 동격으로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마28:19만 소개하면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성령의 이름이라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한 분이시지만 3위로 계신다는 교리가 삼위일체 교리입니다. 여기에 대해서 정리한 우리 총회 헌법 신조에 보면 “하나님의 본체(本體)에 세 위(位)가 계시니 성부, 성자, 성령이신데 이 세 위는 한 하나님이시라. 본체는 하나요, 권능과 영광이 동등(同等)하시다.” 했습니다.
325년 니케아 공의회에서 정통기독교 신앙을 수호할 때 작성한 니케아 신조에서도 "성자 예수 그리스도는 아버지와 본질이 동일하십니다라고 선언하고 있고, 성령이신 하나님은 아버지와 아들과 신성과 위엄에 있어서 동일하시기 때문에 아버지와 아들과 더불어 동일한 예배와 영광을 받으십니다" 라고 했습니다.
성경에는 창 1장의 복수명사와 복수대명사라든지, 사40:13에 성령의 인격성, 요10:30에 하나님은 유일하시다 하고, 또 고전8:6, 롬9:5, 행5:3-4 등에서는 성부 성자 성령이 하나님이심을 말씀했고, 예수님 세례 받으실 때, 제자 파송 시, 성탄 예고 시, 보혜사를 말씀하실 때, 혹은 축도에 삼위가 동열로 기록되어 있음에도 볼 수 있습니다.
요 14장 본문에도 성령의 인격성이 나타나고, 엡4:30에 “하나님의 성령을 근심하게 하지 말라” 하셨고, 엡1:14에도 “이는 우리 기업의 보증이 되사” 존댓말을 사용하고 있고, 요14:26에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고” “그가”라고 하셨습니다.
행16:7에서는 “비두니아로 가고자 애쓰되 예수의 영이 허락하지 아니하시는지라”, 눅12:12에서는 “마땅히 할 말을 성령이 곧 그 때에 너희에게 가르치시리라” 하셨다든지 성경에는 성령께서 하나님이심을 알려주는 증거는 더 많습니다.
2. 진리의 영이십니다.
요14:17에 “그는 진리의 영이라” 하시면서 “세상은 능히 그를 받지 못하나니 이는 그를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함이라”(17절) 하셨습니다. 바르지 않는 진리로는 성령을 모실 수 없다는 말씀입니다. 이방인들이 받는 영은 모두 귀신입니다. 요14:26에는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시리라” 하셨습니다. 생각나게 하시는 영이십니다. 이 은혜로 사도들이 성경을 기록했고, 우리들도 성령의 도우심을 받아 성경을 깨닫습니다.
그러므로 성경을 열심히 연구하면서 성령의 조명을 간구해야 합니다. 성령은 전지전능하셔서 모르시는 것이 없습니다. 아버지의 깊은 것까지도 통달하시는 지혜와 지식의 영이십니다. 그래서 고전2:10에 “오직 하나님이 성령으로 이것을 우리에게 보이셨으니 성령은 모든 것 곧 하나님의 깊은 것까지도 통달하시느니라.” 했습니다. 그러므로 성령을 받으면 하나님의 마음을 압니다.
3. 보혜사이십니다.
요14:16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시리니” 보혜사(保惠師)란 (파라클레토스. '파라' -'곁에서', '클레토스' -'돕는')다란 뜻으로 곁에서 돕는 이, 조력자 변호자 상담자 중재자 모사 위로자 친구 등의 뜻으로 다양한 차원에서 우리를 돕는 역할을 하십니다.
그런데 성령을 다른 보혜사라 했는데 그럼 그 이전의 보혜사는 누구였을까요? 바로 예수님이십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 곁에 3년 반이나 함께 하시면서 보혜사의 역할을 해 주신 것처럼 이렇게 성령께서 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은 '내가 가더라도 또 다른 보혜사를 보내주리니 걱정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4. 우리의 생명이십니다.
