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일:6월 22일
출산일:6월 18일
아기몸무게:3.09키로
병원에서 준것:분유/기저귀/물티슈 샘플,아벤트젖병
출산병원:대구효성병원
병원비:20만원(1박2일-2인실사용)
하루하루 아기가 나오기만을 기다렸던 시간들..
38주,39주가 될 수록..시간은 더디기만 했는데~
이슬이 보이면 2-3일 뒤면 아기가 나온다거 하던데.....
이슬이 보이면 마음의 준비하고 병원갈 날만 기다리려고 했거늘...
18일 일요일 새벽 3시경..
볼 일 보러 화장실에 간 순간
변기에 앉기도 전에..주르륵..아니...쫙~이란 표현이 더 어울리겠다.
이슬과 동시에 양수가 샜다~
양수가 새면 위험하단 얘기만 들어서인지...
내가 양수 새리라곤 상상도 못해서 그런지
침착하려고 했지만..당황했다..ㅡ,ㅡ
자는 신랑깨워서 생리대차고 옷입고 병원으로 향했다
병원가는 길..
신호두 무시하고 가는데..
생리대도 찼건만 어찌나 많이 새는지
오줌보다 더 양이 많아 옷이 다 젖고 시트까지 묻혔다...ㅜㅜ
양수는 힘줘서 안 나오는 것도 아니고..
연신 어떡해!만 외치면서 병원에 도착!
진통이 왔다 안 왔다...빨리 아가가 나왔으면 좋겠는데
별 반응이 없어서 2시간쯤 대기실 밖에서 축구봤다
6시..진행이 느려서 결국 유도분만하기 위해 촉진제를 맞았다
난 예정일 지나야만 촉진제맞는 줄 알았는데..
암튼..빨리 낳을수 있을거 같아 좋았다
그러나..ㅡ,ㅡ
촉진제맞자마자 오는 진통!!!
그때부터 죽을 거 같은 진통이 시작됐다
어찌나 아픈지....뱃속에 며칠 더 두었다가 낳고 싶은 심정...
그땐 둘째 안 낳고 그냥 하나만 낳아야겠다는 생각이 간절..
넘 아파서 무통주사 놔 달라고 했더니..안된단다
주말이라서 마취과선생님 쉬시는 날이라고...ㅠㅠ
주말에 아픈 내가 얼마나 스스로 미운지....
아픔을 그대로 느꼈다
솔직히..넘 아파서 제왕절개하고 싶었다
속으로..할까말까...고민하고
다른건 다 괜찮은데 흉터남는거 땜시 그냥 참았다..
정말 시간이 멈췄으면 하는 기분..진통제맞고 싶은 기분..
이 아픔이 당장 멈췄으면 하는 바램이 간절했다
정말 죽을거 같더라...
어찌나 소리질렀는지
옆에서 대기하고 있던 산모들이
겁에 질려서..혹은 시끄러워서 다 밖으로 나갔다
간호사는 입다물고 진통하란다..ㅡ,ㅡ
치~자기네들은 처녀니까 이 아픔도 모르면서...
다른 사람도 다 참으니까 나도 조용히 참으라는데..흑..야속~
촉진제가 내 몸에 잘 맞았는지
진행은 급속도로 빨라지고
드뎌 30분이 지나서 분만실로^0^
분만실에서 몇번 더 힘줬다
6시 58분에..드뎌 우리 아가가 나왔다
나오자마자 아가 얼굴보니..어찌나 이쁜지..
아가얼굴을 보니 회음부꿰매는 것도 안 아프더라.
걍 따끔따끔!!
아가낳고 한숨잤다
밤샜으니..
자궁수축을 위해서 배를 맛사지하는데..그 진통이 생리통처럼 아팠다
그래도..자연분만이 좋은건 이런건가?
애낳고 몇시간만에 걸어가서 아기를 봤으니..
아기를 보니..
그리고 며칠새 아가를 보니...
그렇게 아팠던게....이해가 간다
이렇게 이쁜 아가라면 또 그렇게 아플수 있단 생각이 든다^^
남들은 초산때 열시간 넘게 진통한다는데
난 그래도 촉진제맞고 1시간만 아파서..그나마 순산한거 같다
주위에서 금방낳았다고..쉽게 낳은거라고 하지만..
난 정말 죽도록 아팠었다..^^;
아기를 기다리면서..아기낳을 때 아플거라 예상은 했지만
그 정도는 상상할수 없고 막연하기만 했는데...
정말 아팠다..
첫댓글 추카 해용~~~진짜 순산하셧네용~~~^^ 운동을 마니 하셨나봐요..저는 내일이 예정일 인데 아직두 소식이 없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랑 비슷한 예정일에 벌써애기 놓구 행복하단말 들으면 부럽구 속상해요.ㅠ 우리아가능 나올생각이 없나봐용.ㅋㅋ
저도 이제낼이 예정일인뎅 ^^ 님처럼 예정일 전에 후딱낳고 싶어요 ^^저도 대구 사는뎅 ^^ 은근히워요 이제 몸조리 잘하시구요 ^^ 순산 바이러스 받가 갑니당 ^^
전인제 일주일남았는데...축하축하...순산바이러스 듬뿍받아갑니다..^^
순산바이러스 왕창 받아가요...^^" 고생하셨네요..
축하해요 넘 부럽네요 저두 예정일 열흘 정도 남았는데 점점 두려워 지네요 빨리 회복 하시길 바래요
순산축하드려요~ 부럽네요... 암튼 순산바이러스 만땅 받아갑니다.. ^^*
순산바이러스 받아갑니다..저두 다음주 막달부터 하루에 걷기운동 열시미 하려구용...ㅋㅋ
대단한 바이러스....싸들고 가야겠음...^^: 쑨풍 낳아서 좋으시겠어요..아가 이쁘게 키우삼..
아공....안그래두 너무 무서운데 겁 지대루 주시네 >.<ㅋㅋ 순산 축하드리구요 순풍 바이러스 챙겨갑니다 ^-^
축하드려여~~ 저두 예정일 몇일 안남았는데 걱정되구 초조하구... 순산 바이러스 가득 담아갑니다~~^^*
순산 추카 드려욤.. 또 이렇게 대구분을 만나니 반갑네요.... 병원두 같구...ㅋㅋㅋ 이제 한달 정도 남았는데....또 긴장 되네요....^^