롬8:2에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 그냥 성령이 아니고 생명의 성령이시라 했습니다. 우리의 생명이십니다. 그러므로 지금도 우리 안에서 영생과 이기는 생명으로 살아 역사하시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성령 받으면 죄도 이기고 다 이깁니다.
갈5:16에 “성령을 따라 행하라 그리하면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아니하리라” 했습니다. 어떻게 성령을 따라 사는 건가 의문 갖지 말고 성령 충만 받는 일에 힘쓰시기 바랍니다. 엡5:18에 “술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 성령을 술에 비유했듯 성령 충만하면 자동으로 하나님의 뜻대로 살게 됩니다.
5. 우리와 영원히 함께 하시는 분이십니다.
고전3:16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거하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뇨” 했고, 요14:16에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시리니” 하셨습니다. 성령을 받으라고 말씀하고, 성령을 받고 싶은데 어떻게 받는지 모를 때는 답답합니다.
그러나 “예수 안의 성령”이라 했으니 예수를 구주로 믿는 자는 성령 받은 자임을 아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그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이스라엘의 가을비를 이른 비라고 합니다. 이 비를 맞고 파종합니다. 이 씨가 결실하려면 봄에 내리는 늦은 비를 맞아야 합니다. 이처럼 성령으로 예수 믿게 되지만 또 다시 성령으로 충만하여 온전히 결실해야 합니다.
요10:10에 “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라” 하신 말씀대로 성령을 받았지만 더욱 충만하게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예수 안에서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을 경배하고 찬양하고, 엎드려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에게 성령의 충만을 주십니다.
6. 우리에게 은사를 주십니다.
고전12:7-11 “각 사람에게 성령의 나타남을 주심은 유익하게 하려 하심이라 - (하면서 각종 은사를 말씀한 후에) - 이 모든 일은 같은 한 성령이 행하사 그 뜻대로 각 사람에게 나눠 주시느니라” 성령께서 임하실 때 그냥 임하시지 않고 아버지와 아들의 선물을 가득히 가지고 임하십니다.
그러므로 아버지 사랑을 받고 싶으면 성령 받으면 됩니다. 예수님의 공로를 입고자 하면 역시 성령 충만하세요. 천국의 은혜 가운데 살기를 바란다면 성령 안에서 천국입니다. 성령은 아버지의 사랑과 그리스도의 구속을 집행하시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성령이 없으면 어떤 말씀도 거짓말이 되고 맙니다.
7. 우리를 위해 간구하십니다.
롬8:26-27 “이와같이 성령도 우리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가 마땅히 빌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 마음을 감찰하시는 이가 성령의 생각을 아시나니 이는 성령이 하나님의 뜻대로 성도를 위하여 간구하심이니라” 우리 마음에 간절한 마음, 이것도 다 성령께서 우리와 더불어 구해주시기 때문에 나타나는 마음의 현상입니다. 이걸 기도줄이라고도 합니다.
8. 우리 믿음의 완성이십니다.
계1:4에 “보좌 앞에 있는 일곱 영”이라 했는데 완전케 하시는 성령을 시사한 말씀입니다. 성령을 받으면 믿음이 온전해집니다. 이것이 신앙의 비밀입니다. 성령 충만을 받지 않기에 믿음이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령 충만 받아 믿음의 부자 되시기 바랍니다.
9. 성령님은 복 중의 복입니다.
눅11:13에 “너희가 악할지라도 좋은 것을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 여기서 성령이야말로 가장 귀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고전12:7에는 “각 사람에게 성령을 나타내심은 유익하게 하려 하심이라” 했습니다. 그 유익은 다 말할 수 없어 생략합니다. 이 땅의 희망은 악령이 물러가고 성령이 임하셔서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는 것입니다. 그 때 이 세상은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나게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보물 중의 보물은 성령의 충만을 받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섬긴다면서 성령을 부정하거나 무관심하는 것은 하나님을 믿는다면서 구주 예수를 배척했던 사람들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성령 받는 길은 예수를 주로 믿을 뿐 아니라 하나님 아버지를 사랑하고 경외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부와 성자로부터 임하시는 거룩하신 성령으로 충만한 복된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